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하기 좋은 가을이 다가왔다. 시원한 가을 바람과 자연의 향을 느끼며 숲길을 걸으면 몸과 마음이 저절로 치유되는 기분이다. 가을 산행을 준비하는 등산객을 위해 산림청이 국내 명품 숲 10곳을 발표했다.
산림청은 숲의 경관과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대규모(50만㎡∼3700만㎡) 국유림 경영·경관형 명품숲 10곳을 선정해 지역별 산림관광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지난 28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명품 숲 10곳은 △경기 양평 무왕리 낙엽나무 숲 △강원 홍천 잣나무 숲 △강원 평창·강릉 금강송 숲 △경북 봉화 청옥산 △경북 봉화 우구치리 낙엽송 숲 △경북 울진 소광리 금강송 숲 △충북 음성 자작·백합나무 숲 △충북 단양 대강면 죽령옛길 숲 △전북 무주 리기다소나무 숲 △전남 강진 서기산 침엽수 숲 등이다.
산림청은 앞으로 명품숲 10곳을 체계적으로 경영해 산림관광 명소 등 지역경제 활성화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명품숲 운영이 활성화되면 연간 30만 명이 국유림을 방문, 최소 300억 원의 지역경제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영환 국유림경영과장은 "국유림 명품숲을 산림 훼손은 최소화하면서 산림의 경제·사회·문화적 기능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제공하는 산림관광 대표 모델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