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기도제목 6월호
세계
세계 – 미국무부, 17개국을 국제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
5월 1일에 발표된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CIRF)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세계 여러 나라들은 정치 및 인권 운동가, 언론인, 종교 및 소수 민족 집단 구성원을 표적으로 삼아 위협과 괴롭힘, 폭력 등을 행사했다. 미국 국무부는 17개국을 특별우려국(CPC)으로, 11개국을 특별감시목록(SWL)으로 지정했다. 지속적인 심각한 위반 행위가 있어 특별우려국에 이름을 올린 17개국은 올해 처음으로 지정된 아제르바이잔을 비롯하여 미얀마, 중국, 쿠바, 에리트레아, 이란, 니카라과, 북한, 파키스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 인도, 나이지리아, 베트남이다. 또한 종교 자유 침해에 대한 심각한 위반과 묵인으로 인해 특별감시목록에 이름을 올린 11개국은 알제리, 이집트, 인도네시아, 이라크,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시리아, 튀르키예, 우즈베키스탄이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종교와 신념의 자유(FoRB) 위반과 관련하여 투옥 및 구금 사례는 2,145건으로 중국(785건)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러시아(440건), 이란(338건), 우즈베키스탄(86건), 파키스탄(81건), 베트남(79건), 에리트레아(60건), 인도(54건), 사우디(47건) 순으로 나타났다. 그뿐 아니라 종교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는 비국가 활동에 있어서도 알샤바브, 보코하람, 후티반군, 레반트해방군(HTS), 사하라이슬람국가(ISGS), 서아프리카이슬람국가(ISWAP), 알카에다마그레브조직(JNIM) 등 7개 단체를 특별우려대상(EPC)으로 선정했다. 종교와 신념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는 나라에서 기독교인들이 지혜롭게 신앙생활을 영위해 나가고, 날마다 하나님의 보호 아래에서 신실한 믿음을 지켜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uscirf.gov)
세계- 자유주의 국제질서 무너지고 있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 상황은 조금씩 호전되고 있지만 자유주의 국제질서는 점점 더 무너져 가고 있다.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5월 11일 커버스토리 기사로 “새로운 경제질서”를 다루면서 지금과 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많은 국가들이 무정부 상태에 직면할 수 있고, 전쟁과 분쟁은 강대국들의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러시아를 지원하는 나라에 2차 징벌을 가하는 것과 같이 국가 간 경제 제재가 1990년대보다 4배 이상 증가했고, 세계무역기구(WTO)는 30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그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제사법재판소나 국제형사재판소와 같은 초국가적 법원도 전쟁 당사자들에 의해 점점 좌지우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일 대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충돌하거나 러시아가 유럽에서 전쟁을 확대하게 된다면 전 세계는 심각한 경제 침체와 붕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신뢰와 협력을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해 가지 못하면 전 세계는 인공지능 시대 군비 억제에서부터 우주 협력에 이르기까지 우리 앞에 던져진 과제를 해결하기보다 약탈과 폭력을 조장하는 무정부 상태에 빠져들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가 협력과 연대를 도모하면서 갈등과 분쟁을 조정해 나가는 데 힘을 모으고, 강대국들과 약소국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이 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세계 – 코로나 팬데믹으로 최빈국들 더 가난해져
세계은행(WB)은 지난 4월에 개최한 반기별 회의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최빈국들의 빈곤 감소 추세가 멈추었고, 부유한 국가와의 소득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고 밝혔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개발협회(IDA)의 보조금과 저리 대출을 받은 75개의 최빈국들은 지난 5년 동안 식량 불안과 부채 고민이 급증했고, 이들 국가 3곳 중 1곳이 코로나 팬데믹 직전보다 더 가난해졌다. 뿐만 아니라 75개 국가의 극심한 빈곤율은 이들을 제외한 나라들보다 8배 이상 높았고, 이들 국가에서 4명 중 1명은 빈곤선(하루 2.15달러 기준) 아래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세계은행 총재인 아제이 방가(Ajay Banga)는 현재 기아나 영양실조에 직면한 전체 인구의 90%가 이 나라들에 속해 있고, 이들 국가 중 절반이 부채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39개국이 IDA 부채 상환국이며, 동아시아에 14개국, 남미에 8개국이 있다. 남아시아에서도 인도를 제외한 모든 국가가 IDA 부채를 갚아야 하는 상황이다. 세계은행은 최빈국 중 31개 국가의 연간 1인당 소득이 1,315달러 미만이라고 밝혔고, 33개 나라는 분쟁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했다. 부채 위기를 겪고 있는 최빈국들을 지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들이 마련되고, 코로나 여파로 가난에 허덕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적실한 원조가 제공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세계 – 출산율 감소로 인한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 고민해야
전 세계의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아기 수)은 1960년대 4.98명을 기록한 이래 2021년까지 2.32명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펜실베니아대학의 페르난데스-빌라베르데(Fernández-Villaverde) 교수가 2023년 전 세계의 합계출산율을 2.15명으로 예측한 가운데, 미국과 한국의 2023년 합계출산율은 각각 1.62명, 0.72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산율 감소는 소득, 교육, 노동력 참여 수준과 관계없이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나타나고 있다. 2017년 유엔(UN)은 세계 인구가 2100년까지 112억 명으로 계속 증가할 것을 예상했지만, 최근 워싱턴대학의 건강측정및평가연구소(IHME)는 2061년에 약 95억 명으로 정점에 달한 후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출산율 감소는 노동력 감소, 경제 성장 둔화, 연금 부족과 같은 문제들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팬데믹 이후 선진국들에서도 노동력 부족이 만연해지면서 출산율 감소로 인해 젊은 근로자의 유입은 더욱 줄어들었고, 의료와 연금 시스템에는 더 많은 부담이 가중되었다. 빌라베르데 교수는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더 많은 지역들이 인구 감소를 경험하게 될 것이고, 그 결과 학교 통폐합, 시골 병원 폐쇄, 부동산 가치 정체 등 다양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말한다. 2055년 한국에서 국민연금 고갈이 예상되는 것처럼 노인 인구를 위한 연금과 의료 재정을 조달하는 데 있어서 많은 나라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 예상된다. 전 세계가 출산율 감소로 인한 사회문제 해결에 지혜를 모으고, 각 나라 정부들이 자국의 상황과 형편에 맞는 정책 개발에 힘쓸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wsj.com)
세계 – 홍수로 세계 곳곳에서 재난 속출하고 있어
기상이변으로 인한 홍수 피해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케냐는 우기가 시작된 이후로 4월까지 최소 228명이 사망하고 2천 개 이상의 학교가 피해를 입었다. 케냐 내무부는 4월 마지막 2주 동안 23,000가구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4월 16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에 1년 치 강수량보다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져 도시 곳곳이 잠기고 모든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도 4월 말부터 집중된 홍수로 31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바글란(Baglan) 인근 마을들이 1천 채 이상의 가옥이 파손되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5월에는 남미의 브라질과 아시아의 파푸아뉴기니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브라질 남부에 집중된 폭우로 리우그란데두술(Rio Grande do Sul)주 전역이 침수되어 155,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497개 마을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5월 20일까지 154명이 숨졌고, 실종자도 98명에 달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는 몇 주 동안 지속된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했다. 5월 24일 새벽에 엥가(Enga) 지방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2천 명 이상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해가 난 곳이 험준한 산악 지역이어서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홍수로 집과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적실한 구호와 지원이 이뤄지고, 전 세계가 기후 변화에 따른 대안을 마련하는 일에 지혜를 모으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www.aljazeera.com, www.bbc.com)
미주
북미 – 미국, 캐나다에서 50년간 기독교 인구 변화
마크 놀(Mark A. Noll)은 국제선교연구회보(IBMR) 2024년 4월호에 1970년 이후 북미에서 기독교 인구 변화를 조명한 Christianity in North America(2023년 7월 출간)를 소개했다. 북미권의 인구가 1970년 2억 3천만 명에서 2020년 3억 7천만 명으로 증가하는 동안 기독교 인구는 2억 1천만 명에서 2억 7천만 명으로 증가했지만, 인구 대비 비율로 환산하면 92%에서 73%로 감소했다. 반면 무슬림은 84만 명에서 567만 명으로 증가했고, 블가지론자와 무신론자를 합한 비율은 5%에서 20%로 증가해 2020년 기준으로 7,474만 명에 달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를 구분해서 본다면, 1970년 21억 명에 달했던 미국의 기독교 인구는 2020년 기준으로 33억 1천만 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 1970년 27.2%에 달했던 개신교 인구는 2020년에 15.7%로 나타났다. 캐나다의 경우는 1970년 기독교 인구가 2억 1천만 명이었다. 2020년 기준으로 3억 7천만 명으로 조사되었는데, 비율로 환산하면 94.4%에 달하던 기독교 인구가 63.5%까지 떨어졌다. 이 중에서 개신교 인구는 1970년 19.3%에서 2020년 7.7%로 줄었다. 인구 변화를 추적한 결과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신교의 비율은 50년 동안 각각 11.5%, 11.6%씩 감소했고, 가톨릭은 각각 0.8%, 5.0%씩 줄었으며, 정교회와 독립교회는 상대적으로 변화폭이 적었다. 북미에서 기독교인의 비율이 감소하고 있지만 지역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복음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IBMR 48, no. 2)
남미 –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뎅기열 급증하고 있어
수백만 명의 브라질인들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는 뎅기열에 감염되면서 급기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는 군대를 동원하여 야전 병원까지 세워졌다.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모기로 인한 바이러스 질환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에서 2023년 전 세계에서 확인된 뎅기열 사례의 80%가 발견되었다. 브라질 보건부는 올해 초부터 4월 23일까지 뎅기열에 걸린 사람이 전체 인구의 약 1.7%에 달하는 38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뎅기열은 멕시코와 우루과이, 칠레와 같이 이전에 심각한 영향을 받지 않은 나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남미에서 발생한 뎅기열은 2023년과 비교해 무려 3배나 많다. 범미국보건기구(PAHO)에 따르면, 남미에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매년 평균 535,000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는데, 2023년에는 450만 명이 걸렸고, 2024년에도 이미 590만 명이 감염됐다. 특히 남미의 판자촌이나 배관 시설이 낙후된 지역, 쓰레기가 방치된 곳에서 뎅기열을 감염시키는 열대숲모기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남미의 각 나라들이 낙후된 지역 보수와 환경 개선에 힘쓰고, 기후 변화에 따른 질병으로 고통받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적실한 대책이 마련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미국 – 미국인 68%는 AI가 영적 건강에 도움 된다고 생각 안 해
미국성서공회(ABS)가 5월 9일에 발표한 2024년 성경보고서현황(State of The Bible Report)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이 영적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성인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된 이번 보고서는 미국인들이 AI 사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성경 연구나 교회 생활에 있어 AI가 얼마나 효용성이 있는지에 초점을 두고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미국인의 68%는 AI가 영적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데 부정적이었고, AI가 도덕적인 해답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58%가 비관적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51%는 AI가 실업률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우려했고, 특히 Z세대의 43%는 직업에서 필요한 AI 기술을 익히는 데 자신의 능력이나 소질이 부족할 것이라고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번 보고서의 편집 책임을 맡았던 플레이크(John Farquhar Plake) 박사는 많은 미국인들이 성경을 이해하거나 하나님을 알아가는 데 있어서 AI의 도움을 회의적으로 생각한다고 분석하면서도, 예배 참석이 저조하고 성경을 읽는 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 AI는 성경을 쉽게 접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교회와 목회 현장에서 교인들의 영적 성장을 위한 목회적 돌봄과 적절한 교육이 이뤄지고, 목회 영역에서 AI 기술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들도 마련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news.americanbible.org)
아이티 – 생명의 위협 앞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사역들
5월 23일, 아이티에서 미국 선교사 3명이 살해당했다. Missions in Haiti 소속의 선교사 몬티스(Jude Montis)와 로이드(Davy and Natalie Lloyd) 부부가 예배를 마치고 나오던 중 갱단의 습격을 받았고, 이후저녁 9시쯤 집에서 불이 났고, 이들은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2023년에만 아이티에서 갱단 폭력과 범죄로 약 5천 명이 살해당했다. 올해에도 주요 공항, 항구, 관공서를 장악한 갱단들은 1월부터 3월까지 1,500명 이상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4월 아이티 총리가 사임하고 임시통치위원회가 구성됐지만 사회 불안은 여전하고, 유엔이 승인한 1천 명 규모의 평화유지경찰 투입은 지연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생명의 위협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몇몇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계속해서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노질(Frederic Nozil) 목사는 지난해 살고 있던 집이 약탈당했지만 새로 이사한 지역에 국제기독교센터(International Christianity Center)를 세우고 갱단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돌보고 있다. 아이티기독봉사활동(Haitian Christian Outreach)을 이끌고 있는 유스타쉬(Roselin Eustache) 목사는 네 번이나 센터를 옮겨야 했고, 최근에는 교사와 의사 등 8명의 직원을 잃었지만 사역을 멈추지 않았다. 포르토프랭스(Port-au-Prince)에 있는 베뢰아침례교회(Berea Baptist Church)의 피로스(Reginald Pyrhus) 목사도 교인 절반이 아이티를 떠났지만 교회는 늘 아이티인 곁에 남아 있었다고 말한다. 국제선교단체인 Mission of Hope도 갱단 습격 이후 북쪽의 카프아이시앵(Cap-Haïtien)으로 이전했지만 매달 수십만 명의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이티에서 안타깝게 숨진 미국 선교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기억되고, 교회와 선교단체들의 사역들을 통해 고통받고 있는 아이티인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이 전해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에콰도르 – 급증하고 있는 마약 범죄와 살인에 대한 정부 대책 필요해
에콰도르의 과야스주(州)에 위치한 두란(Duran)은 인구 30만 명의 작은 도시지만 최근 코카인 수출 허브로 부상하면서 갱단 폭력과 범죄가 급증했고, 2023년 이곳의 살인범죄율은 148명(인구 10만 명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새로 취임한 노보아(Daniel Noboa) 대통령은 급증하는 범죄와 맞서기 위해 에콰도르 전역에 두 달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남미에서는 종종 엘살바도르와 같이 폭력 진압을 위해 무차별적 대량 체포를 자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멕시코, 브라질, 에콰도르 같은 곳의 갱단은 훨씬 더 부유하고 무장력이 강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일자리를 장악하거나 정부의 영향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사회질서까지 통제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차별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따라서 전체 갱단이 아니라 가장 폭력적인 갱단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잔혹한 범죄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정부는 경찰력과 법치에 의존하면서 갱단과 연결된 부패 범죄를 근절하고, 돈세탁과 무기 밀매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에콰도르에서 돈세탁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단 12명에 그쳤다. 그리고 무엇보다 갱단에 가담하는 것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학교로 돌려보내고, 졸업 이후에도 안정적인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 살인과 폭력 범죄를 근절하고 사회 전반을 쇄신하기 위한 정책들이 마련되어 불안과 긴장에 휩싸여 있는 에콰도르 사회가 하루속히 안정을 되찾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www.aljazeera.com)
파나마 – 새 대통령, 북미로 향하는 이주 통로인 ‘다리엔 갭’ 폐쇄 밝혀
파나마의 새 대통령으로 선출된 물리노(José Raúl Mulino) 당선인이 7월 취임을 앞두고 다리엔 갭(Darién Gap) 폐쇄를 약속했다. 이곳은 남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이주민들이 찾는 육상 경로로 콜롬비아에서 파나마까지 연결된 협곡을 말한다. 5월 6일, 당선인은 미국과 콜롬비아 두 나라의 정부와 협력하여 장기적인 해결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00년대 베네수엘라 사람들은 멕시코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다리엔 갭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2011년까지 300명 미만의 이주민이 이곳을 건넜지만, 2023년에는 그 수가 52만 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4월 말까지 13만 5천 명 이상이 파나마에 들어왔다. 작년에 약 12만 명의 어린이가 다리엔 갭을 건넜는데, 이중 상당수는 보호자가 없었고, 절반 가량은 5세 미만이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미국 이민 정책이 바뀌면서 많은 사람들이 중남미로 다시 송환되고 있고, 파나마시티에도 수백 명의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범죄와 위생 시스템 등으로 인한 마찰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약 10년 동안 이곳에서 이주민들을 돌보고 있는 검스(Gustavo Gumbs) 목사는 교회들이 난민 문제에 대해 깨어 있어야 할 때라면서 이들을 돕는 사역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자국 내 불안한 상황을 피해 이주하고 있는 중남미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국적 노력과 구체적인 방안들이 모색되어 더 이상 다리엔 갭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하자.(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www.msf.org.ar)
볼리비아 – 원주민 언어로 된 기독교 자료 보급 필요해
1,200만 명의 볼리비아 인구 중 57%는 원주민이다. 이들 중 49%가 케추아족(Quechua) 출신이고 이외에도 35개의 종족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15년 동안 볼리비아의 Mosoj Chaski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면서 케추아어 프로그램을 제작해 온 바르코(Pío Víctor Campos Barco) 국장은 케추아어로 된 기독교 자료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는 기독교 잡지 EMQ 4월호에 “하나님의 은혜가 케추아족 가운데 가득하다”(God’s Grace Abounds Among the Quechua)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하면서 케추아족 사이에서 기독교가 성장하고 있지만 그들의 손에 들린 성경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했다. 약 300만 명에 이르는 케추아족들은 대부분 스스로가 기독교인들이라고 생각한다. 16세기 이후 스페인의 식민 지배를 받으면서 케추아족을 비롯한 원주민들은 학대와 고통을 견뎌야 했다. 1825년에 독립한 볼리비아는 1890년 말에 도착한 뉴질랜드 출신의 개신교 선교사에 의해 새롭게 복음을 접하기 시작했지만 케추아족 언어로 교육하는 첫 번째 성경학교는 1925년에서야 세워졌고, 두 번째 학교는 1961년에 세워졌다. 그리고 케추아어 신약성경은 1970년에 이르러 번역되었고, 1986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했지만 이를 가르칠 목회자와 선교사들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1999년 4월 11일에 무선 신호를 송출하기 시작한 Mosoj Chaski 라디오 방송은 지금까지 가장 외딴 곳에서 살고 있는 케추아족에게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라디오 방송뿐 아니라 모바일 성경 교육과 순회 성경 교육팀 훈련에도 매진하고 있다. 볼리비아에서 원주민 언어로 된 기독교 자료가 더 풍성하게 보급되고, 케추아족뿐 아니라 35개의 소수 종족들에게도 그들의 언어로 복음이 전해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EMQ 60, no 2)
베네수엘라 – 아동 학대 근절 운동 10주년 맞아
매년 베네수엘라에서 개최되고 있는 “I am a Guardian” 운동이 10주년을 맞이했다. 아동 학대 근절과 미성년자 폭력 예방을 목적으로 시작된 이 운동은 올해 10주년을 맞아 라라(Lara)주에 위치한 멀티사이트복음교회(Good News Multisite Church)에서 전문 강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두 차례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지만 지난 10년 동안 매년 450명 이상의 보호자에게 아동 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실용적인 교육이 제공됐다. 올해는 특히 베네수엘라에서 아동 학대 발생률이 가장 높은 라라(Lara)와 줄리아(Zulia)주의 상황이 보고됐고, 아동 괴롭힘과 성적 학대에 있어서 보건소의 긴급조치, 보육 관련 규제 법안, 학대 아동 가족 보호에 관한 주제들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이 운동의 대변인인 산텔리즈(Aurimar De Santeliz)는 지난 10년 동안 4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아동 성폭력과 학대 방지 교육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전 세계의 어린이 10명 중 4명이 성적 학대의 경험이 있지만 학대의 5%만이 보고될 뿐이라고 말하면서 지역사회와 정부 당국의 실효성 있는 제도 마련을 요청했다. 베네수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에서 학대받고 있는 아동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역들이 준비되고, 특별히 교회를 통해서 이 아이들이 따뜻한 사랑과 돌봄을 경험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evangelicalfocus.com)
브라질 – 작은 교회들이 홍수 피해 입은 이재민 돕고 있어
4월 말, 브라질 남부 리우그란데두술(Rio Grande do Sul)주에 집중된 폭우로 최소 150명 이상이 숨졌고 100명에 가까운 실종자가 발생했다. 5월 10일 기준으로 홍수 피해를 입은 이재민은 40만 명에 이르고 있다. 창립 3주년을 준비하던 비엘라다은혜교회(Viela da Graça Igreja)의 로드리게스(Tárik Rodriguez) 목사는 75명의 교인과 함께 이재민 50여 명이 임시로 머물 수 있도록 교회를 개방했다. 포르토알레그레(Porto Alegre)에 위치한 개혁교회(Igreja em Reforma)는 홍수로 인해 교회 건물 1층이 침수를 입었지만, 80명의 교인들이 창고를 개조해 간이 쉼터를 만들었고 이재민들에게 식사도 제공하고 있다. 멜로(Gomes de Mello) 목사가 담임하는 복음침례교회(Igreja Batista Boas Novas)는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침수 피해를 입었다. 그럼에도 45명의 교인들은 나흘 동안 쉼 없이 이재민을 도왔다. 작은 교회들이 이재민을 돕는 가운데 포르토알레그레에서 서쪽으로 300마일 떨어진 레베덴코교회(Lebedenco Igreja)에서도 옷과 생수, 음식 등 생필품을 보내왔다. 이 지역 침례교 총회의 사무총장인 버그(Egon Grimm Berg) 목사는 이곳의 교회들은 대부분 80명 이하의 작은 교회들이지만 과부의 두 렙돈처럼 모든 것을 바쳐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 복구가 원활하게 이루어져 홍수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하루속히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고, 이재민을 돕고 있는 교회들도 앞으로 더욱 튼실하게 세워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아시아
아시아 – 폭염으로 여러 나라에서 아동 건강과 교육에 문제 생겨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지속적인 폭염으로 인해 학교 수업이 중단되고, 아동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방글라데시 전역의 기온이 42도를 넘으면서 기상청은 올해 들어 네 번째 폭염 경보를 발령했고, 전국적인 휴교령으로 3,300만 명의 어린이가 학교에 가지 못했다.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의 방글라데시 이사인 센굽타(Shumon Sengupta)는 작년에 이어 2년째 폭염으로 인한 학업 중단이 반복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4월 초, 필리핀에서도 약 47,000개의 학교가 폭염 때문에 대면 수업을 중단했다. 1월에서 3월까지 필리핀 전역에서 선풍기 과열과 같은 전력 과부하로 인한 화재 사고가 작년에 비해 24% 증가했다. 태국 보건부는 2023년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37명이었는데, 올해는 4월 17일까지 3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4월에 발표된 세계기상기구(WMO)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은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고, 유니세프(UNICEF)는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서 2억 4,300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온열질환과 사망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이변이 급증하고 있는 지금, 기독교인들이 앞장서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보전하는 데 노력하고, 특히 아동 건강과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출처, www.bbc.com)
미얀마 – 성인 남성들의 해외 취업 신청 접수 중단해
지난 2월, 18-35세의 남성과 18-27세 여성을 대상으로 징집법을 시행한 미얀마 군부가 징집 연령에 해당하는 남성들의 해외 취업을 막아서기 시작했다. 5월 2일, 미얀마 당국은 성인 남성들의 해외 취업 신청을 모두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2월에 징집법이 시행되고 3개월 동안 거의 10만 명의 미얀마 남성들이 해외 취업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미얀마인들은 인접하고 있는 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한국, 아랍에미리트와 같은 해외 여러 나라에서 400만 명 이상이 근로자로 일하고 있다. 영국 일간 BBC와 인터뷰를 한 32세의 미얀마 남성은 국내에서도 일자리를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해외 취업까지 중단된다면 어디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수도 네피도(Naypyidaw)에 사는 28세의 코 표(Ko Phyo)도 해외 취업이 막히면 많은 젊은이들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미얀마를 탈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의 매솟(Mae Sot) 마을에서 15년 동안 미얀마 난민을 돌봐온 카리스프로젝트(Charis Project)의 블루(Aaron Blue) 선교사는 징집법이 최대 1,700만 명의 미얀마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얀마 군부와 국민통합정부(NUG) 간의 대화와 협상이 재개되어 정치사회적 불안이 진정되고, 젊은이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과 의지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미얀마로 하루속히 회복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bbc.com)
인도네시아 – 아동 성착취 근절을 위한 기독단체의 노력과 결실
2010년부터 인도네시아 북슬라웨시 지역에서 Compassion First(이하 CF)는 성매매 피해 아동을 위한 사역을 시작했다. 2024년 현재 CF는 발리를 비롯하여 4곳에서 사례 관리 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아동 성착취 근절과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사역을 추진하고 있다. 창립자이자 대표인 머서(Mike Mercer) 선교사는 매년 7만 명 이상의 인도네시아 어린이들이 성착취의 피해를 입고 있지만 섬나라인 인도네시아에서 피해 아동들의 거주지가 자주 바뀌기 때문에 이를 추적하여 구출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CF는 인도네시아에서 15년 동안 사역하면서 67명의 소녀들을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고, 23명의 인신매매범이 유죄 판결을 받도록 기여했다. 파푸아 지역 관리의 말에 따르면, 2015년 이후 북슬라웨시에서 파푸아로 인신매매되어 온 아동들의 수가 50% 가까이 감소됐다고 한다. 또한 피해 아동들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조성된 ‘사라의 집’(Sarah’s House)은 인도네시아 정부 차원에서 모델링되고 있고, 그 밖에도 CF는 홈스쿨링과 기술 교육, 법적 보호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제는 현지 직원 90%가 참여하는 가운데 100명이 넘는 단체로 성장한 CF는 인도네시아 사법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인신매매 범죄의 전문적 모니터링과 지역사회 개발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기승하고 있는 아동 성착취 범죄들이 근절되고, 정부와 선교단체들의 노력을 통해 인신매매된 아이들이 속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한국 –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빈곤 문제 대비해야
한국에서 폐지 줍는 할머니의 생활이 보도되는 등 노인 빈곤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20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 중 중위소득 절반 이하에서 생활하는 비율은 40%에 이른다. 일본은 이 비율이 20%이고, OECD 국가들이 평균 14%에 머무는 것과 비교하면 한국은 지금 노인 빈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유엔(UN) 인구 예측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15%를 조금 넘고 있지만 2040년에 30%를 넘어서고, 2080년에는 45%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23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2로 세계 최저를 기록한 것을 생각한다면, 근로자 대비 연금 수급자 비율이 큰 폭으로 늘어 연기금(年基金) 부담은 갈수록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정부는 2040년이 되면 연기금의 증가가 멈추고, 2055년에는 기금이 바닥날 것이 예측되기 때문에 연금개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여성 노인의 경우는 젊었을 때 상대적으로 수입이 적고 불안정한 고용 상태에 있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남성에 비해 더욱 가난할 수 있다. OECD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한국에서 중위소득 절반 이하에서 생활하는 여성 노인의 비율은 45%로 남성에 비해 11%나 높았다. 또한 한국에서 중위소득 절반 이하의 노인 중 63%는 부동산과 같은 자산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한국에서 사회적 논의들이 진전을 이루고, 정부 차원에서도 노인 빈곤 문제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들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중국 – ‘차오’ 선교사, 7년의 실형 마치고 석방돼
2017년 3월, 미얀마에서 선교 활동을 마치고 중국으로 들어오자마자 체포됐던 차오(John Sanqiang Cao) 선교사가 7년의 실형을 마치고 3월 5일에 석방됐다. 차오 선교사는 체포되기 전 수년 동안 미얀마의 와(Wa)주 일대에 학교와 마약재활센터를 설립하는 등 선교 사역에 힘써왔다. 그러나 중국 법원은 불법으로 국경을 통과한 혐의로 그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미국 영주권이 있었던 차오 선교사는 미얀마와 중국 사역을 위해 중국 여권을 계속 유지하고 있었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중국인 교회를 개척해서 사역하고 있었다. 석방 이후 차오 선교사는 고향인 창사(Changsha)에 머물고 있지만 아직까지 중국 국적이 회복되지 않아 신분증이 없는 상태이고, 앞으로 5년간은 지방 경찰에 의해 감시와 통제를 받게 되어 있다. 지난 5월 10일, 기독교 잡지인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는 선교사와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차오 선교사는 1년에 10번 정도 햇빛을 볼 수 있었고, 중국 공산당을 찬양하는 노래를 배워야 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뿐 아니라 많은 선교사와 목회자들이 같은 기간 동안 체포되어 중국 가정교회에 엄청난 탄압과 박해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차오 선교사의 신분이 원래대로 회복되어 다시금 중국과 미얀마에서 선교하는 날이 속히 오도록, 그뿐 아니라 지금도 중국 감옥에 갇혀 있는 수많은 사역자들이 속히 석방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중동 – 인구의 4분의 1이 무장단체가 지배하는 나라에 살고 있어
지난 3월, 레바논 남부의 기독교 마을인 르메이쉬(Rmeish) 주민들은 시내 중심가에 로켓 발사대를 설치하려는 시아파 무장단체이자 정당인 헤즈볼라(Hezbollah) 대원들과 대치했다. 하지만 이 일을 빌미삼아 헤즈볼라는 4월에 기독교 정당인 레바논군(Lebanese Forces) 소속 장교 슬레이만(Pascal Sleiman)을 납치해 살해했다. 이처럼 레바논을 비롯해 중동 전역 4억 인구 중 4분의 1 이상은 여전히 무장단체를 통제할 수 없는 나라에 살고 있다. 레바논에는 헤즈볼라가 있고, 예멘에는 시아파 세력인 후티 반군, 이라크와 리비아, 시리아에도 여러 이름의 무장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중동에서 무장단체의 활동이 우세한 것은 정부와의 공생 관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론적으로 헤즈볼라는 레바논에서 종파적 민주주의의 한 정당에 불과하지만, 의회 의석 12%를 장악함과 동시에 검문소에서는 세금을 징수하고 건설업과 대출업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무장단체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시리아의 아사드(Bashar al-Assad) 정권은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수많은 민병대의 도움이 필요했다. 마찬가지로 이라크에서도 2000년 이후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에 맞서기 위해 많은 민병대가 출현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은 2014년 혁명 이후 부패와 싸운다는 명분을 내세워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고 수도와 남쪽 일대 대도시들을 점령했다. 중동 지역 정세가 속히 안정되고, 날마다 불안 속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속히 전해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시리아 – 전쟁 중 성폭력 피해 여성에 대한 대책 필요해
전 세계적으로 전쟁과 분쟁을 경험한 나라의 여성들과 소녀들은 성추행, 강간, 납치 등 심각한 인권 침해를 경험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지원과 관심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2019년에 출범한 Global Survivors Fund는 임시 구제 사업을 통해 2022년부터 지금까지 시리아 내전 중 성폭력 피해를 입고 튀르키예에서 살고 있는 820명의 여성들에게 심리치료와 물리치료를 지원했고 재정적 배상까지도 마련하고 있다. 2022년 4월 월드비전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후 난민 캠프에서 살고 있는 여성의 25%가 성추행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 여성들의 자녀 34%도 한 가지 이상의 폭력을 경험했다. Global Survivors Fund의 프로그램 책임자인 산도발(Clara Sandoval) 박사는 지난 5월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성폭력 피해 여성 500여 명에게 배상금이 지급되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한다. 그녀에 따르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배상할 의지에도 불구하고 관련 제도와 피해자를 찾는 시스템 부재로 이 일이 멈춘 상태이다. 2006년 네팔에서는 배상 약속을 포함한 포괄적 평화 협정이 마련됐지만 지금까지 한 명도 배상을 받지 못했다. 2014년부터 내전에 시달리고 있는 예멘은 여전히 언론과 시민 자유가 통제되고 있어 배상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시리아의 성폭력 피해 여성에 대한 정부 차원의 구제 방안이 마련되고, 전 세계에서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여성들에게 적실한 치료와 돌봄이 제공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www.wvi.org)
사우디 – 여성 인권 운동가에게 징역 11년형 선고
4월 30일, 국제엠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 인권 운동가로 알려진 29세의 알-오타이비(Manahel al-Otaibi)가 지난 1월에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국제엠네스티는 그녀뿐 아니라 수십 명의 여성이 지난 2년 동안 소셜미디어에 올린 게시물과 관련하여 사우디에서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알-오타이비는 2019년 독일 방송사 Deutsche Welle와의 인터뷰에서 복장 규정 개혁 등 사우디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묘사하면서 여성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옷을 입고 자신의 견해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사우디에서 온라인 시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알-오타이비는 2022년 11월에 체포됐다. 런던에 본부를 둔 사우디 인권단체 ALQST는 그녀가 남성 후견제도와 히잡법에 반대하는 영상이 빌미가 되어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사우디 당국은 알-오타이비가 법률에 저촉되는 해시태그를 온라인상에 남겼고, 음란한 옷을 입거나 아바야(abaya)를 입지 않은 채로 상점에 들어가 촬영하는 모습을 게시했다고 말했다. 2024년 4월에 가족과 연락하게 된 알-오타이비는 그동안 교도소에서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고, 2023년 11월부터 5개월 동안 독방에 갇혀 있었다고 증언했다. 사우디의 테러방지법은 악의적인 소문이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기 위해 웹사이트, 컴퓨터, 전자기기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제작, 실행, 이용하거나 어떤 방법으로든지 그 사실을 송출, 출판하는 행위를 테러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사우디에서 온라인을 포함한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고, 무고한 혐의를 받고 감옥에 갇혀 있는 인권 운동가들이 속히 석방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출처, www.amnesty.org)
아프리카
아프리카 – 조혼으로 어린 소녀들 자유 억압받고 있어
지난 3월 말, 가나의 수도 아크라(Accra)에서 12세의 어린 소녀는 수십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에서 제사장(priest)으로 불리는 63세의 남성과 전통 결혼식을 올렸다. 가나에서 18세 미만 여성의 조혼은 1998년에 개정된 아동법에서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다행히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경찰이 개입하여 어린 소녀를 찾아 보호하고 있지만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조혼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짐바브웨에서 20-49세의 여성 중 3분의 1은 18세 이전에 결혼했다. 나이지리아에서도 18세 이전에 결혼하는 여성은 40%에 이르고 있다. 세계에서 조혼율이 가장 높은 10개국 중 6개 나라가 서부와 중앙 아프리카에 위치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 결혼한 소녀들은 이로 인해 교육 기회가 제한되고, 가정에서는 폭력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고, 건강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이들은 성인 여성에 비해 임신으로 인한 합병증이나 사망 위험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프리카연합(AU)은 2024년을 “교육의 해”로 지정하면서 성별이나 기타 요인으로 인해 어린이와 여성들이 소외되거나 자유가 박탈되지 않는 포용적인 대륙을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유니세프(UNICEF)는 현재 추세가 계속될 경우 전 세계에서 소녀 신부의 비율 20%를 차지하고 있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조혼 관습은 200년 후에나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여성들의 사회적, 신체적 자유와 권리를 제한하고 교육의 기회를 잃게 만드는 조혼 관습이 각 나라의 적극적인 제도 개선과 노력으로 근절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ljazeera.com)
짐바브웨 – 새 화폐 도입이 인플레이션 해소할지 의문
지난 4월 8일부터 짐바브웨에서는 짐바브웨 달러(Z$)를 대신하여 새 화폐 ‘짐바브웨 골드’(ZiG)가 통용되기 시작했다. 새 화폐의 환율은 달러당 13.56ZiG로 정해졌으며, ZiG는 현재 짐바브웨에서 유통되고 있는 미국 달러,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와 함께 공식적인 법정 화폐로 사용된다. 중앙은행은 기존에 사용하던 짐바브웨 달러는 3주 안에 새 화폐로 교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통화 가치 급락으로 인플레이션이 26.5%로 치솟았고, 올해 3월까지 55%를 넘어서면서 짐바브웨 당국은 급기야 새 화폐를 도입하게 됐다. 하지만 일반 국민들은 아무런 예고 조치 없이 단행된 화폐 개혁에 더욱 불안해하고 있다. 영국 일간 BBC와 인터뷰를 가진 달리와요(Sylvia Dhliwayo)는 네 자녀를 키우면서 열심히 돈을 저축하고 있었는데 하루아침에 그 지폐들이 쓸모없게 됐다고 한탄했다. 그리고 새 화폐는 아직까지 휴대폰과 은행 계좌를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방식이기 때문에 정전이 잦은 이 나라에서는 여전히 지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새 화폐 도입에 대한 홍보 부족으로 슈퍼마켓, 대중교통, 휴대폰회사 등이 혼란을 겪고 있고, 관광객들까지도 당분간은 Visa 카드로 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짐바브웨 중앙은행의 무샤야바누(John Mushayavhanu) 총재는 현지 통화가 안정적으로 유통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20년 동안 6번째로 단행된 통화 변경이 인플레이션 해소에 도움이 될지 여전히 의문이다. 짐바브웨에서 새 화폐 도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정부 당국도 경제 불황과 인플레이션을 극복해 나갈 실효성 있는 정책들과 방안들을 찾아내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bbc.com)
짐바브웨 – 동방정교회,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여성 집사 안수해
5월 2일, 짐바브웨 하라레(Harare) 인근에 위치한 동방정교회 소속의 성넥타리오스교회(St. Nektarios Church)에서 안젤릭 몰렌(Angelic Molen)은 아프리카 여성 최초로 집사 안수를 받았다. 정교회에서 사제(priest)를 보좌하는 부제(deacon)로 활동하는 집사의 직분을 여성에게 부여하는 것에 대해 그동안 논쟁이 많았지만 총대주교청은 2016년 여성 집사직 부활을 만장일치로 가결한 바 있다. 안수식을 집례한 짐바브웨 대주교 세라핌(Metropolitan Serafim)은 그녀가 전례와 성사에서 사제들을 도울 뿐만 아니라 짐바브웨 정교회들이 감당해야 하는 구체적인 필요 사항들에서도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몰렌은 현재 지리와 환경 관련 분야를 공부하고 있고, 수년 동안 짐바브웨 정교회의 성경학교에서 청소년들을 가르쳐 왔으며, 여성들을 위한 어머니 모임도 만들었다.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성피비집사센터(St. Phoebe Deaconess Center)는 보도 자료를 통해 여성 집사직 부활이 교회 내 여성의 필요를 돕고, 여성 대 여성이라는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짐바브웨 정교회를 비롯하여 가톨릭과 개신교 모든 교회에서 여성의 지위와 리더십이 확장되고, 이를 바탕으로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여성 신자들에게 적절한 위로와 도움이 이뤄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religionnews.com)
수단 – 1년간 내전으로 820만 명 피란해
2023년 4월에 발생한 수단 내 군부 충돌은 내전으로 치달았고, 1년이 지나는 동안 국내외에서 피란민은 820만 명을 넘었다. 이 중에서 피란을 떠난 어린이는 4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전투와 폭력 사태로 인한 사망자만 16,000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4월 초, 수단 내전이 1년을 넘기면서 유엔(UN)은 세계 최악의 기아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는데, 4,900만 명의 수단인 가운데 3분의 1이 심각한 식량 불안을 겪고 있고, 몇 주 안에 약 22만 명의 어린이가 기아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네덜란드의 싱크탱크인 클링엔달연구소(Clingendael Institute)는 앞으로 6월까지 50만 명이 사망할 수 있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최대 100만 명이 기아로 사망할 수 있기에 수단 난민에 대한 원조와 구호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세계식량계획(WFP)을 포함한 유엔이 승인한 국제구호단체들의 비상대응 자금 조달률은 6%에 불과한 상황이다. 수단복음주의연합(SEA)의 사무총장인 사미르(Rafat Samir) 목사는 수도 하르툼(Khartoum)에서 100마일 떨어진 와드마다니(Wad Madani) 지역에서 수단 내 실향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외상 치료를 지원하는 사역을 펼쳤지만 폭력 사태 이후 이집트로 피란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주변국들의 중재와 인도적 차원의 지원이 계속 이뤄지고, 수단 내전이 하루속히 중단되어 수단 내 실향민들과 수단 밖 난민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unicef.org, www.economist.com, www.christianitytoday.com)
나이지리아 – ‘치복중학교’ 여학생 납치 10년, 82명 실종자로 남아 있어
2014년 4월 14일, 나이지리아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은 북동부 보르노주(州)에 위치한 치복(Chibok)의 공립 여자 중학교에서 여학생 276명을 납치했다. 하지만 사건 발생 10년이 지난 지금도 생사를 알 수 없는 82명의 학생들이 실종자로 남아 있다. 그때 당시 보코하람 전사들은 경건한 이슬람의 정신을 오염시켰다고 외치면서 약탈을 일삼았고, 급기야 기숙 여학교에 불을 지르고 수백 명의 소녀들을 납치했다. 2015년에도 정부군에 밀려 퇴각하던 보코하람은 다마삭(Damasak) 마을에서 300명 이상의 아이들을 납치했고, 2016년까지 최소 1만 명의 소년, 소녀들이 납치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전 세계 유명인사들은 트위터와 각종 SNS를 통해 해시태그 캠페인(#BringBackOurGirls)에 동참했다. 납치된 이후 가까스로 풀려난 아다무(Naomi Adamu)는 죽을 때까지 그날의 일들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사무엘(Sarah Samuel)의 어머니는 날마다 그녀의 소지품을 보면서 눈물 흘리고 있고, 현재 27살이 됐을 딸을 위한 생일을 챙기고 있다. 2년 반 만에 풀려난 마이양가(Maryam Ali Maiyanga)는 보코하람 군인의 아이를 출산한 상태였고, 함께 끌려간 소녀들이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많이 숨졌다고 말한다. 실종 자녀를 가진 부모들의 마음 가운데 하나님의 평강이 깃들고, 납치와 살인이 끊이지 않고 있는 나이지리아 땅에 평화가 찾아오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wsj.com)
오세아니아
오세아니아 – 태평양 섬 국가들에서 원주민 선교사들의 노력
지난 5월 13일, 기독교 잡지인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는 통가 출신의 신학자 윌리암스(Katalina Tahaafe-Williams) 박사와 인터뷰를 통해 태평양 섬 국가들에서 교회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와 그 과정에서 원주민 선교사들이 노력한 부분에 대해 기고했다. 18세기에 이곳에 도착한 런던선교협회(LMS) 소속 선교사들은 사모아와 쿡 제도에 학교를 설립했고, 목회자 훈련학교도 함께 세워 전도에 힘을 쏟았다. 통가에서는 감리교가 가장 부흥했고, 사모아에서는 침례교와 장로교 배경의 교회들이 주로 세워졌다. 이곳에서 선교사들은 지역 주민들을 개종시켰을 뿐만 아니라 원주민들이 다른 섬에 가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훈련시켰다. 결과적으로 외국인 선교사와 함께 원주민 선교사들의 역할이 빛을 내면서 태평양 섬 국가들은 기독교인이 90% 이상인 나라로 바뀌게 되었다. 물론 기독교가 전해진 초기에는 다른 원주민 공동체와 마찬가지로 전통 종교와의 마찰도 있었다. 하지만 이 지역 전통 신화들이 친구와 가족,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자기희생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자연스럽게 상황화될 수 있었다. 또한 호주나 뉴질랜드와 달리 천연자원이 빈약했던 이 나라들은 서구와 경제적 식민지 관계를 피할 수 있었다. 때론 서구 선교사들이 기독교 교단과 계급을 앞세워 종족 간 분쟁과 갈등을 조장하기도 했지만 원주민 선교사들은 친족 중심으로 이루어진 공동체의 특성을 활용해 갈등 구조가 생기지 않도록 조정자 역할을 잘 감당해 왔다. 태평양 섬 국가들에서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사회 변화와 경제 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 나가고, 세계화 시대에 이들 국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유럽
포르투갈 – 복음주의 전도집회에 6천 명 이상 참석해
4월 26일, 빌리그래함복음주의협회(BGEA)가 “희망의 축하”라는 주제로 주최한 전도집회가 포르투갈의 포르토(Porto)에 위치한 슈퍼복(Super Bock) 경기장에서 열렸다. BGEA에 따르면, 이번 집회 현장에 6천 명 이상이 참석했고, 온라인으로 이 행사를 시청한 사람도 6천 명에 이르고, 140개가 넘는 교회들이 참가했다.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 프랭클린 그래함(Franklin Graham) 목사가 리스본에서 전도집회를 이끈 지 6년 만에 손자인 윌 그래함(Will Graham) 목사가 전도집회를 위해 포르투갈을 찾았다. 이번 집회는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폴란드에서 “God Loves You”라는 주제로 열린 전도집회의 일환으로 개최됐고, 찬양과 공연을 위해 타야(Taya)와 애프터스(The Afters) 팀이 함께했다. 윌 그래함 목사는 열왕기하 21장 나오는 므낫세 왕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빠져 있는 돈과 섹스, 마약, 탐욕과 같은 우상 숭배에서 돌아서서 하나님을 우리 삶의 왕으로 삼아야 한다고 설교했다. 이번 집회가 마무리되면서 약 480명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따르겠다고 결심했다. 이번 집회에 참석한 형제교회(Brethren Church)의 코스타(Pedro Costa) 목사는 이제 포르투갈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예수를 따르기로 결단한 사람들 곁에 함께 있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집회를 계기로 포르투갈 교회들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는 교회들로 변화되어 나가고,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이 삶의 세밀한 부분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evangelicalfocus.com)
우크라이나 – 2년간 징집 명령 피해 고국 떠난 청년 65만 명에 달해
2022년 2월에 시작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이 2년을 넘기면서 징집 명령을 피해 고국을 떠난 우크라이나 청년이 6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금도 전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오데사(Odesa)에서는 숨어 있는 징병 장교들이 버스 터미널과 체육관, 기차역 등에서 젊은이들을 강제로 끌고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5월 1일 자로 동원 연령을 27세에 25세로 낮추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징집 가능 병력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새롭게 구축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의회의 인권위원회 소속 호르벤코(Ruslan Horbenko) 의원에 따르면, 군 병력의 10%가 전쟁터에서 도망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징병 장교들은 병역 기피자뿐 아니라 탈영병들을 찾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와 인터뷰를 가진 블라디슬라프(Vladyslav)는 전쟁 이후로 군대증명서가 없으면 일자리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실직자가 된 상황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자신의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 키이우(Kyiv)의 싱크탱크인 경제전략센터(CES)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의 약 23%가 식량 불안 상태에 있고, 실직률은 14%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이 하루속히 종식되고, 우크라이나 내 실직 청년들과 고국을 떠난 청년들에 대한 구제책들이 마련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