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년 인가 70년 인가 경인고속도로가 뚤리고 나서 이듬해 경부고속도로가 개통 되었습니다
그리고선 전국이 1일 생활권이 돼기 시작했는데, 70 년대 고속도로 에서는 차량의 성능이 고속버스가 가장 우수했습니다, 굳이 단속때문에 승용차들이 늦은게 아니라 실제로도 미국산 승용차 아니면 대부분의 국산차가 승용차조차 100키로 이상 내기 힘들었죠, 포드20m 이나 크라운 6기통 정도는 돼야 그래도 시속 100 이상 안정적 이고 지속적 으로 고속운행이 가능했던 시절입니다
도입된 고속버스는 일반적인 시외버스나 완행버스와는 격이 천지 차이 였습니다... 요금이던 서비스이던 지금기준으로도 비행기의 그것 이상 이었습니다,
도입초기만 해도 경인구간에서 고속버스 안내양이 있을 정도 였는데, 당시 시내 및 시외버스 안내양 과는 사회적 인식도 직업의 선호도에 있어어도 여성들에겐 매우 촉망받던 직업이었습니다... 실제로 고속버스 안내양 들이 고졸이상에 인물도 교양도 갖춘 젊은 여성위주로 선발했죠 ... 탑승 후 부터 완죤 아나운서 톤의 말투로 탑승내내 안내방송 해주고 물도 주고 사탕도 주곤 했죠^^
차량에 관심이 많아서 당시 고속버스 사양도 줄줄 외울정도 엿는데^^ ... 한국 그레이하운드 라는 고속버스회사도 있엇는데... 이건 미국에서 중고차를 수입해 영업을 햇습니다 ... 2층버스로 내부에 화장실도 있었는데.. 기억에는 좀 덜덜거리는 말그대로 중고차 였죠!
주로 미쯔비시의 후소 버스 였는데... 903, 905, 906 이런 세가지 모델로 영업 했는데 6기통 230 마력의 903 이 경인선 같은 짧은 코스이고, 주력이 8기통 265 마력의 905 이 전구간 주력 이었고, 12기통 350 마력의 906이 동양고속과 한진고속에서 서울 부산 구간의 최고급 모델로 운행했습니다... 그리고 드믈게 벤츠 고속버스도 있었지만 주력은 미쯔비시 후소 버스였죠!
초등학교 4학년때 부산에 가느라 난생처음 고속버스를 타게 되었는데, 그냥 일반 뻐스다 라고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밖이 앞으로 스르르 움직이더군요! ... 손님 다 태우고 후진하는거 였는데... ㅎㅎ 이때 처음 고급버스가 이런거구나 하고 감명(분명 감명!) 먹었습니다 ^^
굉장히 스므스한 기억이 생생합니다^^ ... 나중에 알고보니 그놈이 906 버스 였더군요 ... ㅎㅎ 그래서 지금도 기차 보다는 버스를 선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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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풍경이 당시에서는 그래도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 이용하는 고속버스 실내 입니다^^, 진정한 고속도로죠, 차들이 별로 없으니 정시운행이 가능하고... 그러나 70년대 지어진 고속도로라 사고가 많았습니다... 주로 고속버스 대형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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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양 들이 주요 구간마다 아나운서 처럼 설명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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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봐도 안내양들이 미모가 있고 제법 세련돼 보입니다, 뒤의 차량 라이트로 봐선 벤츠 고속버스 인데, 중앙 또는 한진고속 안내양 인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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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미국에서 중고로 들여온 그레이하운드... 똥차를 수입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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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당시 최고급 기종인 906 입니다... 지금의 747 정도 되려나? ^^>
첫댓글 ㅎ~ 당시 시내,시외버스들의 엔진룸이 운전석옆에 위치하던 시절이었죠? 무쟈게 시끄러웠고, 가끔씩 그 엔진룸 덮개에 못앉게 하는 못된 기사들도 있었죠...크~ 초만원 시내버스를 타고 통학할때를 생각해보면 정말 꿈만 같습니다. 콩나물시루 라는 말이 딱 맞는 표현입니다. ^ ^ 책가방은 좌우 사람들 틈에 끼워서 꼼짝않고, 모자는 어른들 등에껴서 붕 떠있고, 몸은 이리저리 흔들리고, 더워서 숨은 턱턱 막히고 ^ ^ 그러다가 가끔 고속버스를 탈때면 정말 궁전이 따로 없었습니다. 압도적인 파워와 부드러운 움직임, 특히 출렁거리는 서스펜션은 완존히 일반 시내버스와 구분짖는 특징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에 접어들어 속도를 붙이기 시작하면 앞서가던 차들 하위 차선으로 피하기 일쑤였죠.기분 좋았던 시절입니다. ㅎㅎ 거기다가 어여쁜 언니들이 예쁜 목소리로 안내방송도 해주고, 통로를 오가며 써비스도 해주니 정말 기분 짱 이었죠 ^ ^ ㅋㅋㅋ 당시 어린 나이에도 여자 이쁜건 좋아가지구 ^ ^
ㅋㅋㅋ... 안내양누나(당시로는 누나) 들의 다리를 참 이뿌다고 느꼇을 때 입니다 ㅋㅋㅋ... 고속안내양 경쟁율이 어마어마 했죠, 먼 친척 누님도 응시했다 떨어졌다는~^^... 또 고속버스기사 또한 대단한 경쟁율 이었고... 당시 몇 안돼는 고소득 직종의 하나였으니 고속버스 관련 종사자가 대단히 각광받던 시기였죠^^
그레이하운드 한 번 못 타봤네요...-.-; 고작 경인간 삼화고속(isuzu) 타본게 전붑니다...승차감이 아주 좋았었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지금도 삼화고속 경인선 자리는 그대로 이더군요^^ ... 맞습니다, 이스즈가 주력이었고 가끔 후소 903 이었죠^^
몇달전 가입하고 눈팅만 해왔습니다. 오늘 올리신 흑백 사진 몇장과 댓글들을 보니 지난날추억들이 아련히 뭉클하게 떠오릅니다. 여행말고는 서울을 떠나보지못한 저로서는 과거 서울의 모습을 그리게하는 카페 글들을 읽으며 옛날 신당동 동네 극장 간판을 보듯 잔잔한 즐거움을 느낍니다. 나자신만의 즐거움으로는 과거의 아마추어무선 (DS1APP)과 바이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요즘 내 인생의 연식과 비슷할 정도로 낡은 스티드를 구해서 돌아다니는 재미에 빠져있습니다. 투어나가실 때 한번 불러주세요. 김현수 010-8686-3899
어이쿠, 중석님 반갑습니다... 서대문구 홍은동 사시나요?... 뭐 바로 옆 동네군요 ... 바람형님과 같은 연배이신것 같습니다... 조만간 연락드리고 찾아뵙겠습니다^^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중석님 반갑습니다~ 가까이 계신것 같은데 번개나 투어때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 스티드...매력있는 기종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