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지방직 평균 90점으로 최종합격해서 합격수기 씁니다! ㅎㅎ 합격수기 쓰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는데 드디어 써 보네요 ㅠㅠ
다 쓰고 보니까 좀 기네요.. ㅎ.ㅎ
기간 : 2021년 10월 ~ 2023년 6월 (1년 9개월)
베이스 : 중경외시 경영학과 졸업 / 국어 영어 한국사는 O, 행정법 행정학은 X
1. 시행착오
(1) 저는 일반행정 7급 준비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 헌법 지자론을 전부 공부해야 했습니다. (+ 나중에는 행정법각론도...) 상대적으로 한 과목에 들이는 시간이 5과목만 할 때보다 줄어들 수밖에 없었고, 2022년 지방직 시험을 친 후 낮은 점수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10월에 지방직 7급 시험에서 필기탈락한 후 9급에만 올인했습니다. 7급을 계속 안고 가야 될지 9급에 올인해야 될지 정말 고민이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9급 시험에 최종합격해서 나중에 9급만 하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제가 초반에 공부방법을 잘 알았다면 더 빨리 합격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처음에 합격수기를 많이 읽지 않았습니다. 물론 많이 읽는다고 합격하는 건 아니지만 제가 공부방향을 잡을 때 도움이 많이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처음에는 기본서를 완벽히 이해하고 외운 후에 기출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저만의 강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니까 기본서를 통달하기 전에는 불안하기만 하고, 시험문제가 어떻게 나오는지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2022년 6월까지는 정말 기본서만 몇 회독하고 기출문제집은 한 번 정도 풀었던 것 같습니다. 낮은 점수를 받고, 같이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에게 물었더니 기본서와 기출문제를 병행해야 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기본서를 달달 외우지 않더라도 기출문제를 몇 회독하면 시험에 나오는 선지들을 눈에 익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걸 더 빨리 알았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그때라도 알았던 게 정말 다행인 것 같습니다.
2. 공부방법 : 우선 저는 ㅁㄱ공무원을 수강했습니다.
(1) 국어 : 이유진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올인원을 한 번 탄 후, 매 시험마다 한 번씩 문법과 문학 올인원 교재를 복습했습니다. 백일기도 모의고사는 다른 과목에 치여 후순위로 밀렸고.. ㅎㅎ 이번 지방직 시험 보기 한 달 전부터 백모 시즌 2로 시작했습니다. 2가 가장 어렵다는 말이 있어, 모고를 어렵게 치면 실제 시험장에서 쉽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시간이 충분히 있었다면 시즌 1부터 차근차근 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휘는 유진쌤 어휘한자 알고리즘을 공부하다가 복습이 잘 되지 않는 느낌이어서 지방직 시험 보기 한 달 전부터 ㄱㄷㄱ의 이선재 선생님 어플을 이용했습니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유진쌤도 정말 좋지만 어플을 이용해서 매일매일 조금씩 봐 주니 정말 좋더라고요.
(2) 영어 : 조태정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를 따로 들은 건 리그래머 125만입니다.
초반에는 단어와 독해만 풀었고 나중에 리그래머 125를 접했습니다.
단어는 매일매일 외웠고 나중에 ㄱㄷㄱ의 이동기 선생님 단어장을 구매해 외웠습니다. 모르는 단어만 따로 단어장에 적어 매일매일 보고 암기되면 V 표시를 했습니다. 이게 총 3번 쌓이면 그 단어는 지우는 식으로 외웠습니다.
독해는 실전700제 교재를 풀었습니다. 데이마다 10문제씩 있어 하프모의고사 식으로 풀었습니다.
문법은 제일 공부하기 어려웠습니다. 제가 문법을 못하기도 해서... 사실 리그래머 125를 듣긴 했지만 좀 늦게 들어서 완벽히 암기하지는 못했습니다.
(3) 한국사 : 2022년 지방직 9급 친 후 본격적으로 전한길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 전에는 약 한 달 정도 필기노트강해 강의를 들었고 지방직 시험에서 점수가 정말 낮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한국사가 효자과목이라고 그러던데 저는 왜 이렇게 어려웠는지.. ㅋㅋㅠㅠ
작년 지방직 9급 시험 이후 2.0 올인원을 듣고 그 이후에는 필기노트와 올인원책 사료만 보았습니다. 필기노트 내용 정리 좀 해 보자 하는 생각에 제가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만 노트에 따로 적고 그것만 봤는데, 그렇게 하니까 노트에 안 적은 건 그냥 틀려버려서...;; 올해 국가직 9급 이후에는 그냥 필기노트 통째로 외웠습니다. 필기노트 하루에 10~20페이지 정도씩 보아서 약 10일째에 1회독 끝내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고 5회독 이상은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헷갈리는 건 두문자를 활용했습니다. 한길쌤이 알려주시는 두문자 외에도 제가 직접 두문자를 만들어서 외웠습니다. 다만 너무 많이 만들면 헷갈릴 수도 있기 때문에 정말 안 외워지는 것만 만들었습니다!
(4) 행정법 : 당연히 정인국 선생님 강의 들었습니다 ㅎㅎ
행정법에서 시행착오를 겪지 않은 이유가 인국쌤 강의를 들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그리고 판서 내용이 정말 깔끔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풀 때 그림이 같이 생각나요! ㅎㅎ
올인원 강의 -> 기출문제 홀수 짝수 -> 단기간에 끝장내기 -> 실전동형 모의고사 순서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저는 다른 과목은 기출문제집 강의를 안 들었습니다. 시간이 없다는 생각에 그냥 저 혼자 해설 보면서 틀린 선지 왜 틀렸는지 보는 식으로 풀었습니다. 그런데 행정법은 선생님이 설명해 주시는 거 듣고 필기노트 봐 주면 한 번 더 정리가 되는 느낌이라서 기출 강의 모두 들었습니다.
행정법은 유사한 내용이지만 결론이 다른 판례를 묶어서 비교하면서 외우는 것이 정말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단순하지만 효과가 좋다고 생각해요 ㅎㅎ
그리고 최신판례 특강이나 최신 시험인 소방간부, 국회직 등의 해설강의도 빼먹지 않고 꼭 들었습니다.
(5) 행정학 : 신용한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행정학은 기본서 볼 때는 어려웠다가,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쉬워지다가, 실제 시험에서 충격받는 그런 시험이었습니다 ㅠ
올해 국가직 시험에서 생각지도 못한 점수에 충격을 받고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 많이 했습니다. 기출문제집만 푼다고 되는 느낌이 아니라서 약공기모도 풀었습니다. 약공기모는 대부분의 문제가 다음 중 옳은 것의 개수는? 이런 식으로 물어보기 때문에 하나라도 정확히 알지 못하면 그냥 틀려버리는 ㅎㅎ 정성껏 어렵게 만드신 모의고사 문제집인데 정말 좋았습니다. 기출문제집도 회독 많이 했고 곧 시험이다 그러면 꼭 풀어보세요! 그리고 다른 과목도 다 그렇지만 정말 꼼꼼하게 공부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국가직 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건 기출문제를 꼼꼼히 보지 않았기 때문인 것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남들 다 맞히는 문제를 틀렸기 때문에...😂 듣도보도 못한 문제가 나와도 그건 남들도 모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출문제집 통달하면 모르는 문제 때문에 불합격하지는 않을 겁니다! 시험은 상대평가니까요!
3. 팁
(1)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국어, 영어는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루에 한 번이든 이틀에 한 번이든 꾸준히 문제를 풀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후반에 가서는 국어와 영어를 격일로 풀었습니다.
(2) 그리고 암기과목인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은 따로 암기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몇 번을 봐도 안 외워지는 것들이 있었는데 그것만 정리해서 시험날까지 그걸 보았습니다. 외웠다 싶은 건 저렇게 줄 그어서 지웠습니다.
또 위 세 과목은 최신기출 꼭 풀었습니다. 최근 나오는 기출은 아직 기출문제집에 반영되지 않아 따로 검색해서 풀었습니다.
(3) 기출문제가 정말 중요한 행정법, 행정학은 문제집 회독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제가 틀린 문제는 선지 번호 왼쪽에 V 표시를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회독할 때 V 표시 돼 있는 선지만 다시 봤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끝나고 불합격해서 다시 공부를 시작할 때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 모든 문제를 보고 V 표시를 다시 달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지방직 시험 전에는 제가 반복적으로 틀리는 선지만 타이핑해서 OX문제지를 만들었습니다. 오른쪽에 작게 틀린 이유 등을 써서 오직 그 프린트물만 봤습니다. 이렇게 해서 문제집 뒤적거리는 시간을 줄였습니다.
(4) 제가 시험 전날까지 본 건 국어 모고, 영어 모고, 선재국어 암기앱, 한국사 필기노트, 암기카드, OX문제지입니다.
(5) 저는 정말 기계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일어나면 폰 조금 보고 씻고 공부하고 밥 먹고 공부하고... ㅋㅎㅋㅎ 제가 걱정이 정말 많은데, 다른 생각하면서 공부하면 그게 더 힘들더라고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긍정적인 상황보다는 부정적인 상황이 더 쉽게 상상됐어요. 그래서 공부할 때는 그냥 다른 생각 안 하고 공부했습니다. 중간중간 정말 힘든 날도 있었지만 그런 날은 하루 푹 쉬면, 다음날에 죄책감이 들어서 다시 책상 앞에 앉게 되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저는 일주일에 하루는 쉬었어요. 쉬는 날에는 정말 잠만 자고 폰 조금 본 것 같네요. 시험 몇 달 전에는 거의 쉬는 날 없이 공부했고요!
스터디플래너도 꼭 쓰고, 동기부여하기 위해 책상 앞에 달력 낱장씩 붙이고 공부하는 시간 적어줬어요! 시험 보기 두 달 전부터 한 거라 많이 안 모여서 아쉬워요.. ㅎㅎ
저는 이제 올해 있을 지방직 7급 시험을 준비합니다! 며칠 안 남았지만 최선을 다해서 공부해 보려고요 ㅎㅎ 헌법이나 지자론은 제가 최종합격하게 되면 합격수기 쓰러 다시 올게요😂😂 모두들 공부 열심히 하셔서 꼭 합격하시길 바라요!!
첫댓글 꼼꼼하고 자세한 합격기를 써주신 덕분에 다른 수강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
그동안 치열하게 공부하셨다는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공직생활에서 좋은 일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선생님😭 선생님 덕분에 다른 과목보다 행정법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꼭 친절하고 모범적인 공무원이 되겠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9.04 10:1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9.04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