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머루 와인·즙·비누…없는 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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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머루 와이너리체험은 캠핑객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4시, 와인가공공장과 와이너리, 즉 와인저장고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특히 산머루농원의 와인저장고는 지하에 60m 길이로 토굴을 파 제작한 건데요. 일 년 내내 15~18도의 온도를 자연적으로 유지하면서 술이 숙성되기 좋은 조건을 제공합니다. 한여름에 저장고에 들어가면 시원할 정도로 선선한 공기에 알싸한 머루주 냄새가 온몸을 휘감습니다. 와인을 담은 오크통은 이국적이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이곳에 1979년부터 담기 시작한 감악산 머루주가 저장돼 있습니다. 매년 9월 재배시기에는 직접 머루를 따서 술을 담그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머루와인은 어떤 맛일까.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머루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 깨끗한 맛이 일품인 머루주 뿐 아니고 머루즙, 머루쨈, 머루비누 등 관련 상품도 다양합니다. 머루가 얼마나 당도가 높은지는 머루즙을 마셔보면 알 수 있는데요. 포도즙보다 몇배는 더 단 맛이 입안을 감돕니다. 또 머루에는 항암효과가 뛰어난 안토시아닌 성분이 일반 포도의 세 배 이상 함유돼 있죠. 요즘에는 머루 자체가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계곡으로, 산으로 더위를 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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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산머루농원 캠핑장은 농원 안에 있었습니다. 올해부터 부지를 확장해 농원 위쪽에 자리 잡았는데요. 사이트는 모두 4구역으로 나뉩니다. 가장 아래쪽에 사무실과 매점이 있는 본부가 자리 잡았고, 위쪽으로 산토끼․다람쥐․고라니․도토리구역이 차례차례 나타납니다. 한 구역 당 텐트 5~14개 동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캠핑장 부지만 약 2,000평이지만 45동까지만 예약을 받습니다. 캠핑객이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건데요. 구역이 계단식으로 구성돼 있어 제일 높은 도토리구역이 전망이 좋습니다. 그러나 화장실과 샤워실, 개수대 등은 고라니구역에 있어 편의성을 생각할 때는 고라니구역 근처가 좋습니다. 캠핑장의 단점은 그늘이 없다는 것입니다. 조성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나무가 부족한 건데요. 바닥에 자갈을 깔아 배수 상태는 좋습니다. 캠핑장 옆으로 난 산책로에 나무가 빼곡하게 있어 주로 이곳에 해먹을 설치합니다.
여름캠핑에서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는 낮에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고 저녁 때 텐트로 돌아오는 곳이 좋습니다. 산머루농원 캠핑장 위쪽에는 감악산 산책로가 있는데요. 위로 50m만 올라가면 계곡이 나타납니다. 예부터 검은색과 푸른빛이 도는 바위 덕에 감악산이라 불렸는데 이 바위 위로 맑은 물이 흐릅니다. 한여름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시릴 만큼 시원한 물줄기에 더위가 저만치 달아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