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시트(Fixit)는 핀란드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를 일컫는 말이다.
최근 핀란드 의회가 내년에 유로존 탈퇴를 놓고 논의할 예정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픽시트 우려가 부각됐다. 핀란드 시민 5만 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이 제기돼 의회가 검토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청원대로 의회 논의가 시작되면 19개 회원국 중 처음으로 유로존 탈퇴 논의가 공식적으로 진행되는 사례가 된다. 유로존 회원자격에 대한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청원에 대한 서명은 내년 1월 중순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여론조사기관 유로바로미터에 따르면 핀란드인 64%는 유로존에 남는 것을 지지했다.
핀란드에서 반(反) 유로존 기류가 생겨난 것은 3년째 경기가 침체 되는 등 핀란드 경제가 유로존의 다른 국가보다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