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척수로 운동이란? - 머리말
척수로 수행의 경전적 근거는 능엄경이다.
능엄경에서 제시하는 수행체계가 척수로 수행의 근거가 된다.
이것은 부처님이 아난다를 교화하기 위해서 제시했던 방법이다.
하지만 아난다는 부처님 생전에는 그것을 깨닫지 못했다.
나중에 마하가섭을 통해서 그 법을 깨닫게 된다.
능엄경은 화엄종, 진언종, 선종, 율종 등 어느 종파를 막론하고 가장 핵심적으로 쓰여지는 경전이다.
당시 인도에서는 이 경전을 외부로 공개하지 않았다.
무려 천 삼백 년 동안 나란타사의 탑 속에 숨겨놓고 다른 나라로 유출되는 것을 막았다.
이 경전이 갖고 있는 비밀스러운 심지법은 최고의 인재를 양성해 낼 수 있는 학습체계이다. 만약 이것이 다른 나라에 전해졌을 때 그 나라에서 성장한 인재들이 자기 나라를 침범해올 것을 염려해서 아예 이 경전의 반출을 금지시켰던 것이다. 그것을 외부로 반출하는 사람에게는 극형에 처하는 조처를 내렸다.
승가 자체 내에서도 이 경전을 아주 특별하게 생각해서 여러 종파가 신성시했다.
이 경전이 중국에 전해진 것이 당나라 중종 때 발라밀제에 의해서이다. 그때가 서기 705년이다.
일설에 의하면 발라밀제가 자신의 뱃가죽을 찢어서 그 속에 경전을 감춰왔다고 한다.
그 후 방융과 발라밀제가 이 경을 해석했다. 방융은 발라밀제의 제자였다.
당시에는 이 경을 번역해 놓고서도 그 요지를 이해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신주 받들듯이 부적 같은 용도로 쓰였다.
그렇게 세상에 나온 것이 능엄경이다.
당시 경전의 번역은 국책사업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능엄경만큼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방융의 사가에서 발라밀제가 직접 한역으로 번역했다.
그만큼 내력이 특이한 경전이다.
능엄경의 수행체계는 다섯 가지로 나누어진다.
첫째는 삼관 체계이다.
둘째가 직심 체계 이다.
셋째가 쌍차쌍조 체계 이다.
넷째가 양신 배양 체계 이다.
다섯째가 32진로 체계 이다.
경전 안에서 제시되는 25 원통체계는 생명이 갖추고 있는 여섯 가지 의식체계에 입각한 것이다. 그 또한 앞서 말 한 다섯 가지 수행체계에 포함된다.
이 다섯 가지 수행법이 방편으로써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것이 바로 인체 내부의 생명 경로이다. 그것을 ‘뇌척수로’라 한다. 이 책에서 다뤄질 뇌척수로 수행법은 크게 다섯 가지 이다.
첫째가 시개 척수로 수행법이다.
둘째가 전정 척수로 수행법이다.
셋째가 적핵 척수로 수행법이다.
넷째가 피질 척수로 수행법이다.
다섯째가 그물 척수로 수행법이다.
이 중 시개와 전정, 피질의 수행법은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질문한 내용에 근거한 것이고, 적핵과 그물 척수로의 기법은 필자가 첨부한 내용이다.
- 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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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