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어디서 그대로 복사를 해도 10시간짜리 엄청난 노동입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정보로 활용할 수 있울 것 같습니다
>일본은 아시다시피 먹거리도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따라서 예산이 빠듯한 여행족에게는 세끼 다 제대로 챙겨먹으면 만만치 않은 돈이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은 제가 아는만큼 올려보겠습니다. 물론 근사한 가게에서의 근사한 식사는 뺍니다. (사실 근사한 식사 해본 적도 거의 없습니다. -_-;;)언급한 가격은 변동이 있을 지도 모르니 참고로만 알아두세요. > > >-------식사-------- > >1. 회전초밥 >일본의 회전초밥이 싸다는 것은 모두들 알고 계시겠죠? 그런데 올리는 이유는 같은 가격의 초밥이라도 조금씩 틀립니다. 일단 최대한 번화한 곳으로 가셔 드시는게 특히 요즘같이 더울 때에는 좋습니다. 사람이 많아야 재료의 회전이 빠르기 때문에 가장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찾아보면 모든 접시가 100엔 균일가인 곳이 있습니다. 원하는 재료가 없을 때에는 생선이름을 미리 알아 가시는게 좋습니다. 생선이름+구다사이 <--이러시면 만들어줍니다. ^^ >참고로 우에노역 맞은편의 마루이백화점을 마주보고 오른편으로 두 번째 골목에 신선한 초밥집이 많더군요. >모든 초밥집은 녹차티백이 공짜입니다. 초밥드실 때 하나 챙겨서 물에 타서 갖고 다니시면 즉석녹차가 됩니다. > >2. 규동 >우리 나라에서 몇 년전에 요시노야라는 규동집이 생겼었는데, 입맛에 안맞는 탓인지 망했습니다. 하지만 규동은 일본에서는 대단히 서민적이고 배부르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사입니다. 일반적으로 거의 모든 규동집은 한밤중에도 영업을 합니다. 배가 많이 고플 때에는 곱배기를 주문하시길.. >보통-> 나미 // 곱배기 -> 오오모리 // 왕곱배기(-_-) -> 도쿠모리 >도쿠모리는 가게에 따라서 팔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된장국은 별매, 일반적으로 50엔정도의 가격입니다. 규동은 400엔 전후. >김치가 그리우신 분은 스끼야(好き屋)를 찾으세요. 이곳에서는 김치규동을 팝니다. > >3. 우동, 소바 >우동은 일본이 본고장이지만 우리의 입맛에 안맞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모든 음식에 설탕을 넣습니다. 그래서 국물이 상당히 들쩍지근(-_-)합니다. 비교적 우리의 입맛에 잘 맞는 우동은 키쯔네우동(해석하자면 여우우동 - 국물색깔이 여우털색깔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정도가 무난합니다. 소바는 대부분 아주 맛있습니다. 싼값에 맛있는 우동과 소바를 드시고 싶으신 분은 지하철내의 서서먹는 우동집을 찾으시길..대부분의 이런 곳은 상당히 맛있습니다. 가격은 280엔에서 550엔까지..그정도입니다. 야끼우동과 야끼소바라고 해서 볶은 우동류도 팝니다. 야끼우동은 무난한 맛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칸\'같은 꼬치집에 가면 팔죠. 반면 야끼소바는 좋고 싫음의 격차가 좀 심합니다. 시도해보고 싶으신 분께서는 술집에서 시켜보세요. 술집에서 시키는게 값이 조금 쌉니다. 자세한 것은 술집얘기할 때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 >4. 라면 >라면은 먹어본 사람들의 의견이 극과 극을 달립니다. 기본적으로 된장(미소), 간장(쇼유), 소금(시오)의 3가지 국물베이스가 있습니다. 일단 미소라멘(된장라면)은 이 세 가지중 가장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습니다. 같은 미소라멘이라도 종류가 상당히 많은데, 일본라면을 무난하게 체험하시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모야시라멘(숙주라면 - 숙주가 라면 면발만큼 들어있어서 상당히 시원함), 네기미소라멘(파된장라면 - 약간 매콤합니다. 가장 우리의 라면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정도입니다. >간장이 베이스인 쇼유라멘은 느끼한 음식을 싫어하시는 분은 절대 드시지 마세요. 국물에 기름이 둥둥 떠있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한 번 중독이 되면 절대 못끊을 정도로 매력적인 맛이 있습니다. 추천메뉴는 돈코츠라멘. >마지막으로 소금베이스인 시오라멘은 우리 나라사람들이 시켜놓고 \'망했다\'라고 생각하는, 한마디로 가장 우리의 입맛에 안맞는 라면입니다. 하지만 저같이 좋아하는 사람도 가끔은 있습니다..--;;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이 어쩔 수 없이 라면집에 가시게 되면 비교적 추천입니다. 일반적으로 시오라멘은 야채를 아주 듬뿍 넣은 이른바 야사이멘(야채면)이 주종이니까요. 그리고 상당히 담백합니다. 거의 무슨맛인지 밍숭밍숭할 정도로..^^ >신경쓰이는 가격은..음..450엔에서 900엔정도선입니다. 비싼 라면일수록 고깃조각(차슈)가 들어가있다거나 김을 띄워서 나온다거나 가지각색입니다만, 일반적으로 비싼 라면집은 그 값을 한다고 봐도 됩니다. 일본처럼 라면집의 경쟁이 치열한 곳도 없거든요. 그리고 허름하고 좁은 곳일 수록 아주 맛있는 라면을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 >5. 덮밥 >돈부리라고 불리우는 이 덮밥도 한끼 편하고 든든하게 떼울 수 있는 빈민구제(?)식품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가츠동은 돈까스를 위에 얹은 덮밥입니다. 돈까스는 보통 일본식 돈까스 전문점에서 파는 것 같이 바삭하고 두툼한 그런정도입니다. 닭고기를 좋아하시는 분은 오야꼬동( - 해석하면 부모와자식덮밥, 닭고기와 계란이 함께 들어가 있으니 말 되죠? )을 한 번 드셔보시길, 가츠동보다 맛이 훨씬 부드럽습니다. 약간 끈적거리는 느낌이 나는게 흠. >색다른걸 드시고 싶으신 분들께는 우나기동(장어덮밥)을 한 번 드셔보시라고 권하고 싶지만 재료가 재료인지라 비쌉니다. 1000엔안팏정도인데 맛은 있어요. >정확한 가격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덮밥은 별로라서 한 번도 사먹어본 적이 없네요. > >6. 도시락 >도시락은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일단은 역구내나 음식점에서 파는 도시락부터... >도시락이라고 해도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의 도시락과는 조금 틀립니다. 일본은 옛날부터 도시락문화가 상당히 발달했는데, 그런 버릇이 남아서인지 현재도 많은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입니다. 도시와 도시간에 열차로 이동하시는 경우 도시락을 하나 사서 드셔보시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듯 합니다.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싼 것은 600엔정도에서 비싼 것은 2000엔이 넘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까요. 이러한 도시락은 지역마다 차별화된 것이 많습니다. 일부러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역 구내의 도시락을 먹는 식도락가가 있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가격이 부담되시는 분은 편의점 도시락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일본의 대표적인 편의점은 세븐일레븐, 로손, 훼미리마트, 미니스탑정도인데 개인적으로 세븐일레븐의 도시락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상당히 좋은편. 가격은 380엔에서 560엔정도입니다. 양이 좀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분, 혹은 질보다는 양을 선택하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싼 도시락과 삼각김밥을 함께 사는게 좋을 듯 합니다. 삼각김밥은 간식편에서 언급하겠습니다. >편의점에서는 기본적으로 도시락을 데워줍니다. 계산을 할 때의 종업원의 기본멘트는 \'아따따메마스까?\'입니다. 대충 들어서 저 말이면 고개를 끄덕이시면 되죠. ^^ 편의점에서 드실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도시락을 몇 번 이용하실 생각이라면 한국에서 꼬마김치를 사가세요. 곁들여먹지 않으면 뭔가 허전할 지도 모릅니다. > >7. 컵라면 >컵라면으로 한끼를 간단히 떼우는 방법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일본의 컵라면은 상당히 종류가 많은데, 일단 가장 무난한 라면은 김치라면, 그리고 신라면입니다. --;; 그리고 비교적 안전하게 선택하시려면 우동을 고르세요. 삿포로우동이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됩니다. 모험을 해보시고 싶으신 분께서는 아무거나 골라보세요. ^^ 음식점의 라면과는 달리 못먹을 정도의 컵라면은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보기엔.. 주의할 점은 야끼소바나 완탕도 컵라면으로 나와있는데, 조심해서 꼭 라면을 고르시길 바랍니다. 고르는 요령 : ラ-メン이 글자를 기억하시길... > >-------- 간식 -------- > >1. 삼각김밥 >우리 나라의 편의점에서도 일반적인 음식이 된 삼각김밥부터 얘기하겠습니다. 삼각김밥의 원조인만큼 다양한 종류와 맛을 자랑하는데, 이것도 잘 골라야 좋겠죠. 위에 도시락에서 언급한 것처럼 도시락 하나만으로 양이 안차시는 분들은 싼값에 곁들일 수 있습니다. 입맛이 없는 여성분들께서는 삼각김밥과 편의점 샐러드를 함께 드셔보시길... 삼각김밥의 가격은 100엔에서 150엔정도이고 샐러드는 250엔에서 280엔정도입니다. 음..써놓고 보니 샐러드가 조금 비싼 것 같기도 하네요. 세븐일레븐의 국수샐러드는 아주 든든한 편입니다. >삼각김밥은 세븐일레븐, 로손이 거의 백중세입니다. 종류는 일반적으로 삼각형과 동그란 것의 두 종류가 있는데, 무작정 고르기엔 삼각형이 더 무난합니다. 가장 보편적인 삼각김밥은 참치마요네즈(ツナ <- 참치 고르실때 참고)네요. 그리고 다른 것도 꽤 있었는데, 음...죄송합니다. 오래전 일이라 잘 기억이..--;; >안전하게 선택하시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삼각김밥앞의 스티커에 내용물의 사진이 나와있는 제품이 있으니 보시면서 고르시길 바랍니다. (훼미리마트, 미니스탑에서 이 제품을 찾을 수 있을 듯..만약 없다면..음, 죄송합니다.) 역시 도전정신이 풍부한 분들께서는 동그란 것도 한 번 골라보세요. 단, 그 중에는 겉에만 간장을 발라서 불에 굽고 안에는 아무것도 안들어있는 슬픈 오니기리가 있으니 주의할 것.) > >2. 빵 >한끼 식사를 가장 저렴하게 떼울 수 있는 빵은 음..제가 보기엔 간식이라서 여기다가 씁니다. 평소 빵을 잘 안드시는 분들도 한 번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일본의 제빵기술은 세계적으로 유명해서 편의점 빵도 우리 나라의 제과점 수준입니다. 제과점의 빵은 가격이 조금 비싼 편입니다. (100엔에서 300엔) 하지만 안에 의자도 있고 음료수를 시켜서 먹을 수도 있으니 여행다니시다가 다리도 아프고 배도 출출할 때 잠시 들르는 것도 괜찮습니다. >편의점빵은 압도적으로 세븐일레븐입니다. 빵의 종류도 가장 다양합니다. 가격은 90엔에서 190엔정도..비싼 빵은 안에 야끼소바가 들어있거나 소세지가 들어있는 등 크고 배부르고 든든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싼 빵이 맛없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맛있게드세요. > >3. 음료수 >일본의 음료수값은 상당히 비싼편이죠. 자판기에서 기본적으로 120엔정도입니다. 역내의 자판기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용량이 적은데 값은 같은 120엔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공항도 마찬가지. 이왕 돈주고 마시는데 큰걸 사야겠다고 마음먹으신 분들께서는 조금 찾아야 하더라도 보너스용량이 들어있는 자판기를 찾으세요. 같은 120엔에 500미리 용량의 캔을 살 수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실 경우에는 캔보다는 500미리용량의 패트병으로 구입하시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물을 담아서 들고다니는 등의 재활용이 가능한데다가 보너스로 캐릭터 핸드폰줄이나 뱃지등 기타 잡다한 것들을 끼워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의점 냉장고앞에서 보시면 꼭 한두개는 있습니다. 한두개 모아서 친구들한테 기념품으로 주면 좋아할 듯. 페트병의 가격은 140엔 > >------- 술 -------- > >이왕 놀러갔는데 술집에서 술도 한 번 마셔야지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되는데, 막상 술집에 들어가면 엄청난 지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술값은 편의점에서는 우리 나라와 큰 차이가 없지만 술집에서 마시는 술은 아주 비쌉니다. ( 생맥주 500이 680엔인 집도 있습니다. ) >일본에는 가끔 티비에서 선전을 하기도 하는 전국체인망의 술집이 하나 있는데, 제가 지금까지 가본 곳중 가장 저렴했습니다. 물론 음식맛도 좋고, 깨끗합니다. 비교적 적은돈으로 술집에서 한잔 하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름은 白木屋(읽는법 : 시로키야)이며, 왠만한 번화가에는 거의 있다고 보면 됩니다. 빨간간판에 흰 글씨입니다. 메뉴판에는 사진이 실려있기 때문에 큰 곤란을 겪지 않아도 됩니다. 술은 생맥주가 280엔정도였던걸로 기억이 됩니다만, 올랐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명 소주칵테일이라고 불리우는 사와도 가격대는 비슷합니다. 다양한 맛이 많으니 기념으로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으실 듯. >추천하고 싶은 사와는 아오링고사와(청사과맛), 카루피스사와(밀키스맛), 나마그레프후르츠사와(생자몽을 짜서 타먹는 건데,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정도입니다. >안주는 양이 좀 적습니다. 1인분을 기준으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쪼잔한 양에 너무 실망하지 마시길..사진을 보고 자유롭게 골라보세요. 단, 사진중에 동그란 고기가 있고 즉석에서 구워먹을 수 있는 작은 불판이 나온 음식은 소혓바닥입니다. 싫어하시는 분은 피해가시길... > >반주를 하시면서 가볍게 식사를 하시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참 괜찮습니다. 위에서 한 번 말했듯이 시로키야의 식사메뉴는 일반 음식점과 비슷한 양에 맛도 있습니다. > >한가지 팁은, 일반적으로 종업원에게 주문을 하고 나서 작은 그릇에 음식이 조금 담겨서 나오는데(お通し:오토오시 라고 합니다.), 애석하게도 이것도 돈을 받습니다. 그것도 200엔에서 300엔정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한마디로 가격에 대한 값어치는 꽝입니다. 주문을 할 때에 필요없다고 하면 일단 시로키야에서는 안먹어도 됩니다. 하지만 술집에 따라서 꼭 사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로키야에서 거절하는 방법은 일단 주문하면서 오토오시가 필요없다는 멘트를 읊으시면 됩니다. 만약 주문하기 전에 먼저 나왔으면 손대지 말고 주문할 때 아래의 멘트를 읊으세요. 문장 하나로 200엔 이상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 >멘트(-_-) : 오토오시와 이라나이데스. (오토오시는 필요없습니다.) >입맛에 따라 앞에다 스미마셍가(죄송하지만) 을 붙여도 됩니다. > >이상입니다. 생각나면 보충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