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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나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틀린 맞춤법이 종종 보여서 고쳐주기도 하는데요,
지적에 고마워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기분 나빠하는 분들도 계셔서 지적하려다 마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저도 맞춤법 종종 틀리고 비전공자인 탓에 전문적인 맞춤법 지식을 제공하기는 어렵지만,
더 올바르고 정확한 국어 사용을 생활화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봅니다 ㅎㅎ
13가지는 그냥 생각나는대로 뽑았고 순서도 그렇습니다.
제 지식 기반 + 모르겠는 것 네이버 검색/구글링이라 틀린 부분이 많을 수 있어요.
출처도 다양합니다. 그래서 형식도 통일적이지 않고 설명도 불친절한 점 양해 부탁드려요.
틀린 점 및 보완점 지적 환영합니다 :)
1. 되/돼, 하/해
이미 널리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오류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범하는 실수! 간략하게 쓸게요.
‘되-’는 ‘되다’의 어간이고, ‘돼’는 ‘되-+-어’의 관계입니다.
하/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돼 자리에 해를 넣었을 때 자연스러우면 돼, 어색하면 되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안 돼! (O), 안 되! (X)
안 해! (O), 안 하! (X)
안 된다고 했잖아. (O), 안 됀다고 했잖아 (X)
됐어. (O), 됬어. (X)
2. 않/안
않=아니하 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안'은 용언 위에 붙어 부정 또는 반대의 뜻을 나타내는 부사 '아니'의 준말이고, '않-'은 동사나 형용사 아래에 붙어 부정의 뜻을 더하는 보조용언 '아니하-'의 준말입니다.
(1) ㄱ. 철수가 밥을 안 먹는다.
ㄴ. 양복에 고무신은 서로 안 어울린다.
'안'은 부사이므로 (1)과 같이 서술어를 수식할 수 있으며 '아니'로 풀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철수가 먹지 않았다, 영희는 예쁘지 않다'와 같이 '-지 않-'의 꼴로 주로 쓰여서 동사나 형용사에 덧붙어 함께 서술어를 구성할 때에는 '않-'을 써야 합니다.
(2) ㄱ. 철수가 밥을 먹지 않았다.
ㄴ. 영희는 놀지 않고 공부만 한다.
않는다(O), 안는다(X) - 포옹의 뜻이라면 O
안 해/돼! (O), 않 해/돼! (X)
않 된다고도 해(X), 안 된다고도 해(O)
외 않된데?(X), 왜 안 된대?(O)
3. 되다/대다
거의 맞게 쓰시지만 종종 이 오류를 범하는 분들이 보여요.
어떤 동작이나 상태가 "잇따라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한 우리말의 접미사는 ~대다이다. "보통 어떤 상태에 이른 것"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되다는 뜻이 전혀 다르다. 그런데 의외로 ~대다를 아예 ~되다로 알고있는 무식한 사람들을 주변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데 고쳐주도록 하자. 오타였다고 우겨도 키보드 위치가 아예 다르다.
발음이 엄연히 다른 이 두 단어를 헷갈리는 이유는 ㅐ와 ㅔ의 구분 항목에도 나와 있듯이 ㅐ와 ㅔ의 발음상 구분이 사라져 대다와 되다 모두 '데다'로 발음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
~대다의 비슷한 말로 ~거리다가 있다.
하악거리다 = 하악대다(O), 하악되다(X)
징징거리다 = 징징대다(O), 징징되다(X)
그만 좀 징징대라.
찌질대다(O), 찌질되다(X)
부들대다(O), 부들되다(X)
핑계대다(O), 핑계되다(X)
4. 삶/삼, 팖/팜, 앎/암
이건 오히려 맞게 쓰시는 분들을 거의 못 봤어요. 메이플 자유시장 같은 데에서도 거의 팜이라고 하지 팖이라는 건 거의 못 봤거든요. 인터넷 댓글 같은 데에서도 언쟁이 벌어질 때 '나도 암'을 '나도 앎'보다 많이 봤고요. 알아봅시다!
‘ㄹ’ 받침인 용언의 어간에 붙는 명사형 어미는 ‘-ㅁ’이며, ‘-ㅁ’이 붙으면 ‘앎’으로 활용합니다.
다시 말해, 기존 용언에 ㄹ받침이 있으면 명사형의 받침은 ㄻ이고
ㄹ받침이 없으면 명사형의 받침은 ㅁ이 됩니다. 쉽죠?
팔다(sell) -> 팖, 파다(dig) -> 팜
살다(live) -> 삶, 사다(buy/purchase) -> 삼
알다(know) -> 앎(O), 암(X)
힘들다 -> 힘듦(O), 힘듬(X)
5. 켜다/키다, 펴다/피다
1) 켜다/키다
‘전기나 동력이 통하게 하여, 전기 제품 따위를 작동하게 만들다.’라는 뜻의 동사는 ‘켜다’가 표준어이며 이러한 뜻으로 쓰는 ‘키다(강원, 전남, 충청)’는 이 말의 방언입니다. 문학 작품에서는 문학적인 표현을 위해 방언이 쓰이기도 하나, 소설 속에서 이 말을 쓰는 화자가 이 방언을 구사하는 지역의 사람인 경우에 자연스러울 것으로 보이며 그렇지 않다면 표준어를 쓰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입니다.
즉 불을 켜다(O), 키다(X)
한편 들이키다/들이켜다는 다른 경우입니다.
2) 펴다/피다
‘돈을 피다/펴다’가 종이 등이 접혀진 것을 젖히어 벌리거나 구김 따위를 없애어 반반하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 동사 ‘펴다’를 쓰는 것이 적절합니다.
피다01〔피어[-어/-여](펴[펴ː]), 피니〕
「동사」
[1]「1」꽃봉오리 따위가 벌어지다.
「2」연탄이나 숯 따위에 불이 일어나 스스로 타다.
「3」사람이 살이 오르고 혈색이 좋아지다.
「4」구름이나 연기 따위가 커지다.
「5」가정이 수입이 늘어 형편이 나아지다.
「6」냄새나 먼지 따위가 퍼지거나 일어나다.
펴다
「동사」
[1]【…을】
「1」접히거나 개킨 것을 젖히어 벌리다.
¶ 날개를 펴다/우산을 펴다/접은 종이를 펴다.
「2」구김이나 주름 따위를 없애어 반반하게 하다.
¶ 얼굴의 주름살을 펴다/다리미로 구김살을 펴다/양철을 망치로 두드려 펴다.
「3」굽은 것을 곧게 하다. 또는 움츠리거나 구부리거나 오므라든 것을 벌리다.
¶ 주먹을 펴다/허리를 펴다/구부러진 못을 바르게 펴다/다리를 쭉 펴다/어깨를 활짝 펴다.
6. 쓰여/씌여/씌어
'쓰다'의 피동 표현으로는 '씌어, 쓰여, 써져'가 가능합니다. '쓰다'에 피동 접미사 '-이-'가 붙으면 '쓰이다'가 되는데, 여기에 어미 '-어'가 붙으면 '쓰이어(쓰이-+-어)'가 됩니다. 그런데 이 말은 '씌어'나 '쓰여'로 줄일 수 있습니다. 피동 접미사가 아닌 피동 표현으로는 '쓰다'에 '-어지다'를 붙인 '써지다'도 가능합니다. 간혹 '쓰이다' 피동 표현에 다시 '-어지다'를 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이중 피동 표현으로 바람직한 표현이 아닙니다. '쓰여져'는 '씌어, 쓰여, 써져'로 고쳐 써야 합니다.
책에 쓰여 있다(O), 씌어 있다(O), 써져 있다(O), 쓰여져 있다(X)
7. 마는/만은
1) 마는[어미]
앞의 사실을 인정을 하면서도 그에 대한 의문이나 그와 어긋나는 상황 따위를 나타내는 보조사.
-사고 싶다마는 돈이 없군.
-비가 옵니다마는 이번 농사가 잘되기는 틀렸습니다.
-얼마 되겠느냐마는 보태어 쓰도록 해라.
-너도 가지마는 그다지 재미는 없을 것이다.
-영화를 보고는 싶지마는 시간이 안 난다.
-그 키를 한번 재 볼까 했다마는 우리는 장인님이 내외를 해야 한다고 해서 마주 서 이야기도 한마디 하는 법 없다.
2) 만 [의존명사]
1 . 앞말이 뜻하는 동작이나 행동에 타당한 이유가 있음을 나타내는 말.
-듣고 보니 좋아할 만은 한 이야기이다.
-큰 소리도 칠 만은 했다.
2 . 앞말이 뜻하는 동작이나 행동이 가능함을 나타내는 말.
-그가 그러는 것도 이해할 만은 하다.
-그런 대로 먹을 만은 해.
-서로 얼굴을 알아 볼 만은 했으나 아무도 고개를 드는 사람이 없다.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마는', '만' 검색
8. ~만큼 띄어쓰기
이건 저도 궁금해서 검색해봤습니다ㅋㅋ
'만큼'은 의존 명사와 조사로서 그 쓰임이 있습니다.
우선, 의존 명사 '만큼'은 '노력한 만큼 대가를 얻다/어른이 심하게 다그친 만큼 그의 행동도 달라져 있었다'에서처럼 쓸 수 있으며, 이때 '만큼'은 의존 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씁니다.
다음으로, 조사 '만큼'은 '집을 대궐만큼 크게 짓다/나도 당신만큼은 할 수 있다'와 같이 체언의 바로 뒤에 붙여 씁니다.
[Ⅰ]「의존명사」
「1」((주로 어미 ‘-은, -는, -을’ 뒤에 쓰여))앞의 내용에 상당한 수량이나 정도임을 나타내는 말.
노력한 만큼 대가를 얻다
주는 만큼 받아 오다
방 안은 숨소리가 들릴 만큼 조용했다.
선창 거리가 북적거리는 만큼, 개항지 목포를 찾아드는 이주민들도 날마다 불어났다.
바람이 몹시 휘몰아치고 있었으므로 얼굴을 들 수 없을 만큼 대기는 차가웠다.
「2」((주로 어미 ‘-은, -는, -던’ 뒤에 쓰여))뒤에 나오는 내용의 원인이나 근거가 됨을 나타내는 말.
어른이 심하게 다그친 만큼 그의 행동도 달라져 있었다.
까다롭게 검사하는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그들은 강제로 머리를 깎이리라고는 상상도 못 하였던 만큼 모두들 방심한 태도로 있었다.
[Ⅱ]「조사」
((체언의 바로 뒤에 붙어))
앞말과 비슷한 정도나 한도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집을 대궐만큼 크게 짓다
명주는 무명만큼 질기지 못하다.
나도 당신만큼은 할 수 있다.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9. 로서/로써
‘-(으)로서’는 ‘어떤 지위나 신분이나 자격을 가진 입장에서’란 뜻을 나타내며, ‘-(으)로써’는 ‘재료, 수단, 방법’을 나타내는 조사입니다.
1) (으)로서 ―
① (~가 되어서) 교육자로서, 그런 짓을 할 수 있나?
사람의 자식으로서, 인륜을 어길 수는 없다.
정치인으로서의 책임과 학자로서의 임무
② (~의 입장에서) 사장으로서 하는 말이다.
친구로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피해자로서 항의한다.
③ (~의 자격으로) 주민 대표로서 참석하였다.
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발언한다.
④ (~로 인정하고) 그를 친구로서 대하였다.
그분을 선배로서 예우(禮遇)하였다.
2) (으)로써 ―
① (~를 가지고) 톱으로(써) 나무를 자른다.
꾀로(써) 이긴다.
동지애로(써) 결속(結束)한다.
② (~ 때문에) 병으로(써) 결근하였다.
'-함으로써', '-음으로써'의 형태로도 자주 쓰입니다.
끊임없이 정진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믿음으로써 견뎌낼 수 있을 것이다.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10. 대/데
좀 길고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이지만 굵은 글씨와 밑줄 친 부분만이라도 잘 읽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많이들 틀리는 부분입니다.
'-데'와 '-대'는 잘 구별하여 써야 할 종결어미들입니다. '-데'는 '하게' 할 자리에 쓰이어 경험한 지난 일을 돌이켜 말할 때 쓰는, 곧 회상을 나타내는 종결어미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데'에서 '더'라는 형태소가 분석되는데 이 형태소는 예부터 회상을 나타내는 문법 요소(선어말 어미)였고, 그 기능이 그대로 '-데'에 반영된 것입니다. '-데'가 회상을 나타낸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예들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1) 가. 그가 그런 말을 하데.
나. 경치가 과연 좋데.
다. 신부가 예쁘데?
(1 가)는 "그가 그런 말을 하더라."라는 의미이고, (1 나)는 "경치가 과연 좋더라."라는 의미로 각각 화자가 자신이 직접 체험한 사실을 회상하여 청자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1 다)에서처럼 '-데'는 의문문에 쓰이기도 합니다. "신부가 예쁘데?" 하면 결혼식에 가서 신부를 직접 본 사람에게 신부가 예쁘더냐고 물어보는 말이 됩니다. 경어법 등급상의 약간의 차이를 제외하면 '-던가'와 같은 뜻입니다. 다만 '-던가'는 표준어인데 반해 '-데'도 표준어로 인정할 것인지는 아직 남아 있는 문제입니다. 참고로 "오늘 날씨 참 시원한데.", "두 사람이 아주 잘 어울리는데.", "기분 좋은데." 등에서 보듯 '-ㄴ데, -는데, -은데, -던데' 등의 종결어미들도 있습니다. 이 어미들에도 '데'가 보이긴 하지만 스스로 감탄하는 뜻을 나타내며 보통 다른 사람의 의견이 어떠한지 묻는 의도를 내포하기도 하는 것으로 '-데'와는 뜻이 다릅니다.
한편 '-대'는 '다(고) 해'의 준말입니다. '다고'에서 '고'가 탈락하고 남은 '다'에 '해'에서 'ㅎ '이 탈락한 'ㅐ'가 합쳐진 말입니다. 다음의 예들에서 보듯이 '-대'는 형용사 및 동사의 어간 다음과 동사 및 지정사의 시제형태소 'ㄴ, 는, 었, 겠' 등에 연결되어 '-대, -ㄴ대, -는대, -었대, -겠대' 등의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2) 가. 그 여자 예쁘대(예쁘다고 해).
나. 그 사람 오늘 떠난대(떠난다고 해).
다. 그 여자는 책만 읽는대(읽는다고 해).
라. 그 사람은 학생이 아니었대(아니었다고 해).
마. 집에 있겠대(있겠다고 해).
바. 범인을 보았대(보았다고 해).
위 예들은 모두 괄호 속에 보이듯 '○○대'가 '○○다고 해'의 뜻을 갖는 것들입니다. 곧 '-대'는 화자가 문장 속의 주어를 포함한 다른 사람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청자에게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너 오래." 등과 같이 명령형이나 계사 뒤에서 쓰이는 '-래'는 '-라고 해'에서 줄어진 말로 '-대'와 같은 뜻을 가진 또 다른 형태소입니다.
'-데'와 '-대'의 차이점을 다음과 같은 예로 요약하여 설명할 수 있습니다.
(3) 가. 그 영화 참 재미있데.
나. 그 영화 참 재미있대.
(3 가)는 화자가 직접 그 영화를 보고 "그 영화 참 재미있더라."라는 뜻으로 말하는 것이고, (3 나)는 화자가 그 영화를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들은 대로 "그 영화 참 재미있다고 하더라."라는 뜻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11. 던/든
이것도 굉장히 많이들 혼동하여 사용하시곤 해요! 알아봅시다.
어미 ‘-던’은 ‘과거의 경험’을 , ‘-든’은 ‘-든지’의 준말로 ‘선택’의 의미를 나타냅니다.
'-든'은 '-든지'의 줄임말입니다. 어미 ‘-든지02'는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이 일어나도 뒤 절의 내용이 성립하는 데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나타내며, ‘간에’나 ‘상관없이’ 따위가 뒤따라서 뜻을 분명히 할 때가 있습니다.
‘-던지’는 앞말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고 어떤 일이 과거에 완료되지 않고 중단되었다는 미완(未完)의 의미를 나타내는 어미입니다.
그가 그런 짓을 했던가?(O), 그가 그런 짓을 했든가?(X)
네가 그런 짓을 하든 말든 난 개의치 않아(O), 네가 그런 짓을 하던 말든 난 개의치 않아(X)
그러든 말든(O), 그러던 말던(X)
12. 사이시옷
약간 복잡할 수 있지만 굵은 글씨와 밑줄 친 부분만이라도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규칙이 있지만(저도 잘 몰라요) 세 가지로만 분류하고 예시로 갈음하겠습니다.
1.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예) 나룻배, 나뭇가지, 맷돌, 뱃길, 잿더미, 조갯살, 햇볕, 아랫마울, 냇물, 잇몸, 빗물, 베갯잇, 깻잎, 나뭇잎, 뒷일
2. 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예) 귓병, 콧병, 전셋집, 자릿세, 햇수, 핏기, 제삿날, 곗날, 툇마루, 훗날, 예삿일, 훗일
3. 두 음절로 된 다음 한자어
한자어에는 사이시옷을 붙이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의 경우에만 사이시옷을 붙여 적습니다.
13. 않는/않은
이것도 은근 틀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않는', '않은'의 형태로 쓰이는 보조 용언 '않다'가 있습니다. 보조 용언 '않다'는 본용언이 동사인 경우에는 '책을 읽지 않은 사람/책을 읽지 않는 사람'과 같이 '-지 않은'과 '-지 않는'의 형태가 모두 쓰이는데, 본용언이 형용사인 경우에는 '-지 않는'의 형태는 쓰이지 않고, '덥지 않은/옳지 않은'과 같이 '-지 않은'의 형태만 쓰입니다.
본용언이 동사일 경우 '-지 않은'과 '-지 않는'은 과거와 현재를 나타내는 경우에 각각 사용됩니다.
그는 굳건하지 않은 사람이다(O), 그는 굳건하지 않는 사람이다(X)
네 생각은 옳지 않은 것이야(O), 네 생각은 옳지 않는 것이야(X)
그녀는 명령에 복종하지 않은 적이 있어(O), 그녀는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 적이 있어(X)
일치하지 않는 것을 고르시오(O), 일치하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X)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O), 적절하지 않는 것을 고르시오(X)
이렇게 길게 쓸 생각이 없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됐네요. 오류 및 보완점 지적해주시면 반영할게요.
댓글로 의문점 달아주시면 지나가던 국어국문학과 분들께서 답변해주시리라 믿습니다 ㅎㅎ..
마무리는 냥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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