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피나는 제모를 안하나요?
미국 여성의 경우 16~17세가 되면 거의 대부분 여성이 제모를 한다고 한다.
왜 제모를 하는지 물어보면
"주변에서 다 하기 때문에..."
개인 위생과 미용 부분이라 생각했던 예상을 깨고,
주변에서 다 하기 때문에 제모를 한다는 답변에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할까?
필리핀에 처음 왔을 때, 바바애들로 부터 털에 대한 거부감은 별로 없었다.
왜나하면 외국인을 만나는 친구들은 이미 제모에 대한 상식이 있었고,
온몸에 로션을 듬뿍 발라서라도, 매끈한 피부 상태를 유지했기 때문에...
그런데, 정착하고 부터 바바애 "털" 문제가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으아~ 내 눈~~~~"하고 거부감을 느낀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단적인 예로, 집 앞 세븐일레븐에 갔는데
로컬 뚱뚱한 여자가 있었다. 코밑에 수염이 꺼무잡잡에, 우연히 다리를 보았는데
털이 길다 못해 꼬여있었다... "내 눈을 회손 시켰기 때문에" 기분을 나빠해야 할까?
아니면, 문화적 차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인내심을 갖고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까?
대학교를 갓 졸업하고,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바바애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제모를 하지 않는다.
사무실에서 면접을 볼 때면, 코 밑에 군고구마 먹은 모양으로
수염이 자라있는 바바애들도 많았고, 그 중 우리 직원이 된 친구는
아직도 팔애 신생아때부터 간직한 털이 수북한 직원도 있다.
"너 왜 제모를 안하는거야?"
"제모를 하면, 털이 굵게 자라나요!"
구글은 이렇게 대답했다.
면도나 제모를 하면 제거되는 털은 윗부분이다. 제모하더라도 모근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는 한 털의 굵은 단면은 여전히 남아 있고, 털은 이전의 두께로 다시 자라난다. 털이 이전보다 더 굵게 자라는 게 아니라 가는 두께의 윗부분 털이 잘리면서 새로 자라는 털이 더 굵게 보이는 것뿐이다.
그렇다. 아니라고 얘기해도 필리피나는 제모하는 걸 두려워 한다.
그리고 주변에서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기 때문에
제모에 대한 신경을 안쓰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얇고, 연한색의 털을 가진 바바애들은 이해하는데
굵고, 검정색의 많은 털을 가진 바바애들은 정말 거부감이 생긴다.
내 여자 아니면, 이제 신경은 안쓰지만(^^)
혹시라도 제모가 안된 필리핀 여성을 만나신다면, 이해하고 넘어가야한다.
또는 받아들이기 힘들면, 왁싱샵에 같이 가는걸 추천한다.
오늘도 나는 바바애들에게...
브라질리언을 제안해 본다.
왁싱샵은 Lay Bare~ (ㅎㅎ 농담입니다.)
즐겁고 건전한 방필 문화를 선도하는 벨라트릭스였습니다.
첫댓글 저도 아직 한번도 해본적 없어서 ㅠㅠ
사우나 가면 좀 민망할듯 해서요
민망해요 ㅠㅠ 전 경험이...
아...저도 거부감 느낀적 있습니다.
그래도 이유가 있었군요.
더 두꺼워질까봐..
사실이 아닌데도, 물어보면 99% 그렇게 얘기해요 ㅋ
몰랏네요.. 참고할께요..
참고만 하세요 ^^;;
한국에서도 정기적으로 왁싱을 하고 있고.....마닐라에서도 왁싱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3년전 MOA 의 LAY BARE에서...한적한 오후에 왁싱을 하러갔었는데...
어수선한 분위기에 대낮같은 환한 조명아래..바바애 혼자 왁싱을 하다가....
갑자기 손님이 많아지고 바빠진 후....
담당 왁서가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더니, 한명을 더 데리고 와서, 둘이서
내털을 뽑기시작~~
처음엔 황당하고 정말 어이없었는데....
모든걸 내려놓고나니...오히려 즐기게 되더라는~~^^
그런데 정기적으로 왁싱하면, 털이 모근까지 뽑셔 많이 줄어든긴 하나요? 궁금합니다. ㅋ
@밸라트릭스 그렇진 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