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은 9개월째 상승 인구 순위 1계단 더 올라섰다.
뉴시스, 강신욱 기자, 2022.09.05.
[증평=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증평군이 9개월째 주민등록 인구가 늘면서 충북 11개 시군 인구 순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9월 5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증평군 인구는 3만7184명이다. 전달(3만7112명)보다 72명(0.19%)이 늘었다. 전달 대비 증가율은 도내 최고다. 증가 인구수도 청주시(207명) 다음으로 높다. 증평군 인구는 지난해 12월(3만6426명) 기준으로도 758명(2.08%)이 늘어 도내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째 상승세다.
증평군은 이 같은 상승세에 따라 지난달 처음으로 괴산군(3만7110명)을 넘어섰다. 괴산군은 지난해 말부터 지난달까지 1012명이 감소하면서 증평군에 역전을 허용했다.
2003년 8월 군 승격 이후 충북 시군 가운데 인구 순위가 꼴찌였던 증평군은 2008년 10월 단양군, 2013년 3월 보은군을 제친 데 이어 괴산군마저 추월해 도내 인구 순위 8번째로 올라섰다.
증평군 인구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올해 상반기에 증평읍 미암리 공동주택 770여 가구에 이어 7월에는 증평읍 송산리 LH 국민임대아파트 605가구 입주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 앞으로 33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어서 인구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 같은 인구 증가세를 가속하고자 인구 관련 조례와 정책을 정비하고 군민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자녀 기준도 3명에서 2명으로 낮춰 다자녀 사업 수혜자 범위를 넓히고 다자녀가정의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군은 민선 6기 10대 핵심공약에 청년정책도 포함해 20~30대 청년인구 유입에도 힘을 쏟는다. 내년 말 준공 예정인 청년보람주택으로 청년 주거 공급을 확대한다. 신혼부부와 청년의 주거 부담을 줄이는 대출이자 지원사업과 월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인구 증가와 가구 유형 변화에 대응해 모든 군민이 만족할 정책을 수립·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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