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해리케잉]

 
나도 군대에서 에스콰이어 볼때만 해도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벨루티 지갑 갖고싶다
카르티에 시계 갖고싶다
그런 생각 종종 했었는데

혼자 계속 생각하다보니까
뭘 위해서? 왜 갖고 싶은거지? 라는 의문이 듬
진짜 솔직하게 바라보니까 남들 시선 의식이 맞더라

워낙 존눈보라 항상 남들 시선 의식하며 살아오긴 해서
남들 시선을 의식하는게 나쁜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나 스스로 의미와 근거가 있는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어차피 난 시계 차는거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갖고싶었던거고 지갑은 필요해도 남들 보여주려 비싼거 살 바엔 내가 공방 같은곳에서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지더라

옷이나 신발 같은 것도
솔직히 체형 이슈로 기성복도 잘 안 맞는 놈이
삐쩍 마른 탑클래스 모델들이 피팅한
고가 브랜드들 갖고 싶어하는 것도 웃기더라

그냥 내가 원하는, 내가 드러내고 싶은 나만의 분위기를 만들고 거기에 맞는 아이템들을 하나하나 모아갈 생각이야

국힙원탑 지은눈나도 구찌 앰버서더긴 하지만
평소엔 그냥 가격 상관없이 본인만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옷들을 입더라고
그게 훨씬 더 멋있어보였어

이름 있는 브랜드를 입어서 멋진 나를 표현하는것보다
내 이름의 가치를 높여서 어떤 브랜드든 멋지게 보이게 하는게 더 멋있는거 아닐까

잉도 적어도 잉친쓰에서는 그런 위상의 사람이지 않을까



그리고 나도 프라이탁 좋아해서 지금 클러치랑 카드지갑 쓰는 중
환경친화적 브랜드들 좋아하는데 파타고니아는 내 스타일이 아님,,,

[잉랭]

남자들은 명품 잘 안사니까 진짜 몰랐는데 100으로는 백 못산다는거보고 좀 놀람

[해리케잉]

군대에서 에스콰이어 많이 보면 가격에 적응할 수 있어

[3분할알러지]

여자들한테 백이 남자들한텐 시계라는데
나는 시계 브랜드 가격 1도 모름 사는데 1도 지장없구

[해리케잉]

시계가 훨씬 비싸
내가 말한 카르티에는 상대적으로 엄청 싼 브랜드인데도 제일 싼게 300대임
파텍필립같은 엔드는 걍 억단위임 5억 6억

[3분할알러지]

흐익 나는 컴퓨터 겜박질에나 돈 쓸래..

[라니]

난 뭐에 쉽게 질리는 성격이라
싼거사서 쓰다가 새로 사는게 이득이더라
명품사도 얼마못써

[해리케잉]

나도 다양한게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