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도전을 해보았습니다.
양을 두배넘게 늘리면서 확장툴을 사용해보기로 ....
돼지고기 2.3kg, 소금 45g, 황설탕 45g, 후추 약간, 향신료(아이들이 좀 싫어하는 것 같아 아주 약간만)
전날 저녁 11시경 염지 후, 오늘 오후 2시에 훈연시작(15시간)
조금은 긴 시간이어 그런지 지난번 보다 짠맛이 덜 했습니다.
지난번에 표면에서 국부적으로 짠 맛이 강하게 느껴졌는데 이번에는 그다지 짠 맛이 안나더군요.
시간의 영향인지..
지난번에는 황설탕을 안 넣었는데 그 차이 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염지를 고루 하고나서....
지난번 해보니 브리켓 넣고 빼는게 너무 귀찮아서
대빵님 말씀대로 망치로 두드리다 여기저기 찌그러지고 옥수수 털리듯 원하지 않는 곳까지
털리는 바람에 그냥 컷터로 잘라버렸습니다. ^^ ㅎㅎㅎㅎ
이럴것 같았으면 처음부터 컷터로 자를걸.....테두리 남기려다 아침부터 아파트에서 쇼했습니다.^^
쿠킹그레이트를 얹은 모습,,,, 매우 편리하게 브리켓, 훈연목 등을 집어넣을 수 있었어요.
브리켓 3개를 불을 붙이고, 벼룩시장에서 구한 사과나무 훈연목을 Chunk로 하나만 넣었습니다.
물에 불리면 연기가 많이 난다기에
물에 불리지 않고 넣었습니다. (아파트에서 훈연은 처음이라 조심스럽군요)
결과적으로 연기가 그다지 많이 나지 않았습니다.
훈연은 과유불급이라 조언하시는 고수님들 말씀에 1시간만 하기로 하였습니다.
훈연시간을 늘릴지 줄일지는 경험해가면 조절하기로.....
1시간동안 50~60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 훈연을 하였습니다.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 하면서 연기배출을 위해 선풍기를 옆에서.....
1시간 훈연을 실시한 후의 모습
색깔의 변화가 작습니다. 아무래도 시간과 연기의 차이가 아닌가 싶네요.
브리켓 15개를 넣고, 150도에서 1시간 20분 쿠킹후
온도가 내려가 지난번 쓰다남은 브리켓 불붙여 넣은다음
135도에서 50여분간 더 쿠킹한 후 고기 심부온도 75도를 확인하고 종료하였습니다.
덴쿡1300에 확장툴을 사용하면서도 적은 양의 브리켓으로 장시간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매우 만족합니다.
쿠킹할 수 있는 고기양도 꽤 되는 것 같아 3~4가족 모여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고기에서 풍기는 훈연의 향이 은은한게 정말 쥑이더군요.
고수님들이 훈연향에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한다고 하신 말씀의 의미를 알 듯 합니다.
베이컨과 유사한 향이 나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군요. 아주 만족한 결과였습니다.
고기를 얇게 썰어보라는 조언에
부엌칼 열심히 갈아서
최대한 얇게 썰어보았습니다. 역시 어른 말씀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을 얻어 먹는다고.
앏게 썰어서 먹으니 정말 느끼함도 덜하면서, 훈연향을 더 깊이 느끼겠더라구요.
비비큐 후
청소,
사실 청소가 매우 편하다는 것도 덴쿡을 선택한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웨버 동영상에서 청소 시 떨어져 나오는 분진은 집안에서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았거든요.
어떤 댓글을 보니 나무주걱으로 슥슥 긁으면 된다는 말씀을 보고서
마트에 가서 고무주걱을 사서
브리켓 재와 함께 고인 기름을 함께 버무려 슥슥 긁은 다음
비닐봉지에 담고 남은 찌꺼기 화장지로 닦아내니
따로 씻지 않아도 될만큼 깨끗해 지네요.
즐거운 한주간 되세요.
첫댓글 깨끗한 뒤처리가 일품입니다. 고기 때깔도 죽이고 ~~~ 정성이 가득하네요.
감사합니다. 요리뿐만아니라 뒷처리도 해야 아내가 좋아하더라구요. 봉사하는 김에 마무리까지....
질문입니다. 150도를 일정하게 1시간 10여분 유지하더니 갑자기 연기가 나길래 열어보니 떨어져 고인 기름에 타더라구요. 급기야 공기가 공급되어서 인지 불이 붙네요.(누구 말대로 웬 시츄에이션???) 챠콜그레이트와 바닥이 너무 가까워서인지.... 온도가 너무 높나요? 아님 다른 대책이 있는지요? 급한마음에 옆으로 조심스레 물을 좀 부었더니 나아졌지만 온도가 110도정도로 떨어져서 브리켓 추가하여 135도 정도 유지하면서 쿠킹 마무리 했거든요.
많은 양의 삼겹을 할 때, 기름이 많이 떨어진 중후반부에 뚜껑을 열었을 시 갑작스런 공기 유입으로 브리켓에 가까운 곳의 바닥에 떨어진 기름에 불이 붙는 현상은 빈번히 발생합니다. 이때는 당황하지 마시고 뚜껑을 닫고 뎀퍼(위쪽 공기구멍)를 30초 정도 닫아두면 붙었던 불이 바로 꺼집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뎀퍼는 활짝 열어두시면 됩니다.
암튼, 너무 맛깔스럽게 잘하셨네요. 청소도 깔끔하시구요. ㅎㅎ~
감사합니다. 초보라서 예상치 못한일에 침착하기가 어렵더군요. 공들여 하던게 망쳐질까봐....ㅎㅎㅎ ^^
저도 많이 경험 했는데 불이 나는 것은 기름이 바닥에 넘쳐 나서죠 저는 호일로 차콜가까이 가는 것을 방지한답니다. 기름댐을 만든다고 할까요 아무튼 같은 제품과 확장툴을 사용하시는 것을 보니 좋아보이네요 가까이 살아야 하는데 제 주위에는 아직 바베큐를 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열심히 구워보세요 화이팅
반갑습니다. 기름댐 설치 방법을 고민해야겠네요. 같은 툴을 사용하신다니 반갑습니다. 즐거운 바비큐 하세요.
내가 본 바베큐사진중 최고....꼴각...왠 침만 고이는거여,저녁 먹은지가 오래 되서 그런가^^
아이고 과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저온에서 일정시간 훈연을 한후 다시 굽는 방법이 상당히 신선하네요,,,훈현향이 이곳까지 ,,,,,,때갈,촉촉함등 very GOOD입니다요
이곳 둘러보면 다들 2시간 정도 훈연을 하시던데요. 베이컨만 저온 훈연하나요? 그래서 바비큐에서 베이컨 맛이 난건지 모르겠네요.
공기조절하는 댐퍼의 비닐이 안 벗겨내신거 같습니다...(사진상으로는) ....그리고 기름받이 설치하시고 물 조금 부어놓으면 기름이 타는 일은 없을 거 같네요.....저는 그릇자재 파는데서 스텐밧드 사이즈 대충 맞는걸로 사다가 사용하고 있는데요....불 붙은적 한번도 없습니다....^^덴쿡 1400입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1300에 맞는게 있을지 한번 둘러봐야겠습니다. 하면할수록 재미가 나네요. 가족들이 좋아하니까 더욱 신이 나는 것 같습니다. 지적하신 비닐 바로 벗겼습니다.ㅎㅎㅎ 예리하십니다.
바비큐는 불조절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하는데 댄쿡은 이점에 있어서 상당히 편리한 기구입니다. 댄쿡으로 입문을 축하드리고요, 멋진 요리 사진도 많이 올려주세요
초보인 저로서는 온도가 일정하게 긴 시간 유지된다는게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덴쿡 후회하지 않는 선택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낮은 온도에서 훈연을하면 훈연한 표가 잘안나지만 구우면 서서히 색깔이 나몹니다,, 전체적으로 색이 짙어지죠,, 불이 붙는것은 브리켓재가 떨어져서 바닥에 떨어진 기름이 점점 재에 함침이 되면서 기름이 불 가까히 와서 브리켓 열에 의헤 불이 붙는겁니다,,고기 양이 많다보니,, 떨어진 기름도 많아서 그런 겁니다,,,고지 뚜께도 딱 좋네요,,합니다,,,
지난번 보다 색깔이 좀 진하다 싶었는데, 훈연의 효과이군요. 역시 도전기를 올려보니 뭐가 문제인지, 제대로 되는 것인지 점검이 되어 좋습니다. 재에 관해서는 정확한 진단이신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도 느낀 것이지만 생각보다 브리켓 아래에 쌓이는 재가 상당하더군요. 중간에 어떻게 처리할 수 없을까 고민되기도 했는데 딱히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서요.....위 "아로마"님의 노하우가 적절한 해결책이 될 수 있겠네요. 좀더 효과적인 노하우 없으신가요? ====>> 대빵님의 예상답변 ===>> "찾아보면 나와 있습니다." ㅎㅎㅎ 고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즉답을 해드릴수 있습니다,, 다만 찾다보면 다른것도 볼수가 있고,, 저도 가끔 둘러 봅니다,,, 아! 나도 저렇게 구운적이 있구나 하구요,,,저는 스텐받이를 사용 하다가, 밑에 호일을 사용 합니다,, 브리켓 열이 가는 부분을 빼고,,,
대빵님 감사합니다. 님의 속깊은 뜻을 미쳐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저도 키워드 검색해가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찾아가며 배우는게 오래남고 응용력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오늘도 사진보며 꼴각대네요,,프린트해서 밥상머리에 붙여 놓을까나 ㅎㅎ
하하하 안녕하세요. 가장 듣기 좋은 칭찬인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원본 게시물 꼬리말에 인사말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