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퇴계선생 유적지 답사

[올미]

안동 퇴계선생 유적지 답사

1. 일시 ; 2009년 10월 18일

2. 답사지

 1) 도산서원 ; 경북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680번지

 2) 퇴계선생묘

 3) 퇴계선생 선영

 4) 퇴계태실 ; 경북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3. 답사내용

퇴계선생은 34세에 과거급제를 하여 단양군수를 지냈고 단양은 나의 고향이라 더욱 친근감이 가는 조선의 대학자이시다. 더우기 내가 태어난 동네의 이름을 퇴계선생이 지었다고 전해진다. 높을 올(兀), 뫼산(山) 백두대간 소백산 자락에 높은 산에 위치하였다하여 올산이라고 지었다고 하는데, 올미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올미라고 하면 순수 우리말 같이 들리기도 한고 영어로는 allme라고하는데 왠지 어감이 좋다. 아주 어린 시절만 그곳에 살았는데 지금도 그곳이 가고 싶고 항상 마움의 위안이 되는 곳이다. 

인근의 영주, 예천, 안동도 도는 충청도와 경상도와 다르지만 매우 친근감이 가는 동네다. 서울에서 8시에 버스가 출발하였는데 어느듯 단양 대강을 지나고 있다. 좌우로 들어오는 산의 모습이 정겹고 죽령의 고개를 터널로 통과하니 바로 경상도다. 우리동네 뒷산이 보이고 학교 교가에도 나오는 도솔봉도 보인다. 소백산은 백두대간을 남북으로 가르는데 단양은 북쪽에 위치하고 영주, 예천은 남쪽에 위치한다. 기온도 차이가 많이 나고 인물도 남쪽 양지바른 곳에 더 많이 나왔다. 산의 배와 면을 살펴보면 전체적인 국세는 남쪽이 전면이 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내가 태어난 동네 올산은 해발 650미터의 하늘아래 첫 동네지만 전후좌후가 산들이 잘 감싸주고 있고 하나의 성과 같은 아주 아늑한 곳으로 항상 이곳이 풍수적으로도 길지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안동의 도산서원에 도착하니 서원의 입지가 입구에서 부터 심상치가 않다. 물은 좌에서 우로 흐르는데 우측 백호를 잘 감아 주고 있다. 주산도 훌륭하고 서원도 자연의 현상을 그대로 하여 건축하였다.아늑한 남향의 계좌정향,  지세에 맞추어 잘 건축되어졌다. 퇴계선생이 4년에 걸쳐 지었고 몸소 거처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쳤다고 하는데 당시는 서당이었는데  사후 4년뒤 선조 7년(1574년)에 문인과 유림이 서원을 세웠다고 한다. 이런 곳이 있었기에 퇴계의 사상이 후대에 까지 이어지고 오늘 이렇게 답사를 하게 된 것 같다. 도산서원은 사적 제170호로 지정되어 있다. 퇴계 이황 선생은 연산군 7년 (1501년) 현재의 안동시 도산면 온혜히에서 출생하여 선조 3년(1570년)에 돌아가셨다. 34세에 과거급제하여 단양군수, 풍기군수, 공조판서, 예조판서, 우찬성, 대제학을 지냈으며 사후에 영의정으로 추증되었다.  70여회나 벼슬을 사양하고 학문연구, 인격도야, 후진양성에 힘써 이 나라 교육 및 사상의 큰 줄기를 이루었고 만대의 정성적 사표가 되었다.

시간은 이미 1시가 가까이 되었는데 퇴계선생의 묘소로 버스는 달려간다. 묘소아래 안내판이 서있고  

산능선을 타고 오르니 제일 먼저 나타나는 것은 퇴계선생의 며느리 묘다. 살아서도 모셨는데 죽어서도 퇴계선생을 모셔야겠다고 퇴계선생 묘 아레에 자리하였다. 그 마음이 너무나 아름답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마다 그의 정성을 길이길이 높히 치하할 것 같다. 퇴계선생묘는 계좌정향의 남향판으로 둥글게 돌이 쳐져있다. 이것을 게의 눈딱지 같이 생겼다하여 해목혈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곳은 박힌돌이 아니고 거의 대부분이 뜬 돌이다. 해목혈이 되자면 상분하합이 되어야 한다. 여기는 그냥 활개를 만든 것이다. 만약 생돌이 천연의 바위라고 한다면 거의 냉혈이다. 땅이 거칠다. 제주도와 같이 돌이 둘렀다. 과협이 깨끗하고 매우긴데 중간에 뭔가 있어야 하는데 아쉽다. 용이 무게감이 있고 활동적인 맛은 있다. 천연적으로 생긴 곳이 아니고 경사진 곳이다. 이곳을 명당이다, 길지라고 하는 것은 성급하다. 용이 기복이나 속기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고 청룡백호가 없다.

이어서 답사한 곳이 퇴게선생의 부친묘소, 아래묘역의 가장 윗쪽에 부친묘가 자리하고 잇고 조금 더 올 

라가면 3개의 묘가 있는데 퇴계선생의 조부모묘와 모친묘가 자리하고 있다. 과협처, 입수룡의 변화가 아주 좋다.아래묘역 보다는 여기가 더 좋아 보인다. 용이 부룡이면서 옆으로 가지가 뻗고 있다. 가지는 매끄러워야 한다. 용 같아도 안되고 다시 솟아도 안된다. 가지는 가지다워야 한다. 가지가 밀착된다. 이런 형상이 형지세축이다. 보폭을 줄이고 있다.  기맥이 밀착되는 것이 보인다. 가지가 서로 밀착되고 있다. 용세가 30미터씩 늘어지면 아무것도 아니다. 30미터 이상 크게 꿈틀거리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밀착해야 한다. 퇴계선생의 묘역 용세는 늘어졌는데 여기는 짧게 가지가 나가고 있다. 3개중에서는 제일 아래 모친묘가 제일 좋은 것 같다. 오른쪽이 살이 졌다. 뱀이 개구리 잡아 먹은듯한 모습이다. 3개의 묘소중 제일 아래가 가장 살이 졌다.  묘소뒤에 작지만 약한 과협처가 보인다. 제일 위는 가다가 서지를 못하였다. 혈이 멈추려면 평평한 것이 기본이다. 가장 밑에 있는 자리가 혈에 가까운 자리다.  좌선용으로 보인다. 전순 꼬랑지를 보면 보인다. 좌향은 조부묘가 자좌오향, 부친고 모친묘는 게좌정향이다. 부친묘는 가파른 곳에 잇으나 모친묘는 전순이 좋고 가장 살진 곳에 자리하였다.

퇴계태실, 퇴계가 이곳에서 태어 났고 34세까지 이곳에서 살았다.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 모두 한집안에서 살았고 이곳에서 학문이 이루어졌다. 퇴게선생이 23세때 할머니가 92세에 돌아가셨다. 그러니 할머

니와 부모님의 영향이 매우 컷다고 본다. 태실은 집안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가장 위치가 높다. 항상해볕이 든다. 축좌미향이다. 전후좌우에 집들이 둘러져 있어 주산, 청룡, 백호, 안산의 역활을 다 담당하고 있다. 태실이 주변 보다 다소 높아 하루내내 햇볕이 들어 오도록 설계되었다. 태실이 위치한 주택의 위치도 좋고 집들의 배치도 아주 잘 된 양택명당이다. 인근에 도산 온천이 있고 (900미터) 도산중학교 분교 폐교 반대 플랭카드가 동네에 걸려 있다. 이제는 사람들이 도시로 다 떠나고 있어 마을의 유지가 어려운 것 같다.

퇴계선생의 증조부와 고조부 묘를 답사하고자 하였으나 안내자의 착각으로 묘를 찾지 못하고 시간이 지체되어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다. 아마도 다음에 다시 방문하여야 할까 보다.

* PS

1. 고조부 ‘이운후’ 묘소는 와룡면 가구동 산 98번지(가막산 子坐)

2. 퇴계6대조 ‘이 석’ 묘소는 청송에 위치 

3. 퇴계선생 증조부  ‘이 정’ 묘소 위치 ? 

[momo]

자세한 설명자료 감사 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음에 꼭 한번 답사하도록 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