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2년 4월 11일~12일
장소 : 예당지 (붕어나라 좌대)
참석자 : 류제형 박세웅(회장) 이상철 윤양식 이춘형(재무) 조성춘
나는 낚시에 관한 문외한(門外漢)이어서 친구 따라 ○○간다는 말처럼 낚시대를 비롯한 낚시용품 없이, 아침 일찍 서둘러 선거를 마치고 부담도 됐지만 난생처음 가는 낚시라 호기심과 설레는 마음으로 동참했다.
일행은 합정역 합정마트 앞에서 만나 류제형동기 차로 10시20분쯤 출발하여 2시간여 후 목적지 예당지에 도착했다. 낚시광인 윤양식동기가 청주에서 홀로 이미 오래전에 와 있었다. 예당저수지는 우리나라 저수지 중에 규모면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큰 저수지이다. 선거로 휴일인데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붕어들의 산란 특수를 맛보고자 저수지 주위로 조사들이 많이 보였다.
2조로 나눠 3명씩 1박2일로 예약한 수상 좌대로 모타가 부착된 작은 배에 짐을 싣고 들어갔다.(6번 좌대 윤양식 이춘형 이상철 7번 좌대 박세웅 조성춘 류제형) 좌대와 좌대 이동시 고교시절 조정 실력으로 류제형동기가 노를 저으면서 낚시배를 타고 이동했다. 6번 좌대에서 준비해온 간식을 안주삼아 소주와 막걸리로 Sd16 낚시회 출조식을 축배하고 배정된 7번 좌대로 이동했다.
좌대에 들어서자마자 박세웅회장이 떡밥을 말아 만들고 낚시를 시작했다. 낚시가 만만치가 않다. 금방이라도 찌가 오를 것 같으면서도 시간만 간다. 입질이 없어 영~심심하기 짝이 없다. 원래 낚시가 시간 보내는 것이지만...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입질다운 입질 한 번 못보고 나는 먼저낚시를 접었다. 붕어들이 산란한다고 첨벙첨벙하며 뒤집고 떼 지어 다니고 있다. 잠시 후 박세웅회장이 입맛을 보기 시작했다. 건너편 6번 좌대에서는 윤양식동기가 입맛을 보기 시작했다. 몇 수 낚은 후 김치찌개 백반으로 저녁식사를 하고나서 다시 낚시를 했다. 해떨어지면서 바람이 불어 춥기도 하고 입질도 없고 잡히지 않아 새벽5시에 알람을 맞춰두고 12시쯤 잠을 청했다.
가스불로 물을 끓여 그물이 보일러를 통해 방바닥을 순환하는 특이한 구조로 방바닥이 뜨끈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커피 한잔하고 낚시를 했다. 아침에 입질이 활발했다. 바람이 자면서 물결도 잔잔하고, 따사로운 아침 햇살로 인하여 기온이 올라서 그런지 어제 밤낚시와는 조황이 틀리다. 박회장이 월척을 했다고 유제형동기가 큰 소리로 외쳤다. 6번 좌대에서는 이춘형동기가 준척을 했다는 고함소리가 예당저수지가 떠나가도록 외쳐댔다. 그도 그럴 것이 거금을 주고 낚시용품을 구입했는데 밤새도록 허탕 치다가 아침에서야 겨우 한 마리 낚았으니 매우 기뻤을 것이다. 춘형동기도 프로급인 세웅 양식동문들처럼 낚시 광이 되리라는 가능성을 보여주어 다행이었다. 9시30분쯤 낚시를 접고 철수 했다. 귀경길에 예산 우체국 근처 할머니 국밥 식당에서 맛깔스러운 소머리 고기와 국수를 국밥에 말아 넣은 음식으로 아침을 했다.
낚시는 홀로 고독과 외로움을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즐기는 레저가 아닌가 싶다. Sd16 낚시회 첫 출조 조황은 양호하여 모두 합쳐 월척1수, 준척6수, 잔챙이 6수 했다.
아무쪼록 Sd16 막둥이 낚시회 동호회 모임이 많은 친구들의 관심과 성원과 참여하에 번성하길 바란다.
추신 ;
1. 개인 사정상 참석 못한 유석종 신수호동문이 Sd16 낚시회모임 발전기부금을 찬조해 박세웅회장이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2. 사전답사 및 모임을 주선해준 박세웅 윤양식 재무를 맡은 이춘형동문들 수고 많았고, 친구들의 편의를 위해 차량을 제공해준 류제형동기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