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2 스토리 급변경 했습니당. 정환이네 거실 에피소드는 담으로 연기합니당. 역시나 이번에도 유치함이 하늘을 찌르지만 성의를 봐서 닭살 참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에피소드 2. 비애 ■
여기는 쌍문여고 후문쪽에 위치한 랑데 크라상.
포크를 마이크 삼아 쥔 무룡뇽.
"자 우리 대쌍문고 용사들과 자매교 쌍문여고의 아리따운 낭자들이 뭉쳐 어렵사리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일명 미팅 타임~!! 각자 소개부터 들어갑죠"
"왕 조현이에요. 천녀유혼 본 친구들이 배우가 절 꼭 닮았대나 어쨌다나~
엄마가 하는 미용실에서 기술 좀 배웠는데 특히 디스코 파마 잘 말아요. 헤어스타일 바꾸고 싶은 분 따로 연락주세요."
"나이스~~♡♡ 머리색깔이 꼭 닮았네 그냥~ (수근수근)"
"폭풍같은 매너남 영폭풍입니다. 길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제 영혼을 담아 이 자리에 임했습니다. "
"어머어머 쩐다쩔어쟤~~~ 영혼이 느껴진다얘 (소근소근)"
"고 장미예요. 불란서에서 살다왔는데 사람들이 제가 늠흐 사랑하는 제 불어 이름을 백날 갈챠줘도 기억 못하더라구요. 여기 분들은 왠지 제대로 기억해 주실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오네요."
"와하하하하하하하 그럼요그럼요 장미씨 저희야 당근 기억해드리죠. 뭡니까? 불어 이름이?
"Rose de la douleur "
"뭐? 뭐라고? 내가 뭘 들은 거지? 1초밖에 안지났는데도 기억할 수 없는 이 절망감... (수근수근)"
"난 저이름 2년을 들어도 못외워 (소근소근)"
울학교는 독어가 제2 외국어네 어쩌네 하며 미팅석상이 들끓자 무룡뇽 수습 들어간다.
"그렇습니다. 다들 잘 들으셨죠? 정말 드물게 훌륭한 이름이에요. 아~~ 추앙합니다 그이름. 다음 분"
"마찬희입니다. 대쌍문고 정문에서 200m 직진하시면 '마지막 반찬' 이란 가게 보이실 겁니다. 식영과에 진학해서 가업을 번창시키는게 꿈입니다. 언젠가 근사하게 마지막 만찬 한번 쏘겠습니다"
"쟤 화끈하다얘 내 스탈이야 (소근소근)"
이때, 카운터에서 테이블로 다가오는 빵집 알바 누나.
이 누나는 1년전까지 대쌍문고의 대매점에서 빵 팔던 알바누나였다. 근데 빵셔틀 돌리던 놈들 찾아내서 죽빵을 잘 멕여줬다. 그래서 아직도 그 이름이 대쌍문고 묻지마 전설로 회자되고 있다. 카리스마 절절~~
"야!!! 니네들 언제까지 쥬스만 쪽쪽 빨거야. 빵 시켜!!! 얼릉."
"앗 주문 넣는거 깜빡했네요. 소보루 5개랑 단팥빵 5개요. 아시죠? 제가 랑데누님 추앙하는거 (슈크림빵 하나 서비스로 끼워주시는 센스~♡)"
"제이름은 판 태라예요. 판씨 가문 21대손 아빠가 운영하시는 만화가게 일을 가끔씩(실은 죽치고 살지만) 도와드려요. 불멸의 용병 아시죠? 거기 그리피스가 제 이상형이구요 걸작 해적판이란 해적판들은 다 보유하고 있어요. 다들 독서 좀 하고 살아야겠죠?~♡"
그렇다. 이렇게 쌍팔년도엔 효자, 효녀들이 넘쳐났다 심지어 미팅자리에서도.
이때 구석자리에서 암울한 낯빛을 감출 수 없는 심덕선.
'오늘따라 인간들 이름이 장난 아니네. 왜 다 저렇게 이쁘고 찬란한거야. 만옥이 지지배 대타만 아니었어도 나 이자리 뜬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심덕화? 심덕희? 덕혜?? 아냐 내가 무슨 옹주도 아니고. 덕자보단 덕선이가 낫고.... 습관이 무섭다더니 왜일케 주구장창 덕 자 돌림만 생각나는 거지? 다른 쟝르로 파보자... ~~;;'
"안녕하십니꺼? 날마다 인천에서 여기까지 세시간 지옥철 통학을 하고 있는 김 절식입니더. 이 등하교 스트레스를 폭식으로 푸는 편입니더. 오늘 이렇게나 알흠답고 우아한 여성분들 뵙게 되어 가문의 영광입니더 우우"
"어머머머 쟤 인간 지대루 됐다얘 나 제 찍었스~ (소근소근)"
"안녕하시지 말입니다? 바로 이 빵집 건너편 에덴아파트에 서식중인 이애단이지 말입니다. 부모님이 다 직업군인이시고 오빠 셋 모두 군대 말뚝 박고 있는 군인가족이지 말입니다. 저역시 가족의 뜻을 받들어 공군사관학교 지망하지 말입니다. 국방부 시계는 오늘도 자알 돌아가니까 염려들 놓으시지 말입니다 -_^"
" (헐~~ 정환이 새끼 대학 안가고 공사 지원할려던데 이 국방부 처자한테 군기 지대루 잡히겠구만~ ) 에헴 다음 타자는 바로 접니다. 제 이름은 잘 아시다시피 무동룡, 즉 무룡뇽 혹은 도룡뇽이라 불리웁죠. 미팅 주선자겸 참가자 올시다 ㅋ"
"이제 쌍문여고 마지막 주자는 바로 저 도룡뇽의 영원한 여사친 심~"
"심 규 나 예요. 다들 반가워요. 네, 도룡뇽이완 개브랄티 친구랄 수 있죠 ~~"
"규나~!! 비현실적으로 이쁜 이름을 가지셨군요 와하하하하하하"
"심누구? 야 덕선아 너 뭐 잘못 먹었냐?(수근수근)"
"닥치시지 도룡뇽. 덕선이의 덕 자만 불어봐 너 미팅 주선하고 다니는것 학주 아저씨한테 꼰지를거야 짜샤 (소근소근)"
"네 이렇게 심....규... 나...? (적응안돼 적응안돼) 양의 인사가 끝났고 마지막 타자 대쌍문고의 외로운 늑대 나소도군의 인사... 엥? 이자식 어디 갔어? 좀전까지도 여기 있었는데. 암튼 나소도 이새끼 뻑하면 말없이 사라지고 말야. 지 쌍둥이 나희도 섭외 좀 하랬더니 귀퉁으로도 안듣고 말야 (수근수근)"
여기는 빵집 옥상.
쌍문동의 하늘은 오늘도 맑다. 맑아서 더 눈이 부시고 싸나이 가슴은 더 욱씬~
후우~~~~~ 길게 한모금 내뱉으며 어젯밤 동생 희도 펜싱 경기때 봤던 고유림을 떠올린다.
'희도한테 말할껄. 고유림 데리고 이 젓같은 미팅 나오라고.... 후우~~~~~'
~~~ ~~~ ~~~ ~~~ ~~~ ~~~
끄응~~ 방구들 지고 드러누운 심규나.
"덕선아~ 시방 니가 좋아하는 부라보콘 사왔지라이. 나와 먹어부러"
"아빠 나 오늘부터 규나야 심규나. 이제부터 날 덕선이라 부르는 인간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다 주겨버리겠스"
"아~따 가시내 또 이름갖고 지랄이구마이."
"이엽~ 심덕선 너 이거 안처먹으면 내가 처리한다."
"덕선이누나 왜 또 그래. 중삐리때부터 민방위 훈련 안가냔 소리 듣고 살아온 나 노을이도 있는데 누나 이름이 어때서? 개 덕스러운 이름갖구 괜히 그래 "
"그래 너 오늘 개 덕스럽게 함 터져봐라"
퍽~
윽~
"노을이 이새캬. 왜 내가 노을이가 아니구 왜 니가 덕칠이가 아니냔 거지"
'아무도 이 비애를 몰라 ~~;;'
다시 방구석 깊은 방구들 속으로 들어가는 덕선이....
https://youtu.be/j83fLizv5WY?si=XaDZ1SJmKxUzPuT-
첫댓글 실로 대단~ 감탄을 금치 못하고 읽었어요.. 스물 다섯 스물 하나까지..
https://youtu.be/oJw1FaR85dw
PLAY
오 수많은 멀티 캐스팅~^^
경의를 표합니다!!!
무룡뇽 쵝오
정말 대단하십니다
왠열
넘 고마워요 언니
GRRRR~!!! ^^ 왠열...^^ 이작가님의 걸필에 T.K.O...^^
주혹새판 어벤져스네요 후후
Thrash 'Till Death!!!
왠열!!! 왠열!!! 왠열!!!
랑데 왠열~~ ^^
왠열ㅋ
앞으로 더 많은 멀티캐스팅을 바라며^^b
태라 맘에 쏘옥 들어요~♡
왠열~♡
재밌어요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누님 최고입니다
ㅎㅎㅎ 알바누나 맘에 들어요~ ^.^ 👍👍👍👍👍 넘 재밌어용!!
폭풍 매너남에 뿜었습니다!!! ㅋㅋㅋ
왠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