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오뉴월이 되면 빠지지 않고 식탁에 올리는 김치가 있어요
바로바로 열 .무 . 김 .치 .
액젓넣고 짠지김치로
찹쌀풀 만들어 시원한 물김치로
또는 살짝 데쳐서 나물김치로 ㅎㅎㅎ
우리집 옥상에서 수확한 것으로 담글수도 있고
또는 다른이의 밭에서 쑥쑥 자란걸 얻어와서 담글수도 있구요
아무튼 여름은 열무김치의 계절이기도 하답니다
여우네 가게에 오시는 손님중에 일부러 텃밭을 만들어 채소를 기르시는 분이 계세요
그분이 텃밭 유기농 열무라며 한아름 안고 오셨더라구요
흐미~~~
근디 유기농이라서 그런가 들쑥날쑥 커다만놈
잎에 달팽이도 붙어있고
여우 그놈들 다듬는다고 식겁했답니다 ㅋㅋㅋ
하지만
깨끗이 다듬어 씻은후 김치로 버무려 놓으니 어찌나 맛나던지요
다듬을때 수고로룸이 싸악~~~사라지더군요 ㅎㅎㅎ
그렇게 담근 열무김치로
랑이와 저 밥도 비벼먹고 비빔국수도 해 먹고 신났답니다
조만간 열무 비빔밥이랑 열비빔국수 들고 옵니다
커~~밍~~순~~~(영어로 해 달라굽쇼??? 기냥 한글로 ㅋㅋㅋ)
재료:열무 두단쯤 될거에요,절임소금 세컵,싱크대 물 반만~~~(소금을 녹여서 소금물에 열무를 담가둡니다)
다시마육수세컵,멸치액젓 세컵,다진마늘 1컵,생강갈은것1큰술,설탕2큰술,참기름1큰술,통깨,고춧가루3컵
다시마육수로 김치양념을 만들면 정말 맛있답니다^^
씽크대에 물을 받아 소금을 풀어서 열무를 담그고 위에 절임소금을 솔솔 뿌려 둡니다
2~3시간 마다 한번씩 뒤적여 주면 좋아요
여우는 아침에 담가두고 퇴근해서 씻어 건졌어요^^
살짝 절여졌지요
너무 절여지면 짜서 좋지 않더라구요 ㅎㅎㅎ
냄비에 다시나 표고버섯 다시멸치를 넣고 끓여서 육수를 내 줍니다
요건 산초에요
엄마가 시골에서 사서 말려서 주시더라구요
매운탕이나 갈치찌개등을 할때 갈아서 넣으면 맛이 더 업그레이드 되지요
산초를 갈아줍니다
체에 걸러주면 속껍질이나 줄기등이 걸러지고
매캐한 맛을 내는 산초가루가 요래 체에서 내려 오지요
으헉~~~향이~~~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다시나는 건져내고 좀 더 끓여 주어요
다시마를 계속 끓이면 다시마에서 점액질이 빠져나와서 국물이 시원하지 않아요
마늘도 칼로 잘 다져 둡니다
볼에 김치양념을 무도 넣고 잘 섞어준후 30~1시간 가량 둡니다
이때 살짝 간을 보시고 모자라는 간은 보충해 주어요
김치양념이 맛나게 만들어 졌어요 ㅎㅎㅎ
씻어건진 열무에 양념을 넣고 살살 애기다루듯이 버무려 주어요
열무는 세게 주무르면 풀내? 풋내?가 나요
될수 있는대로 살살 만져 줍니다
골고루 양념이 잘 묻게 버무려 주어요
큰 글라스락에 담아놓고 하루저녁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먹어요
양념을 넉넉하게 넣어서 참기름한술 넣고 밥비벼 먹으면 죽음입니다요 ㅋㅋㅋ
열무가 한창일때 사서 담가놓고
밥도 바벼먹고
국수도 비벼먹고
고기 구워서 척척 걸쳐 먹기도 하구요
정말 만능 김치죠 그쵸 ㅎㅎㅎ
여우네 옥상에서 자라고 있는 열무는 이 아이들보다 더 어리고 부드러워요
그래서 열무물김치를 담글려고 하네요
이모저모 쓸모 많은 열무김치 맛나게 담아서
올여름 시원하게 나 보자구요^^
첫댓글 여기에는 찹쌀풀 안넣어도 되는건가요?? 당췌 김치는 간단한것 같으면서도 어려워서뤼....
와 맛나겠어요~
맞아여..저도 다시마육수로 하는디 정말 시원하지요?
나도 오랫만에 김치 담고 싶어졌어요~~ㅎㅎㅎ
레시피 그대로 해봐야겠네요
입맛이 없을때 여름에 먹으면 좋은 열무김치네요
으악~ 진짜 맛있어 보여요.
새콤하니 익으면 국수 삶아 비벼도 맛있겠고..
보리밥에 비벼도 맛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