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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선덕고 김지명군 수능 만점… 좌절을 모르는 추어탕집 아들
서울 강북구 조그만 추어탕집 외아들이 올해 수능에서 만점을 맞았다. 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로 태어나열두 살 때부터 3년간 백혈병을 앓고 일어선 소년이자 올해 전국 재학생 수능 만점자 네 명 중 한 명이다.
서울 도봉구 선덕고 3학년 김지명(18)군은 4일 오전 머리를 긁으며 "수능시험 본 날보다 최종 통지표 기다리는 지금이 더 떨린다"고 했다. 김군은 이날 오후 만점으로 최종 확인됐다.
추어탕집 외아들이 일 냈다
김군은 강북구 인수동 토박이다. 어머니가 선덕고 10분 거리에서 10년 넘게 추어탕 가게를 했다. 다세대주택과 아파트, 상가가 뒤섞인 서민 동네에서 자라나 초등학교 때 1년간 영어·수학학원 다닌 걸 빼면 학원과 담쌓고 인터넷 강의 들으며 공부했다. '불수능'이라는 이번 수능에서 국·영·수·한국사·화학Ⅰ·생물Ⅱ 등 전 영역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지명이의 강점은 순진한 성격"
담임 최정호 교사는 "지명이는 학교 수업 위주로 공부하고, 모르는 것은 꼭 해결하고 넘어가는 스타일"이라면서 "공부에 재능도 있지만, 순진한 성격도 중요한 자질"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