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전4:7-11. 나의 허물을 가리우는 조건
고난에 대한 성도의 정신무장과 종말에 때에 성도의 신앙생활을 권면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말씀을 크게 나누어 보면
첫째,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으라(7)절, 둘째는 성도들간의 사랑을 (8,9)절, 그리고 세째는 주신 은사를 따라 청지기로서의 봉사를 권면합니다.(10-11)절, 우리가 얻어야 할 영적인 생명의 은혜는 무엇일까요?
만물의 마지막 때,
7절입니다. '만물이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여기서 '마지막''토 텔로스'는 '토'라는 정관사가 앞에 놓여 있어 '끝''목적'이라는 의미를 가진 텔로스를 그냥 일반적인 끝이 아닌 궁극적으로 마지막, 예수님의 재림과 함께 시작되는 종말론, 인류의 끝을 나타내는 말로 권면하고 있습니다. 또한 '때가 가까왔으니' '엥기켄'의 원형 '엥기조'는 '가까이 오다' 라는 완료 시제의 의미로 예수님의 재림이 임박해 있음을 강조합니다. 초대 교회의 당시 베드로 사도는 박해를 당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종말이 먼 훗날 일이 아니라 곧 일어날 임박한 확실한 일이라고 알려 줌으로 예수님을 맞을 준비를 하게 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맞을 준비가 무엇일까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말씀하십니다. 다시 말씀을 드리면 '너희는 정신을 차려라, 그리고 기도를 하기 위해 맑은 정신을 유지하라' 입니다. 여기서 '정신을 차리고''소프로네사태'는 '보존하다(눅17:33)'지키다'의 동사 '소조'와 '생각''지혜''이해력'등의 의미를 갖는 명사 '프렌'의 합성어에서 유래하여'분별이 있다''자기 마음을 통제하다''건전한 마음을 갖다'라는 동사'소프로네오'의 부정과거 명령법입니다.
본문에서 부정과거 시제는 행동의 단호함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소프로네사태'는 '지금 즉시 분별력을 가지라' 혹은 '마음을 잘 추스려라'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하면 환경의 의해 요동하지 말고 냉정하게 자신의 신앙을 지키라고 권고하는 말씀입니다. 또한 기도하라 고 권합니다. '기도하라''에이스 프로슈카스'는 '기도하기 위하여' 또 '근신''넵사태'는 '술취하지 않다' '근실한 마음을 가지다''침착하다''냉정하다''정신을 맑게 하다' 라는 의미를 가진 동사 '네포'의 부정과거 명령법입니다. 다시 정리하여 생각하면 '근신하여 기도'한다는 것은 고난과 핍박이 닥쳐도 기도하기 위해 마음과 정신을 맑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에 쉬 동하여 너무 종말론에 집착을 해도 또 늘 있어 왔던 이야기 하고 등한히 하여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늘 우리의 신앙은 주님이 곧 지금 오실것 같은 마음으로 믿음으로 서있어야 한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내게 맡겨주신 십자가를 기쁨으로 지고 기도에 힘쓰며 정신을 차려서 자신을 바르게 성찰하고 믿음으로 서 있는가 확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상이 분주하게 움직인다고 함께 덩달아 깨춤을 춘다면 중심을 잃고 넘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시간을 정해 놓고 말씀을 읽으며 기도하며 절제와 규모 있는 맘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므로 지혜로운 성도가 되어야 겠습니다.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눅21:36)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롬13:11)
8절입니다. 베드로는 8절에서 무엇보다 해야 할 일이 서로 사랑하는 일이라 하셨습니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다는 것입니다. '서로''에이스 헤아우투스'는 불신자를 배제한 교회 공동체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또한 '열심으로''엑테네'는
뜨거운''열렬한''근면한'의 의미를 가진 형용사입니다. 이 말씀을 묵상해 보면 그리스도의 공동체의 지체들을 사랑하는데 깊은 사랑을 하라 하십니다. 즉 마음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마음 따로 겉따로가 아니라 중심으로 사랑을 하라 하십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나요? 나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어요, 이기주의가 팽배해서 자기 자랑하기 바쁘고 내가 살기 위해 남을 밟아야하고 눌러야 하고 죽여야 하고, 그러나 그리스도의 공동체 교회는 그러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인정되고 깨달아 지십니까?
"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롬12:9)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4:32)
그러한 사랑은 허다한 사랑을 덮는다고 하십니다. '사랑''아가페' 는 신적인 사랑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아가페의 사랑은 같은 지체들을 사랑한다면 자신의 허물이 주앞에 서는 날에 가리움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사랑의 행위의 결과로 주어지는 것이 하나님의 심판대에서 용서를 받는 조건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아가페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으로서 또한 우리의 지체들을 사랑한다면 그 사랑은 곧 나의 허물을 덮는 결과를 가져다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그 유익을 마음에 와 닿고 깨달았다면 그렇게 사랑하라 하십니다. 나의 사랑이 필요한 자를 외면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행위 구원이 아니고 사랑의 행위에 따라 하나님의 판결이 달라진다는 의미인 것입니다.(눅7:47, 마25:31-46), 그러나 이 사랑을 할수 있는 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가운데서 나오는 것이기에 자랑할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엡2:8,갈5:22-23)
9절입니다.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없이 하고' 여기서'대접하기를''필록세노이'의 원형'필록세노스'는 '사랑하는'의미의 '필로스'와 '나그네''크세노스'의 합성어로 '나그네에게 사랑을 베푸는' 이런 의미입니다. 그러면 당시의 상황을 추론해보면 나그네는 복음을 전하는 자를 의미했습니다. 이 말씀이 의미하는 의도는 복음을 전하다가 핍박을 받으며 갈곳이 없는 나그네들을 조건없이 대접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요삼서를 잘 이용하는 말씀이 네 영혼이 잘되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기를 원하노라 이 축복을 받는 조건이 바로 복음을 전하는 나그네들을 대접하는 자들에게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 기간이 길어 질때 부담이 올수도 있어 원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끝까지 원망없이 하라 권면합니다.
바울이 전합니다.
"선한 행실의 증거가 있어 혹은 자녀를 양육하여 혹은 나그네를 대접하며 혹은 성도들의 발을 씻기며 혹은 환란당한 자들를 구제하며 혹은 모든 선한 일을 좇은 자라야 할 것이요"(딤전5:10)
10절에서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말씀합니다. 청지기는 '집안 일을'하는 자입니다. 이 일을 맡기신 자가 하나님이시라고 하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10절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은사를 받은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은사''카리스마' 하나님의 은혜에 기초해서 주어진 영적인 선물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은사는 '방언''예언''치유'등을 의미하지 않고 '가난하고 어려운 과부'등을 돌보아 주는 것, '봉사''가르침, 설교, 자선을 베풀고, 긍휼을 베푸는 것, 그리스도의 공동체를 섬기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롬12:6-8)
'서로'라는 단어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몇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다 하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은사는 소수의 사람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서로, 서로에게 하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은사하면 능력행하는 것, 예언, 축사등을 생각하게 되는데 그 부분이 아님을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또한 예언이나 축사나 신유나 이런 은사도 역시 이웃을 섬기라고 주시는 것입니다. 또한 교회를 섬기라고 주시는 것입니다. 은사를 가진 자들은 이런 부분에서 돌아 보아야 합니다.
11절, '누가 말하려면..누가 봉사하려면' 두가지로 말씀합니다. 말과 봉사로, 말은 어떤 섬김일까요? 가르치고 설교하고, 우리는 누구를 살펴 보아야 할까요? 예수님을 보면 어떨까요? 예수님은 무엇을 하던지, 무슨 말을 하던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것을 보고 하라고 하신 것을 했다고 하셨습니다. 무엇을 말씀하신 것일까요? 바로 신탁입니다. 교회안에서 말씀을 전할 때 하나님이 하라고 하신 신탁을 전하는 자처럼 하는지 돌아 보아야 합니다.
성도는 누구도 빠짐없이 다 은사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은사를 사용할 때 하나님이 공급해 주신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고 하십니다. '공급하시는''코레게이'는 현재 시제로 쓰여 하나님께서 한번만 공급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충분하게 공급해 주신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특별하다는 생각을 버리라고 하십니다. 또한 겸손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올려 드리는 자가 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롬14:19)
무슨 일을 하던지 어떤 은사를 사용했던지 우리에게는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려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은사, 예언 신유등은 칭송을 받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 챌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은사, 섬기고 베푸는 봉사의 직무는 때로 소외 당할 수 있지만 그러나 절대로 흔들리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을 올려드리고 하나님의 이름이 높여 질때, 먼 훗날에 그리스도의 재림하실 때 빛나는 세마포의 옷을 선물받고 잔치 집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하늘의 생명을 나르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