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 장 기공(氣功) 테라피
기공(氣功)은 동양의 전통적인 생명의 질을 높이는 수련법의 총칭이다. 육체(肉體)의 기능을 더 빨리, 더 높이, 더 멀리, 더 많이 하기 위한 근골(筋骨)의 물리력 향상이 목적이 아니고, 육체의 움직임과 호흡과 마음을 동시에 수련하여 심신(心身)의 강화는 물론 생명력의 원질(原質)을 높여 결국은 신명(神明)나는 즉 마음을 포함한 몸의 안녕과 즐거움에 이르는 전인적인 이른바, 무병장수(無病長壽)를 목적으로 하는 양생법(養生法)이다. 기공은 인체의 근원적(根源的) 생명력인 기(氣)를 수련하는 방법론이다. 기(氣)는 우주에 꼭 차있는 에너지이다. 우주의 모든 물질과 현상을 포함한 존재(存在)는 기(氣)로부터 시작되며, 또 기(氣)로서 모두가 설명된다. 인간도 기(氣)가 제대로 돌아갈 때 건강한 것이며, 자연과 인간의 기(氣)가 조화를 이룰 때 우주는 건강과 평화를 유지한다. 인간은 기(氣)로 이루어져 있고, 그 기(氣)를 닦는 것을 기공(氣功)이라고 할 수 있다. 공(功)은 ‘工’과 ‘力’의 두 글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工’은 하늘과 땅 사이에서 인간이 존재하는 것을 형상화한 글자이며, ‘力’은 힘, 또는 힘을 쓰는 것을 나타내는 글자이다. 따라서 ‘功’은 인간이 무언가에 집중하여 일을 하고 있는 형상의 글자이다. 이로보아 기공(氣功)은 인간의 근원적 생명력인 기(氣)를 단련하는 것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기공수련은 심신(心身) 수련법이다. 이를 성명쌍수(性命雙修)라고 한다. 성명(性命)이란 크게는 인성(人性)과 천명(天命)을 말하며, 수련의 작은 의미로는 육체와 마음을 함께, 즉 몸을 수련하는 것이다. 인간은 소우주이므로 천지의 질서를 지키며 우주의 운행과 변화에 순응해야 한다. 따라서 생명활동의 원동력을 기르는 기공수련은 인체와 우주의 질서에 어긋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면 기공수련을 하는 것이 질병의 예방과 치유를 함께하는 기공치유라고 할 수 있다. 기공요법을 살피기 전에 동양의 생리해부학이라고 할 수 있는 정기신(精氣神)을 바로 이해하여 기공요법의 각 방법론이 기론적(氣論的) 인체 생리관인 정기신과의 관계를 살필 수 있어야 한다.
제 1 절 기공(氣功) ~ 기론적(氣論的) 건강 방법론
기(氣)는 우주만물을 형성하는 근원(根源)이 되는 물질(物質)이며, 모든 물질과 작용을 변화시키는 근원적인 에너지이다. 공(功)이란 어떤 것에 대한 노력이나 연습 등 마음을 동반한 작업을 뜻한다. 따라서 기공(氣功)이란 기를 운용하고 활용하고 교정(矯正)하고 치유(治癒)하며, 기능을 향상시키고, 또한 명상적 수련방법이기도 하다. 다시 말하면 기공(氣功)은 살아있는 몸의 근원적인 생명력을 높이는 인간의 노력이다. 기공(氣功)이 서양(西洋)의 체육과 차별되는 점은 서양 체육은 몸의 뮬질적 양(量)의 증가에 특징이 있다고 한다면, 기공은 호흡과 동작과 마음을 동시에 수련하여 그 막힘이나 쏠림을 교정하고, 원활하게 하여 선천적(先天的)으로 부여 받은 완전한 건강을 계속 유지하는데 특징이 있다.
기공(氣功)은 형식은 전래의 체조법, 호흡 수련법, 의식조절수련법이 어우러진 양생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기공(氣功)을 수련하면 세 가지를 수련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공(氣功)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호흡을 고르게 하여 호흡과 정(精)을 상호 결합시키고 의식까지 조절하기 때문에 우리 몸의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이다.
기공(氣功)은 인류의 시작과 함께 발생하였고 기공은 의가(醫家), 불가(佛家), 유가(儒家), 도가(道家), 무가(武家)등으로 나누어져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발전하였다. 또한 목적에 따라 평소의 건강을 증진하여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양생(養生) 기공, 특정한 질병을 치유(治癒)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의료(醫療)기공 또는 치유(治癒)기공, 공격하는 대상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고 보호하는 무술(武術), 또 기공을 통하여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藝術) 기공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또 기공을 수련하는 형태에 따라 몸의 움직임을 수반하는 동공(動功), 몸의 움직임을 수반하지 않고 눕거나 앉거나 선 상태를 유지하며 수련하는 정공(靜功)이 있다. 그리고 호흡과 의식을 주로 몸의 근원적인 생명력을 수련하여 완전함에 이르려는 주로 도가(道家)에서 발달한 내단(內丹) 수련과 몸의 외적인 움직임을 담당하는 근골(筋骨)과 호흡과 의식을 함께 수련하는 외공(外功) 수련으로 나눌 수 있다. 이상의 여러 가지로 분류되는 기공은 모두 생명력을 강화하고 전인적인 몸의 기능을 향상하고 활성화 한다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서양의 체육을 중심으로 학문체계를 형성하여 학문적인 연구와 발전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서양의 과학이 물질 중심적으로 발전하여 자동자의 등장과 인간의 수고가 결여된 화학 원료를 활용한 음식 등으로 오히려 인간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하여 인간 생명의 유지 공급원인 의식주의 질(質)을 자연 친화적으로 되돌리려는 운동의 패러다임이 등장하였는데 이른바 웰빙(Well-being)이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몸을 움직여서 건강케 하려는 학문의 분야에서도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인간의 심신을 아우르는 기공이 학문으로 발전하여 현재 각 대학에서는 이와 관련된 학과가 많이 개설되고 있는 실정이다.
1. 기공의 원리
1) 수승화강(水昇火降)
동서양을 막론하고 머리를 시원하게 하고 배는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을 무병장수(無病長壽)의 비결로 꼽는다. 우리의 전통적인 건강관을 두한족열(頭寒足熱)이라고 하는데 이를 두고 이르는 말이다. 또 우리의 전통적인 난방 시스템인 온돌의 구조도 두한족열(頭寒足熱)의 실천적 방법론이다. 우리 몸에는 두 종류의 에너지가 있다. 따뜻한 불의 에너지인 화기(火氣)와 차가운 물의 에너지인 수기(水氣)가 그것이다. 몸이 최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면 수기는 위로 올라가 머리에 머물고 화기는 아래로 내려가 복부에 모인다. 이를 기공에서는 수승화강(水昇火降)의 원리라고 한다. '수승화강'은 수기는 올라가고 화기는 내려오는 우주의 원리와도 상통한다. 그런 의미에서 만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우주는 매 순간이 수승화강의 상태이다. 인체에서 수기(水氣}는 신장(腎臟), 화기(火氣)는 심장(心臟)에서 생성된다. 몸속의 에너지 순환이 활발해지면 단전은 신장을 뜨겁게 하여 수기를 밀어 올린다. 수기가 심장을 차갑게 하면 심장의 화기가 단전으로 내려간다. 수기가 등줄기 부분에 위치한 독맥(督脈)을 따라 위로 움직이면 머리가 맑아지고 시원해진다. 화기가 흉곽 가운데에 위치한 임맥(任脈)을 따라 복부로 내려가면 장이 따뜻해진다.
기공수련에서 기(氣) 흐름의 특징은 신수(腎水)는 위로 올라가고 심화(心火)는 아래로 내려가도록 하는 것이다. 신수의 차가운 기운이 올라가서 머리를 맑게 하여 사고가 냉철해지고, 평안해 지는 것이며, 심화는 내려가서 내장의 소화흡수를 도우며 사지에 힘을 공급하여 생명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한다. 반대로 심화가 올라가면 상기되어 얼굴이 붉어지고 혈압이 상승하고 심성(心性) 또한 안정되지 못하고 조급(躁急)해지고 포악(暴惡)해 지기도 하여 이를 기공수련에서는 주화입마(走火入魔)라 하여 경계한다. 수련에 욕심을 내거나 마음이 조급하거나 경쟁심이 과다하거나 몸에 무리를 하거나 하는 수련을 삼가야 할 것이다. 또한 신수가 올라가지 않고 내려가면 소화흡수가 원만치 못하여 설사를 하는 등 건강치 못하여 바른 양생을 할 수 없다. 기공은 몸의 기운이 수승화강의 법칙에 따라 바르게 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수련자는 항상 마음을 평안히 하고 선한 마음을 갖고 무리하게 하지 않아 몸의 기운의 흐름에 역행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2) 정충(精充), 기장(氣壯), 신명(神明)
생명활동은 정․기․신에 의하여 발현되는 것으로 신(神)은 기(氣)의 전환(轉換)으로 생기며, 기(氣)는 정(精)을 기초로 하여 발생되므로 ‘정․기․신 삼자(三者)는 항상 수련하는 것이 마땅하다.’ 라는 것은 지금의 보편적인 수련 이론체계를 세운 북송 때 장백단의 오진편(悟眞篇)에 나오는 말이다. 따라서 정이 충만하면 기가 장해 지고 기가 장해 지면 신이 밝아지는 것이 정충, 기장, 신명이다. 기공수련을 양정(養精), 양기(養氣), 양신(養神)이라고도 부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는 기공수련이 기초부터 단계별로 행해지는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기공 수련은 어느 한 순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고 체계적으로 꾸준하게 수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공수련을 통하여 정(精)이 충만해 져서 기가 장해지면 육신(肉身)의 건강을 이룰 수 있으며 기가 장해지면 신이 밝아져 혜식(慧識)이 총명하고 사리 판단이 정확해지며 창조적 혜안(慧眼)이 열리게 되어 흔히 ‘신난다.’ ‘신바람 난다’고 하는 마음의 안녕과 자유를 얻어 심신이 평안과 건강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3) 심기혈정(心氣血精)
마음[心]이 있는 곳에 기(氣)가 있고 기(氣)가 가는 곳에 피(血)가 따르고 피가 가는 곳에 정(精), 곧 기운이 발생한다. 이 네 가지 중에서 심(心)과 기(氣)는 보이지 않고 혈(血)과 정(精)만 보이기 때문에 심기혈정의 상호관계를 알기가 쉽지 않다. 마음이 기를 낳는다(心生氣)는 말처럼 기는 마음으로 조절하는 것이므로 기공수련은 심공(心功) 수련과 병행해서 상호간에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우리가 활동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의 신체를 마음먹은 대로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이 자신의 몸을 자신의 의지에 따라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마음에 따라 기의 작용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기공을 수련한 사람은 자기 몸의 특정 부위를 차게도 덥게도 할 수 있고, 오장육부나 그 밖의 신체 기관과 조직에 마음먹은 대로 기를 보낼 수 있어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여 양생에 이룰 수 있는 것이다.
2. 기공수련의 요소(要素)
기공(氣功)은 생명활동의 근본과 원동력을 기르는 심신(心身)의 수련이다. 육체(肉體)와 마음을 함께 단련하는 심신일여(心身一如), 성명쌍수(性命雙修)의 수련이므로 먼저 정(精)과 기(氣)가 조화되어야 하고 신체의 움직임 즉 동작이 생명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막힘이 없고 미치지 못함이 없어야 한다. 마음 또한 육체의 움직임을 이끌어 나가며, 몸의 상태에 맞지 않는 욕심이 앞서거나 조급하지 않으며 몸에 집중해야 하며, 이러한 육체와 마음의 효과 있는 수련을 위해서는 반드시 호흡이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한다. 몸의 움직임에 따라 호(呼), 흡(吸)이 되며 필요할 때에 그 길이가 길고 짧아야하고, 동작의 특징에 따라 내쉼과 들숨의 경중을 달리해야할 경우를 잘 헤아리며, 내쉼을 통하여 탁기가 완전히 배출되어야 하며 들숨을 통하여 필요한 천기(天氣)가 보충되며, 마음의 흔들림이 있을 때, 숨을 통하여 안정이 이루어지는 등, 육신(肉身)을 바르게 하는 ‘조신(調身)’ 마음을 바르게 고르는 ‘조심(調心)’ 숨을 바르게 쉬는 ‘조식(調息)’ 이 세 가지를 기공수련의 삼조(三調)라 한다. 기공의 특징은 이 세 가지가 서로 불가분의 관계로 각기 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어떤 유파의 어떤 공법을 수련하든지 기공 삼조는 같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호흡과 조화되지 않은 몸의 동작은 기공이라 할 수 없으며, 의수(意守) 단전 등 의념(意念)이 없는 동작이나 호흡 또한 기공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기공수련은 육체의 움직임이 없는 정공(靜功)이라 할지라도 자세(姿勢), 호흡(呼吸), 의념(意念)의 세 가지의 조화(調和)가 없이는 수련의 효과를 얻을 수는 없다. 이제 기공 삼조인 조신(調身), 조식(調息), 조심(調心)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1) 조 신(調身)
조신(調身)은 신체를 자각적으로 조절하는 것을 말한다. 형(姿勢)이 바르지 않으면 기(氣)가 따르지 않고 기(氣)가 따르지 않으면 의(意)가 안정되지 않으며 의가 안정되지 않으면 기가 흩어진다. 그러므로 기공수련에서는 몸의 자세가 중요한 것이다. 조신의 목적은 틀어진 몸의 형태를 바로잡고 올바른 몸놀림을 함으로서 기혈 소통을 원활하게 하여 건강을 증진하려는데 있고 다른 하나는 바른 자세를 취함으로서 조식과 조심에 유리한 상태를 조성하여 수련을 효과적으로 진행하려는데 있다. 몸의 움직임이 없는 정공수련에서는 자세를 중요시 하고, 몸의 움직임이 있는 동공에서는 자세(姿勢)와 함께 동작(動作)을 중요시 한다. 자세는 항상 바로 하여 인체의 기혈의 흐름이 원활하도록 하여 수련의 효과를 높이며,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신체 각 부위의 근육과 관절의 긴장(緊張)을 완전히 이완(弛緩)시키도록 하며, 동시에 정신적 긴장도 풀어야 한다. 또한 균형의 유지로서 몸의 좌․우․전․후 어느 쪽으로도 기울어지지 않게 균형을 이루도록 하되 스스로 가장 편한 자세를 연구해서 수련해야 한다. 그리고 몸의 중심이 항상 단전(丹田)에 두고 바른 자세를 취해야 한다. 동작을 취함에 있어서도 좌우가 대칭(對稱)되도록 고르게 하여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여 기혈의 소통이 잘되게 하며, 동작을 취하되 자기의 현재 몸의 상태를 살펴서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며 동작을 적당히 행하지 아니하고 무리하게 함으로서 근육이 뭉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자세는 기공단련 중의 작용이 독특하다. 어떤 공법 중에는 자세만 정확하면 내기(內氣)가 강화되고 신체의 불균형이 교정되고 장부의 기능이 원활해지는 것이 있는데, 예로 오금희(五禽戱)의 원숭이 자세는 신(腎)을 강화시키고, 사슴의 자세는 위(胃)를 강화시키고, 곰의 자세는 간(肝)의 기를 이롭게 하며, 학(鶴)의 자세는 정신(精神)을 강화시킨다. 이와 같이 자세만 바르게 취해도 내기(內氣)가 강화되고, 장부(臟腑)의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것이 기공수련의 특징이다.
2) 조 식(調息)
인간이 그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두 가지가 끊이지 않고 계속되어야 한다. 즉 심장이 멈추지 않고 박동(博動)해야 하며, 호흡(呼吸)이 계속되어야 한다. 심장의 박동은 자율신경(自律神經)의 작용을 받아 인간의 의지(意志)와 관계없이 생명이 있는 한 계속되는 것이지만, 호흡(呼吸)은 자율신경의 작용도 받지만 인간의 의지(意志)로 조절이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그 의지에 의해서 호흡의 양과 질을 생명활동에 요구되는 최적의 상태로 수련할 수 있는 것이며, 도인(導引)의 참뜻이 양질(良質)의 호흡을 위한 몸의 움직임이라는 것을 통해서도 호흡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고대로부터 양생가들은 호흡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양질의 호흡을 위하여 노력한 것을 알 수 있는데, 불경 중에서 안반수의경(安般守意經)은 그 전체가 호흡에 관한 석가(釋迦)의 가르침이며, 우리나라 조선 때의 정 북창(鄭北窓) 先生의 용호비결(龍虎秘訣)도 기공의 호흡의 비결을 통하여 인간의 완성에 이르려는 수련의 방법을 기록한 것이며, 인도에서 발생한 기공인 요가도 그 호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안반수의경에는 호흡의 작용, 즉 조식(調息)은 번뇌를 없애버리고 정신(精神), 사유(思惟), 의식(意識)을 안정시킨다고 하였다. 용호비결의 본문에 ‘今欲閉氣者 先修靜心, 疊足端坐(佛書所謂金剛坐也), 垂薕下視 眼對鼻白, 鼻對臍輪(工夫精神全在於此 當是時來脊如車輪), 入息綿綿 出息微微,...’라 하여 ‘폐기(閉氣)를 하려면 먼저 마음을 고요하게 해야 할 것이니, 다리를 포개어 단아하게 앉아라(佛書에서는 이른바 금강좌라 한다). 그리고 눈썹은 발을 내리듯이 내리고 시선은 아래를 보아라. 육체적인 눈은 코의 흰빛과 상대하라(공부의 정신은 모두 여기에 있다.) 들어오는 숨은 면면(綿綿)하게하고, 나가는 숨은 미미(微微)하게 하라.’라고 하여 호흡 수련의 바른 길을 제시하였다. 중국의 명의 화타는 ‘호흡(呼吸)하여 이것을 이끌어 옛 것은 토(吐)하고 새 것은 들어오게 하면(吐古納新) 오래 산다.’라고 하였다. 과거에는 토납법, 복기법, 단전호흡 등 호흡과 관련 있는 명칭이 기공을 대표하는 말로 사용되어 기공(氣功)에서의 호흡(呼吸)의 중요성을 알 수 있으며, 조식(調息)에는 효율적인 올바른 호흡법으로 대자연의 기(氣)를 충분히 받아들여 생명 활동의 근원적 에너지로 전환시키고, 또 호흡조절로 조심에 협조함으로서 연공을 효과적으로 진행하는 것의 두 가지 목적이 있다 하겠다.
호흡의 종류와 방법은 호흡은 의념을 가지고 하는 의념(意念)호흡과 의식을 수반하지 않은 자연(自然)호흡이 있으며, 호흡의 깊이에 따른 복식호흡과 흉식호흡이 있으며, 생리적으로 날숨과 들숨이 있으며, 의념을 하는 방법에 따라 단전호흡, 명문호흡, 등이 있으며, 호흡의 방법에 따라 들숨에 횡격막을 팽창시키고 날숨에 반대로 하는 순(順) 호흡과 이와 반대로 하는 역(逆) 호흡, 들숨과 날숨, 날숨과 들숨, 사이에 호흡을 잠시 멈추는 정폐(停閉) 호흡법이 있다. 호흡은 어느 것을 선택하여 하든지 몸의 상태와 수련의 공법에 맞는 것이어야 하며, 무조건 호흡이 길어야 효과가 큰 것이 아니고 절대로 무리하지 않으며 항상 평안한 상태가 유지되어야 한다.
3) 조 심(調心)
조심(調心)은 ‘의념(意念)’을 중심으로 해서 이루어진다. 조신(調身)과 조식(調息), 즉 몸의 수련과 호흡의 수련은 모두 의식(意識)의 이끌림에 의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조심(調心)은 형태는 없지만 기공수련에서 몸의 자세와 호흡을 이끌어가는 기공 삼조(三調)의 우두머리라 할 수 있다. 기공 수련의 원리에도 심기혈정(心氣血精)의 원리는 ‘마음이 기와 몸을 이끌어 간다.’ 고 하였다. 조심(調心)을 고대에서는 존상(存想), 존념(存念), 존신(存神), 선관(禪觀), 반관(返觀), 지관(止觀), 심제(心齊), 정신내수(精神內守) 등으로 불리었다. 이것은 의식의 수련을 말한다. 즉 연공 중에는 자신의 사상, 정서, 의식의 활동을 서서히 정지시키고 잡념을 배제하여 입정(入靜), 허무(虛無) 상태의 경지로 들어서게 하는 것이 요구되는 것이다. 태백진인(太白眞人)의 활인심법(活人心法)에서 백 가지 병이 발생하는 이유는 마음이 흐트러지고 동요함에 있다고 하였고, 치심편 에
구선(‘臞仙)이 말하기를 마음이란 신명(神明)이 머무는 곳이니, 텅 비어 있으나 그 안에 신명이 들어있다. 사물에 따라서 마음이 흐트러지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고, 방탕하기도 하고, 혹은 경계하기도 하며, 혹은 기뻐하고 노하고 혹은 생각에 잠기기도 하여, 하루에도 잠시도 가만있지 않는다. 그러므로 신명이 마음속에 머물러있지 않으면 몸이 상하게 된다. 항상 신명이 마음과 같이 되도록 하여 삼가 선한 일을 행하고, 만약에 욕심이 일어나면 이것을 다스려야 한다. 분노나 게으름이 일어나면 이것은 나의 적이라고 생각하여 없애도록 할 것이다. 무릇 일곱 가지 감정(七情)이나 여섯 가지 욕심(六慾)이 마음에 생기면 모두 가라앉혀서, 신명에 통하게 하면 밖으로 나오지 않게 된다. 이것이 하늘의 도이다. 마음은 마치 물과 같아서 쉬지 않게 하여 맑고 깨끗하게 하면 그 밑을 맑게 볼 수 있으니, 그것이 영명이라고 하는 것이다. 마땅히 고요히 하여 원기를 굳게 지니면 만 가지 병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오래 살 수 있으나, 만약에 한 생각이 이미 움직이지 않고, 신령이 밖으로 달리고 안에서 피와 골수가 흩어지고, 기가 성하여 위장이 혼란하면 이것은 모두 마음으로부터 일어난 것이다. 그러므로 병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은 마음을 다스리는 데서 있게 된다.’ 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여러 가지 도인법을 행하되, 눈을 감고 반좌(盤坐)하여 고요히 마음을 가라앉히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마음은 양생의 기본이며 마음을 선(善)하게 하고, 고요히 하고, 집중하여 조신(調身)과 조식(調息)의 수련이 원만한 결과를 이룰 수 있도록 마음의 다스림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3. 기공수련의 단계
1) 첫째 단계 연정화기(煉精化氣) ~ 정충(精充) - 축기(蓄氣)단계
연정화기는 정을 단련하여 기로 변하게 하는 것이라고 문자적으로 정의 할 수 있는데, 정은 크게 물질을 의미하는 신체를, 그리고 작게는 생식에 관련된 것을 의미한다. 주로 몸을 단련하여 몸의 각 부분의 틀어짐과 쏠림을 바르게 하여 신체의 활동기능이 강화되는 단계로서 정(精)이 충만하고, 심신에 음양․오행이 균형적으로 조화되어 질병에 대한 예방능력이 강화된다. 따라서 감기 등, 음양의 실조(失調)로 인한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상태에 이른다. 한편 정(精)이 충만함으로 인하여 성(性)적인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는데 이때에는 정을 과도하게 소비하지 말고, 더욱 열심히 수련하여 충만한 정을 생명의 에너지로 바꾸어 다음 단계의 수련이 임해야 할 것이다.
2) 둘째 단계 연기화신(煉氣化神) ~ 기장(氣壯) - 소주천(小周天)단계
연기화신의 단계는 연정화기 단계에서 정의 기화로 생성된 기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강화되어, 수련으로 축기된 기(氣: 丹)가 움직이는 단계이다. 연정화기의 단계에서 충만해진 기(氣)는 하단전을 빠져나와 회음(會陰: 항문과 성기 사이에 있는 경혈)을 지나 장강(長强: 꼬리뼈 부근의 경혈)을 통과하여 상체의 뒷부분의 중앙을 흐르는 독맥(督脈)을 타고 올라가 상체의 앞부분 중앙을 흐르는 임맥(任脈)을 타고 다시 하단전으로 돌아오는 소주천(小周天)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이 단계에 이르면 몸의 생명활동이 극대화되어 질병에 대한 예방기능이 강화되고, 항상 자신감에 넘치고 정신상태도 늘 쾌활한 상태가 된다. 또 자신의 기로 타인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이 발휘된다. 이 단계에서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고 각고의 수련으로 이루어진 기운을 아껴, 음란한 곳에 사용하지 말고, 이웃을 위해 사용하며 계속 정진하여 수련하면 더 높은 단계에 오를 수 있다.
3) 셋째 단계 연신환허(煉神還虛) ~ 신명(神明) - 대주천(大周天)단계
연신환허는 수련의 큰 결실을 맺는 단계로 선천(先天: 虛)으로 돌아감[還]을 말한다. 기공수련의 목적을 환단(還丹)이라고 하는 것은 이를 두고 이르는 말이다. 원래 선천지기(先天之氣)는 완전한 상태로 받았으나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에 순응하여 바르게 생활하지 못한 결과로 틀어지고 쏠려져서, 질병에 시달리는 등의 고통을 당하는 것이다. 그래서 동양의 수련은 그 목적을 돌아가는데 두는 것이다. 수련(修鍊)은 강하게 발달시키는 것이 최고의 목적이 아니고, 잘못되어진 것을 닦아내어[修] 돌이키는 것이 근본적인 목적이다. 이 단계가 되면 호흡이 태식(胎息)으로 환원되고 잠재된 능력이 발휘된다. 세상의 시비에 휘말리지 않게 되고 모든 욕심에서 벗어난 상태가 되어, 되돌아온 능력을 더욱 유익하고 큰 곳에 사용하여 기운이 탁해지지 않도록 한다. 만약 자기 자신의 명예와 이익을 위하여 사용한다면 자신은 소위 사이비 교주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실제로 사회를 어지럽히고, 시끄럽게 하였던 예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4. 기공(氣功)과 현대의학
현대 의학적 관점은 기공수련이 심신(心身)의 경직(硬直)을 이완(弛緩)시키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고혈압의 하강, 당뇨치수의 저하, 심장 박동의 조절과 마음의 경직인 스트레스의 해소 등이다. 기공 수련자의 생리학적 변화는 산소 소비량, 혈압, 심장 박동 수, 호흡 빈도, 동맥(動脈) 혈(血)의 유산(乳酸) 함유량 등의 감소로 나타나며, 뇌파(腦波)도 알파파로 전이(轉移)되며, 동시에 교감신경(交感神經) 계통의 활동도 전체적으로 감소한다.
1) 중추신경계통(中樞神經系統)
(1) 뇌전도(腦電圖)
뇌전도는 대뇌(大腦)의 생리 상태를 반영한다. 기공의 수련 시에는 일반적으로 뇌파가 떨어져서 안정(安定) 상태에 이르게 되는데, 기공수련 중, 또는 수련 직후의 뇌전도는 수면 상태나 최면 상태와는 같지 않다. 이러한 수련 시에 뇌전도가 변화하는 것은 대뇌피질(大腦皮質)과 피질하조직(皮質下組織)의 상호 복잡한 작용의 결과로서 기공 수련이 그들에 대하여 일종의 특수한 억제(抑制) 작용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현대의학 측면에서의 보고가 있었다.
(2) 근육운동의 반응 속도
근육(筋肉)의 반응 속도의 변화는 대뇌피질(大腦皮質)의 운동영역의 기능 상태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억제과정이 운동영역에 확산될 때 근육의 반응속도가 연장되는데, 일반적으로 수면억제나 유도(誘導) 억제 및 보호성 억제가 일어날 때 모두 근육의 반응속도가 연장되는데, 기공 수련 시에 근육시치(筋肉時値)가 현저하게 연장되는 것은 수련 시에 대뇌피질(大腦皮質)의 활동이 억제(抑制)된다는 증거이다.
(3) 전정(前庭) 반응속도
기공 수련 직후에 측정한 전정(前庭)의 반응속도는 평균 5~9mm까지 연장되었다. 전정의 반응속도는 피질(皮質) 하의 자율신경중추(自律神經中樞)의 기능 상태를 측정하는 일반적인 방법의 하나이다. 전정 반응속도가 연장되는 것은 자율신경(自律神經)의 흥분이 증가된다는 것을 나타낸다. 기공 수련 중에 전정시치(前庭時値)가 연장되는 것은 이때의 자율신경의 흥분이 감소(減少)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4) 피부전위(皮膚電位)
기공 수련자의 명문(命門) 등에서의 피부전위를 측정한 결과 수련 중에는 보편적으로 피부전위가 하강(下降)되다가 수련이 끝난 뒤에는 다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혈압환자는 수련 전에 피부전위가 불안정 하지만 수련을 하는 동안에는 점차 안정되며 그 변화곡선도 점차 하강된다. 피부전위는 한선(汗腺)을 지배하는 교감신경(交感神經) 계통의 콜린성 섬유(cholinergic fiber)의 흥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정상인은 수련 중에 동통(疼痛)이나 정서(情緖)의 흥분을 격을 때 피부전위가 상승되며, 수면 시에는 피부전위가 하강된다. 기공 수련을 하면 환자의 전신(全身)이 이완(弛緩)되고 입정(入靜)되면 유혈(兪穴)의 피부전위가 점차 하강되는 것은 대뇌피질(大腦皮質)이 점차 억제(抑制)된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2) 호흡계통(呼吸系統)
(1) 호흡빈도(呼吸頻度)
기공수련은 수련 중이나 수련이 끝난 상당 시간에 호흡의 빈도(頻度)가 감소하였다. 분당 호흡회수를 호흡 빈도라고 한다. 안정 상태에서 성인(成人)의 평균 호흡 빈도는 일반적으로 16~18회이다. 수련 중에 호흡 빈도가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은 호흡중추(呼吸中樞)의 기능이 점차 낮은 수준에 도달한다는 것이며, 또한 대뇌피질(大腦皮質)이 억제상태에 처한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2) 폐활량(肺活量)과 일회환기량(一回換氣量)
고혈압 환자가 수련 중에 폐활량이 평균 6,337ml/분에서 4,900ml/분으로 감소하고, 폐결핵 환자가 내양공(內養功)을 수련하였을 때 평균 7,657ml/분에서 평균 4,945ml/분으로 감소하였다. 반면 일 회환기량은 현저하게 증가하였다. 성인(成人)이 편안하게 호흡할 때 한 번 호흡에서 환기(換氣)되는 공기량을 일 회환기량이라고 한다. 1분 동안 각 횟수의 환기량을 모두 합치면 폐활량(肺活量)이 된다. 따라서 폐활량을 1회환기량(ml)로 나누면 호흡 빈도(회/분)가 된다. 정상인이 안정 상태에 있을 때 일 회환기량은 500ml 가량이며 폐활량은 약 8,000~10,000ml이다. 수련 과정 중에 일 회환기량이 증가하는 것은 호흡 빈도가 감소하기 때문이며, 따라서 폐활량이 현저하게 감소되더라도 질식(窒息)성 반응은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이로서 기공 수련 시에는 호흡기능과 관련 된 신경중추(神經中樞)가 억제상태에 들어감을 알 수 있다.
(3) 폐포(肺胞)의 공기(空氣)와 배기(排氣)의 성분(成分)
측정자의 모두에서 수련 전에 비해 배기(排氣)와 폐포(肺胞)에 있는 이산화탄소가 증가하였으며 산소는 감소하였다. 일반적으로 배기(排氣)는 편안한 상태에서 내쉬는 공기를 기준으로 삼는다. 폐포(肺胞)의 공기는 폐포(肺胞)에 머물러있는 공기를 말하며, 이는 가스 교환을 일으키는 지점에 머물러있는 공기이다. 수련 시에 폐포의 공기에서는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증가하고 산소의 농도는 감소하며 혈중(血中)의 함량(含量)도 그에 상응하는 변화를 나타내므로 이러한 상태는 호흡의 질이 현저하게 높아진 호흡상테라고 할 수 있다. 수련과정에 호흡운동이 약화된 것 같은 상태에 이르는 것은 호흡을 통하여 산소 소모의 질이 매우 높아져서 낭비 없이 활성산소를 발생시키지 않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며, 이므로 이로서 수련 시에는 호흡기능과 관련된 신경중추가 일정한 억제상태에 처해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4) 호흡기능과 자율신경기능의 관계
호흡기능은 신경계통의 직접적인 지배를 받는다. 호흡을 조절하는 신경중추를 ,호흡중추라고 하며, 호흡중추는 다시 흡기(吸氣) 중추와 호기(呼氣) 중추로 나누어진다. 이 두 중추의 기능은 완전히 다르다. 흡기중추가 흥분하면 흡기운동을 일으키는 동시에 호기중추에 대한 억제작용이 나타난다. 거꾸로 호기중추가 자극되면 흡기가 정지되고 호기가 시작된다. 정상적인 호흡기능에서는 호흡중추가 위치한 연수(延髓)의 작용 이외에도 신체 내외의 많은 변화가 모두 호흡중추에 영향을 미쳐 그 활동을 강화하거나 억제한다. 동물실험으로 볼 때 호흡기능은 자율신경의 기능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호흡중추가 흥분할 때에는 교감신경계통으로 흥분이 확산되고, 흡기중추가 흥분할 때는 부교감신경계통으로 흥분이 확산된다. 따라서 사람이 의식적인 호흡의 조절로 자율신경계통의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면, 이는 기공수련으로 자율신경계통의 기능 실조(失調)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공수련의 효과가 뛰어남을 증명하는 것이다.
3) 소화계통(消化系統)
(1) 위연동(胃蠕動)
기공 수련자에게 위연동의 활동이 평균 25% 강화되었다. 위에는 미주신경(迷走神經: 副交感神經)과 내장신경(內臟神經: 交感神經)이 분포하고 있으므로 위의 운동은 두 자율신경(自律神經)의 지배에 의한다. 미주신경은 위의 운동과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교감신경은 반대로 이를 억제한다. 의의 운동은 장력(張力)과 연동(蠕動)으로 나누어지는데, 위의 연동(蠕動)은 음식물을 위액(胃液)과 충분히 섞어 보다 효율적인 소화(消化)를 도모하는 운동이다. 기공 수련은 대뇌피질(大腦皮質)에 대한 일종의 억제작용을 나타내므로 중추신경의 정상적인 조절기능의 회복을 촉진시키고 아울러 자율신경의 활동을 조절한다. 따라서 보다 강력한 호흡 수련을 하면 위의 연동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다. 이밖에 복식호흡으로 횡격막운동의 폭을 증가시키면 복부(腹部)의 기관(器官)에 대한 안마작용을 유도할 수도 있다.
(2) 횡격막(橫膈膜)의 활동과 위(胃)의 위치 승강(升降)
기공 수련에 의한 호흡운동으로 횡격막 운동의 폭이 증가한다. 이로 인하여 위의 운동의 폭도 증가하여 기능 향상이 나타난다. 횡격막은 평평하고 얇은 근육(筋肉)으로 복부(腹部)와 흉부(胸部)를 나누는 기준이 된다. 횡격막이 아래로 내려갈 때는 복 내의 내장도 아래로 밀려 내려가므로 복부의 앞면이 앞으로 돌출된다. 횡격막이 이완(弛緩)되면 복벽의 탄력으로 인하여 내장이 다시 위로 올라간다. 기공을 수련하면 위의 운동기능을 촉진하는 효과가 일어난다. 이는 횡격막의 상하운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한 횡격막 운동의 강화는 폐(肺)의 폐활량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3) 타액(唾液) 중의 아밀라아제(amylase)
기공 수련 후에 타액(唾液) 중의 아밀라아제의 분비(分泌)가 현저하게 증가 한다. 그리고 폐결핵 환자는 정상인 보다 아밀라아제의 분비가 뚜렷하게 감소하는데, 기공 수련 후에는 거의 정상으로 회복된다. 아밀라아제는 음식물의 전분(澱粉)을 맥아당(麥芽糖)으로 분해하는 효소이며, 또한 음식물이 위로 들어간 후에도 산도(酸度)와 염도(鹽度)거 적당하면 계속적으로 작용하는 효소이다. 기공 수련 후에 타액(唾液) 중의 아밀라아제가 증가하는 현상은 기공 수련 후에 식욕이 증가하는 기전(機轉)을 설명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4) 혈액순환(血液循環)계통
(1) 심장박동수(心腸搏動數)
기공 수련 후에는 심장의 박동 수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심장은 매분 70여회의 박동을 한다. 심장의 신경(神經)에는 심장박동을 촉진하고 가속시키는 심(心) 교감신경(交感神經)이 있고, 또한 심장의 박동을 억제하는 미주신경(迷走神經)이 있다. 기공 수련은 심신을 이완시키고 호흡의 질을 높이기 때문에 박동 수 감소하는데 이는 심장의 미주신경(迷走神經)의 흥분이 증가하고 심 교감신경의 흥분은 상대적으로 억제되는 것을 의미한다.
(2) 혈관운동(血管運動)
혈관계는 혈관운동중추의 지배를 받으며, 그 신경은 교감신경이다. 혈관의 파동성은 그에 상당하는 정도의 혈관운동중추의 불안정상태를 의미한다. 따라서 기공 수련을 할 때 혈관운동곡선이 안정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는데, 기공 수련으로 인하여 심신(心身)의 흥분이 억제되고 이완(弛緩)됨으로서 심장 박동의 감소와 함께 모든 생리대사가 안정함으로서 혈액운동이 흥분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3) 혈압(血壓)
고혈압환자의 기공 수련은 혈압의 현저한 감소와 안정을 가져온다. 또한 임산부의 기공 수련 후의 혈압도 안정 상태에 이른다고 조사되었다. 혈액이 혈관 내에 있을 때의 압력을 혈압(血壓)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혈압은 동맥압을 가리키며 여기에는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이 있다. 40세 이하의 정상적인 혈압의 범위는 140mg/90mg이하이다.
(4) 피부온도(皮膚溫度)
기공 수련은 전반적으로 피부의 온도를 상승시키는데 많은 경우에는 6~7도의 상승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누워서 하는 와식(臥式) 수련에서는 족부(足部)의 온도상승이 뚜렷하였고, 앉아서 수련하는 반좌식(盤坐食)의 경우 손의 온도상승이 뚜렷하였다. 피부온도의 고저는 주로 피부의 혈관 상태와 혈류량에 의해서 결정되므로 곧, 혈관을 지배하는 신경의 활동 상태와 관련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지배신경은 교감신경(交感神經)이므로 기공 수련 시에 온도가 올라가는 것은 피부혈관을 수축시키는 교감신경의 억제 작용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5) 혈액성분(血液成分)
기공 수련 후의 대부분의 수련자들이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의 수치가 유의할 정도의 증가가 이루어졌다. 2개월 이상 수련한 경우에는 혈소판(血小板)이 유의 있는 증가를 보였으며, 적혈구침강속도가 정상 범위 내로 회복되었다. 또한 수련자들에게서 백혈구의 탐식능력의 지수가 증가되어 기공 수련이 건강한 상태의 유지와 함께 면역력의 증가에도 효과 있는 것이 증명되었다. 혈액(血液)은 혈장(血漿)이외에도 대량의 혈구(血球)를 함유하고 있다. 혈구(血球)는 적혈구(赤血球)와 백혈구(白血球), 혈소판(血小板)의 세 종류로 구분된다. 적혈구는 풍부한 헤모글로빈을 함유하고 있으며, 탐식세포(貪食細胞)는 백혈구의 한 종류이다. 수련 후에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이 증가하는 것은 복식호흡(腹式呼吸)으로 간(肝)과 비(脾)를 움직여서 그 속의 혈액을 신체의 혈액순환에 참여시키기 때문이라고 추리할 수 있다. 수련이 적혈구침강속도(赤血球沈降速度)의 이상(異常) 및 그 병리기전에 조정 작용을 나타내는 것은 기공이 신경계통의 기능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5) 대사(代謝)와 내분비(內分泌) 계통
(1) 대사율(代謝率)
정공(靜功)의 수련 시에는 와식(臥式)과 좌식(坐食)의 경우 기초대사(基礎代謝)율보다 평균 19%의 감소를 보였으며, 다만 참장(站樁)공의 경우에는 대사율이 증가 하였다. 대사율은 인간이 대사(代謝)를 일으킬 수 있는 강도(强度)를 나타내는 것이며, 기초대사(基礎代謝) 율은 사람이 깨어있으면서 최소한의 활동, 즉 생명유지 기능 정도의 대사율을 말한다. 이 때 심장(心臟), 호흡(呼吸) 소화(消化) 등의 내장활동이 가장 낮은 수준에서 이루어지며 체력(體力)과 뇌의 활동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깨어 있으면서 조용히 누워 움직이지 않고 아무 생각을 하지 않으며 실내의 온도를 20℃를 유지하면서 아무런 자극도 받지 않는 상태를 기초대사(基礎代謝)의 기초상태로 삼는다. 대사과정도 신경계통의 협조를 얻어서 이루어진다. 수련으로 기초대사율보다 떨어지는 것은 수련 상태에서는 인체의 모든 소모(消耗)가 감소한다는 것으로 곧 교감신경중추가 억제된 결과이다.
(2) 혈당대사(血糖代謝)
이른 새벽에 포도당 100g을 복용한 후 기공 수련을 한 경우에 수련 후의 최고혈당치가 포도당을 복용하고 바로 수면을 취한 경우나 또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우에 비하여 모두 낮은 수치를 나타내었다. 수련의 정도가 깊은 수련자가 포도당을 복용한 후 수련을 했을 경우의 일정시간 동안의 혈당(血糖)의 증가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상태의 같은 시간에 비하여 낮은 수치를 나타내었다.
혈당량은 혈액 중의 포도당의 농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포도당의 대사는 신경과 내분비(內分泌)의 조절을 받는다. 교감신경(交感神經)이 흥분(興奮)하면 간(肝)의 그리코겐의 분해가 가속되고, 아드레날린도 글리코겐의 분해를 촉진하여 혈당(血糖)으로 만들게 됨으로 혈당이 상승하게 된다. 미주신경(迷走神經)이 흥분하면 이와 반대되는 현상이 나타나며, 인슐린이 글리코겐의 생성을 촉진하므로 혈당(血糖)이 떨어진다. 수련 시에 포도당을 복용하였더라도 혈당량이 증가하지 않은 것은 혈당의 조절기능이 아주 잘 작용하여 글리코겐의 합성이 가속되고 그 분해는 감소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와 같이 수련 시에는 미주신경(迷走神經 : 인슐린) 계통의 활동이 증가되고, 반대로 교감신경(交感神經 : 아드레날린) 계통과 뇌하수체(腦下垂體 : 副腎皮質) 계통의 활동은 상대적으로 저하되기 때문이다.
(3) Ketosteroid
Ketosteroid는 부신피질(副腎皮質) 호르몬의 대사산물이다. 기공 수련이 기관지천식에 대한 치료 작용에서는 기공 수련과 부신피질(副腎皮質)의 관계가 밀접하며, 기공 수련이 효과(效果)는 부신피질(副腎皮質)의 혈류(血流)를 증가시켜 그 기능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
6) 기타(其他)
(1) 경락감전(經絡感傳)
기공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80명의 고혈압환자에게 질문한 결과 기공 전에 경락 감전을 느낀 사람은 17명 이었는데, 수련 후에는 34명으로 증가하였다. 이는 기공 수련이 경락의 감전(感電)에 대하여 명확한 영향을 끼친다는 반증이며 기공 수련이 경락을 느낌으로 기(氣)의 소통과 유통에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고 할 것이다.
(2) 적외선(赤外線) 사진
20명의 고혈압환자들을 나누어 10명에게는 기공 수련을 실시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생활을 하게 한 후에 기공 수련 중에 적외선 촬영을 실시하였는데, 수련을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하여 온도치가 0.17~1.86℃ 상승하였다. 인체의 대사과정 도중에 만들어내는 열(熱)은 혈류(血流)를 따라 체표(體表)로 이동하여 피부에서 적외선으로 방사(放射)되는데, 그 방사되는 양은 대사의 변화나 혈류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변화된다. 따라서 피부와 점막(粘膜)세포 표면에서의 온도변화를 측정하면 인체의 생리적(生理的), 병리적(病理的) 상태를 알 수 있다. 앞의 실험은 혈액순환이 개선되면 적외선의 방사량도 현저하게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수련 시에 인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적외선 사진의 이러한 변화의 원인이 됨을 알려주는 것이다.
(3) 혈장(血漿 : cAMP cyclic Adenosine Mono Phosphate)
한 실험 군에서 안정된 상태에서 휴식 전후의 혈장(血漿) cAMP를 측정하였을 때는 변화가 적고 변동의 폭도 평균 3,04±1.87μμg/ml이었다. 그러나 수련을 전후해서는 혈장(血漿) cAMP의 함량에 많은 차이를 보였으며, 평균적인 변동 폭은 8.48±8.29μμg/ml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수련이 혈장(血漿) cAMP에 변화에 영향을 미쳐 혈장 cAMP를 조절하는 작용을 나타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혈장(血漿) cAMP는 호르몬의 작용기전 중 제2단계를 담당하는 것으로 호르몬은 혈장(血漿) cAMP의 작용을 거쳐야 장기(臟器)에 대한 작용을 나타나게 된다.
(4) 담즙(膽汁)의 분비량
복부수술을 통하여 수련자의 담낭(膽囊)에 유도관을 설치하고 4개월 동안 수련 상태에서의 담즙분비 상황을 측정하였다. 10회에 걸친 측정 결과 수련 전의 휴식 상태에서는 시간 당 평균 21ml에서 14.3ml가 분비되었으나 수련 도중에는 시간 당 평균 54.3ml가 분비되었고 수련을 마친 후의 휴식하는 상태에서는 시간 당 평균 21.4ml 또는 17.8ml가 분비되었다. 따라서 기공 수련 상태에서의 담즙분비량이 휴식 상태에서의 분비량 보다 2.6~3.8배 증가되었다. 담즙(膽汁)은 간세포에서 분비되는 일종의 소화액으로서 담낭(膽囊)에 저장되고 농축되었다가 소장(小腸)으로 배출된다. 수련 중에 담즙(膽汁)의 분비활동이 뚜렷하게 증가한 것은 미주신경(迷走神經)의 활동이 강화되어 간세포의 분비활동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한편 미주신경(迷走神經)의 활동이 강화되면 위액분비를 간여하는 호르몬의 분비도 증가되므로 간세포가 담즙을 분비하는 활동이 촉진된다. 담즙의 분비가 증가하면 인체의 소화활동이 강화된다.
제 2 절 기공치유의 방법론 ~ 기공요법
기공요법은 보편적으로 어떤 질환에 효과가 있을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기공요법은 음양의 평형을 유지하고 기혈을 조화시키며 경락을 소통시키고 진기를 배양하는 등의 여러 방면에서 작용을 한다. 따라서 신체에 전체적으로 자아를 조정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효과가 종종 전체적인 면에서 나타나게 된다. 기공요법은 병이 있으면 병을 치료하고 병이 없으면 건강장수하게 한다는 것은 말로써만이 아니라 사실이다. 임상경험에 의하면 기공이 아래와 같은 질병에 치료하는 효과가 보편적으로 의의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예로 각종만성병 즉 간염, 심장병, 장염, 기관지염, 만성신장염, 소화성궤양, 위무력, 만성변비 혹은 만성 설사, 고혈압, 저혈압, 류마티스성 심장병, 관절염, 신경쇠약, 갱년기제증, 당뇨병 등등. 또 어떤 진단하기 곤란하고 치료하기 곤란한 증상도 기공수련으로 증상을 개선하여 차료를 할 수 있으니 예로 백내장, 기관지천식, 중풍후유증 등이 있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기공으로 암에 대한 치료와 연구를 하여 최근 상당한 성과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음은 물론 많은 암환자들을 절망으로부터 건질 수 있으며, 단지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은 근치를 할 수도 있다고 본다. 기공이 암의 진행과정에 있는 사람들의 새로운 병기로 인류에게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기공요법이 특히 어떤 질환에 더 효과가 있을지를 살펴보면, 기공이 중국에서 보편적으로 확대되면서 기공을 수련하는 인구가 대폭적으로 증가되고 질병을 치료하는 범위도 또한 점차 많아지고 있다. 근래 3천여만의 인구가 기공수련을 하니 이런 커다란 그룹에게 실시하여 기공요법으로 상당한 임상자료를 추적하였다.
요즈음 기공을 수련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특별한 난치증 완고한 불치증이 기공수련 중에 치료되었다는 보고가 중국각지에 보고되고 있어 처음에는 믿을 수 없던 일이 기공수련을 하는 사람의 몸에서 실제로 나타난다. 실지로 아주 완고하고 잘 낫지 않는 증상들이 아래와 같은 질환에서 여러 가지 효과가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다. 남자 무정자증, 임포텐스, 조루, 유정, 여자불임, 비만, 부종, 결석, 난청, 손톱무좀, 중증의 무력감, 각기, 알레르기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탈모증, 근시, 전립선 비대, 피부과민증, 疝症, 좌골신경통, 치통, 간경화복수, 뇌동맥경화, 뇌연화, 정맥염, 脈管炎, 치질, 비대성 척추염, 肛門裂傷, 자궁출혈, 만성인후염, 갑상선종대, 뇨의 빈삭, 만성위축성위염, 백혈구감소증, 연골조직손상, 동상 등 정확한 통계는 말할 수 없지만 약 60여종 되는 것으로 본다.
기공으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을 확충하여 보면 육체건강, 미용, 금연, 차멀미예방, 알콜 중독, 마약중독, 진통 등이 있다. 기공에 대해 이해가 잘 안 되는 분은 다음과 같이 물을 것이다. "그렇게 말한다면 병원이 모두 문을 닫아야 겠네, 기공이 어떻게 모든 병을 낫게 할 수가 있단 말인가?" 기공은 질병을 예방하고 몸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고 했지만 천하에 완벽한 것은 없다. 현대의학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만능인 것은 없다. 기공이 건강에 좋지만, 여러 가지 치료를 완전히 해본 다음에 잘 안 되는 것을 최후로 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각기 다르긴 하지만 치료에 대하여 종합적인 연구를 해보니 통계상 잠재적이 효과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심신증(心身症)에 대하여 빠른 효과를 보는데 중추신경과 주위신경이 주도하여 일어나는 질병에 대하여 비교적 효과가 느리고, 암 등의 면역계통의 질병은 특별히 보조요법으로서의 효과가 있으나 상당기간의 수련이 따라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1. 기공의 치유원리
1) 진기를 배양하여 정기(正氣)를 북돋우어 사기(邪氣)를 물리친다.
기공으로 몸을 튼튼히 하고 병을 치료하는 것은 한의학의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즉 正氣(내기)가 부족하면 반드시 체외의 사기(邪氣)가 침입하여 기의 허약과 울결(鬱結), 역류를 초래하여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병의 발생여부는 정기와 병사 두 요인에 의해 좌우되는데 그 중에서도 정기가 충족한가, 어떤가가 중심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병사는 정기가 부족할 때에만 체내에 침입하여 질병을 일으킨다. 기공으로 단련하면 진기를 배양하여 체내의 진기를 왕성하게 함으로써 인체의 면역력과 저항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다. 병자는 기공에 의한 단련으로 정기를 북돋아 체내에 정기가 충만하게 함으로써 진기가 사지백골에 돌아 흐르게 하고 병소에 충격을 주어 병을 내쫓아 병 치료와 건강회복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2) 정신이 내적으로 조화되고 기능이 향상되어 신경을 조절한다.
정신적 긴장이 지나치면 생리활동을 조절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게 되고 인체 기능의 실조를 일으켜 기기가 얽히게 되고 병이 걸리게 됨을 알 수 있다. 현대의학의 연구결과도 분노, 초조, 긴장, 우울 등의 감정 지나치면 암, 당뇨병, 고혈압, 관동맥성 심질환, 부정맥, 위 십이지장궤양, 결장염, 변비, 바세도우씨병, 월경불순, 임포텐스, 편두통, 견통, 신경성피부염 등등의 여러 가지가 질병에 걸리게 됨을 보여주고 있다. 이 질병들은 현재 거의 대부분이 심인성으로 판명되었다. 기공을 수련하여 의념으로 유도하여 전신의 근육과 뼈, 혈관, 신경을 모두 완전하게 이완시켜 정신과 육체를 편안하게 해야 한다. 또한 자연호흡과 자기조절을 행하여 기를 조화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나아가 의수하여 일념으로 만념을 대체하고 최종적으로는 무념의 상태로 만들어 마음을 입정상태에 들어가게 해야 한다. 따라서 기공은 대뇌피질에 대해 억제적인 보호 작용을 하고 과도하게 흥분되어 있는 대뇌피질의 세포를 적극적으로 조정한다. 그 결과 신경계통의 협조능력을 높이고, 에피네프린의 분비 증가, 호흡수와 심장 박동수의 증가, 혈관확장, 혈압상승 등 과격한 반응을 순화하여 인체의 생리적, 생화학적 과정을 가장 좋은 상태로 이끌어 건강을 촉진하는 것이다.
3) 음양의 평형을 유지하고 신체기능을 조절한다.
한의학은 인간 생명활동의 기초, 즉 장부의 기능, 기혈의 운행, 진액(인체에 흐르는 액체의 총칭)의 분포에는 모두 음양의 구별이 있으며 음양이 조화를 잃어 한쪽이 왕성하고 한쪽이 약해지면 생명활동의 실조를 가져와 병을 일으킨다고 생각한다. 이 학설에 의하면 모든 병기의 근본 점은 음양이 조화를 이루었는가, 이루지 못했는가와 관계가 있다. 기공에 의한 단련으로 서서히 임맥과 독맥을 소통하고 전신의 경락을 소통하게 하면 자연히 음기를 평온하게 하고 양기를 견고하고 치밀하게 하는 효과를 거두어 기체의 기능을 조정하고 기체의 동태를 평형되게 알 수 있으며 그 결과 '백병이 생기지 않고 天命을 다할 수 있게'된다.
4) 경락을 소통시키고 기혈의 조화를 이룬다.
한의학의 이론에 의하면 인간의 생명이 기와 혈에 전적으로 의존하여 유지되며, 기혈이 조화를 잃으며 백병이 변화하여 생긴다고 한다. 기혈은 경락을 따라 운행하여 전신에 확산된다. 경락은 기혈이 운행하는 통로이며 종횡으로 얽혀 있다. 내부로는 장부에 연결되며 외부로는 사지나 7규 에 연결되어 기혈을 운행하고 음양을 통하게 하고 근육과 뼈를 윤택하게 하며 관절을 매끄럽게 하는 역할을 한다. [황제내경 소문]의 <경맥편>에는 "經脈은 능히 생사를 결정하고 백병을 처리하며 허실을 조절하는 곳으로서 통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쓰여 있다. 따라서 기혈이 경락을 따라 순조롭게 운행할 수 있으면 병을 예방하고 치료하여 건강을 유지할 수 있지만 경락이 막혀 기혈이 뭉치면 병을 일으키게 된다. 기공수련으로 내기를 충만하게 하면 기는 자연히 경락을 따라 운행하고 막힌 경락을 소통한다. 또한 기와 혈은 상호작용을 유도하여 기는 혈을 만들고 혈은 기를 싣고 운행하며 기는 혈을 움직인다. 기가 조화롭게 하는 것은 혈뿐이며 혈을 운행하는 것은 기뿐이다. 내기가 왕성하게 되면 혈도 왕성해지고 기가 운행하면 기사 운행하면 혈도 운행하고 기가 멈추면 혈도 멈춘다. 따라서 기공수련은 경락을 소통하게 하는 면에서든 기혈을 조화롭게 하는 면에서든 매우 중요하다.
2. 기공요법의 원칙
1) 치유자(治癒者)
기공요법의 치유자 또는 시술자는 당연히 기공 수련을 하여 수련으로 형성된 기(氣)가 단전(丹田)에 축기(蓄氣)가 되어 필요한 경우 운기(運氣)가가능한 경지에 이른 사람이어야 한다. 그리고 기공에 대한 배경이론과 원리에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기공요법의 치유자는 반드시 이론과 실기를 겸해야 한다. 실기만 알고 이론의 바침이 없으면 단순한 환자의 몸을 만지거나 틀어주거나 눌러주는 등의 움직임에 그치는 것이지 진실 된 치유를 하였다고 할 수 없다. 치유자는 마땅히 기공치유 방법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해야 되고 치유자 본인도 이론적 근거에 의하여 요법의 방법을 이해해야 한다. 치유자의 기공에 대한 실기도 정확하고 수련의 원칙에 어긋남이 없어야 한다. 기공요법의 치유자가 행하는 기공 공법이 바르지 않다면 환자가 치유자에 대하여 신뢰감을 갖지 못하면 치유(治癒)는 성립하지 않는다. 치유자는 양질의 치유와 스스로를 위해서도 매일 기공 수련을 정기적으로 하여야 마땅하다. 수련을 그치면 치유의 현장에서도 당영히 떠나야 한다. 또 수련에 의한 공력이 없이 이론만으로 치유가 될 수 없다. 치유자는 평소에 마땅히 수련하고 공부에 게으르지 않아야 한다.
치유자는 환자에 대하여 신뢰감이 있어야 하되 권위도 있어야 한다. 치유자가 환자에 대한 권위가 없으면 환자의 심리가 치유에 집중의 정도가 떨어진다. 치유자는 환자로부터 자기의 몸을 맡길만한 신뢰와 권위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치유자가 환자가 강직이 이완되지 않을 정도의 권위를 세우는 것도 좋지 않다. 권위를 세우되 반드시 신뢰감이 있어야 치유의 효과를 걷을 수 있다. 치유자는 기공 수련과 배경 지식에 대하여 게으르지 않아야 하지만 인간성에 대한 수양도 계속해야 한다. 그리하여 환자가 신뢰감을 갖고 평안한 가운데 치유 받을 수 있어야 한다.
2) 환자의 환경을 살펴라
치유자는 환자를 자세히 살펴야 한다. 우선 환자가 무슨 질환 때문에 기공치유를 받아야 하는지를 알아야 하고 치유자는 이에 대하여 치유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환자를 살피는 요점에 대하여는 한방의 진단(診斷)법인 사진(四診)을 살펴본다.
(1) 사진법(四診法)
진찰법상 망(望) ·문(聞) ·문(問) ·절(切)의 사진으로 나누는데, 특수한 기구가 없었던 옛날에 성립된 진찰법이다. 한의학적인 독특한 내용의 하나라고 할 수 있으며, 동시에 의사의 오감(五感)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진은 오감을 통해 병후(病候)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편의상 분류했는데, 청각과 후각은 문진(聞診)에 포함시킨다.
사진을 각 법대로 말한다면 다음과 같다. ① 망진(望診):망은 바라본다는 뜻으로서 현대의학의 시진(視診)을 말하며, 설진(舌診)도 이에 포함된다. ② 문진(聞診):주로 청각에 의한 청진인데, 후각에 의한 후진도 이에 포함된다. ③ 문진(問診):환자와의 문답에 의해 기왕증(旣往症), 가족병력(病歷), 현재의 병력 등을 알아내고 환자의 수소(愁訴)와 자각증상 등을 물어서 진찰한다. ④ 절진(切診):절은 접촉한다는 뜻으로, 의사의 손을 직접 환자에게 접촉하여 진찰하는 것을 말하며, 진맥 ·복진(腹診) ·배진(背診) ·절경(切經:경락의 절진) 등이 포함된다.
① 문진(問診)
문진(問診)의 내용은 형식적으로는 기왕력(旣往歷) ·가족병력(家族病歷) ·주소(主訴) ·현 병력 등으로 나눈다. 기왕력에는 출생의 상태와 과거에 걸렸던 병에 대한 경위가 포함되고, 가족병력은 유전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주소는 진찰을 받게 된 동기가 되는 병의 중심적인 증세이며, 이것으로 진단의 방향이 결정된다. 현 병력은 현재의 병의 시작 ·진행 ·증세의 종류 등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치유자는 문진을 하면서 환자의 성격 ·감수성 ·건강적인 상식 ·생활태도 등을 자세히 관찰하거나 물어 둔다. 그러나 환자를 유도하거나 암시를 주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시진과 함께 임상요법기술의 출발점이 되며, 정신분석법이나 여기에서 비롯된 정신신체요법은 문진(問診)이 특수하게 발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문진(問診)은 특별히 자각 증상만 있고 객관적인 신체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거나, 정서적인 요인에 의하여 나타나는 질병에 있어서 그 필요성이 더욱 절실할 뿐만 아니라, 환자의 주된 호소는 치유자로 하여금 보다 중점을 두고 검사해야 할 질병의 어떤 부분을 발견할 수도 있게 한다. 문진(問診)에서는 현재의 증상이 가장 중요한데, 이는 어떤 성질의 증후인가를 가려내어 진단하는 직접적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문진(問診)에서는 증상의 발생 부위, 성질, 정도, 유인(誘因), 발작 시간 등과 같은 주된 증상의 특징과 여러 가지 부수적인 증상들을 물어볼 뿐만 아니라 음식, 수면, 대소변 등과 같은 전신적인 상황을 알아 정확한 진단을 내리게 된다.
② 문진(聞診)
치유자가 청각 ·후각을 통해 환자의 병을 판단하는 진단법.이다. 한방에서 망(望) ·문(聞) ·문(問) ·절(切)을 망라하는 4진(四診)의 하나이고, 예로부터 귀로 듣고 병을 아는 자를 ‘문이지지자 위지성(聞而知之者謂之聖)’이라 하여 ‘성의(聖醫)’라고 하였다. 문진(聞診)에서는 환자의 음성과 후(嗅) ·기미(氣味)를 모두 ‘문(聞)’이라 칭하는데, 환자의 언어 ·호흡 ·기침 ·천식 ·구토 ·액역(逆) ·장명(腸鳴) ·신음(呻吟) ·섬어(譫語) ·광어(狂語) ·망어(妄語) ·분체(噴嚏) ·정성(鄭聲:헛소리의 일종) ·건구(乾嘔) ·애기(愛氣) ·구금(口噤) ·설강(舌强) ·계치(齘齒) 등이 이에 해당된다. 또한 후 ·기미는 환자의 구기(口氣) ·한기(汗氣) ·비기(鼻氣) ·체기(體氣) ·방귀 ·배설물(대소변 ·월경 ·설사 등)이 이상한 기미를 띠며, 환자 거실의 기미로는 온역병(瘟疫病)의 시작일 때는 접촉으로 취기(臭氣)를 알 수 있고, 부취(腐臭)나 시취(屍臭)의 기미는 장부(臟腑)의 부패와 궤양이라서 중병으로 진단된다. 예를 들어 기침에 대한 문진은
가. 담이 나오지 않는 마른기침인가,
나. 기침에 천명(가래 끓는 소리)이 수반되는가,
다. 호흡 곤란이 따르는 것인가,
라. 얼굴을 붉게 하며 기침의 정도가 몹시 심한가, 등은 문진, 망진(望診)을 병용함으로써 비로소 뚜렷해지는 경우가 많다.
③ 망진(望診)
치유자가 우선 육안으로 관찰하여 환자의 표정 ·자세 ·태도나, 피부 ·점막의 병변 유무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시진(視診: inspection)이라고도 한다. 얼굴색의 관찰을 통해서는 질병의 성질과 장부의 질병을 살필 수 있다. 또, 피부의 광택 유무는 내장 기능의 좋음과 나쁨을 반영해 주는 것으로 질병의 경중과 예후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망진(望診)에서 특히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설진(舌診)이다.
가. 골격이 단단하며 영양 상태가 좋고 살이 단단하면서 비대한 사람에는 실증(實證)이 많다.
나. 근육에 탄력성이 없는 이른바 푸석살이 많고 피부색이 희며 골격은 가 늘고 살갗이 보드라운 사람에는 허증(虛證)이 많다.
다. 또 여윈 경우에도 혈색이 나쁘면서 여윈 사람은 예외가 없는 것은 아 니나 대체로 허증이 많다.
라. 여위어는 있지만 살이 단단하고 탄력이 있으며 가무잡잡한 혈색을 한 사람에게는 실증(實證)이 많다.
마. 얼굴색이 희어 폐결핵 환자에게서 볼 수 있는 것같이 엷게 붉은 색이 있는 경우는 허증(虛證)이 많다.
바. 모세혈관이 그물눈처럼 떠서 보이고 그 색이 붉은 것은 어혈의 증을 나타내는 수가 많다.
④ 절진(切診)
치유자가 직접 자기의 손을 환자의 몸에 접촉시켜 진찰하는 것을 절진(切診)이라고 한다. 주로 맥진(脈診)이나 복진(腹診)이 이것에 포함된다. 맥을 짚는 데에는 현대의학에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환자의 엄지손가락 쪽의 손목 부위 방향의 맥을 짚는다. 이때 치유자의 집게손가락을 환자의 엄지에 가까운 쪽에 놓고 차례로 중지(中指). 무명지를 이에 나란히 놓는다. 이 상태로 약하게 혹은 세게 눌러 맥의 성상(性狀)을 살핀다.
복진(腹診)은 복부(腹部)의 절진(切診)이다. 복진 할 때는 환자의 배를 위로 하여 눕게 하고 양쪽 발을 뻗게 하며 손은 몸의 양쪽 옆구리에 가지런히 뻗게 하거나 가볍게 깍지 끼워 가슴 위에 놓게 하여 편한 기분으로 진찰을 받게 한다. 환자에 따라서는 고통 때문에 앙와(仰臥)할 수 없는 자도 있고 발을 뻗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러한 때는 적절한 체위로 진찰한다. 환자가 배에 힘을 넣으면 흉협 고만이나 복직근의 언급을 오진할 우려가 있다. 또 명치뼈 바로 아래(명치끝)에서 진수음의 유무를 살피는 데에는 무릎을 세워 배의 근육을 늦추어서 진찰하는 편이 편리하다. 치유자는 보통 환자의 위치를 잡아 진찰하는 것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오른쪽 위치를 잡을 수도 있다. 현대 의학의 복부 촉진은 장기 하나하나의 형태나 종양의 유무 또는 그 형상 그리고 경연(硬軟) 등을 진단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한방의 복진(腹診)은 치료 방침을 결정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2) 기공요법 처방을 위한 검사
환자 개인의 심신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여 적당한 기공요법에 대한 처방을 하기 위해서 먼저 여러 가지 검사를 하여 기록하고 이후에도 처에 의한 치유에 대하여도 기록을 하여 효과적인 치유의 자료로 활용하고 임상기록을 보관 관리하여 같은 증상이나 유사한 증상에 활용한다.
(1) 환자의 일반적인 사항의 조사
① 환자의 신체에 대한 일밥 자료 ~ 신장 체중 등의 신체 자료
② 환자의 가족의 병력
③ 지병의 유무(고혈압, 당뇨, 신장 질환 등)
④ 수련 경력과 현재 운동 수행 자료
⑤ 음주, 흡연 등 건강과 관련된 기호와 생활습관
⑥ 기타 필요한 사항을 조사 기록한다.
(2) 의학적 검사
치유자는 필요한 경우에 의학적 검사의 자료를 요구하거나 검사기관에서 검사를 한 자료를 요구하여 참고한다.
① 혈압, 혈당, 코레스테롤 등의 자료
② 간과 관련된 검사자료
③ 신장과 관련된 검사자료
④ 기타 필요한 의학적 검사자료
(3) 신체 조성 및 체력 검사
① BMI 지수
② 체지방 및 제지방 지수
③ 신체 비만지수
④ 악력, 팔굽혀 펴기 등의 체력검사 자료
⑤ 유연성 평형성 근지구력 민첩성 등의 자료
⑥ 기타 신체 조성과 운동부하 등 체력에 관한 검사자료
3) 기공요법의 대상 질환
환자에 대한 진찰의 결과 환자의 질환이 무엇인지 판단이 됐으면 우선 그것이 기공요법의 대상이 되는지를 결정해야 한다. 기공요법 제1의 조건은 환자가 기공을 직접 수련함으로서 질환을 치유하는 것이다. 기공의 수련은 모든 질병에 효과가 있는 것이지만 질환에 따라서 기공치유에 앞서서 다른 치유가 효과적인 경우와 기공요법보다 다른 치유, 예를 들면 급하게 수술을 해야 한다든가, 급성, 악성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으로 현대의학의 항생제 등의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 등이다. 때로는 기공치유 보다는 침술치료나 뜸 치료 등으로 간단하게 치유될 수 있는 경우는 당연히 그에 따라야 하는 것이다. 기공요법을 시술하는 치유자는 반드시 이러한 환자의 질환에 대하여 그것이 기공요법으로 치유해야 하는 지를 우선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1) 기력과 체력이 허약한 질환
기공은 질병의 치료보다는 예방에 효과적이다. 질병에 노출되지 않았더라도 기공 수련을 정기적으로 열심히 하면 면역력이 강화되고, 체력이 강화되어 자연스럽게 질병에 노출되지 않는다. 따라서 기력이 약하거나 체력이 허약한 증상, 뚜렷한 질환은 없지만 삶의 의욕이 없고 만성피로가 있는 경우에는 기공요법이 매우 효과적이다.
(2) 자세 불량의 생활습관에 의한 질환
척추 관련 질환이 대표적이다. 다음에 좌골신경통, 기타 통증을 수반한 신경통 증세들이다. 이러한 질환의 치유는 기공요법이 매우 효과적이다. 치유자는 각 증상별로 기공요법의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이 계획에 의하여 환자로 하여금 꾸준하게 수련하도록 하여야 한다.
(3) 생활습관병
생활습관병의 특징은 그 치유가 반드시 잘못 된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서 치유가 된다는 점이다. 생활습관병의 대부분 원인이 운동부족과 음식 습관의 잘못과 스트레스에 기인한다. 경우에 다라서는 이러한 원인이 중복된 경우도 많다. 고혈압, 당뇨병, 비만증, 관절염 등이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이다. 치유자는 생활습관병 환자의 원인을 분석하고 기공치유에 임해야 한다. 대부분의 생활습관병은 기공요법을 꾸준하게 시행함으로 치유된다.
(4) 노화(老化)와 치매(癡呆)
노화(老化)의 나이에 따른 자연적인 증상은 어쩔 수 없지만 생활습관이 나쁘거나 기초적인 체력이 약하고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는 보통의 경우보다 노화의 진행 속도가 빠르다. 그리고 심리가 불안 하거나 스트레스를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치매는 뇌신경 계통의 흐름이 정상에서 벗아난 질환을 말한다. 기공을 꾸준하게 수련하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노화의 진행과 치매에 노출될 확률이 현저하게 낮다. 이는 동 서양의 의료계에서 여러 임상에 의하여 보고되고 있다. 기공은 근원적인 생명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기 때문에 노화의 지연과 치매에 매우 큰 효과가 있다.
(5) 만성질환과 암
간장과 신장 그리고 위장 계통 등의 만성 질환과 진행 중인 암과 말기의 암의 경우에도 환자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하루에 1~3시간 정도를 꾸준하게 기공 수련을 하는 경우에 그 상태가 점차적으로 호전된다. 환자 본인의 적극적인 수련과 질환을 이긴다는 심리상태에 이를 수 있는 경우에는 말기 암의 치유 사례도 많이 보고되고 있다. 기공요법의 특징은 주사나 수술, 침 등과 같이 질환을 일시에 해소할 수 없고 오랜 시간을 두고 꾸준하게 해야 그 효과가 점증적으로 나타나고 시간이 지남에 다라 회복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질환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꾸준하게 수련하는 것이다.
5) 기공처방의 원리
(1) 수련의 원리
기공처방에 이용되는 수련에 대하여 치유자는 조사 검사된 환자의 여러 가지 환경에 의하여 수련에 대한 적용되는 원리에 대하여 충분히 검토하여야 한다.
① 과부하의 원리
신체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신체활동인 수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신체기능을 향상시키고 기초적인 체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일정기간 이상 계속하거나 종목에 따라 반복하면 기능이나 체력의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 이것이 과부하으 원리이다.
② 점진성의 원리
인체는 갑자기 과부하를 받으면 신체의 조건에 따라 견딜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이것을 무시하면 오히려 근육이나 신체와 때로는 정신력까지도 피로해 지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공요법은 가벼운 부하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가벼운 부하에 머물러 있으면 기능은 그 부하의 상태에 머무른다. 따라서 피로해지지 않고 기능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점차 부하를 높여가는 갓이 필요하다 이것이 점진성의 원리이다.
③ 반복성의 원리
수련을 정기적으로 반복 시행함으로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개인의 체력, 건강, 기호, 그 밖의 특수 조건을 고려하면 기공처방은 개별적 특성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며, 일시적 집중적인 수련은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뿐 아니라 때로는 사고의 원인이 된다.
④ 가역성의 원리
수련에 의하여 얻어진 효과는 일시적이지 영구적인 것은 아니다. 수련의 효과는 수련을 중지하면 가역적으로 변화하여 그 효과가 소실되는데 이런 현상을 탈 수련이라고 한다. 따라서 목표한 질환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수련을 중단하면 다시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는 효과가 점차 떨어지기도 한다.
⑤ 개별성의 원리
개인의 체력, 건강상태, 기호 그 밖의 특수조건을 고려하면 기공처방은 개별적 특성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조건이 다른 사람을 획일적인 수련을 실시하면 필요한 수련의 강도와 기간 등에서 혼란이 야기되어 전체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개인에 따른 수련을 해야 한다.
⑥ 자각성의 원리
환자가 목적의식을 갖지 않고 수련에 대한 자각이 없으면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치유자는 환자에 대하여 매 프로그램 마다 동기를 부여하고 수련을 진지하고 열심히 함으로서 질환에서 자유롭게 되고 신체의 기능과 체력이 향상되어 건강하고 활기찬 생이 된다는 자각을 갖고 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⑦ 특수성의 원리
특수성의 원리란 수련에 따라서 해당되는 특성이 잇기 때문에 그 특성에 따라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네에 어떤 형태의 자항을 가하게 되면 그 저항에 따른 특수한 반응 또는 적응이 일어난다. 어느 수련 종목은 심장계통에 특별한 부하를 줄 수 있으며, 어떤 것은 호흡기 계통에 특별한 부하를 줄 수 있다. 치유자는 수련을 환자에게 적용할 때 그 수련의 특성이 환자의 신체 상태에 적합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치유자는 수련에 대하여 다양한 지식과 원리를 체득하고 있어야 한다.
6) 기공처방
(1) 기본적인 기공수련
치유자는 환자에 대하여 실시한 사진(四診)의 결과와 각종 검사자료를 토대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이에 대하여 기공요법에 대한 기공처방을 해야 한다. 기공은 보편적으로 바르게 호흡하고, 바르게 사고하고, 바르게 움직여서 살아있는 몸을 바로세우고 바로 우직이게 하여 생명의 근원을 향상시킨다. 따라서 치유자는 기공처방을 하기 전에 공통적으로 누구나 기본적인 기공수련을 하루에 1회 이상 꾸준하게 하도록 해야 한다. 기본적인 기공수련 공법은 치유자가 프로그램을 하거나 기존에 개발된 기공수련 프로그램을 활용하도록 한다.
(2) 생활습관의 개선
아무리 기공이 우수하다 하더라도 환자의 생활습관이 바르지 않으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치유자는 기공처방에 앞서 환자의 생활습관을 면밀하게 조사하여 잘못 된 생활습관이 개선되도록 충고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한다. 생활습관병과 관련된 잘못되기 쉬운 생활습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식 습관
인간이 먹는다는 것은 곧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이 살아있다는 것은 곧 먹기 때문이다. 살기 위해서 먹는지 먹기 위해서 사는지가 인간의 영원히 풀 수 없는 숙제인 것처럼 먹는 것은 인간의 생존에 필요불가결한 것이다. 그러나 먹는 것이 곧 바르게 건강하게 사는 것은 아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인간의 오욕(五慾) 중에 첫째가 식욕(食慾)이다. 바꿔 말하면 마르게 먹기가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요법과 좋은 프로그램에 의하여 치유를 한다고 해도 식습관이 잘못되었다면 소기의 효과를 달성하기 어렵다. 인간의 생활 중에서 식사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치유자는 환자에게 우선 식습관을 잘 지키고 잘못된 습관을 개선하도록 해야 한다. 질병 중에서 많은 부분이 식습관의 개선만으로도 질환이 개선된다. 기공의 의미에서 식사는 기(氣)의 원료가 제공되는 것이다. 원료의 제공이 잘못된다면 제품이 재대로 나올 수가 없다. 식사는 재 때에 적당한 양으로, 철에 맞게, 그리고 골고루 섭취하며, 짜거나 너무 자극성이 강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영양학적으로도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의 적당한 비율을 지키고, 비타민과 필요한 무기질도 식사를 통해서 알맞게 섭취해야 한다. 그리고 한국 사람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좋은 것에 대한 절제를 해야 한다. 한 때 토룡탕(지렁이)이 좋다고 하여 도가 지나치게 섭취한 적이 있었고, 죽염이 좋다고 하여 고혈압 환자가 늘어난 때가 있었다.
② 취침과 활동의 구분
인간의 생존은 활동과 휴식의 조화이다. 지구상에 잇는 대부분의 생물들의 생존 법칙이기도 하다. 따라서 인간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활동과 휴식 간에 질서가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지구상의 인간의 삶이 1 주일 단위로 되어있다고 할 수 있는데 한 주일에 하루를 휴식하는 것은 성경에서 유래하지만 이것은 종교와 상관없이 지구상의 모든 곳에서 대부분 지켜지고 있는 인간의 활동과 휴식의 대표적인 예이다. 최근의 추세는 토요일까지 휴식일로 정하는 추세의 열기가 대단하다. 사회적 동물로서 올바른 사회인을 양성하는 학교의 경우도 최소한 1시간에 10분은 휴식을 하고 있다. 이러한 원리는 인간의 모든 삶에 적용하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 질병에 노출이 되는 것이다. 치유자는 환자의 생활습관을 파악할 때 이점을 충분하고 면밀하게 파악하여 잘못된 부분에 대하여 개선할 것을 권고해야 한다. 일찍 잠자리에 들되 자기 전에 반드시 하루를 반추하여 그날 생활을 통하여 받은 스트레스를 모두 내려놓고, 잘못 산 부분을 반성하고, 하루 삶에 대한 감사함을 갖는다. 그리고 간단하게 얼굴을 비롯하여 전신에 대한 가벼운 스트레칭을 시행하고 호흡 명상을 한 후에 자을 잘 것을 권유한다. 이러한 잠자기 전의 생활습관은 숙면을 취하게 한다.
하루의 일과를 수행하는 중에도 반드시 한 시간에 10분 정도의 휴식을 가져 일을 수행함으로 피로해진 심신을 휴식케 한다. 이러한 적당한 휴식의 시간을 갖는 삶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욱 활기차고 매사에 능률 있는 일을 수행하여 조직과 사회에서 유능한 평가를 받는 삶이 될 것이다.
③ 운동의 원리를 적용한 삶의 생활습관
생명이라는 것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존재라고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생명을 정상적으로 유지 관리하기 위해서는 움직임이 중요하다. 움직임의 원칙이 운동 원칙이다. 인간이 삶을 영위하면서 행하는 모든 움직임은 그 움직임의 원칙에 맞아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노동을 할 때 신체의 좌우를 균형 있게 사용함으로서 어느 한 부분만 사용해서 신체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 생활을 통해서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한다. 또 무거운 것을 오래 들고 있어야 하는 경우에도 무거운 것을 오래 들고 있음으로 해서 신체의 균형이 무너지고 심리상태가 강직되어 정신건강에도 악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바른 자세와 힘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하고 심리상태를 어떻게 해야 심신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에 대하여 운동 원리와 심리이론을 참작해야 하는 것이다. 움직임에는 육신이 공간을 이동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기론(氣論)적인 견지에서 본다면 마음의 움직임인 생각도 움직임이다. 즉 기(氣)의 움직임인 것이다. 이미 살펴본 건강의 정의에서 ‘건강(健康: Haelth)이라는 것은 단지 질병(疾病: disease)이 없고, 허약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신체적(身體的: Physical), 정신적(精神的: Mental), 사회적(社會的: Social), 그리고 영적(靈的: Spiritual)으로 완전무결한 상태(Well-Being)’라고 하였다. 건강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상태도 안녕한 상태(Well-Being)이어야 한다. 직업에 의해서 또는 가사(家事)를 하는 등에 신체를 사용하는 경우에 운동의 원칙에 맞고 또 긍정적인 심리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이로움을 인식하여 생활을 통한 움직임에도 원칙에 따라야 하는 것이다.
④ 인간관계가 원만한 생활습관
건강의 요소에 사회적 안녕(Social Well-Being)도 포함된다. 내가 사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사회도 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정신 질환과 이로 인한 신체적 질환에 이환된 사람들의 공통점이 사회적 적응이 원만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원만한 사회생활을 하는 구성원이 되는 것이 마땅하다. 따라서 사회의 질서를 지키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심신을 아우르는 건강상태가 유지되어야 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⑤ 자연을 즐기며 건전한 취미생활의 생활습관
우주와 자연도 거대한 하나의 생명이다. 우리는 거대한 우주와 자연이라는 생명 속에서 그 생명을 구성원으로서 살아가고 있다. 자연과 우주도 인간과 공명하여 호흡을 하고, 계절을 통하여 자연도 생장화수장(生葬化收藏)의 변화 속에서 인간을 포용하며 계절의 변화에 따라 인간에게 더움과 추움도 느낄 수 있게 해주며, 때에 따라 단풍의 선물을 주며, 살아있는 우주를 위하여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것이다. 이렇듯 인간은 자연과 우주는 우리와 함께 호흡하는 우리를 안고 있는 생명체로 인식하고 즐길 줄 알고 아낄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인간은 심미(審美)를 탐하는 정서 생활을 함으로 심신의 이완과 평화를 추구함으로 건강을 누릴 수 있다.
(3) 기공요법을 위한 공법의 선택
기공요법은 기공을 수행함으로서 치유(治癒)에 이른다. 따라서 기공을 통한 치유를 위해서는 그 목적에 맞는 효과적인 기공 수련을 해야 한다. 공법의 선택에 있어서 우선 고려해야할 것은 누구든지 가장 기본적인 기공 수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사람도 기공수련을 하면 면역력이 강화되고 체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환자의 질환을 치유에 적극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공 공법을 선택하여 수련하게 하거나 치유자가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수련시켜야 한다. 에를 들어 전반적으로 움추린 자세를 취하거나 등이 굽었거나 골반의 쏠림이 심한 경우에는 팔단금을 수련하는 것이 효과가 크다. 팔단금에서 스트레칭이 유래되었다고 할 정도로 팔단금 공법의 수련은 몸을 펴는데 효과적이다. 비만으로 인한 당뇨에는 잘 수련을 꾸준하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치유자는 여러 기공 공법에 대하여 구선 원리와 효과 그리고 수련 방법을 숙지하여 환자에게 적당한 공법을 수련도록하고 기공의 원리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수련시킬 수 있어야 한다.
(4) 수련 강도와 빈도
모든 수련은 환자의 상태에 맞도록 빈도와 강도를 정해야 한다. 그 공법이 환자에게 좋다고 하여 환자의 체력이나 상태를 감안하지 않고 무조건 많이 강하게 수련시키는 것은 위험하다. 그리고 환자에게 적용하는 공법은 환자가 그 동법에 익숙하도록 충분하게 설명하고 그 원리를 이해시켜야 한다.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1회에 몇 차례, 또는 시간, 그리고 1주일에 수련 횟수는 몇 번이 적당한가에 대하여 심사숙고해야 한다.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빈도와 강도를 정하는 경우에는 경우에 따라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5) 기공 처방의 작성
환자의 기공요법에 대하여 과학적이고 또 임상의 경험과 기록을 위하여 환자에 대한 인적사항, 병력, 기초 체력과 신체 생리지수, 질환에 대한 발병시기와 치유 이전의 관리 상태를 상세하게 파악하고 진단이 내려지면 공법의 종류와 기간 등을 기록한 기공 처방서를 작성하고 이를 수시로 체크하고 변동사항과 수련에 대한 것을 기록하여야 한다. 기공 처방서사 올바르게 작성되어야 올바른 치유에 돌입할 수 있다. 그리고 처방서를 작성 보간 관리하는 것은 기공요법의 자료와 학문과 기술발전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처방서는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