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과 함께 https://cafe.daum.net/withny
'대장동 로비·윗선' 드러날까.. 檢, 조만간 곽상도 신병 처리 결정
박영수 前 특검 기소 여부는 不透明.. 정진상 부실장은 조만간 소환 조사
[아시아경제]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中인 검찰이 곽상도 前 국회의원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조만간 결정한다.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대장동 '윗선' 수사가 다시 탄력을 받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곽 前 의원은 이른바 '50億 클럽' 인사 中 가장 구체적인 혐의를 받고 있지만 앞선 검찰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6日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여간 곽 前 의원에 대한 보강 수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현재 관련자 진술 검토를 마무리 짓고 있다.
수사팀은 대장동 개발업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곽 前 의원이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를 막아줬다는 취지의 진술은 확보한 상태다.
경쟁 컨소시엄에 자회사를 참여시킨 A건설 측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측에 '화천대유와의 컨소시엄을
깨고 함께 하자'고 제안하자 화천대유 大株主 김만배씨가 곽 前 의원에게 부탁해 김 회장 측에 영향력을 행사
했다는 게 핵심이다.
특히 곽 前 의원이 2018年 9月 金氏를 만나 사업을 도와준 대가를 요구했고 이후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을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億원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수사팀은 지난달 2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알선 수재 혐의를 적용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그 동안 보강수사를 벌인 수사팀이 관련자 진술을 바탕으로 곽 前 의원의 혐의를
구체화한 뒤 구속영장을 再청구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수사팀은 지난주 알선 상대방인 김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화천대유의 경쟁 컨소시엄에
참여한 건설사 임원도 소환했다.
로비 의혹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박영수 前 특별검사의 기소 여부는 불투명하다.
수사팀은 전날 박 전 특검을 40여일만에 추가 소환했지만 수사에 진척을 보일 만한 진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前 특검은 2015年 화천대유 설립 후 고문변호사로 일하며 고문료로 연 2億원을 받았다.
그의 딸도 화천대유 직원으로 수년간 일하다 그만 두었는데 이 회사가 갖고 있던 아파트를 시세보다 싸게 분양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 박 전 특검의 인척으로 알려진 대장동 분양대행사 대표 이모씨는 김만배씨로부터 109億원을 전달받아
이 中 100億원을 2019年경 토목업자 나모씨에게 전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윗선 수사에 대한 수사팀의 의지는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시 윗선 수사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실장의 소환 일정은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팀이 이르면 이번주 주말 정 부실장을 소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