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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고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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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어마어마한 나이
임혜지 추천 0 조회 233 07.11.12 17:53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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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11.12 18:39

    첫댓글 갑자기... 엄청 ... 부러워지네~~ 요즈음 네글을 은근히 기다리며 카페에 들락거리고 있지... 네글에서 너를 알아가는것도 내게는 쏠쏠한 재미지용~~~난,정말 심심한, 딱히 할일도 없는 `한심녀'라오

  • 작성자 07.11.12 19:19

    어헝 경숙아, 왜 그래? 세상에 늘 심심하고 할 일 없는 한심녀가 어디 있다고? 너는 지금 좀 쉬어도 되잖아? 사람이 꼭 쉬어야 할 때가 있는 거고. 나야말로 빛 좋은 개살구.

  • 07.11.12 21:47

    어머!! 마지막 사진이 너 혜지니? 그 빨간 치마와 웃는 너의 모습이 어느 외국 동화 속에 나오는 장난꾸러기 주인공 같아^^ 나도 갑자기 여행이 하고 싶어졌어 크~ 나도 50년이 되는 생일을 핑계대어 기차 여행을 하야지. ㅎㅎㅎ 어드메로 ... 글쎄~~ JR 패스를 갖고 홋카이도 시레토코 까지 가서 오호츠크해를 보러나 갈까나...도착하기 전 역에서 미리 주문하면 다음 역에서 맛있는 오벤또를 받아 먹어보기도 하고... "엔"도 싸졌다는데..ㅋㅋㅋ

  • 07.11.15 19:43

    꼭 한번 맛보시게나. 신칸센 역에서 파는 오벤또는 색다른 맛이 있단다. 홋카이도 정취는 일본 혼슈에서 느낄 수 없는 이국적인 곳이라 맘에 들것이고마.

  • 07.11.13 01:37

    혜지라는 친구야. 50생일을 근사하게 보냈구나. 한달여 전 쯤 그곳 부다페스트 도나우강에서 2학년 때 짝궁 한영이네 내외와 유람선을 타며 본 야경을 이렇게 다시 보니 새삼 반갑고 그러네. 고 위쪽은 '어부의 요새'라는 성루이고... 뮨헨에서는 October Fest라 맛있는 맥주 맛을 돼지발목요리를 안주 삼아 즐길 수 있었고...그곳서 잠시 만나 미니 동창회라도 가지며 맥주잔을 부딪혀도 좋았으련만. 그곳에 살며 보내주는 동부유럽이야기가 싱그럽구나. 행복하세요~~

  • 07.11.13 13:04

    와~ 정호,대단한 기억력이네 성루이름까지 기억하다니~ 비디오찍으랴 사진 찍으랴 정신없었던 나는 집에돌아와서 비오 테잎돌리면서 아~! 저기두 갔었던가? 하며 기억을 더듬게 되던데..어쨋든 낯익은 정경들이 다시금 행복했던 기억들을 떠올리게하네...우리가 부다페스트에 갔을땐 가랑비가 내려 도시전체가 뿌연 회색빛이었는데, 혜지의 사진속에선 산뜻하게 맑은 도시풍경이네, 근데 혜지야~!어떻게하면 야경을 그리도 근사하게 잘 찍을 수 있는거니? 내껀 모두 어두컴컴이더구만...

  • 07.11.13 10:08

    50번째 생일을 앞두고서도 난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네 글과 사진을 보니 너무 멋지고, 너의 남편도 너도 정말 인생을 아는 사람같다. 카폐에 이런 알토란 같은 글들이 많으니...이 아니 즐거우랴.

  • 07.11.13 10:39

    나도 정말 부럽다네. 환갑여행은 들어봤지만 50번째 생일 기념 여행 다녀온 사람은 처음 듣는 데. 인생 50이 주는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네. 마지막 사진은 25세 쯤 되는 아가씨 사진으로 보인다.

  • 07.11.13 10:54

    바쁜 오전 시간에 잠시 들른 카페에서 네 글을 두세번 읽으면 많은 생각이 떠오르는구나. 두어달 앞으로 다가온 나의 지난 50년을 생각케하고, 부다의 야경이 생각나 하루 두 잔으로 줄이고 있는 커피의 두번째 잔을 마시고 있어.(첫잔은 출근하자마자 마셨거든) 난 어느 풀밭의 한포기 풀일까? 생각중이란다. 너의 곱고 따스한 심성이 읽혀지는 글을 읽을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

  • 07.11.13 13:14

    브라보! 멋지다! 삶을 진정으로 누리며 즐길줄 아는 멋쟁이 친구, 혜지의 오십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앞으로의 오십년은 더 근사하길 빈다.

  • 07.11.13 15:14

    에잇.. 두달전 지나간 반백년 기념일 다시 하고 싶어지네. 하두 부러워서.. 축하한다~!!

  • 07.11.13 17:03

    ㅎㅎ, 다시 해. 이번엔 내가 네 밥값 내줄께. ㅋㅋㅋ

  • 07.11.13 17:03

    어젠 그냥 주욱 내려가며 읽었고 오늘은 꼼꼼히 네 문장을 음미하며 읽었다. 그래, 어떤 사람은 오십이라는 나이를 주체할 수 없는 버거움으로 힘들어하고 있구만 또 어떤 사람은 이렇게 대단한 가치를 두며 축하하고 있구나. 문장 하나 하나에 네 삶이 드러나있어서 다시 읽고 싶어진다. 네 말대로 나 또한 내 오십세를 이리 여기고 살아야겠다. "내가 참 대단한 일을 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50년이라는 세월동안 크게 죄짓지 않고, 크게 타락하지 않고 이렇게 내 자리를 지켜왔다니. 엄청난 나의 수고에 엄청난 행 운이 겹쳐진 결과가 아니겠는가?" 여기에 네 글을 읽게 된 행운을 하나 플러스하고 싶네.

  • 작성자 07.11.14 06:04

    얘들아, 고마워. 같은 오십이라도 동갑내기 친구들이랑 나누니까 기분이 더 좋네. 너희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나는 앞으로 살 날이 여태까지 산 날보다 적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낀단다. '그만하면 되었다, 앞으로도 크게 망쳐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편해졌어.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 대신에 실질적인 보람을 찾을 용기도 생기는 것 같고. 오잉, 정호랑 한영이랑 하마터면 부다페스트에서 만날 뻔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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