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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균 시인, 경남시조문학상 수상 |
‘시조의 본령 지키며 역동적 실험’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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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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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경남시조문학상 수상자는 이달균 시인으로 결정됐다. 수상작은 '10년후 내 아들은 이렇게 노래할 것이다'이다. 경남시조시인협회(회장 서일옥)가 주관하는 이 상은 올해 발행된 ‘경남시조’에 발표된 작품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에 주는 것으로 후원은 경남약사협회가 그동안 계속 맡아오고 있다. 유성호 심사위원장은 “이달균 시인은 시조의 본령인 정형 형식을 충실하게 유지하기도 하고, 확장시키기도 하는 다양하고도 역동적인 실험 정신으로 우리 생의 본질적 형식과 비의(秘義)를 노래해왔다. 그가 바라보는 세계는, 객관적 풍경으로만 존재하는 어떤 것이 아니라 주체와 대상이 적극적 관계를 형성하고 관철하는 복합성의 세계였다. 또한 그는 율격의 단단함을 버리지 않으면서 시조 율격을 확장해왔고, 시조 안에 현대인의 절망과 꿈, 우수와 비극성을 담아왔다. 그리고 소멸되어가는 것들에 대한 지극한 연민으로 생의 비극적 형식들에 대해 깊이 응시해왔다. 결코 국외자적 관찰로 머물지 않는 그의 적극적 태도는 이러한 그의 비극성을 더 미덥게 하였다. 이번 수상작 세 편 가운데 ‘10년 후, 내 아들은 이렇게 노래할 것이다’는, 아버지와 아들이 경험한 문화적 격절을 소재로 하면서, ‘내일/과거’, ‘미래파/고전’ 등의 대립쌍을 통해 ‘시간’의 쓸쓸하고도 엄혹한 속성을 잘 드러내 보여준 명편”이라는 평가를 했다. 이달균 시인은 “저는 1995년부터 시조를 쓰면서 이 균형을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제 자신과 한국문단이 지향하는 시적 성취도에는 한참 미치지 못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제게 ‘제 11회 경남시조문학상’을 안겨주는 것은 격려이면서 채찍이라고 생각합니다. 어깨에 그어진 채찍의 흔적을 기억하라는 전언이라 여기고 싶습니다. ”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18일 오후 4시 진해에 있는 경남문학관 2층 세미나 실에서 거행될 예정이며, 유성호 교수의 ‘새로운 100년, 현대시조의 미래’라는 제목의 특별 강연이 함께 있을 예정이다.
<수상작> 10년 후, 내 아들은 이렇게 노래할 것이다 이달균 청춘은 흘러간 음악 속에 있다네 아버지가 소파에 묻혀 조용필을 들었듯이 지금 난 비와 보아를 흔들리며 듣는다 낙동강과 두만강은 내일로 흐르고 부산항은 돌아오라 여전히 손짓하지만 난 이미 <태양을 피하는 법>*, 그 과거에 사로잡힌다. 포스트모더니즘도 풀풀대던 미래파도 겨우 십년 만에 고전이 되었다 수북이 먼지가 쌓였고 누군가는 박물관에 있다 *<태양을 피하는 법> : 비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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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 2008-10-16 09:30:00 | Update : 2008-10-16 09:3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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