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부활절 휴가를 마치고,,,
출근 첫날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군요,,,
일도 손에 안잡히고,,,
이런날은 다정한 님과,,,비내리는 고모령을,,
다정스레 손잡고,,,넘었으면,,,,,^^
비내리는 고모령 (호동아 작사/박시춘 작곡 /현인 노래)
어머님의 손을 놓고 떠나올 때에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 턱을
넘어오던 그날밤이 그리웁구나
맨드라미 피고지고 몇해이던가
물방앗간 뒷전에서 맺은 사랑아
어이해서 못잊느냐
망향초 신세
비내리는 고모령을 언제 넘느냐
현인씨가 상하이에서 귀국하여 럭키레코드사에서 1946년에 내놓은 세번째 작품이다.
8.15 해방과 6 · 25 사변을 계기로 고향을 버리고 월남한 실향민들,
그리고 수많은 피난민들은 자나깨나 그리는 것이 두고온 고향이었다.
이 노래는 형제봉을 바라보고 영감을 얻었다는 박시춘씨가 작곡하고
가수 현인씨가 불러 전 국민의 애창곡이 됐다. 국토분단이 빚은 비극을 주제로 삼은 노래가
어찌 이 노래 뿐일까마는, 여기서도 현인은 독특한 창법으로 고향을 잃은 사람들의
가슴을 촉촉히 어루만져 주고 있다.
고모역은 대구 수성구 파크호텔에서 팔현마을로 넘어가는 고개인 '고모령' 아랫쪽에 자리잡고 있다. 다시 말하면 고모역은 경부선 동대구역~경산역 중간쯤에 자리잡고 있다. 1925년 처음 문을 연 고모역은 80여년의 세월을 달려 2006년 11월1일 문을 닫았다.
그동안 통근열차와 완행열차 등이 정차했던 고모역은 2004년 7월 여객업무를 중단한 데 이어 11월부터는 화물업무도 근처 경산역으로 넘겨줬다. 현재 고모역은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무배치 간이역'으로 분류되고 건물보존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역사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고모령에는 두 가지 전설이 전해 오는데
첫째가 오래전부터 이 지역에 전해지는 이야기로 '오누이 힘겨루기' 전설이고,
둘째는 일본제국주의 시대 독립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갇힌 '자식과 어머니'의 일화를 간직한 전설이 그것이다.
고모령에 얽힌 사연(1)
고모령에 얽힌 전설 중 [오누이 힘겨루기]는 전국에 걸쳐 전승되는 이야기로 다음과 같다.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에 이 마을에는 남매를 데리고 사는 홀어머니가 있었다.
그런데, 이 남매는 힘이 어찌나 센지 나라에서 그 힘을 당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특히 누이동생은 여자였지만 오빠에게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로 힘이 대단했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모두 칭찬하고 부러워했다. 사람들이 자기보다 누이동생을 더 칭찬하고 아끼는 것을 본 오빠는 점점 심술이 나기 시작했다.
'흥, 계집애 주제에 남자인 나보다 힘이 셀 리가 없는데, 사람들은 왜 동생만 이뻐하지~?
그렇지, 내가 누이와 힘겨루기 시합을 해서 내가 이기는 것을 마을 사람들에게 보여줘야겠다.'
이렇게 마음을 다져먹은 오빠는 어머니가 외출한 날을 골라 시합을 하리라 작정을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볼일을 보러 외출한 틈을 타서 오빠는 누이동생을 들판으로 불러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남매가 사는 마을 주변에는 산이 없고 평지만 있었다.
들판으로 불려나온 누이동생은 의아한 표정으로 오빠를 쳐다보았다.
오빠는 누이동생의 감정을 건드리기 위해 살살 약을 올렸다. '내가 요즘 보니까 네 힘이 많이 약해진 것 같아서 걱정이 돼서 그런다.' 약이 오른 누이동생은 오빠의 계획에 말려들어 그만 자신의 힘이 줄어들지 않았음을 증명하기 위하여 오빠와 힘겨루기 내기를 하자고 제안하게 된다.
오빠는 못이기는 척 하고 동생과 내기를 시작했다. 들판에 있는 흙을 파다가 산을 쌓는 것인데,
해질 때까지 누가 높게 쌓는가 하는 것이었다. 두 사람은 열심히 흙을 퍼날라다가 산을 쌓기 시작했다. 오빠는 저고리의 앞섶으로 흙을 날라다 산을 쌓았고, 누이동생은 치마폭으로 흙을 날라다 쌓았는데, 해가 질 때 서로 비교를 해보니까 누이동생이 쌓은 산이 훨씬 더 높았다.
이에 심술이 난 오빠는 누이동생이 쌓은 산을 발로 뭉개버렸다. 그리하여 두 개의 봉우리 중에 뭉툭하게 된 것이 누이동생이 쌓았던 봉우리가 되어 버렸다. 그 후 이 두 봉우리는 형제봉, 혹은 남매봉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볼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어머니는 남매가 서로 싸우는 것을 보고 자식을 잘못 키웠다는 죄책감에 집을 나와 버렸다. 마을을 나와서 작은 고갯길을 넘어가던 어머니는 차마 그냥 갈 수 없어서 그곳에서 고개를 돌려 남매가 있는 곳을 돌아보았다고 하여
고모령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고모령 옆에 있는 형제봉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이 줄기가 북쪽으로는 낙동강에 닿아 있고, 동쪽은 경산벌판이며, 서쪽은 대구가 되는데, 이곳에서 대구시 전체가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전략상 대단히 중요한 곳이라고 한다.
고모령에 엃힌 사연(2)
고모령과 관련된 일본제국시대의 전설은 다음과 같다.
옛날 왜정 시대에 경산에 있는 작은 마을에는 어떤 아주머니가 살고 있었다. 남편을 일찍 여의고 홀로 두 아들을 키우면서 살았는데, 독립운동을 하던 두 아들은 왜놈에게 잡혀서 모두 대구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남편없이 기른 두 아들이 모두 감옥에 가 있는 것이 어머니로서는 견디기 힘든 슬픔이었는지라 시간만 나면 감옥으로 면회를 가곤 했다.
그날도 대구 감옥에 있는 아들을 면회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고모령 고갯길에 이르렀는데
그날따라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서러움으로 고모령을 넘어오던 어머니는
자신도 모르게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었다. 경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고개를 넘어야 하고, 그 고개를 넘으면 대구가 더 이상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하여 이 고개는 고개를 돌려서 본다는 고(顧)와 어머니 모(母)를 붙여서 고모령이라고 하여
동네 이름도 고모동이라고 부른다.
고모역 (시인 박해수)
고모역에 가면
옛날 어머니의 눈물이 모여 산다
뒤돌아보면 옛 역은 스러지고
시래기 줄에 얽혀 살던
허기진 시절의 허기진 가족들
아, 바스라지고 부서진 옛 기억들
부엉새 소리만 녹슨다
논두렁 사라진 달빛, 화물열차는
몸 무거워 달빛까지 함께 싣고 쉬어
가던 역이다
고모역에 가면 어머니의 손재봉틀처럼
덜커덩. 덜커덩거리는 화물열차만
꽁지 빠진 새처럼 검은 물새 떼처럼
허기지게 날아가는 그 옛날,
고모역 선로 위에서
아, 이즈러진 저 달이
아, 이즈러진 저 달이
어머니의 눈물처럼 그렁그렁
옛 달처럼 덩그러니 걸려 있구나
옛 달처럼 덩그라니 걸려 있는
슬픔처럼 비껴 서 있는
그 옛날 고모역에서
무섭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아코디언 연주 듣기좋습니다,,한데 그짝엔 비가오시나보네요 부산광복동에도 아코디언전문가가 계시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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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동네는 하늘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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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디 아코디언 메고잇는분이 뉘신가요
비슷한것같네요
"거그"과 "고그",,, 아직도 있답니다..
한국 제 2의 도시인 부산은,,
오히려 서울보다 후진 것 같지만
전통과 신문화를 젤로 빨리 흡수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춤도,, 부산이 젤로 쎄다눈,,,,,,,,,!!! *^^*
남부민동과 충무동 사이라면 토성동 쯤 되겟네요 들의고향:"향촌파크"라고 라이브 카페가잇엇는데 ) 그때가 그립다,,,
무아음악실은 오래전 폐쇠된걸로 알고잇읍니다,저도 사는게바빠 안가봐서요
그래도 20대엔 남포동 "
거기가면 무명가수들이 통기타하나들고 멋지게 불러주었는데..
생맥하나시켜놓고 음악듣던그시절
(기타치며노래하던 무명카수에게 빠져 욜쒸미 드나들엇다눈..
아 `
그르게나 말입니다..
유럽쪽은 셜쪽이 빨라도,,
암케도 우리나라는 일본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지라...(싫타케도,,,)
부샨이 젤로 빠른것에 한표 꾸~~~~욱~!!
참! 고그가 고그 말입니다,,, 많이 알면 다쳐용,,,,, *^^*
그렇구나,,,
어린시절 기차타고 오가며 보았던 기억이 있는 역이네요..
그런 사연을 알고나니 새삼스러워 보입니다..
동녁하늘님.. 오랜만이네요..
부활절은 잘 보내셨나요?
그쨕 동네는 난리가 아니지요? 계란에 귀신놀이~??? ㅎㅎㅎ
이 곳도,, 꽤나 시끌벅적하게 잘 보냈답니다..
항상 반가운 님...
비 오는데 애써 언덕빼기 넘을생각마시고,,
뜨신 방구덜에 엎드려 노가리나 까심이 워뜬지....???
누캉? 몰러~ 베트남 처쟈들 처지라믄셔용? ㅋㅋㅋㅋㅋㅋ 켁!!!
오널도 죤날요~ 뺘이뺘이~ 씨유 어겐~! ㅎ~ *^^*
그러시구나,,,
말이 글타 그기지,,, 머..................!!
그카시믄,,, 할말 음서예~!!!
바르고 곧게 사시니 보기 좋습니다......
올바른 한인 모습 보여주세요.. 보란듯이....!!
골프관광핑계로 섹스관광 가서 쪽팔리는 샴들 정말 시로~~~!!*^^*
젊은 시절에 주막에서 자주 불렀던 노래죠. 그 옛날 생각하며 잘 들었습니다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설때에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올었소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 턱을 넘어오든 그날자가 그리웁고나~~~
고모령이 그런사연이 있었군요 전 그냥 고모령인줄알았는데요.
동녘하늘님도 댄스을 하시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