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산악회 제 120차 산행을 마치고...
오늘은 그동안 너무나 기다리던 남북 이산가족들의 상봉하는 날이다. 날씨도 쾌청한 날이라 한결 더 정겹게 느껴 진다. 시월 셋째화욜 우리 하나산악회 친구들은 뜻깊은 이날을 맞아 월악산에 있는 만수계곡의 화려한 단풍과 신라의 마지막 공주인 덕주공주의 아련한 사연이 담긴 덕주사를 답사하고 돌아왔다. 오늘은 모두 17명의 청노인들이 참가하였는데 그 기백이 진짜 청년 못지 않아 그 활발한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다.
만수계곡은 수안보면 미륵리와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의 경계를 따라 형성된 계곡이다. 월악산을 형성하는 양대축의 하나인 만수봉으로 올라가는 하곡으로 수려하고 깨끗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월악산 국립공원 만수탐방지원센타를 기점으로 만수계곡을 탐방하는 자연 관찰로가 조성되어있다. 트레킹하기 좋도록 나무계단, 다리등이 잘 정비되어있어 남여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수있게 왕복 2km의 적당한 거리여서 크게 부담없이 단풍도 즐길수 있다.
만수계곡 자연 관찰로 (왕복 약2km) 를 걷기로 하였다. 누구나 쉽게 걸을수 있는 코스이기때문에...
계곡을 끼고 탐방로가 조성이 되어 있어 그런지 지금 단풍이 한창이다.
우째 걸음걸이가 패잔병 같으노... 좀 빨리 빨리 걸어야지...
단풍 좋다고 야단들이야... 단풍 첨 보는 사람 같노...
단풍 좋은곳 사진 한장 박아야지. 왼쪽부터 김용호, 김종만, 김행일, 정경석, 이의웅친구들
머하노? 아이들 못 나무레... 어른도 산에 와서 까지 스마트폰 들고 있으니까..이평직친구
중간에 좀 쉬어 가자꾸나. 디다...
삽신교 교주 박찬주 왈 유부녀는 유부하니 사주경계후 삽신하고...ㅎㅎㅎ
젤 앞에 류진상총무가 감기로 고생한지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영 힘을 못쓰노...
삽신교 교주(박찬주) 뒤에 삽신교 신도들이 줄줄이 따라 오는구만...ㅋㅋ
삽신교 교주에게 잘 보여야 한수 갈쳐 주지... 그래서 독 사진 한장...
우리 총무 류진상님은 완전히 나갔네... 얼이 다 빠졌나? 혼이 나갔나? 좀 걱정되는데...
시몬! 들리느냐? 이 낙옆 밟는 소리가... 상태 좋은 사람과 함께하니 총무도 상태가 좋아진것 같다.
진짜 단풍 좋고, 걷기길 좋고, 공기좋고, 친구좋고...
박길정친구와 류진상총무님...
이렇게 아름다운 길을 걸을수 있다는 행복감... 우리나라 금수강산...
우리나라는 봄이나 가을철에는 문밖만 나오면 절경이요 천당이야. 진짜 금수하고도 강산이다.
요새 이평직 친구는 다리가 아파 절룩거리면서 테니스를 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그래도 젤 잼있는 점심시간... 누군 장개잘갔다고... 여긴 원래 토론장으로 조성해 놓은곳이다.
점심먹고는 또 걷는다. 경치좋고 공기좋아 별로 힘도 안든다. 즐기면서...
김상년 총무보... 그뒤에 정경석 총무보보.
쉬엄 쉬엄 걷다보니까 만수탐방지원센타까지 다 왔다.
만수계곡 탐방을 다 마치고 다음 코스로 덕주공주의 아련한 사연이 담긴 덕주사로 향하였다. 이 절은 충청북도 한수면 송계리 산 3, 월악산에 있는 절로써 대한 불교 조계종 제 5교구 본사 법주사의 말사이다. 신라의 마지막 공주가 마의태자와 함께 금강산으로 가던 도중 마애불이 있는 이곳에 머물러 절을 세우고 금강산으로 떠난 마의태자를 그리며 여생을 보냈다는 전설이 전한다.
덕주사 조금 아래에서 하차하여 150m정도 걸어 가기로 했다.
옛날에 여길 올때는 아래 도로에 주차하고 여기까지 걸어 왔드렜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덕주사 담사를 마치고 보물 제406호. ' 동국여지승람 ' 에 의하면 덕주사는 마의태자의 누이 덕주공주가 건립한 절이라고 하는데, 한국 전쟁때 불타버리고 지금은 절터만 남아 있다.마애불은 남쪽 화강암벽면 가득히 부조되었는데 얼굴과 어깨는 도드라지게 조각되었고 그 아래는 선각으로 간략하게 처리되었다. 이제 그 마애여래입상을 보러 정상쪽으로 산행을 시작 하였다. 거리는 약 왕복 3km인데 보기 보다는 무지 멀게 느껴 졌다.
올라가는길도 나무테크로 잘 조성되어 있으며 단풍도 너무나 아름답게 물들어 있고...
운전기사와 연락할일이 있어 좀 늦게 출발하였다. 일행은 먼저 올라갔는것 같네...
한참동안 땀 뻘뻘 흘리면서 올라가 다가 박길정, 김종만친구를 만났다.
여기까지 올라온 사람은 나중에 올라온 김기현님을 포함하여 8명. 역시 역전의 용사들이여...
이제는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마애여래입상 답사를 마치고 하산 하는길이다.
이러써 오늘 계획된 산행을 모두 마치게 되었고 전체적으로 볼때오늘 산행은 날씨도 좋았을 뿐더러 지금까지 산행한것 중에서는 단풍 구경은 제일 멋졌다고 볼수 있다. 그리고 만수계곡은 오늘 참가한 17명이 모두 완주했다는걸로 높이 평가할수 있겠다.
다음달 산행은 11월 17일 화요일 경남 남해에 있는 금산으로 달려 갑니다. 보리암도 보고 거기까지 갔으니까 금산 정상까지는 가야지요. 그리고 독일마을, 전통멸치잡이등도 구경하고 돌아올 예정입니다. 우리 동기 친구들 많이 참가해 주세요. 산에 걸어 올라 가는것은 별로 없으니까요.
첫댓글 좋은 곳 다녀오셨네 감상 잘 하였습니다.
삽신 교주... 박 찬주 ...뒤 따르는 신도 많아서 좋으네요.
이 평직님은 힘이 다 빠져서... 멍하네요.
김기현을 포함하여....역전의 7 용사들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지팡이 없이 걷는 자.
한 지팡이로 걷는 자..
두 지팡이로 걷는 자... 늙음에도 수준차이가 있는 모양이로군 !!
그 좋은 바위에- 쓸데 없는 낙서 그림은- 누가 그려 놓았는고.
오랜 세월동안 지나온 좋은 바위를 많이 더럽혔군!
경치 좋고. 산좋고. 단풍 좋고. 친구 좋고...
물좋고. 계곡 좋고 .바람좋고. 하늘좋고. 길좋고.
모두들 세월 좋소이다. 마음껏 즐기고...걷고... 노세.노세.노세.
가만히 들여다 보니... 모두들 산도적이로군!!!
그 깨끗한 산을.... 때묻은 사람들이 올라가서 밟으니... 산이 더러워지고.
그 아름다운 단풍을 발길로 밟아 대니..단풍 잎이 다 부서지고.
그 깨끗한 공기에... 헐떡이며...탄산까스 품어 내니.. 산 공기가 더러워지고.
그 아름다운 경치...이눈 저눈 다 쳐다보고. 사진에 담아 훔쳐가고. 마음에 담아 훔쳐가니...모두 산도적 일세. 아니그런가!!!
가을이라 가을 바람 살살 불어오니.
푸른 잎은 붉은치마 갈아 입고서.
남쪽 나라 찾아가는 재비들 모아...
봄이 오면 다시 오라. 부탁하노라.
*나는 ..이 노래를 불러... 대구 친구들에게 선사 하옵니다.
*대구 친구들 모두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와요.
*꽈배기. 바보. 산파. 승리자 - 윤형선 올림.
아름다운 단풍 속을 거닐으는 청노인들 참 보기 좋아요!!!
단풍 보다 아름다운 청노인, 만만세!!!
초남의 발 빠른 정보의 덕택으로 월악산 국립공원의 묘미를
맛볼 수있어서 너무나 고마워요!!
아름다운 단풍의 향연 잊을 수가 없어요.
초남의 감칠맛 나는 산행기 글 너무 좋아요 앞으로 더욱 기대가됩니다. 포스팅 솜씨가 너무나 훌륭해요!!
좋은 글, 좋은 그림 감사합니다.
초남 파이팅~~~~
좋다. 좋다. 참 좋다. 경치좋고 색깔좋고 인물좋고 인심좋고 촬영솜씨 좋고 다 좋다. 아륻다운 님들이여 언제나 지금처럼 한결같이
화이팅 어여라차 지화자 좋다. 덩더쿵 더덕쿵 쿵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