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4일 새벽 5시 10분 출발~
올림픽 대로에 진입을 하니 그시간에도 차가 많아서 화들짝 놀랐지만~
고고씽~~하여 홍천 야수교에 도착을 하니
저희보다 먼저 오신 부모님들이 계시더군요
그때가 7시 2분~한분은 신병위로휴가 나오는 아들을 데리러 오신분이고
또한분은 여수에서 새벽 2시30분 출발 예정이었던 부모님인데
2시반출발을 12시반으로 잘 못 들으신 아버님께서..
그냥..빨리 가자고 하여 6시에 도착 했다는군요
6월부터 아들들이 평일에는 6시 30분 기상~주말엔 7시 기상이라고 합니다
위병소에는 접수도 안받아주고 사람이 내려 와야 접수를 시작한다고 하는데
기간병 아들들이나 휴가를 가는 아들들만 보여도 내새끼인가 싶어서 목을 빼며 기다립니다
8시 가까이 되면서 많은 부모님들이 몰리기 시작하여 주차장이 꽉 찼습니다
7시 40분경 접수를 시작하며..9시가 되어야 나올거라고 1시간 이상 기다리라 합니다
위병소 바로 뒤에 있는 교회에 모여 있다가 아들들이 나온다고 하는데
그 사실을 모르시는 부모님들은 저멀리..언덕배기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계시다가
8시 5분 무렵..1차로 접수된 아들들이 먼저 나올거라 하는 전달에 웅성웅성...
바로 그때,위병소에서 30~40m 남짓한 왼쪽 교회쪽 길에서
30명 가량의 아들들이 두줄로 나오는게 보입니다
가족들이 일제히..와~~하는 함성이 터집니다
내아들을 찾느라고 법석인 가운데 가족들을 발견한 아들들이
부모님 앞에서 면박보고를 하느라 야단법석이 났습니다
마치 다큐프로에서 본 남극의 펭귄들이 새끼펭귄과 마주보고 있는것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아들의 얼굴을 보자마자 눈물이 쏟아지는데 아들은 침착하게 엄마,아빠한테 인사를 하더니
주차장의 차가 엉키기 전에 빨리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기에
눈물을 닦을새도 없이 냅다 튀었습니다
면박부모님 기준으로는 도착도 두번째로 왔는데 두번째로..탈출~
비로소 아들의 웃는 얼굴이 보였습니다
3주만의 만남이지만 그동안 살도 조금 더 빠지고...
예약한 펜션에서 전날 문자가 왔었습니다 아들들이 일찍 나오면 일찍 입실해도 된다구요
펜션으로 전화를 하니 바로 와도 된다고 하여 일단 펜션으로 갔습니다
요기가 황금소나무 펜션입니다 앞에는 냇가도 있고 다슬기와 작은 물고기도 무진장 많습니다
펜션입구의 나무들..밤나무가 많더군요
아이스박스를 탁자 삼아 본격적인 컨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흐드러지게 핀 장미꽃~~민이엄마 마음도 활짝 피었습다
펜션 끝에 있는 텃밭에 토마토,고추,상추,고구마가 잘 자라고 있어요
토마토가 열리기 시작하면 겁나 많이 달립니다
펜션의 식구들인 멍멍이와 폎의 닭장에는 멍멍이네 이웃인 닭도 몇마리 있습니다
아점먹고..아예 배깔고 엎들인 송이병..의 컴 놀이중..
전날 늦은 귀가에 아침 일찍부터 운전을 한 랑이는 낮잠을 자고 있을때
저는 펜션앞 냇가에 가서 다슬기를 잡아 왔지요
낮잠에서 깬 남편과 또 냇가엘 가서 다슬기를 한사발정도 잡았어요
고등학교 2학년때 충북 보은인 고향을 떠난후 이렇게 많은 다슬기를 잡은것은 처음입니다
해캄을 빼려고 물에 담가 놓고 홍천읍엘 다녀 오니 다슬기들이 탈출을 하고 있었어요
다슬기 한줌 넣고 동욱어머니처럼 된장국도 끓인 조촐한 저녁밥상입니다
상추는 펜션에서 키운것을 조금 얻었구요
상추를 닭장에서 탈출한 닭들이 뜯어 먹고 남은거라...멀쩡한게 별로 없습니다
여기저기 뜯어 먹은 상처들이 있는 상추입니다
칫~~닭이 먹고 남으면 사람도 먹어야 하나 봅니다
가운데의 까맣게 보이는게 곰취장아찌입니다
향이 좋아서 소고기랑 먹으면 환상의 궁합입니다
민이가 좋아 하는게 요기에 다 있습니다 등심,문어,새우,수제쏘세지,간고등어,양송이 버섯..
이렇게 놓고 먹으니 시험기간이라 열공중인 큰아들이 함께 오지 못한게 맘에 걸립니다
여름방학때 유럽 배낭여행을 가는데 여행비의 반은 본인부담으로 가라 했더니
기필코 장학금을 타겠다고 눈에 쌍라이트를 키고 있습니다
과연..뜻대로 될까요~~~~흠...되야지요...
먹으면서도 쫑알쫑알~~표정만 봐도 아시겠지요?
설겆이를 하는 민이아빠입니다
요기 홍천서 쫌만 더가면 민이아빠가 복무한 탄약대대가 나온다고
인제군 남면 어론리에 있는 곳인데 저는 방향감각이 없어서 어디가 어딘지..그냥 끄덕끄덕..
자는시간도 아깝다고 하던 민이가 새벽 2시에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울애기가 깨지않게 살금살금..조용히 아침준비를 합니다
부대찌게가 먹고 싶다하여 평소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소세지와 햄을 넣은 부대찌게를 끓였습니다
마늘과 함께 떡갈비와 스팸을 굽고
아들이 먹고싶다할때는 가끔씩 불량식품(?)도 먹여 줘야 합니다
달그락소리에 눈을 한번 떴던 민이는 또..잠에 빠져 듭니다
껴안고 있는 저 인형이 민이의 아킬레스건입니다
수료식때도 가지고 갔던 손때 묻은 인형...아마도 13~4년정도 되었을거예요
인형의 이름이 멍실이입니다 개 같기도 하고,소 같기도 하고~
생김으로는 정체파악이 불분명한 모습입니다
저 인형을 껴안고 자는 버릇때문에 신교대에서 가족사진이 있는 지갑을 껴안고
자다가 적발도 되고 신교대 조교님이 까페에 글을 남긴적도 있었지요
여분의 속옷을 가져 가서 갈아 입힌후
아들의 속옷과 양말을 손빨래를 해서 말리는 중입니다
빨래가 안 마를까봐 걱정하는 아들한테 덜 마르면 드라이기로라도 말려 주겠다 하였어요
데크 안쪽에 널었어도 밤새 이슬이 내려 축축한데
아침이 되며 볕이 얼마나 뜨거운지 10시가 조금 넘었을땐 다 마르더군요
빨래를 널고 수시로 드나들면 통풍 잘되게 뒤집어주었어요
펜션에 5천원을 주면 군복도 세탁해서 건조도 해준다고 하는 문구를 아침에 봐서리...아까비~
군복도 빨아 주고 싶었긴 했지요
때타올을 쳥겨 갖고가서 아빠가 아들의 등을 밀어 주었습니다
야수교에 온수가 나온것은 딱 한번이었다 하네요
입대전날 아빠랑 사우나를 다녀 온후 제대로 된 목욕은 처음이었겠지요
어제와는 다르게..말수가 확 줄어든 송이병이 제일 좋아하는 과일..사과를 먹으며 또..컴을~
펜션에는 면박손님도 있지만 가족단위의 손님도 있네요
사진속의 파란모자를 쓴 꼬마처럼 아기였던게 엊그제 같은데
아들은 어느새 자라..군인아저씨가 되었습니다
면박 나온다고 광이 잘 안나는 신형 전투화에 광을 내서 신고 왔다하고
아들이 102에 갈때도 편하게 신었던 신발과 슬리퍼도 가져 갔지만..
슬리퍼는 펜션에 있고 밖에 나갈때는 군복을 입기에 신발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돌아 가야할 시간이 되기전에..데크에서 사진도 찍고
햇살이 참 뜨거웠습니다
울집 남자들의 눈은 라섹과 안내렌즈삽입술을 하여
햇볕에 취약합니다
펜션 뒷쪽의 산입니다 홍천이 다 그렇지만 공기가 아주 상쾌합니다
어머니의 품 같은 저 산의 영향이겠지요
혼자서 셀카도 찍어 봤습니다 자글자글한 저 주름살을 어쩌려고~~세월이 준 훈장이려니 합니다
근자감에 대해 반성하겠습니다(근거 없는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거냐..따지셔고 됩니다)
요기 윗쪽 3장은 카메라 사진으로 직은것입니다
황금소나무펜션의 지정석에서 찍은 기념사진입니다
인상도 마음씨도 울트라 캡짱이신 펜션 사장님께서 흔쾌히~~아주 여러장을 찍어 주셨습니다
요사진 때문에 민이가 지갑을 껴안고 잤다던..그 지갑입니다
야수교근처의 공작산 송어횟집입니다
여기도 동욱어머니가 알려 주신곳입니다
들어 갈 생각을 하니..못먹겠다고 합니다
핸펀에 몰두하고 있는 아들의 입에
연신 송어회를 넣어 주니 음식을 갖다 주시는 주인할머니께서
에구..저 아들을 어찌 군에 보냈을꼬~~하십니다 그러게요..어찌 보냈을까요..
건물은 허름했지만 송어도 매운탕도 기본음식도
담백하고 깔끔합니다 내륙이라 회를 못먹을줄 알았지만..민이가 회를 좋아 하거든요
다시한번 동욱어머니께 감사를 드립니다
2시도 되기전에..야수교 입구에 차가 밀리면 안된다고
민이가 가자 합니다 들어가고 싶지 않을것 같다하더니만
아들이 서두르니 부리나케..아들 반납하러 갑니다
1박2일이 길기도 짧기도 했습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아~~그리고 홍천읍내에서 민이와 필기구를 사러 가고
남편은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저희차 옆구리를 후진하던 차량이 쿵~~박아서
왼쪽 휀다와 범퍼가 좀..아픕니다
큰사고가 아니었고 민이가 탑승하지 않았을때라서 다행입니다
민이를 야수교에 내려주며
엄마가 사랑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위병소 앞이니 바로 표정이 굳은채 들어 가는 민이가
한번..뒤를 돌아 봅니다
손을 흔들어 주니..고개를 끄덕이며 들어 갑니다
102에서 헤어질때도 저런 표정이었지..싶더군요
덕현맘과 약속한것처럼 아들앞에서는 안울었어요..
집을 향해 오면서 급..피로가 밀려 옵니다
막히는 길 만큼..졸다 깨다를 반복했습니다
운전하는 랑이한테 미안 했습니다
헐~~제가 코도 골더랍니다
막히는 길을 뚫고 집 도착 30분 정도를 남겼을때
큰아들한테 전화가 옵니다 어디쯤 오고 계시냐고...
집에 남겨 놓은 비상식량은 모여서 공부하러 온 과 친구들이 다 먹었다고~
배가 고프다 합니다
30분후 도착이라 하니..알았다고 하는데 집에 가서 바로 또..밥을 해야 하니
아이구야...오나 가나 이넘의 밥~~
밥하다가 과로사 하게 생겼습니다 ㅋ~
집엘 오니 아들이 거실 대청소와 설겆이 아들이 쓰는 욕실청소..분리수거까지 싹..해놨다고 하는데
어찌나 이뿌던지...
짐정리를 할것도 없이 부랴부랴 밥을해서 큰아들을 먹였지요
행복이 뭐..별거 있나요~~이게 사는거다 싶었어요
대충,,정리하고 쇼파에 앉아 쉬는데..민이가 신교대 분대별 사진과 함께 준 편지를
면박 끝난후 보라 하는게 있어서 읽어 보았습니다
불과 몇시간전까지도 내 곁에 있던 아들이 면박 올 엄마생각을 하며 쓴 편지를 보니
또다시 폭풍눈물이 납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요...
너무도 가슴이 아리고...이 눈물은 언제나 그치려는지
1박2일 동안 민이가 좋아하는 아이유의 rain drop과
조 덕배씨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나의 옛날이야기를 수십번도 더 들은것 같습니다
흡연을 하지 않는 민이는 음악을 들을수 없는 금단현상이 심하다고...
6월말에 운전교육과 자대이동이 될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된 영외주행도 잘할수 있기 바라며 아들의 홧팅을 기대합니다
지금까지..송민이병의 면박이었습니다
첫댓글고나 대단합니다... 그리운 옛날이여 다슬기국 먹고파요.. 그 받은사랑 내리사랑으로 갚으며 살겠지요 그런데 라고 말이죠...
젤 눈에 드어오는건 다슬기네요..
엄마의 사랑과 정성을 먹고자란 아들
전 이런 이야기를 읽을때면 항상 생각납니다... 엄마없는 놈들은 얼마나 맘이 허할까
면회온 부모님 만나러 가는 동기들의 뒷모습을 보며 얼마나 부러워할까
민이는 축복받았습니다..
엄마없는 아들에 대해서 늘 생각합니다
부모가 있어도 바쁘셔서 면박을 안온 아들들이 10여명 있었다 하구요
규정상 다른집 아들들을 데리고 나올수도 음식을 갖고 들어 갈수도 없습니다
자대에 가면 민혁이때도 그랬듯이 집이 멀어서 면회오시기 어려운 집 아들들
데려다가 챙기려고 합니다
민혁이 면회때도 보통 10~20명은 나와서 먹었거든요
아들들이 어찌나 잘먹는지...먹는것만 봐도 제가 행복했습니다
평생을 이렇게 사는것도 아니고 군대 있는 아들들은
뭐라도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 대한민국 엄마들의 마음일테니까요
늘..돈 적게 들이고 아들들이 맛나게 먹을것을 고심하곤 합니다
아들 먹이겠다고 바리바리 챙겨갈때의 그기분은 이루 말할수 없지만 돌아올때의 그심정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꺼예요 저도 아들면박 다니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10년이 흘렀내요
그때를 생각하면서 또 눈시울이 뜨거워 집니다
민이도 군생활잘 해낼수 있을 겁니다
그날위해 화이팅입니다.
아들과의 만남을 기다리며
이것저것 챙길때의 그 마음은 정말 행복하지요
아들 또한 부모를 만난다는 설레임이 얼마나 크겠나요
지나고 나면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거구요
제가 첫아이 출산도 늦었지만 민이를 34살에 낳았기에
그시절 출산연령으로는 거의 늦둥이에 속했거든요
햇살님 아드님의 노력만큼..좋은 결실을 기원합니다
자랑스런 아들,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부모님,
좋은 이야기를 읽으니 감사합니다.
진짜 축복받은 가족입니다.
소정님 감사드려요
처음에 암진단을 받고 가장 힘든것이
아이들한테 더이상 아무것도 해줄수 없으면 어쩌나...였지요
제삶을 돌아보게 하는것도 자식이구요
세상의 모든 부모들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부모는 군대 안 보낼려고 하는 사람도 있더만 두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잘 챙기시는 모습이 보기에 좋습니다...조금 섭섭하더라도 참으세요...큰아들처럼 금새 제대할 겁니다..
저도 민이의 여린 성격때문에 공익이나 상근이 되었으면..
하고 바랜적이 있었지요
지금은 아닙니다
군대가 사람을 많이 변화시키더군요
아놀드님의 자제분들 또한 부모님의 사랑을 크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을거예요
그것을 솔직하게 표현 할때가 군복무중인거지요
잘할거라고 믿어 주세요
부모는 부모로서의 노력이 필요하고
자식 또한 부모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가족의 행복을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
군대간 아들 면회 다녀오신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행복은 서로가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제가 아들 얘기를 할때면 항상 덕지님께
상처를 드리는것 같아서 죄송스럽습니다
제각각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 가고 있어도
그것이 꼭 내가 원했던것은 아닌게지요
삶의 이야기에 글을 올리면서도
삶과 건강과 전쟁을 치루다시피 하는
환우분들한테 염장질인가? 싶을때도 있구요
자식을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자식이 부담스러울때도 있지만
자식이 힘을 주는때도 많다는 생각입니다
덕지님이 언젠가 만날 따님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사시는것처럼요~
저는 중학교 3학년때 어머님께서 위암으로 투병하시다가 돌아 가셔서
성장기 나 환갑 진깁이 지나서 손주를 둔 지금도 어머님의 사랑이
한없이 그립습니다.
우리가 군 생활 할 당시 남들은 3년도 길다고 하는 군대생활을
5년 동안 하면서 제일 부러운 것이 휴일날 부모님께서
면회 오셔서 정겹게 이야기 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전우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모습이 부러움을 넘어서 괴로움으로 변하여 차라리 안 보는것이
상책이라는 생각으로 아무도 안보는 막사 뒤편에 숨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어떤 날은 아예 모든 것을 잊자는 생각에 다른 전우들이
싫어하는 사역병을 자원하여 멀리 작업하러 가기도하였습니다.
나에게는 휴일날이 훈련 받는 평일보다 더 싫었습니다.
그런 생활을 5년 동안 하면서 어머님이 그리움이
마음속에 항상 너무나 크게 자리매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울하고 괴로움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고된 육체적 훈련과 푸른 창공에 몸을 던져
하늘을 날아 오를 때는 모든 걸 잊을 수 있었고 땅위에 내려 섰을때는
새로 태어난 기분으로 행복한 삶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다짐하곤 했습니다.
어머님에 사랑이 이런 것이었기에 그렇게 그리워 했나 봅니다.
싱글맨님께 그런 아픔이 있었기에
자식에 대한 정이 남다르셨을것이고
자식또한 잘 훈육하여 키우셨을것 같습니다
자식이야 부모품을 떠나면 어쩌다가 손님처럼 만날지라도~
부모는 늘 자식생각을 잊지 않고 살지요
저도 제아이가 커갈수록 제 품을 떠날날이 가까워 옴을 느끼기에
하루하루 소중하게 보내려 하고
제 남편 역시 저희 시어머님께는
더없이 소중한 자식이라는 공감이 형성됩니다
어머님께서 저희부부가 사는 모습을 보시며
언제나 사랑과 감사를 주셨듯이
저도 아들과 이다음의 우리가족이 될 며느리에게
어머님같은 시어머니가 되고 싶습니다
어머니...그자체로 따뜻한...
사진에봐도 막내라는 모습이 묻어납니다.
그러나, 장하게 군생활 잘하고 표창까지 받은
아들을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시면서 힘든줄 모르고 즐거웠을 짱님 모습이 떠 오르네요...
전 아들 군에 보낸 집이 젤 부럽습니다. 흐흑!~~~~
언니네 따님들은 열아들 안부러우시잖아요
인물곱고 맘씨는 더 예쁘고요
준비할때는 날아 다닐것 같았는데
다녀오고 나서는 체력이 바닥이예요
나이는 못속입니다
너~~무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돌아서면 늘 아쉽고...
집에 있는 큰아들도
지금 운전교육중인 아들도
집을 떠나 있는 시간을 통해
당연한줄 알았던 가족의 수중함과
부모의 사랑을 아는 시간이 된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둘째를 아들로 둔 저는 이런글을 읽을때 아직 경험하지 못한 일에 대해 상상해봅니다. 그냥 마음이 아립니다. 그때쯤엔 제나이가 못 해도 53이나 더되거나 할텐데 ...잔잔하게 읽다가 목이 메입니다
이땅에 아들을 낳은 부담이 최고조에 있을때가
아들의 입대더군요
큰 어려움 없이 자란 아들을 떼어 놓으며
엄마로서 걱정은 되지만
아들들이 의젓하게 잘 하더군요
걱정은 그저 엄마의 노파심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