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감사의 비결!
데살로니가전서 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사도 바울의 서신은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는 항상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것입니다. 즉, 바울은 자신의 형편과 처지에 상관없이 언제나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뻐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사도 바울의 건강한 신앙의 일면을 볼 수 있습니다. 감사는 가진 것이 많다고 해서 생기는 것도 아니고, 하는 일마다 잘 된다고 해서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깨달아야 생기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아무것도 소유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는 감옥에 갇혀 있었고, 언제 순교를 당할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항상 기뻐하고 항상 감사하면서 살았습니다. 이처럼, 감사하는 마음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만큼 가질 수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감사의 삶을 사고 계신가요? 아니면 원망과 불평의 삶을 살고 계신가요? 하나님은 오늘 본문 말씀처럼 범사에 감사하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좋을 때 감사하는 것은 누구든지 쉽게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어렵고 힘들 때에 감사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보통 많은 사람들은 고난과 괴로움이 닥쳐오면 곧장 원망하고 불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을 원망하고 때로는 부모를 원망하고 때로는 배우자를 원망하고 때로는 자기 운명을 원망합니다. 이처럼, 인간은 쉽게 원망과 불평을 쏟아냅니다
이것은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도 극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었고, 또한 우리의 육신의 죄성이기도 합니다. 즉, 이것은 타락한 인간의 가장 흉악한 단면 중 하나입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멸망받은 죄 중에 하나가 바로 원망하는 죄였습니다.
고린도전서 10:10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
그러므로 습관적으로 원망하며 불평하는 것을 반드시 회개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원망과 불평은 하나님의 눈에 연기와도 같기 때문입니다. 군대 가면 화생방 교육을 하는데 연기가 눈에 들어올 때 얼마나 괴롭고 고통스러운지요. 이처럼 원망은 하나님의 마음을 정말 고통스럽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지속적으로 원망하는 개인이나 가정 그 사회나 그 어떤 모임도 절대로 축복하지 않으십니다.
반대로 하나님은 감사하는 자들에게 축복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감사하는 자에게 그들이 직면한 문제로부터 구원을 베풀어 주신다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시편 50:23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이 말씀처럼 감사는 하나님의 마음을 영화롭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감사하는 개인이나 가정이나 그 사회나 그 어떤 모임도 다 축복해주시기 원하시고, 모든 문제에서 구원을 나타내주시기 원하십니다.
그 실례를 우리는 성경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신앙 위인들이 극한 환란과 역경에 처했을 때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구약의 가장 대표적인 예는 바로 다니엘입니다.
다니엘 6: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역경 속에서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간 다니엘은 사자굴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구원의 능력을 베푸사 사자의 입에서 다니엘을 지켜 보호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신약의 대표적인 예는 바울입니다.
사도행전 16:25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옥중에서도 하나님께 기도와 찬양으로 나아간 바울을 하나님께서 그의 능력으로 옥문이 열리게 하시고, 바울을 친히 자유케 해주셨습니다.
성경에만 실례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 역사 속에서 감사의 능력을 경험한 간증은 정말 많습니다.
미국인의 조상인 청교도들은 영국의 국교에 저항해서 1620년에 신앙의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워호라는 범선을 타고 신대륙을 찾아 나섰습니다. 범선을 타고 석 달 동안 죽을 고생을 하며 대서양을 건너서 결국 미국 동부 해한의 플리머스 록에 도착했습니다. 신대륙에 도착한 그들은 먼저 통나무를 베어서 교회당을 짓고 그다음 거할 집을 짓고 땅을 일구어서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물이 다르고 풍토가 다르기 때문에 풍토병에 걸리고 또 인디언들의 습격을 받아서, 1년이 지나자 120명의 사람들 중에 안타깝게도 60여 명이 죽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밭을 일구어 유럽에서 가지고 온 밀과 완두콩과 호박 등을 심었습니다. 그런데 몇 번이나 인디언들이 몰려와서 그것마저도 짓밟아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은 60여 명이 추수한 조금의 곡식을 거두어서 하나님 앞에 큰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얼마 후에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인디언 부족인 완파누아 부족의 추장이었던 마사소이트와 통역을 맡았던 스콴토가 청교도들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서로 상호 협력하자고 제안하며 불가침조약을 맺자고 했습니다.
그 후 청교도들은 인디언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었고, 밀과 옥수수 등의 경작법을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해 가을에는 아주 풍성한 추수를 거두어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청교도 지도자 브래드포드는 자기들을 도와준 인디언들을 초청해서 함께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음식도 나누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미국 추수감사예배의 시초가 된 것입니다.
미국의 청교도인들은 슬픔과 탄식 가운데서 원망하고 불평할 수도 있었지만, 그들은 오히려 하나님을 찬미하고 감사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미국을 개척할 때부터 원망 불평하는 대신에 믿음으로 감사와 찬미를 드렸기 때문에, 미국이라는 나라는 오늘날과 같은 세계 최고의 강대국이 된 것입니다.
이처럼 감사는 하나님을 실로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은 그 보답으로 감사하는 자에게 기적의 능력을 나타내주십니다.
오늘 본문 말씀이 범사에 감사하라고 우리에게 명하신 이유가 바로, 하나님도 감사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지만 또한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기적과 능력을 나타내주시기 위함입니다.
본문에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범사는 헬라어로 '엔 판티'이며, 그 뜻은 '모든 상황과 환경에서'라는 의미입니다. 즉, 좋은 상황 속에서뿐만이 아니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감사하라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아무리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기도하며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도우신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감사는 기도와 함께 하나님의 기적을 일으키는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러 가지로 참 어려운 때를 살아가고 있는 저와 여러분에게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은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꼭 필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서 여러분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기 원합니다.
1. 먼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혜를 기억해야 범사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감사하다라는 말은 헬라어로 "유카리스테오"라는 말인데, 이는 은혜라는 말에서 유래된 용어입니다. 이처럼, 감사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은혜를 기억하는 데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시편 103:2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가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으로 보답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사람에게는 원한은 돌에 새기고 은혜는 물에 새기는 좋지 않은 습성이 있습니다. 즉, 다른 사람에 대한 원한은 쉽게 잊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받은 은혜는 쉽게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증거로 성경에 나오는 10명의 문둥병자를 보십시오. 그들은 문둥병에 걸려서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보통 병에 걸리면 가족들의 극진한 사랑과 보살핌을 받습니다. 그런데 문둥병은 오히려 가족들과 함께 살 수도 없고, 가족들의 보살핌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문둥병은 오늘날의 에이즈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가장 혐오스러운 병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문둥병자들은 가족들로부터도 버림받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죄인 취급을 당했으며 혐오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고통의 나날을 보냈겠습니까? 그런데 성경에 보면 그런 문둥병자들을 10명이나 예수님께서 고쳐주셨습니다. 정말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정말 어마어마하게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예수님께 감사를 드리려고 나아온 사람은 그 열 명 중에 오직 사마리아 사람 한 사람뿐이었습니다.
이처럼 사람은 진짜 감사한 일임에도 쉽게 잊고 충분히 감사하지 않고 넘어가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과거에 미국의 미시간 호수에 배 한 척이 침몰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노스웨스트 대학의 한 학생이 호수로 뛰어 들어가 23명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그러부터 수십 년 후에 유명한 토레이 목사님이 한 교회에서 설교하면서 이 실화를 들어 그 청년의 용기를 칭찬하자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손을 들었습니다. 그 노인은 "내가 바로 그때 그 청년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토레이 목사님이 너무 감격해서 그 노인을 강단으로 올라오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 사건을 통해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이 무엇입니까? 당신 혼자서 목숨을 걸고 23명의 생명을 헤엄쳐서 건졌는데 어떤 감격이 있습니까?"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구해낸 23명 중에 단 한 사람도 찾아와서 고맙단 말을 한 일이 없다는 것이 나에게는 가장 인상에 남는 일입니다."
참 어이가 없지요! 23명을 살려주었는데 단 한 사람도 찾아와 감사하다는 말을 안 했다는 것입니다.
몇 년 전 유명 연예인이 티비에서 나온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는 묵묵히 오랜 기간 심장병 어린이를 도와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무려 500명이 넘는 심장병 어린이들의 수술을 도와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분도 동일하게 수술 후에 감사하다고 찾아온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었다고 합니다. 오히려 수술하기 전에는 부모님들이 찾아와 눈물을 흘리며 자기 자식을 꼭 도와달라고 간절히 부탁했지만, 막상 수술을 마치고 나면 퇴원해버리고 아무런 감사 인사도 없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아무리 좋은 마음으로 도와주고 또 도와주었음에도 감사가 없는 사람을 여러분은 계속 도와주고 싶으신가요?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할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더 큰 은혜를 베푸시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문둥병 10명 중 1명만이 예수님께 감사하다고 찾아왔을 때 감사하는 그 문둥병자를 그냥 돌려보내시지 않으셨습니다. 구원이라는 가장 큰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어떤 성도님들은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하나님, 제가 이 문제가 해결되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의 은혜로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하나님 앞에 아예 입을 싹 닦아버리거나 감사에 아주 인색합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드리려는 마음도 없고, 받은 축복에만 마음이 빼앗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성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사랑하는교회 많은 성도님들처럼 하나님께 기도 응답이나 큰 은혜를 받고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그 일에 대해 마음 깊이 감사하며, 그 은혜를 잊지 않으려고 정말 마음에 새기고 또 새기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문제가 해결되고 기도가 응답된 것을 절대로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사랑의 하나님께서 보잘것없는 나의 기도에 응답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며 어찌하든지 하나님께 보답해드리려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더욱 온전히 섬기며 살아갑니다.
참 예쁜 마음이지요. 그러니 하나님께서 더 큰 은혜를 베풀어주시지 않으실 수가 없지요? 여러분 모두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늘 감사의 마음으로 살아가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디모데후서 3장에 보면 바울이 말세에 일어날 일들을 예언했는데 "감사하지 아니하며"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예언대로 오늘날 감사한 일이 있는데도 감사치 않는 자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로마서에 보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으로 모든 만물을 만드시고 인간들에게 다 내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감사치도 아니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불신자들을 포함하여 신자까지도 하나님을 원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 하나님에 대한 오해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온갖 좋은 선물과 온전한 선물을 주시기 원하십니다.
야고보서 1:17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마귀는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자이지만 우리 주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고 풍성한 은혜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을 우리에게 아낌없이 주고자 하시는 하늘 아버지께 쉬지 말고 기도하여 은혜도 받고 기도 응답도 받아서 범사에 감사하는 여러분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