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에피소드 2로 써놨던거라 스토리가 조금 삐끗하네요. 지금껏 배역이 맘에 드셨어도, 안드셨어도, 출연 하셨어도 안하셨어도, 특히 이번편의 경우 제가 좀 실례를 범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지만 걍 올려봅니다. 이 모든것은 그저 웃자고 하는 패러디일 뿐이니 너그러이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머리에 넘 쥐가 나서 앞으론 이렇게 몰아서 패러디하면 안되겠어요ㅋ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꾸벅~ ^^
■ 에피소드 3. 라면먹고갈래? ■
정환이네 거실로 헐레벌떡 뛰어들어오는 선우.
보라선생에게 과외받는 쌍문동 패거리들, 테이블 끼고 쭉 둘러앉아 있다.
"누나 죄송해요. 엄마 목욕탕 일 가셔서 동생 밥 주느라 늦었어요 "
그리곤 보라옆에 앉아있는 정환이 허벅지를 발로 튕겨차는 선우 (자리 물려 새캬)
(뭔가 이상한 삘이오지만) 과묵하게 걍 자리 비켜앉는 정환.
보라누나 바로 옆에 앉은 선우. 지극한 만족감에 급기야 희열에 찬 호탕한(본인 생각) 웃음을 터트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우 저자식은 가만히 있으면 고경푠데 웃기만 하면 정준하로 변신하는 비결이 뭘까? 지만 모르는 거지 (쑥덕쑥덕)"
"심선우, 좋은 말할때 그만 웃지. 자 다들 맨투맨 종합 23쪽 편다. 예습들 충분히 해왔지?"
.
.....................
"이 본문은 니들 독해력 향상에 많은 도움줄거야. 나무 하나하나보단 숲전체를 보며 흐름을 느끼며 해석하는게 좋아. 의역의 묘미가 아주 중요해. 자아~~~ 누가 해볼까?"
순간, 보라와 눈 마주치지 않으려 다들 천장이니 티비니 주방쪽으로 눈알 굴리기 바쁘다
오직 한명만이 보라의 눈동자와 자신의 눈을 맞추기위해 갖은 애를 쓴다. 근데 바로 옆자리인 탓에 절대로 불가능한 시츄에이션.
'아뿔사 자리 잘못 잡았다...'
"심덕선, 너 어제 잘도 엎어져 자더라. 어디 울동생 독해력 함 볼까?~^^ (너 디졌다 오늘)"
"잇힝~^^ 언니 왜 그~래~~ 잇힝~^^ (심보라 너 집에 가면 디질줄 알어)"
이때 벌떡 일어서는 정환 "누나 제가~~"
"흑기사냐? 전교 2등은 빠져."
벌떡 일어서는 선우 "그럼 누나 제가~~"
"됐고, 전교 1등도 빠져."
보라, 날카로운 눈빛으로 "도룡뇽 어디 갔어?"
갑자기 들려오는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
"그럼 정봉오빠 함 해보자"
"(결국 불똥이 내게로 떨어지는구나. 동생들을 위해 거국적인 마음으로 희생해야겠다...) 그그그래 보라야. 이 오오오빠가 힘닿는대로 함 해해해볼께"
정봉, 부돌부돌 떨며 일어났지만 눈에서 갑자기 광선이 나오면서 독해 들어간다.
[[[[ 이하 맨투맨 종합영어 23쪽 ]]]
● All about Heavy Metal ●
중금속에 관한 모든것.
The Gods made heavy metal / God gave rock and roll to you
중금속의 기원설. 창조론 근거 이론으로 과학계 발칵 뒤집어짐.
Metal will never die / Metal never dies / Heavy metal never dies / Metal is forever / Rock will never die / Don't let it end.
중금속의 속성. 한번 중금속은 영원한 중금속이며 사멸 불가.
Remember who you are / I will remember / You will know my name.
인간의 기억력, 인지력을 관장하는 좌뇌에 미치는 중금속의 영향력을 토대로 치매 연구에 밝은 미래 개척. 모르는 것도 알도록 만들어주는 탁월한 능력 보유.
We've got the power / Lay down your soul to the Gods rock 'n' roll / Rock you to hell / Rock and roll baby hah~ / Metal up your ass / Run for your life / Long live rock and roll
중금속과 신체 근력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구절들로써 근력강화에 중금속만한게 없다고 말함. 누워서 신의 레벨로 구르기 가능하게되며 훈련소에서 시행하는 지옥 구르기 교본으로도 사용된다. 심지어 태아조차도 복중에서 구르기 가능 하~ 또한 신체 특정 부위(엉뎅이)의 근육 강화책으로도 쓰이며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긴급상황 돌발시 순발력 강화에 매우 도움 된다고 한다. 무병장수에 탁월한 효과를 주는 구르기 극대화 필요.
A soul that will never die
중금속의 양자역학적 분석으로써 사망후의 영혼 유체이탈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Born to lose lived to win
인류의 삶의 질에 중금속이 미친 영향의 결과를 보여주는 구절.
By demons be driven
미래관찰싯점의 어구. 미래형 자동차 테슬라 AI의 칩을 중금속 데몬 칩으로 교체하면 향후 완벽한 AI 운전시대가 도래함을 예고.
Have a fucking metal and don't forget to rock and roll / MZA / In conspiracy with satan
중금속과 인성, 윤리의 상관관계. 배려심과 공유, 겸손 등 인성교육 지침서로 활용됨. 악의 세력의 음모에 대한 경고와 함께 정의사회 구현.
Thrash 'till death / Grrrr
실험 보고서 결과. 중금속으로 죽을때까지 신체를 내리치면 반사적으로 흘러나오는 음성학적 관찰.
Get ready - ready for a snake bite
중금속이 의학계에 세운 공헌. 치명적인 뱀독 급사 예방 성분 발견.
Into the crypts of rays
지하를 대낮같이. 중금속, 4차원 광학세계의 신기원을 열다.
My life, my heart, black night, my star / I still love you / In my heart, In my mind, in my soul
중금속으로 꽃핀 중금속문학
Up the irons
중금속의 주재료인 철 생산장려 시책
If you are a false, don't entry / Rock and roll ain't noise pollution
중금속과 산업혁명. 획기적인 위조지폐 식별기와 소음공해 차단기 발명
* 추가
I am Heavy metal, I'm not your friend
중금속의 철학적 고증. 중금속과 인간의 물아일체, 정체성 확립의 파장에 따른 인간관계 절단 사례 보고
** 추가
Love us or hate us / Where is your God now
성격형성에 미치는 중금속의 영향. 강요가 아닌 선택권을 부여하는 공명정대함과 미아에게 집 찾아주듯이 신을 찾아주고자 하는 박애정신
(제가 쓰면서도 하도 기가 차 웃음이 다 나오네요ㅎㅎㅎㅎ)
One shot, one kill
특정직업군(저격수)의 명중확률% 산출로 중금속에 수학적 의미 부여. 100 shot, 100 kill.
*** 추가
Priest is back
드라마 "돌아온 남길이" 제작발표회. 지옥의 파수꾼, 열혈사제 남길이는 오늘도 썩어빠진 세상을 향해 피의 복수를 맹세한다. - 극본 : 중 금 속 -
Coffee, cigarettes and rock 'n' roll
중금속 성분 함유된 신제품 개발에 성공한 말보로사의
홍보 문구
"커피 음용후 불연초면 고자 속출이라"
경고 문구
"커피 마시면서 동시에 담배 피면서 동시에 구르기 실시할 경우 일어나는 일에 대해 본사는 책임지지 않음.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는 절대 따라하지 말것
God is dead?
? 에 대한 심도깊은 탐구가 필요한 중금속학문.
생사여부 확인불가한 존재의 사망선고에 애통인가.. 혹은 사망선고에 대한 확인사살 차원의 입증할만한 증거물들 찾을 시간을 벌고싶은 것인가 아니면 절대 생존확신에서 오는 강한 부정과 비아냥인가..... 역시 학문에 왕도는 없다.
Bang your head
제약업계에까지 진출한 중금속. 경직된 근육으로 인한 목부위 통증엔 '풍차돌리기'만한 약이 없다. 주의사항 : 공복에 과다복용할 시 떡실신 부작용 초래. 구급차 안에서 눈 뜨게 될 수가 있슴
**** 추가
Show must go on
'중금속의 역사' 다큐 열혈팬들 방송시간 맞춰 티비앞에 모였으나 월드컵 중계로 다큐 방송 취소. 이에 빗발치는 항의 문구 ; Show must go on.
•본문 발췌 : 매거진 <중금속만세> 2월호
.......................... (침묵, 정적)
정환이네 거실은 개충격의 기류에 휩싸였다.
이것이 바로 대입준비 7년차 경력만이 가질 수 있는 그 어마무시한 내공이란 말인가..
"저저저정봉이 형 추추추추앙합니다 ㄷㄷㄷ"
눈물을 훔치는 정환이.
'이건 그냥 독해가 아니다. 영혼을 쏟아부은 폭풍같은 독해, 신들린 독해다. 엄마 아빠... 형 득도했어........ㅜㅜ '
"정봉오빠 설마 어제 날밤 깐거야? 배신자. 오빠 무서워..... ㄷㄷㄷ"
"(이런 신공의 소유자가 내 이웃형일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 (페이드 아웃)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페이드 인)"
자신도 모르게 이마에 흘렀던 땀을 닦으며 안경을 고쳐쓰는 보라.
"이~~~~~엽~ 간만에 치밀한 연구, 분석으로 점철된 독해를 들으니 뇌에 자극이 오네. 정봉 오빠 잘했어."
"고마워. 실은 내가 요즘 Member Yuji란 미래형 논문 파다보니 Member Yuji 스탈 독해가 절로 되더라구"
"이상 수업 끝"
"브라보~~~ 추앙합니다 누나"
과외 파하고 시끌벅적한 틈을 타 슬그머니 주방으로 가는 정환이.
안성탕면 몇 봉지 꺼내들고 냄비에 물을 끓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덕선에게 다가간다.
"야 심덕선. 너 배~"
그순간 바로 눈앞에 놓인 집 전화벨이 울린다.
"여보세요? 택이니? 응 과외 끝났어. 덕선이? 바꿔줄께."
"응 나야 택아~ 왜?"
<<< 덕선아 나 오늘 삥 뜯기구 무지 오래 걸었어ㅜ 너 과외 끝나기만 기다렸거든~ 지금 라면 끓이는데......... 와서 라면먹고갈래? >>>
"왠열~ 원래 방구석에서 나가면 고생천지야. 당근 이 누님이 우리 택이 위로해줘야지. 기다려 (찰카닥)"
안그래도 허리가 한껏 길어보이는 그녀의 디스코 청바지. 덕선은 바지 허리춤을 쥐고 더 한껏 끌어올린후 쌩~~~ 달려 나간다.
말없이 그녀의 뒤통수를 쫓는 정환.
'또 늦었다 타이밍.....'
"야 다들 주방으로 와. 정환이가 우리 먹이려고 라면 끓이고 있어."
"어이 추앙한다 친구야"
"야 심덕선 너 배 안고파? 라면먹고갈래?"
ㅜ
https://youtu.be/02QjLszgz5k?si=6zBocUjZPboe9_Uu
이럽션은 밴 헤일런...ㅎ
재밌네요 ㅋㅋㅋ
Priest is back!! 도 추가해주세요
올만예요 하나비님. 깜빡했네요 죄송^^; 곧 업뎃하겠습니다.
Coffee, Cigarettes and RockʼNʼRoll^^^
나잇선님 올만~ ^^ 미처 생각을 못했네요 죄송. 이순간 겁나 삘이 오는 님의 슬로건 곧 업뎃하겠습니다.
God is dead?
방가방가 새드 윙즈님. 열라 멋진 슬로건 곧 업뎃할께요*^^*
왠열~ *^^*
언니 넘 재밌어요!!! ㅋㅋㅋ
Bang your head!!!
아이구 방가방가. 정봉이 머리를 후려쳐서라도 곧 업뎃하겠습니다 헤드뱅어님^^
재밌게 읽었어요, , , ㅎㅎㅎ
반가워요 헬로인님^^ 잘 지내시는거죠? 재밌게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커피 음용후 불연초면 고자 속출이라"
식후 불연초면 고자 속출이라... 대를 이어 고자가 속출한단 말인데 고자가 어떻게 고자를 생산해가는가~~ 옛날에 친구들하고 정말 많이 써먹었던 추억의 개소리예요^^ ㅎㅎ
@EclipsE ㅎㅎㅎ
Rock and roll baby...Hah!
왠열 꿀잼...ㅎ
대박~~ 최고~~ 킹왕짱~~ 왠열~~~!!! Metal Is For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