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강해(276)
어떤 눈을 가지셨습니까? (10)
소경이 소경을 앞잡이로 세웠으니 얼마나 웃기는 일인지 모릅니다. 둘 다 구덩이에 빠지고 맙니다. 지옥으로 둘이 손잡고 다정하게 가는 것입니다. 성전 건축을 한다고 하면 교인들이 왜, 뭉텅이 돈을 냅니까? 이는 성전 건축을 하면 복을 받는다고 하니까 복을 받으려고 내는 것입니다.
그러니 돈을 내는 인간도 도적놈입니다. 아무튼지 가난한 사람들을 돕자는 것과 같이 세상 가치로 신앙을 운운하는 것은 전부 사기라고 보면 틀림이 없습니다. 세상의 가치로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자고 하는 것은 주 예수님을 안 믿는 자들입니다. 그러니 제발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눈을 떠야 소경을 목사로 세우지 않게 되고 그런 놈들을 따라가지 않을 것이고 거짓 목사들에게 사기를 당하지 않습니다. 좌우지간 이 시대는 땅에 속한 목사들이 뱀처럼 우굴거립니다. 그러니 목사들이 성전 건축한다고 돈 내라고 하고, 이재민을 돕고 수재민을 돕자고 돈 내라고 하면 내지 마십시오.
천재지변으로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을 보고 측은지심이 발동해서 돕고 싶으면 개인이 도우십시오. 제발 가짜 목사들에게 헌금하지 마십시오. 가짜 목사들이 하라고 하는 것을 반대로 하십시오. 돈 내라고 하면 돈 내지 말고, 성화하라고 하면 성화하지 말고, 선교하라고 하면 선교하지 마십시오.
교회는 돈이 없어야 평안합니다. 돈은 일만 악의 뿌리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돈을 주지 않고 복음을 주십니다. 여러분이 부자 안 된 것을 감사하십시오. 부자 되었으면 돈을 믿고 있지 복음 안 믿습니다. 등 따습고 배부른데 예수 그딴 것을 뭣 하려고 믿겠습니까? 100% 딴짓합니다.
돈 있으면 사돈에 팔촌까지 찾아와서 귀찮게 합니다. 열 번 도와주다가 한 번 안 줘 보세요. 쌩 욕을 하면서 적개심을 품고 해코지합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항상 해코지는 가까운 사람이 하지 남이 하지 않습니다. 도움을 받은 사람이 합니다. 돈 있으면 개떼같이 서로 뜯어 먹겠다고 달려듭니다.
그래서 마귀가 사랑하는 교회는 돈을 주어서 서로 물고 뜯게 만듭니다. 돈 때문에 망하게 만듭니다. 돈이 있으면 그 돈을 쓸 궁리를 합니다. 해외 선교한다는 핑계로 관광 갑니다. 해외 선교를 부정적으로 말하려는 것이 아니고, 선교를 핑계 대고 밥벌이하는 목사들이 너무도 많기에 하는 말입니다.
아니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복음 전하지 못하면서 어째서 말도 알아먹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선교한다고 합니까? 그것은 가난한 사람들 앞에서 돈으로 위세를 떨고 돈 지랄을 하러 가는 것입니다. 오죽했으면 중국에서 한국 선교사들 보내지 말라고 합니다. 돈 가지고 사람을 우습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가치성은 세상을 돕는 것이 아니고 세상에 죄악을 고발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교회를 통해서 죄가 고발당해야 하는데 지금은 도리어 세상이 교회를 욕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세상보다 더 세상다워졌습니다. 교회와 세상은 하나가 될 수 없는 이질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는 하늘에 속하였기에 교회는 세상에 없는 하늘의 것을 주어야 합니다. 교인들은 세상에서 듣지 못하는 말을 교회에 와서 들어야 합니다. 세상은 죄에 대하여 말하지 않고, 의에 대해서 가르치지 않고, 심판에 대해 모릅니다. 죄에 대해서, 의에 대해서, 심판에 대해서는 교회에서만 듣습니다.
이 시대 교회에서 죄 이야기가 사라지고, 의 이야기가 사라지고, 심판 이야기가 실종되었습니다. 전부 복 받고 잘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 전부 땅 이야기만 들려집니다. 지금은 교회가 세상에 줄 것이 없어서 교회나 세상이나 같아서 마치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진펄과 개펄과 같습니다.
진펄과 개펄은 사해 바다 웅덩이를 말합니다. 비가 와서 범람하면 짠물과 민물이 웅덩이에 고였다가 소금땅이 됩니다. 에스겔 47장에 성전 문지방에서 샘물이 솟아나서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면서 만물을 소성시키고 살려냅니다. 그런데 개펄과 진펄은 소성되지 못하고 소금땅이 된다고 합니다.
지금 이 시대 교회가 바로 진펄과 개펄입니다. 세상 물과 하늘에 물이 합쳐서 괴물들을 생산해 냅니다. 마치 궁 창 윗물과 궁 창 아랫물을 섞어 놓은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궁 창 윗물과 궁 창 아랫물을 갈라놓는데 가짜 목사들이 섞어 놓았습니다. 하늘의 말과 땅의 말이 섞여서 진펄과 개펄이 됩니다.
교인들이 두 물을 먹으니 교인도 아니고 세상 사람도 아닌 이상한 괴물이 되었습니다. 죄인도 아니고 의인도 아닌 괴물입니다. 죄인 아니면 의인이어야 하는데 절반은 죄인이고 절반은 의인입니다. 이것을 노아 시대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과 혼인하여 생산한 네피림이라고 합니다.
이 시대 교인들은 네피림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주 영악스러운 괴물입니다.
살아서도 천국 생활을 하고 죽어서도 천당에 가겠다고 합니다. 고난은 주 예수님 혼자 받고 나는 배 두드려가면서 살겠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연락하고 살겠다고 합니다. 가짜 목사들이 그렇게 살라고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교인들은 그런 목사를 주의 종이라고 호산나 호산나 합니다. 목불인견(目不忍見)입니다. 왜, 가난한 자를 돕겠다고 하는 가룟 유다를 도적이라고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복음은 세상과 섞일 수가 없고, 세상의 형편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마치 쓰나미가 이집 저집 고려치 않고 들이닥쳐서 쓸어 버립니다.
그러듯이 복음도 가난한 자 부자를 가리지 않고 들이닥쳐서 너도 회개치 않으면 지옥에 간다고 합니다. 예수 안 믿으면 부자도 가난한 자도 지옥에 갑니다. 그러니 복음 핑계 대고 측은지심으로 일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주 예수님은 지금 인간들이 가져야 할 관심은 가난한 자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죄 문제에 관심을 가지라고 합니다. 가난한 자에게 떡을 준다고 죄 사함을 받고 영생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죄인들에게는 먹고사는 떡보다는 죄 사함이 우선입니다. 성경은 이 사실을 모르고 사는 것을 어리석음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 부요하지 못하고 일평생 돈만 모으고 산 부자를 어리석은 부자라고 합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합니다. 믿음은 주 예수님의 죽으심을 믿는 것입니다. 왜, 주 예수님의 죽으심이 내 죄가 사해지는 것인가 아는 것입니다. 창세 전 언약을 위하여 나를 대신해서 주 예수님이 죽으셨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마리아와 같은 사고로 세상을 살아갈 것입니다.
자기 영광을 주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다 내려놓을 것입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처럼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는 심정으로 주의 은혜를 사모할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많이 탕감받았습니까? 아니면 적게 탕감받았습니까? 주 예수님을 믿는 것이 허비로 보입니까?
아니면 주 예수님을 인하여 당하는 고난을 축복으로 보입니까? 여러분은 마리아의 눈을 가졌습니까? 가룟 유다의 눈을 가졌습니까? 여러분은 어떤 눈으로 주 예수님을 바라봅니까? 부디 여러분에게도 가룟 유다의 눈은 가려지고 마리아와 같은 영적인 안목들이 열려지기를 바랍니다.
할렐루야~! 주님께 영광~!!
김요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