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살모사(칠점사)라는 녀석과 함께(?) 부처님을 만나다. 답사 1일차..완주..

[노마드]

전북 지역 몇 군데 드론촬영을 하고 다시 가고 싶은 곤 몇 군데를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섰다. 오늘은 많이 보기보다는 조금이라도 여유롭게 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나섰는데도 답사지에 도착하면 마음이 바쁘다.


완주 송광사 문화유산 다수

다녀간지 얼마되지 않았다. 위봉사 가는 길이라서 다시 눈에 담기 위해 들렀다. 도착하니 예불중이라 밖에 있는 옛님부터 천천히 다시 살폈다. 이번에는 일주문으로 진입하여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을 통과하면서 살폈다. 사진은 지난번에 많이 찍었던 터라 눈에 가득 옛님을 담고자 했다..언제 와도 좋다.

일주문.

용이 많다.

금강문.

금강역사. 보현동자.

당간지주인지 괘불대인지 모르겠다.

옮긴 것이 아니라면 괘불대의 위치가 애매하다.

천왕문.

소조사천왕. 왼쪽부터 남방증장천, 서방광목천.

소조사천왕. 왼쪽부터 북방다문천, 동방지국천

종루..곧 해체 복원을 한다고 한다.

목어.

동종.

대웅전 앞 청수대? 정료대?

계단의 용?

완주 송광사 승탑원, 사적비

오래전에 왔을 때 대충 봤었다.지난번에는 들르지 못해 이번에 들렀다. 절집 안에서 들어가는 좋은 길을 두고 한발이라도 적게 걸어보고자 위성지도를 보고 들어갔다. 다음지도에 있는 위치는 산중턱에 위치가 찍혀 있다. 다니다보면 흔하게 있는 일이라 그러려니 한다. 특이하게 생긴 승탑이 두어기 보인다.

승탑원.

옥개석이 아주 크다.

작지만 아름다운 승탑이다.

오늘은 작은 승탑에 눈길이 간다.

몸돌이 편운화상탑을 연상시킨다.

송광사 사적비.

완주 위봉사 보광명전, 석탑

몇 년만에 다시 찾았다. 한 때 후불벽화를 다 보겠다고 전국을 헤매고 다녔을 때 두어번 왔었다. 위봉사는 들어서는 순간 깔끔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종무소에 사진촬영 허가를 부탁하니 폰으로 찍는 것은 괜찮다고 한다. 법당에 보살님이 네분이나 계시는데 과거에는 뭐가 뭔지도 몰라 이상함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불교신문에서 도난당했던 지장보살과 관음보살이 돌아왔다는 오래된 기사를 얼마전에 읽었다.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편안해 보인다. 중정에 있는 나무아래에 작은 탑이 있다.산들바람이 불어서 여유로움이 배가 된다.

보광명전.

세월의 무게가 느껴진다.

옆면.

닫집.

용과 연꽃이 아름답다.

협시보살 닫집.

협시보살이 4구나 있다.

본존.

좌협시 관음보살. 보관은 찾지 못했다.

우협시 지장보살. 지팡이를 찾지 못했다.

벽화. 묵서는 무슨 내용일까?

벽화. 주악비천상.

후불벽화. 백의관음.

신중탱.

소나무 아래 석탑.

전경. 하늘이 예쁘다.

완주 수만리 마애여래좌상

몇 년전 옛님 회원 몇 명과 번개답사로 다녀왔다. 그 때는 거의 해가 질 무렵이라서 햇빛이 들지않아 사진이 어둡게 나왔다..이번에는 오후 2시쯤 도착하니 햇빛이 잘 들어와서 너무 잘 보인다. 드론촬영을 하러 왔는데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일단 눈과 가슴에 먼저 담고 폰을 꺼내 들고 찍었다.

행여 빛이 달라질까 싶어 드론을 꺼내는 순간 쉬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드론 가방이 있는 곳을 스치며 바위틈으로 들어간다. 틈이 작은지 몸통이 절반만 들어간다. 몸통을 보니 독사다. 까치살모사(칠점사)인 것 같은데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곧 몸을 돌려 경계의 동작을 취한다. 아무 생각없이 걸터 앉았으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 지 알 수 없다. 하산해서 검색해 보니 까치살모사가 맞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의 조우였다. 그 녀석도 평화롭게 부처님 앞에 있다가 날벼락을 맞은 심정이지 싶다. 숨어 있는 곳이 마애불의 정면쪽이라 그 앞에서 드론을 날리고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다. 그 녀석과 내가 서로를 경계하며 각자 자기할 일을 하는 모습이 참 어색했다. 이 곳은 그녀석과 함께 답사한 걸로 쳐야겠다.

드론으로 멀리서 본 모습.

정면 사진.

백호가 보이고 보개를 꽂은 듯한 홈도 보인다.

향좌측 문양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삼중의 두광이 보인다.

착의법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폰으로 찍은 전신 사진. 빛이 좋다.

아래에서 보면 찡그린 모습처럼 보인다.

손과 옷주름이 선명하다.

좌상이고 대좌도 보인다.

이 녀석이다. 처음에는 이렇게 경계했다.

좀 더 과감한 자세다. 답사가시는 분은 불전함이 있는 위쪽 틈새를 조심하세요.

완주 화암사 극락전, 동종, 귀부형 승탑 등

안도현 시인의 시때문에 곱게 늙어가는 절로 유명한 곳이다. 늘 가을녘에만 왔었는데 오늘은 여름의 초입에서 등산대신 차를 몰고 찾았다. 법당내부를 촬영하기 위해 사람을 찾았는데 아무도 대답이 없다. 어쩔 수 없이 내부촬영을 하고 있는데 처사님 한분이 촬영이 안된다고 하고 돌아서 가신다. 빨리 쫓아가서 귀부형 승탑이 어디 있는지 물으니 처음에는 없다고 하시다가 선과대장님 글에 있는 사진을 보여 주니 길이 없어 찾기 어렵다고 한다. 창원에서 왔다고 하니 대나무숲의 초입까지 안내해 주면서 희미한 길을 따라 50m 정도가면 왼쪽에 있다고 알려주신다. 귀인을 만났다..내가 본 것을 기준으로 귀부가 있는 승탑 중에서 제일 예쁜 것 같다. 큰 수확이다. 오늘은 예쁜 닫집을 두개나 봤다.

극락전.

세월이 느껴진다.

외부에도 벽화가 있다.

그 유명한 하앙.

아미타삼존. 후불탱도 오래되어 보인다.

화려한 닫집.

우화루.

목어.

경내에 있는 작은 승탑. 떨어진 매실과 함께 있다.

동종. 생각보다 큰 종이다. 표면이 반질반질하다.

용뉴.

연곽대.

하대의 꽃문양.

귀부형 승탑. 전각 뒷편 대나무 숲에 있다.

정면에서 본 모습.

귀부 정면사진.

측면사진.

꼬리.

완주 안심사 금강계단, 동종, 승탑원

작년에 왔었는데 해도 길고 시간도 남고 해서 찾았다.동종의 음통이 꽃이 피어나는 듯한 모양이다..봤었는데도 기억이 없다. 금강계단석에 있는 복련과 안상이 눈에 들어 온다. 지난번에는 사리탑과 무인석에 온통 눈길이 갔는데 오늘은 다른 곳이 보인다..이래서 답사는 여러번 가야한다. 승탑원에 있는 부도 옥개석 아래쪽에 알 수 없는 문양이 있다..마치 가오리 얼굴처럼 보인다. 오늘 답사는 여기까지다.

금강계단.

사리탑.

무인상.

무인상.

계단석 귀꽃과 앙련.

동종.

용뉴.

보살인지 범천인지 모르겠다.

음통이 꽃봉우리다.

승탑원 전경.

옥개석의 용이 꿈틀거린다.

무슨 문양인지 모르겠다.

[문문]

흐미
물리면 일곱걸음 못가다 죽는다는 그 무서운 칠점사!
그 친구들은 본인이 맹독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알고 사람이나 큰 짐승을 무서워 하지않는답니다
저도 만난적이 있지요
조심 또 조심

[노마드]

늘 조심해서 다니는데도 답사를 다니다보면 조우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자극하지 않으면 자기 갈 길을 가더군요. 칠점사는 처음 만났습니다..

[문문]

제가 무슨이유인지 뱀을 잘 본답니다ㅠ
36계 도망한다고 사진은 엄두도 못내지요

[푸른바다]

언젠가 산행을 하다가 바닥에 앉았는데
어째 느낌이 싸해서 옆을 보니 저 놈이 또아리를 틀고 있더군요
등골이 오싹했던 기억이 납니다.항상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노마드]

전에 세종아빠님하고 갔을 때는 쇠살모사를 만난적이 있었는데 늘 조심해야죠..

[푸른바다]

그 곳이 뱀들이 좋아하는 요건을 갖추고 있나 봅니다.

[노마드]

아.. 같은 곳은 아니고 다른 답사지에서요..

[마고안]

[노마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山川草木]

알뜰답사덕분에 좋은 공부 되었습니다.
뱀은
특히 석물답사할때 주변을 잘 살피셔야하지요
저도 많이 만났습니다.

[노마드]

늘 조심하는데도 마애불이 빛을 받아서 제일 아름답게 비추니 순간 넋을 놓았나봅니다. 긴장하면서 보는 마애불이라서 평생 기억에 남지 싶습니다.^^

[마애]

까치 살모사
엄청 무서운 놈이네요
혼자 답사 할때 항상 조심해서
다니세요~

위봉사 백의관음 후불벽화, 화암사 귀부형 승탑 있는지도 몰랐네요~

[노마드]

화암사에 귀부가 있는 줄을 몰랐습니다. 이번에 처음 만났습니다. 다음에 꼭 보세요..좋습니다.~~

[사처포]

드론 좋아요.
수만리 부처님, 드론이 으젓한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들은 바로는;
불상은 아래서 위로 보는 거라고 하던데요,
이 부처님은 '드론형'(21c 형) 불상'인가 봅니다. ㅎ


화암사 귀부형 승탑을 숙제로 주시공...

[노마드]

덩치가 있는 부처님이니 얼굴을 정면으로 보는 방법이 드론 밖에 없습니다. 수만리 부처님은 2시전후에 가야 빛을 받아서 잘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