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텐덤에서는 폭주족인 고등학생을 다루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텐덤이라는 오토바이 용어를 제목으로 사용하였습니다.
텐덤은 같이 탄다는 뜻으로 가족이나 연인과 한 오토바이를 같이 탈 때 쓰이는 말입니다.
주인공 주위에 곧 동료들이 모이고 같이 싸움을 하게 된다는 의미에서 텐덤이라는 제목을 붙여보았습니다.
처음 써보는 건데..어떨지 모르겠네요.
잘 읽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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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덤 1화
- '전학'
# 서울 종로의 한 공원
어두운 공원 사이로 오토바이 수십대가 보인다.
그 오토바이 앞에서 수십명이 담배를 피고 있다.
볼에 칼자국이 그어진 덩치 큰 사내가 옆에 앉아있는 빨간 머리의 소년에게 묻는다.
"진욱아,그래서 인천으로 전학 갈 거라고?"
"네."
빨간 머리의 소년의 옆에서 담배를 뻐끔뻐끔 피고 있던 하얀색 후드를 걸친 소년이 가래를 뱉고나서 말한다.
"야,너 이번에 내가 말한 곳으로 전학 가기로 한 거지?"
"네."
"그럼 거기 가서 한영을 만나봐."
"한영이요?"
빨간 머리 소년은 후드 소년의 말에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래.한영 말야.한영이 저번에 우리랑 만난 적 있는 폭주족 '샤크'의 두목이잖아.
너 저번에 그 학교에 한 번 가봤다고 하지 않았어? 거기서 애들한테 안 물어봤냐?"
"저번에 형이 말했던 대건고에 가서 물어보니까 테리라는 선배가 유명하다고 하던데요?"
"테리?테리면 대건 아냐?"
"네,선배가 대건이랬잖아요."
"내가 언제 대건이라고 했냐,대정이라고 했지."
"대건이라고 했잖아요.내가 분명히 똑똑히 들었어요."
"이 귀머거리 자식!! 대건 말고 대정이라고!! 그 때 내가 10번이나 '대정'이라고 말했는데..."
"선배가 분명히 ..대건이라고 했잖아요!"
"시끄러워!! 내가 언제 대건이라고 했어!! 대정이랬지.이 귀머거리 짜샤."
후드 소년과 빨간 머리의 소란에도 불구하고
옆에 있는 소년들은 늘 있는 일마냥 신경쓰지 않고 있다.
후드 소년이 빨강 머리의 목을 조르고 빨강 머리는 웃으면서 같이 목을 조르고 있다.
칼자국이 난 소년이 담배불을 밟아서 끄고 옆에 있던 빨강머리한테 말한다.
"야,여진욱.인천에 가면 인천연합 만큼은 건드리지 않는 게 좋을 거다.니 실력에도 좀 힘들거야."
"인천연합?"
장난 치고 있던 후드 소년의 얼굴이 인천연합이라는 말에 경직된다.
다른 멤버들은 인천연합이라 반문하면서 칼자국을 쳐다본다.
"그래.그 칠악야차,사신과 붙었던 인천연합 말야."
"엥? 나도 사신과 붙은 적 있는데."
"나도 칠악야차랑 붙은 적 있어."
"넌 주석한테 쳐발렸잖아."
"너도 마찬가지로 주희원한테 발렸으면서 뭘 그래?"
"ㅋㅋㅋ 똑같이 발린 놈들끼리 떠드네."
"뭐 임마? 넌 오성범한테 1대 맞고 질질 짯잖아."
"뭐 이자식들이!!"
쪼금 진지할 뻔 했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금새 시끄러워진다.
칼자국의 사내는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진지하게 유지시키려 하다가
오히려 나중엔 포기하고 자신이 웃고 떠들고 있었다.
# 경인공고 교문앞
다음날 경인공고 교문앞에 못 보던 바이크가 하나 놓여져있고
빨간머리를 하고 있는 소년이 그 바이크에 걸터 앉아있었다.
그 사내의 교복은 대건고 교복이다.
"아..여긴 또 어디야.대건고가 도대체 어디야.결계라도 걸어놓은건가..왜 이렇게 못 찾겠지."
"응? 저 녀석은 또 뭐지?"
황동명은 어느 때처럼 자신의 바이크를 교문 앞에 세웠다.
시끄러운 소리에 쳐다보니..대건고 교복의 사내가 또 다른 바이크 위에 앉아있었다.
"어? 또 다른 바이크족?"
황동명은 그 대건고 사내와 눈을 마주쳤다.
황동명은 그 사내와 눈을 마주치고 나서 갑자기 어떤 녀석들이 떠올랐다.
오토바이에 열광하는 고교생 집단,폭주족 '헬'이었다.
'샤크'처럼 싸움 잘 하는 사람들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 중에서도 주목할만한 사람이 4명 정도가 있었다.
"저..저 자식 설마...그 '미친개'?"
황동명은 여진욱이 쳐다보는 눈길을 피하고
재빨리 학교로 들어갔다.
그리고 자신의 수첩을 꺼내보았다.
이름 : 여진욱
별명 : 미친개
학교 : 종로고
소속 : 폭주족 '헬'
랭크 : A+ ~ S-
특이사항 : 사람 말을 잘 못 알아들음,길치
용의복장 : 빨간 머리
"그럴리가 없잖아? 저 놈이 '헬'이라니."
황동명은 당황해서 부르르 떨었다.
그것은 그에게 있어 잊고싶은 기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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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끝
첫댓글 여진욱이라 왠지 박승영이 생각난다는? 건필 ~
넵 감사합니다.건필할게요~
와우 재미있네요 ~ 담편 기대 할께요 ^^
ㅎ 기대많이 할게여~ 건필
와우 건필이요 재밌는데요.ㅋㅋ
건필!기대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