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시나리오에 아이디어는 굉장히 오래전에 떠올랐습니다.
예전에 일했던 회사에서 인터넷 방송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며 봤던 루시아 방송
+ 그 당시 pc로 나온 '전염병 주식회사'를 합쳐
질병의 감염 => 방송의 전파력 이라고 대체하면 많은 수식을 건들이지 않아도 그럴싸하게 재밌게 만들수 있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때는 전염병주식회사 자체가 한글패치가 없어서 게임만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글패치가 되고 자신이 질병을 만들 수 있는 시나리오제작 모드가 생기면서
어? 나도 만들어 볼까? 하고 생각을 가지게 됬습니다. (정확히는 루시아님이 전염병주식회사를 사고나서)
허나 매일같이 마크로 중노동을 하느라 몸과 마음이 피로해 다른일을 할 수 없던 중
방송으로 마크 서버를 졸업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제서야 추진하게 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6563A56FEA63111)
맨 처음 시나리오에 들어가서 놀랐던 점은.... 역시 영어의 압박
10시간을 영어와 싸우고 포기할려던 차...
그러다 혹시나해서 들어간 옵션에 한글이 있더라구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의 딥빡이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3573A56FEA63106)
한글로 바꿨지만 또 다른 문제점이 생겼습니다.
이전에 작업한 내용이 다 사라진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의 딥빡이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도 시나리오작성시 한글 타이핑이 제대로 입력되지 않아
메모장을 켜놓고 글을 쓴 뒤에 복사 붙여 넣기 하던 식으로 진행을 해서
엄청난 분노는 느끼지 않았지만.....
마무리하면서 보니 메모장의 줄수가 500줄이 넘더라군요
그걸 계속 복붙을 하다니.... 크ㅜㅜㅜ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F323A56FEA63208)
처음에는 뇌기생충으로 작업을 하던 중
아... 이것보다는
'방송에 전염된 열혈시청자들이 팜플렛을 들고 각지를 이동하며 방송을 전도한다' 라는게 재밌을것 같아
질병을 좀비로 바꾸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사라진 지금까지의 모든 작업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의 딥빡이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능력 및 시간의 부족으로 위 내용은 결국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8F53A56FEA63332)
이벤트를 작성하는데 굉장히 많은 시간을 소요한 것 같습니다.
로직을 이해못하고 트리거를 짜려고 하니 도대체 게임내에서 구현이 안되더군요
국내 사이트에선 여기에 대해 알려주는 곳이 없어서 외국의 사이트를 뒤져가며 트리거를 공부
간단하게 흉내내서 이벤트들을 만들수 있었습니다.
감염경로-> 질병 -> 이벤트 트리거 순으로 작업을 하게됬는데
결국 마지막 이벤트 트리거에선 드립력과 창의성이 떨어져 그저그런 수준의 이벤트만 작성하게 됬네여 ㅜㅜ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BFF3A56FEA63431)
이벤트 트리거를 만들때도 수없이 돌렸던 시뮬레이션
모든 작업을 완성하고도 3시간 정도는 계속 돌렸던 것 같습니다.
마무리 작업으로 금새 끝날것 같던 이 밸런스시뮬레이션은
질병의 확산성과 심각성, 사망율을 끝없이 수정하게 만들게 하더군요
물론 특성비용과 치료속도를 포함하면 .... 휴.....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4월 1일 만우절 당일이 되서야 게임의 밸런스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게임이 끝날때 까지 약간 모자른 느낌이 들어야하는 전체 DNA포인트에서 아프리카 및 중동국가의 낮은 전염력
가장 골치아팠던 돌연변이 비율과 심각성까지
3배속으로 돌리면 10분이 안되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대략 30시간은 소모한것 같더라구여
크윽 ... 자료만 날리지 않았어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들면서도 재밋......... 네 ... 사실 어느 시간이 지나면서부터는 의무감에 만들었을 뿐입니다 ㅋㅋㅋ
어쨋든 재밌게 게임하시는 루시아님이나 재밌게 봐주시는 시청자 분들이 있어서
충분한 보상을 받앗던 시간인거 같습니다.
혹시나 플레이 하고 싶으신분 계실지 몰라 준비햇습니다
5.5점의 '루빅맞' 커스텀 시나리오 아래 주소에서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
http://steamcommunity.com/profiles/76561198098536020/myworkshopfiles/?appid=246620
첫댓글 꽝조사님이 만들어주신 빅 컨텐츠! 감사합니다. 덕분에 즐거웠네요 ㅎㅎ
수없는 딥빡 후에 나온 명작이었군요ㅜㅜ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갓조사님 감사합니다!ㅋㅋ
다행히 제가 3시간은 플레이해서 ^^ㅋㅋㅋ 근데 정말 고맙더라구요 한걸음한걸음 제가 방송해온 시간들을 돌아본 것 같기도 하구요 ㅎㅎㅎ 감사합니댱 고생많으셨어요 ㅋㅋㅋ그때의 딥빡이란~~~
딥빡이 몇번 온거죠 ㅋㅋ
딥빡 ㅋㅋㅋㅋ 꽝조사님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노력과 열정의 박수를 보냅니다. 역시 꽝열사!! 멋있다 꽝열사!!!
수고많느셨어요 ㅎㅎㅎ 엄청재미있게 만드셨던데요 ㅋ
꽝조사님 덕분에 재밌는 방송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그때의 딥빡이 여기까지 느껴집니다.ㅋㅋㅋㄱ 꽝조사님 덕분 무척 재밌었어요! ㅋㅋ 감사합니다!!
대애박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