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귀걸이를 …연예·스포츠스타에 어울리는 장식류는?
‘장식류,이미지에 걸맞게 착용하면 팬 사랑 2배.’
동신대학교 보석공학과 교수 겸 보석디자이너 박은숙씨(39·개럿투
대표)가 최근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장식류를 분석한 주얼리 평가서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장식류 착용에도 궁합이 있는데,우리나라 연예인들은 대부분 자신의 이미지와 걸맞지 않은 장식류를 착용하고 있다.
박씨는 "외국 유명 배우들은 전문 주얼리 코디네이터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연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스타들도 전문 주얼리 코디네이터를 통해 자신만의 이미지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조만간 이들을 대상으로 한 주얼리 평가서를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www.carattwo.co.kr)에 올릴 예정이다.
■박찬호=귀걸이를 착용하라. 박찬호의 얼굴은 약간 사각형이다. 최근 들어 박찬호는 수염을 길러 남성의 이미지가 강하게 배어난다. 강한 이미지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는 귀걸이를 하는 것이 좋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대부분 이미지가 강해 자신만의 주얼리를 착용하고 있다. 박찬호도 시합 때 지장을 안 주는 정도의 조그만
귀걸이를 착용하면 승리만큼이나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이영애=헤어밴드가 잘 어울린다. 이영애는 우수에 젖은 가련한 여인상 같은 느낌을 준다. 밝은색 계통의 헤어밴드를 착용하면 그런 느낌을 커버할 수 있다. 그러나 헤어밴드는 의상 스타일에 따라 착용하는 경우가 많아 신중해야 한다. 이영애의 장식류는 대부분 보일까 말까하는 것이어서 더욱 가련한 느낌이 든다. 귀걸이나 목걸이 등을 착용할 때 큰 것을 고르면 좋을 듯싶다. 큼직한 것을 끼워보면 이미지가
확 바뀔 것이다. 또 푸른색 알이 박혀 있는 사파이어 종류의 반지를 집게 손가락에 끼워도 좋은 느낌을 준다.
■장동건=브로치가 어울린다. 장동건은 장식류를 많이 착용하는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다. 한번쯤 다른 장식류를 착용함으로써 이미지 변신이 필요하다. 장동건은 목걸이와 팔찌를 애용하는 연예인으로 강한
인식을 심어주기 때문에 브로치를 권하고 싶다. 가령 웃옷 깃에 자신의 사인을 새겨넣은 브로치를 만들어 착용하면 돋보일 것이다. 장동건은 또 대부분 금속류의 목걸이와 팔찌를 착용하는데 가죽류 등을
골라 착용해보는 것도 괜찮다.
■소유진=장식류 모델감이다. 소유진은 장식류 모델로는 손색이 없을
정도로 어떤 장식류를 착용해도 어울린다. 깜찍하고 발랄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은 장식류만큼이나 귀엽게 다가온다. 다만 장식류를 선택할
때 색상과 크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장식류 색상과 크기는 옷에 따라
달리 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 주얼리 코디네이터가 꼭 필요하다. 그는
보편적으로 노란색과 파란색 등의 장식류가 잘 어울릴 것 같다. 또한
콤비 형태의 장식류도 한번쯤 착용했으면 싶다.
■안정환=장식류의 변화가 필요하다. 그는 별명이 테리우스답게 남성
이미지가 강하다. 그런 그는 소유진과 함께 장식류 모델에도 잘 어울린다. 다만 그의 장식류는 획일적이고 유행을 너무 많이 탄다. 대부분
가죽줄 형태의 목걸이가 많은 것 같다. 이미지 변신을 위해서는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한번쯤 체인 형태의 금속류 목걸이를 착용하라고
권하고 싶다. 또 그는 약간 긴 얼굴 형태로 인해 팔이 가늘고 긴 느낌을 준다. 굵은 팔찌 착용도 권하고 싶다.
■하리수=짧고 넓은 목걸이가 어울린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 전환
수술한 후 연예인으로 데뷔했기 때문에 그런 뉘앙스를 풍기는 장식류가 좋다. 의학계에서 사용하는 남성 상징의 화살과 여성 상징의 동그라미 모양의 약물기호를 합친 장식류를 권하고 싶다. 또 목이 길어 목걸이나 귀걸이를 착용할 때는 굵은 것이 좋다.
기사출처: 스포츠투데이,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