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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경북 청도군 매전면 / 경산시 남천면 | |
높이 | 697m |
태백산맥에서 동남쪽으로 갈라져 나온 산줄기가 경주시 단석산(829m)을 지나 구룡산·반룡산으로 벋으며 솟은
산으로 청도 지방을 동과 서로 나누는 기준이 된다. 마을주민들이 흔히 마음산이라고 부르는 북쪽의 선의산
(756.4m)과는 능선으로 이어진다. 비가 내려 산이 운무에 덮이는 광경이 아름다워 청도팔경의 하나로 꼽힌다.
정상 부근에 말굽 모양 바위와 말고삐를 매는 곳이라는 바위구멍이 있는데, 옛날 어느 장수가 이곳에 용마를 매
어 두었다가 청도 앞산이라 불리는 와우산까지 용마를 타고 날아다녔다는 설화가 전한다. 또 옛날에는 정상 밑에
용샘이라 부르는 우물이 있어 명주실 한 꾸러미를 풀어 넣어도 밑바닥에 닿지 않을 만큼 깊었다고 하나 지금은 흔
적만 남아 있다.
산행은 주로 곰티에서 시작한다. 곰티에서 왼쪽 임도를 따라 4Km쯤 가면 산불감시탑으로 오르는 길이 나오는데
이 길을 따라가면 바로 정상이고 정상에서 북쪽 능선으로 가면 선의산에 닿는다. 하산은 매전의 두곡 암자골을
거쳐 숲길로 내려간다. 산행 시간은 5시간에서 6시간 정도 걸린다.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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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의 선의산(756.4m)과 용각산(697.4m)은 높이에 비해 다소 힘이 들긴 하지만 발목까지 쌓여있는 낙엽과
잡목터널 너덜지대등 등산에서 맛볼 수 있는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산행시간도 5-6시간이면 가능해 봄 산행
지로는 적당 한 곳이다.
청도역 200여m 앞에 청도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 이곳에서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40분까지 1시간 간격으
로 운행하는 운문사행 버스를 타고 매전면 덕산리 덕산교에서 내린다. 버스에서 내리면 길을 건너 삼거리수퍼앞
포장도로를 따라 걷는다. 왼쪽으로 개울을 두고 10여분 걸으면 두곡마을이 나타난다.
두곡마을 입구에 마을회관이 보이면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15분정도 포장 된 들판길을 걸으면 숲실마을이
보이고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길로 들어선다. 200m앞에 조그만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향하고 300m 앞에서 마주
치는 다리를 건너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다시 500m를 더 걷다 갈림길이 나오면 오른쪽이다.
여기서 10분정도 제법 가파른 길을 오르면 모두 7가구중 1가구만 사람이 살고 있고 거의 폐허에 가까운 암자골 마
을이 보인다. 본격적인 산행은 여기서부터 시작되므로 폐가의 대청마루에서 잠시 쉬어간다.
#들머리안내
선의-용각산 종주산행을 위해서는 청도역과 200m 떨어진 청도 시외버스 터미널에 서 운문사행 완행버스를 타야
한다.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40분까지 대략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이 완행버스를 타면 산행 시작지점인 매
전면 덕산리 까지 20분 정도가 소요되며 요금은 650원이다.
하산지점인 청도읍 내리마을에서 청도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운행하는 버스는 오전 9시 30분,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30분, 6시등 5대가 운행하고 있으며 역시 20분 정도 소요되고 요금은 360원이다. [한국의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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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산과 용각산은 청도에서 북쪽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중앙고속국도가 서쪽기슭을 스치며 지나간다.
송천마을에서 암자골/절골로 들어가는 길이나 산에도 온통 감나무 천국이다. 오래전 가을에 선의산을 구경할 때에
이길을 내려오면서 출출한김에 나무밑에 철푸덕 떨어지는 홍시감을 맛있게 주어먹었다가 대포가 발사되지않아 고
생한 생각이 난다.
내림길이라 출출한때 하나를 주어서 호르륵 먹었더니 구미가 슬슬당기며 배속에서는 쪼르륵거리고 하여 철푸덕 떨
어지는 홍시를 심심치않게 소득을 올린것이 화근이 되었던것이다. 가을철 감 수확기에 산오름을 하고 하산하며 시
간을 내어 감을 따는곳을 찾아가 거들어주면 배낭에다는 다채우지못하고 포대까지 얻어서 담아와야 한다.
용각산 정상 부근에는 진달래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이른봄 진달래가 필무렵이면 온통 붉은 바다를 만들어 놓
는다. 용각산에서 두실마을로 내려올때 파란선을 따르면 가시덥풀에 시달리지만 녹색선을 따르면 원만한 능선길로
하산할 수가 있다. 자칫 잘못하면 곰티재로 내려서게되어 두실마을에 차를 가지러가려면 많은 시간 걸어야 한다.
감에는 수분 83%, 당분이 14% 이며 대부분 포도당과 과당이어서 소화 흡수가 잘 된다. 비타민 A 효과를 내는 카로
틴도 100g 에 400I.U. 이상 들어있고 비타민 C도 많이 들어있다. 떪은 맛을 내는 탄닌과 같은 수렴제(피부를 오그라
들게하는 작용)는 체내에서 점막표면의 조직을 수축시켜 설사를 멎게 한다.
용각산 서쪽자락에서 솟아나오는 청도용암온천은 지하 850m의 심층에서 용출되는 양질의 게르마늄. 유황 온천으로
관절염, 천식위장병, 빈혈, 신경통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예로부터 이곳 마을에는 장수한 노인과 힘센 사람이 많은
동네로 인근에 소문이 자자하였다 한다.
특히 중탄산나트륨형의 게르마늄 함유량이 다른 지역 온천에 비하여 15~30배로 수질이 양호하며, 1일 채수량은
약 6,200톤이며, 약알칼리성으로 온천욕에 효과가 탁월하다.
청도 선의산 정상 인근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망이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다. 정면의 봉우리는 706봉, 그 우측 뒤로 용각산, 그 뒤 왼쪽 끝에서 우측으로 비룡산 시루봉 대남바위산 철마산 화악산 남산 등 청도의 산들이 확인된다. |
맨 위 왼쪽에서 시계 방향으로 선의산 정상에 위치한 일제의 쇠말뚝 뽑은 표식(사진 내 오르쪽) 운지버섯 영지버섯 며느리밑씻개 사위질빵 익모초. |
▲ 청도 땅의 척추 역할을 하는 용각분맥의 주산 용각산에서 하산길을 연다. 전설에 등장하는 용마를 매달았다는 바위가 저 바위일까? 산꼭대기 주변은 온통 진달래다. 두견이 만발할 때 오면 입이 벌어질 만하다. 멀리 영남알프스 연봉 위로 잔설이 희미하게 보인다.
낙동정맥은 경북 경주·영천 사룡산(677m)에서 분기해 주 정맥은 정남향으로 달리고, 서남향으로 비슬지맥을 만든다. 비슬지맥은 경북 청도 땅에서 청도천과 동창천을 보듬어 밀양강까지 잇는다. 지맥의 허리쯤인 경북 청도군 매전면과 경산시 남천면의 경계에 자리 잡은 선의산(仙義山·756m)에서 다시 남쪽으로 산줄기를 뻗는데, 산꾼들은 이를 용각분맥이라고 부른다. 청도 땅의 척추 역할을 하는 분맥은 청도를 산동과 산서로 가른다. 용각산(龍角山·692.9m)은 그 척추의 대들보 격인 산이다.
청도군의 지세를 살펴보자. 군의 북쪽으로 비슬지맥이 담을 쌓았고, 이와 나란히 남쪽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지닌 영남알프스 산군이 엎드려 있다. 여기서 불거진 운문지맥에도 이름난 산이 많다. 이러다 보니 청도 하면 영남알프스와 운문지맥의 준산들이 먼저 떠오른다. 이 탓일까? 아니면 그 덕분일까? 비슬지맥과 용각분맥의 산들에 정맥(지맥) 종주꾼들의 발길은 남았지만, 상대적으로 일반 등산객의 발 때는 덜 묻은 편이다. 대구·부산고속도로가 생기기 전에 청도지역 산은 큰마음을 먹고 채비해야 하는 산행지였다. 가까이 하기엔 다소 먼 '근교 너머의 산'이었다. 하지만 고속도로 개설로 이제 청도의 산들은 반나절이 채 안 돼 마주하는 '근교의 산'이 돼버렸다.
참나무 낙엽송 길 걷는 맛 좋아
선의산엔 일제 쇠말뚝 박은 흔적
용각산 정상엔 용마바위 전설
이번 주, '산&산'은 청도 사람들이 아낀다는 선의산과 용각산에 올라갔다. 선의산은 이곳 사람들이 마음으로 대한다는 산이다. 아래에서 산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해 다른 말로 '마음산'이다. 용각산은 산꼭대기에 둘러싼 아침 운무가 아름다워 '청도 팔경'에 들어갈 만큼 풍광이 아름답다. 두 산이 잇는 마루금이 생각보다 녹록지 않았지만, 낙엽송·참나무·솔숲이 넉넉했고 낙엽 덮인 묵은 길에서 간만에 오롯한 걷는 재미도 느꼈다. 영남 알프스의 북쪽을 보는 조망미도 괜찮았다.
코스는 두곡리 두실 마을회관을 출발해 중들마을에서 동쪽 능선을 탄다. 그 흔한 산행 안내리본이 하나도 달리지 않을 정도로 길이 깨끗했다. 뜻하지 않은 '개척산행'은 신 났지만 주능선으로 오르는 길목과 선의산~용각산 사이에서 간간이 가파른 비탈을 만났다. 들머리를 출발해 659봉에 오르면 주능선이다. 이후 능선은 오르락내리락하다 선의산에서 705봉까지 무던히 걷는다. 이후 570봉~505봉~529봉을 지나 용각분맥과 만났다. 용각산에서 임도까지 솔숲을 내려와 두실마을로 가는 임도를 따라 하산한다. 산행 거리 14.5㎞, 넉넉잡아 5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혼자서도 좋고, 가족과 함께 가도 좋은 산행지다.
두실 마을회관 오른쪽으로 아스팔트 신작로가 뻗어 있다. 도로 좌우로 일명 '청도 반시'로 불리는 감나무들이 서 있다. 벌바람이 앙상한 가지들을 흔들어대니 소슬한 기분이 든다. 홍시가 주렁주렁 열리는 계절에 이 길을 걷는다면 바라만 봐도 군침이 돌겠다.
신작로를 따라 10분가량 걸어가면 중들마을이다. 통상 선의산 산행 들머리는 중들에서 1㎞쯤 북쪽으로 떨어진 암자골이다. 하나 중들~암자골 사이가 최근 아스팔트로 포장돼 운치가 없고 차량 이동도 많아 취재팀은 산행 들머리를 수정하기로 했다. 이에 암자골 들머리 대신 중들마을 능선 길을 찾아 새로운 등로를 꾸며보았다.
마을 입구 정자에서 오른쪽으로 틀어 마을로 접어든다. 3분쯤 걷다 보면 양철로 만든 저수조(탱크)가 보인다. 여기서 왼쪽으로 꺾으면 키 큰 소나무들 아래에 묘들이 무더기로 있다. 5분 남짓 가면 길이 나뉘는데 오른쪽으로 오른다.
솔숲 아래 오솔길이다. 낙엽이 깔린 묵은 길이다. 묘로 가는 길이라 길 폭이 좁고, 뚜렷하지 않다. 산행 안내리본을 잘 살펴야 한다. 10분 남짓 오르면 350봉이고, 이 봉우리를 우회해 다시 10분을 더 나아가면 384봉 조금 못 가서 갈림길을 만난다.
여기부터 낙엽송과 참나무가 무성하다. 능선 사면을 비스듬하게 오르니 어느새 560봉이다. 낙엽길에 발자국 흔적이 하나도 안 보인다. 때 묻지 않은 길을 걸을 때 콧노래가 난다. 15분가량 된비알을 오르면 659봉이다. 비로소 주능선에 올라섰고, 서쪽으로 뻗은 비슬지맥과 만난다.
능선길을 따라 10분 남짓 간다. 발밑 낙엽이 사각대는 소리와 바람 소리만 들린다. 암봉인 705봉으로 오르려면 설치한 밧줄을 이용해야 한다. 봉우리에 서니 비로소 사방이 확 트였다. 남쪽으로 영남 알프스의 가지산~운문산~억산 줄기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동쪽으로 보니 단석산~고헌산의 산줄기가 뚜렷하게 보인다.
705봉에서 4분쯤 진행하면 삼거리에 이정표가 서 있다. 여기서 10분가량 더 가면 경산시 남천면 송백리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데크 계단을 밟고 선의산 정상에 올랐다. 꼭대기는 전체적으로 암봉인데 군데군데 억새와 잡풀이 자란다.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는 모습이라는 선의산이지만, 도무지 그 모양새가 가늠되지 않는다. 오히려 말안장을 닮아 붙은 '마안산'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옛날에 1만 명의 사람들이 여기서 놀았다고 해서 정상을 '만산바위'로도 불렀단다.
풍수가들은 이 정수리의 기운을 받으면 산 주변 마을에서 정승 여덟 명이 태어난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정기를 끊으려고 길이 1.5m, 지름 1.5㎜ 쇠말뚝 1개를 여기에 박았다. 표석 앞에 '일제 만행-쇠말뚝 뽑은 곳'이라는 기념비가 있다.
정상 데크 전망대에서 보면 조망은 남쪽과 동쪽이 훤하고, 북쪽과 서쪽이 조금 덜하다.
정상에서 내려오면 이정표와 갈림길이 잇따라 나온다. 이 지점에서 705봉까지 10분 거리. 705봉에서 505봉까지 고도가 쑥 떨어진다(약 10분 소요). 이럴 때면 내리막의 안도감보다 다가올 오르막의 고역이 떠올라 마음이 편치 않다.
505봉부터 용각산까지 가풀막이다. 오늘 구간 중 가장 험난하다. 529봉을 비켜 지나간다. 높이가 올라갈수록 숨도 가팔라진다. '약 용각산(龍角散)은 소리가 안 날지 모르지만 산 용각산은 소리가 나네!' 취재팀 중 한 명이 농을 한다. 25분쯤 비탈과 씨름하면 비슬지맥이 끝나는 삼거리(이정표)이다. 비슬지맥은 여기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고 이제부터 용각분맥이 시작된다. 솔숲이 끝나자 진달래가 무더기로 반긴다. 진달래 숲 가운데로 길이 나 있다.
용각산 정상에 용뿔 모양의 바위는 없고, 네모 난 바위가 몇 개 서 있다. 전설에 나오는 하늘을 나는 용마를 매어둔 바위가 저 바위들 중 하나이지 싶다. 청도산악회가 한자로 용각산을 새긴 정상 표석용 바위가 눈길을 끈다. 선의산에서 보이지 않던 청도 읍내가 발아래로 선명하게 보인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곰티재' 방향으로 하산한다. 솔숲 아래 외길을 밟는다. 10분 정도면 너덜지대에 다다르고, 여기서 간벌이 어지럽게 된 솔길을 따라 다시 10여 분을 가면 임도다. 용각분맥은 이 지점에서 오른쪽 연봉 능선으로 넘어간다. 산행기점으로 돌아가려면 용각분맥에서 벗어나 임도를 타야 한다. 이정표의 '두곡리' 쪽을 향해 임도를 걷는다. 넉넉잡아 25분 정도면 마을로 접어든다. 갈색 벽돌로 지은 2층 마을회관을 보며 고샅길을 지나면 산행이 끝난다.
산행문의 : 라이프레저부 051-461-4164. 전준배 산행대장 010-8803-8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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