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통보감과 난강망의 단어 비교
궁통보감을 난강망으로 오해하면서 궁통보감을 공부하여 왔는데
여기 샘들께서 알려주어 난강망과 궁통보감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고 약간 공부를 하여본 바로
책에 쓰여진 단어들의 의미가 엄청나게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태극에서 동과정에 의하여 음양이 나누어지고 음양에서 태양 소양 소음 태음이라는 사상으로 나뉘어 그 속에서 오행이 나온다는 자평진전 논 십간십이지지에서 심효첨 선생은 논하였습니다 태음은 수 태양은 화 소음은 금 소양은 목이라는 오행으로 설명을 하고
토는 음양노소목화토금수의 기가 응결된 것이다 라고 논합니다
이말은 사상은 음양으로 다시 팔괘가 되면서 팔괘는 방위를 정하여
음양의 기운을 서로 대대하면서 나누고 있지요
하도의 상을 보면 “건곤 정위”, “뇌풍상박” “수화불상석” “산택통기”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하도의 괘상이 다시 낙서의 상으로 되어
한방위에 세 가지의 음양오행을 거느리게 되어 이것이 24방위가 되고
24절기가 됩니다
하도의 상에서 낙서의 상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주역 건괘 구오효에서는 “풍종호 운송룡 어쩌구쩌쩌구” 기억이 잘 안납니다 (구호효사를 참조)바랍니다 이 상을 야산 김석진선생은 선생의 해설서에서 “구오변화도” 라고 지칭하더군요
그런데 하도 따로 낙서 따로 본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자연관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하도는 체이고 극생을 설명하고 낙서는 용으로 생극을 설명하여
하도와 낙서는 하나의 자연현상으로 동시에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논리로 음양오행은 생극을 따로따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주팔자에 있는 팔자 음양오행의 기운과 동시에 작용하여 일간의 환경을 변화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이유로
자평진전은 음양생사 음양생극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그런데 학자님들에 따라서 음양과 오행을 나누어 오행생극 오행생사로 논한 분들이
계시고 일부 책에서도 오행생사라고 표현하는 책들도 있더군요 틀리다는 것이 아니고
자연관을 다르게 해석하시는 분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난강망의 글자체를 보면
목치춘생 내흔흔향영지상
기굴인정 유늠늠응한지상
이라는 글이 있고 이중에
期屈寅正 猶凜凜凝寒之象
직역을 하면
인월의 움추린 기간이 인월의 바름이다, 늠늠한 차가운기운이 뭉친상이다
의역을 하면
屈이라는 단어는 伸이라는 단어와 반대개념으로
屈은 오구라든다이고 伸은 펴진다로 屈伸이라는 단어의 조합인데
陰陽의 변화를 함축한 단어입니다
여러분 여름철 나무줄기를 올라가는 자벌레를 생각해 보십시오
屈하고 伸하면 굴신,굴신 하면서 전진합니다
굴은 펴지므로 음이 양으로 변하는 과정 겨울에서 여름으로
신은 오그라지므로 양이 음으로 화하는 과정 여름에서 겨울로
굴은 음변양화
신은 양화음변
그런데 인월을 기굴이라고 하였을까요?
오그라든기간, 펴지기 위해서
그것은 봄을 영어로 SPRING라고 합니다 스프링은 탄력을 이용하여 튀어 오르는 물건입니다
압력을 주면 줄수록 튀쳐오르는 힘이 강한 것이 스프링입니다
봄은 삼양이 개태하는 기간입니다
수생목 목생화 화생토 토극수 목극토하면서 목이 토를 살짝만 건드려도
땅속에 움추려 있던 새싹들이 탁 소리를 내면서 스프링처럼 튀어올라
乙합니다 이 현상을 甲坼이라고 명명하지요
그래서 입춘이 지나고 우수 경칩절이 간방에 있고 축간인 이라는 3방이 간방을 형성합니다
땅속에 있던 용사들이 “아이고 뜨거워라” 하면서 깜짝놀라 땅밖으로 나온다 하여
경칩이라고 합니다
이런한 새싹들의 갑탁하는 소리, 용사들이 땅속에서 튀쳐나오면서 내는 소리
(마치 아이가 처음 탄생하면서 내는 울음소리)
이런 것들이 봄의 하모니가 되어 봄이 되면 뭔가 분주하고 소란스럽고 생동하는
기분이 듭니다 다 이러한 자연의 현상에서 나온 진리입니다
이런 모든 인월의 현상들이 함축된 단어가 屈입니다
이 한자를 이해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해야 합니까?
이래서 뜻글자를 우리말로 감는데는 한계가 있고 고서의 내용이
왜곡되는 부분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모름지기 배우는 사람은 하나를 알더라도 야무지게 알야아 한다는 것이지요
이 난강망의 단어들을 쉽게 해석하여논 책이 궁통보감이더군요
아직은 난강망 원문을 끝까지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난강망 속에 들어있는 단어들의 한글자 한글자를 생각하면
전율이 느껴지고 가슴속에서 뜨거운 열정이 솟구쳐 오른듯합니다
이 난강망 만 체득하면 물상론은 누어서 떡먹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평진전으로 무장하면 좋은 술사와 학자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오늘밤도 난강망과 함께 밤을 지세웁니다
그냥 개인의 생각이고 남들이 알아주지도 않은 열팍한 지식을
내세울려는 의도가 아니고 저의 자연관과 공부방법을 소개한 것 뿐이오니
여러선생님들 꾸지지마시고 좋은 말씀이 있으시면 가르침을 구합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