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울 꼬맹이 보행기에 태우고
온 아파트 뒷 동산에 돌아댕김시롱 쑥을 뜯어 손질을 다 해서
조금씩 조금씩 비닐봉투에 넣어 공기를 뺀 다음에 냉동실에 보관해두었었다
그걸 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요즈음
더위에 지쳐 입맛도 없을 때
꺼내어 세번 정도 씻어서 총총 썰어
된장 풀고 멸치 말려서 빻은거 하고 마른 새우 빻은거 넣고 국을 끓였다
작년 김장김치가 조금 남아있어서
요즈음 그걸 꼭 짜서 총총 썰어 올리브유에 볶다가 참치 캔 국물 따라버리고
양파 넣고 마늘 넣고 달달 볶다가 올리고당 1티스푼 정도 넣는다
올리고당을 넣는 이유는
묵은 내가 없어지고 신맛도 덜나기 때문이다
도시락 반찬으로도 짱이다
어제 해 둔 매추리알과 돼지고기 앞 다리살하고 마늘하고 장조림 한게 상에 올라왔다
참고로 장조림은 쇠고기보다 돼지고기를 기름 다 떼어내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기름 다 뺀 다음에 잘게 썰어서 하면 부드러워
집에 계신 노인이나 아이들도 먹기가 좋다
가지를 무쳤다
참고로 가지는 토막을 내어 비닐 봉투에 넣고 젓가락으로 구멍을 세군데 정도 뚫어
전자랜지에 4분만 돌리면 물기가 거의 없어서 식은 다음에 찟어서 무쳐 먹음 짱이다
마늘 넣고 파 송송 썰어 넣고 참기름 치고 깨소금 뿌리고 영양간장으로 무친다
참고로 영양간장 만드는 법은
외간장 한 병에 설탕 한 컵 넣고 끓인다
다 끓었을 때 미림 한 컵 정종 한 컵 넣고 끓으면 불을 바로 끈다
거기에 미리 썰어 둔 사과 한 개 레몬 한개를 얇게 저며서 넣고 불을 끄고 바로 뚜껑을 덮는다
식으면 채에 걸러서
담아 두었다가 나물 무칠 때나
불고기 재울 때
그리고 장조림도 이걸 넣어서 하면 맛이 끝내 준다
김치 세가지하고( 배추김치 묵은 갓김치 백김치)
25곡 잡곡밥에
상을 차려서 식구들 먹이고
나는 도시락을 두개 싸서 전부 출근 시키고
일케 컴 앞에 앉아있다
지금 울 꼬맹이는 뽀로로 보느라고 정신이 하나도 엄꼬~~~ㅋㅋㅋ
저녁에는 애호박 채썰어 부추하고 어제 사둔 새우 살 갈아서
부침개를 해야겠다~~~ㅋ
경아 일케 살아욤~~~*^^*
음식 만들기는 싫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먹기만 좋아하는 녀![~](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무엇에 쓸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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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좋아한다나 뭐라나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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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못하는 시어머니
그건 그류~~~ㅠㅠ
울 매눌은 내가 집에 있으믄 주방에 들어와도 걍 파나 다듬고 양파나 까고 그래욤~~~ㅠㅠ
다 내가 하져
근데 갸도 순창이 고향이라 그런지 하믄 제법하드라구욤~~~ㅋ
흠... 대체 못하는게 뭐유?
아... 하나 있구나... 안즉까지 괜찮은 남정네를 보쌈하지는 못하셨지라~~~^^
고거이... 능력하고는 암 상관 없나 봅니다...
경아님 눈에 차는 남정네가 엄써서... 나타나기만 하면 확~ 맞쥬?
그류~~~ㅋㅋㅋ
확~~~지는 아마 최소한 주금이져~~~ㅋㅋㅋ
아니 앙되지~~~쉿~!~!~! 클날 소리~~~맛도 보기 전에 주겨뿔믄 앙되징~~~ㅋㅋㅋ
에혀 손 재주 많은 뇬이 옛 말에도 있드시 고생문이 훤하다자녀유~~~ㅠㅠ
그래서 경아는 일복이 넘쳐나유~~~ㅠㅠ
이젠 나도 누가 해 주는거 먹고잡을 때가 있슈~~~ㅠㅠ
그런 넉넉한 마음에서 좋은 글도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자식을 위해 고단함 쯤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어머니의 마음 속에서
진실된 사랑이 솟아나 아름다운 시로 승화되는 듯...
그런 고귀한 뜻은 아니구욤
걍 팔자려니 하고 포기하고 살아욤~~~ㅠ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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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이 우리집 메뉴~~~
ㅋㅋㅋ 그러믄 울 방 식구들 전부 울 집 근처로 이사 오소
경아가 날마다 해 주꾸마
대신 재료비는 받습니다
경아가 백수라서 매눌 눈치를 봐야해서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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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께욤~~~^^
하기 쉽게 올려드릴께욤~~~^^
오늘저녁은 부친개 라면으로 해야긋다~
라면 왠간히 잡수소
고라다가 얼굴도 라면가치 되뿌리믄 누가 쳐다나 보긋능교~~~?~~~ㅋㅋㅋ
언제나 저런 밥상 한번 받아보나~~~쩝...
요리 잘하는 뇨자..최고인디...배고프다...멀 먹지?ㅎ
요 우에 마음님은 부친개 라면 먹는다고 그러구만 빈이도 그거 먹엉~~~ㅋㅋㅋ
경아님,실례지만 몇k?-----------------지송,ㅎ 이렇게 잘 먹으니 ㅋ ㅋ
우쒸~!~!~!별걸 다 묻네욤~~~ㅠㅠ
근데 정작 일케 맹글어 주고는 경아는 안 먹는다능거
왜냐믄 냄새를 너무 많이 맏아서 식욕이 음서유~~~ㅠㅠ
그리고 키는 165구요 몸무게는윽 절대루다가 공개 몬하져 근데 싸이즈 66 입어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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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외간장 파는거 사시면 되요
굳이 비싼거 말구요
걍 싼거 사셔서 만들어도 맛있어욤~~~^^
근데 사과는 요새 나온거 말구요
작년거 저장해 둔거 파는거 그거 사세요
그게 달고 맛있어요
싱싱하지 않더라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