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을 아침은 거북이 아니 산을 좋아 하시는분들은 모두 바쁘다.
신랑이고 남편이고 아이들이고 모두 모른다 오로지 산에 가야 하다는 그 기쁨 때문에 모두 다 내 팽겨 쳐여야만 버스를 타니까
그것도 아니면 좋은자리 못 않는다.
그후는 불량 나인에 얽매여 하루종일 뒤에서 흔들려야 한다. 그래서 나도 두명 내 팽개치고 빨리 나왔다 ㅎㅎㅎㅎ
버스는 참 잘 달린다 졸다....그속에서 자다. 먹다. 떠들다 ~~
어영부영 다왔네. 내리기 싫다. 버스안에서 잠이다 늘어지게 자면 좋겠다.아직 어두우니까.
싱그러운 아침 그 공기는 앞프스에 차가운 공기보다 좋다 속이 다 시원하다...
이기분에 여기까지 내렸왔나보다.
여기까지는 항상 이루어지는 우리 초행 길 아닌감요.
이글은 산행 후기가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
그 험난한 산을 무사히 마칠수 있었던 동행자분의 의지와 지혜. 용기.를 재미있게 올려 보았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오르고 올라 층층폭포까지 왔지요
후미는 수다떨며 인도길로 땡볕에 기다시피 걷고 있었는데
이상문씨가 안보이고 해서
나는 상문씨와 더팔이 잃어 버릴까 .다시내려가 보니 상문씨 온데 간데 없고.전화도 안되고 . 선두는 저먼치 가고
어떻합니까 뒤쳤져으니 뛰어야지요. 나혼자 외톨이가 되어 버리구...헉헉헉 에구 힘들어
보니까. 알바 하는것 같기도 하구(갈까 말까 하다 쫓아 같는데 )
후미에서도 후미가 주져안자서 등산화를 다시 묵고 있더라구요.
어, 나를 기다리다 신발끈 다시 묶는구나 했지요.( 아 ! 나를 가다려 주는 사람이 있구나 )
그게 아니었어요./
등산화가 ,,제코스 안가고 알바 한다고 .못가겠다고 버티고 있더라구요
등산화가 아니라 슬리퍼로 변해 사람이 움직이지 못하게끔 바닥을 드러 내어 도저히 ㅎㅎㅎㅎ
그래서 우선 응급 초치를 했지요 길옆에 포장끈이 있어서 그것으로 대충 묶어서 걸었보라고
한참을 가다가 길이 험하고 끈이 단단하지 않으니 벗겨져지고 풀어지고
다시 주져 않아지요. 난감 하더라구요
그때 옆에 있던 헤라님 눈에 보이는게 있었지요.마침 길옆 땅속에 노란 철사줄을 발견하였지요
참 신기하지요 주져않은 자리에
사람은 아무리 어려운 상항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면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죽으라는 법은 없다고 씨브렁 거렸죠
헤라님 한데 한미디 했어요 참 눈도 밝고 강아지(개) 눈에는 떵만 보인다고ㅋㅋㅋㅋ( 옆에서 웃어 죽는다)
역시 철사는 강하고 질기다..강하다 보니 사람까지 강해 지더라구요 신발이 편하니 쌩쌩 고고고.
무사히 재약산 까지 폼잡으며 사진도 밖고
신발이 언제 무슨일 속 썩혀나 멀쩡 ..삐까 뻔쩍 든든
천황재도 우습구나 ..나 등산화 멀쩡해 하며 청황산을 올라 섰다
당당히 그 높은산을 정복 했어 노란철사줄로 묶은 등산화로 나는 해냈어.. 웃는 모습이 힘은 들었지만
그 모습이 제일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아, 우리 후미도 덩달아 신이 났죠
등산화 때문에 이상문, 더팔이 접시꽂 잊어버리고 있는데
아래를 보니 상문씨와 더팔이가 헉헉 되며 올라오니 너무 방가워 기쁨에 사진을 찍고
우리들에 만찬을 즐기려 하산을 하고 있어지요.
근데 주르륵 미끄러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 그 등산화 주인공이 힘없이 ......
다치지 않았나 얼릉 쫒아 내려가니 사람은 다행이 다치지 않고 멀쩡해 한숨을 놓는순간 ......... 아아아
다리 아래를 보니 아뿔사 등산화가 이제는 바닥과 위에 끈묶는곳과 따로따로다 바닦이 떨어져 버렸다
노란 철사줄이 끊어져 버렸다 그 질긴 철사줄이 ...얼마나 쎄게 미끌어 졌을까
그래도 사람이 질겨요 다치지 않았으니ㅎㅎㅎㅎㅎㅎ
끊어진 철사줄 다시 풀어서 이어서 묶어지요 ..아주 풀어 지지말라고 피가 통하지 않을정도로 꽉 조였지요
많이 아파했을껀데 아프다는 말도 안하시고 참아 냈지요.
자, 잘 되었어요 일어 서세요 하고 손잡고 일어서는데
앙! 이건 또 뭐야 왼쪽 등산화가 나 잡아 잡수세요 하고 혀 바닥을 내밀고 있었다.......
등산을 왔지만 갈산록 태산이네 이거 황정산 보다 더 높은 산이 있으니
어떻게 해요 또 머리를 써지요.
우선 끈을 플러서 중간에 바닦이 떨어지지 않게 묶었지요 ..사방을 들러 보았도 묶을만한 긴 줄이 없어서리
임시 방편으로 끈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내려와 맛있게 점심도 먹고 푹 쉬었다 내렸왔습니다.
그 철사도 끈겨지는 험한 바위산을 내려 오니 그 등산화줄이 오죽 하겠어요.
한발 한발 내딛을때마다 보이는 신발 혀 바닥이 낼름낼름 거리니 웃움이 얼마나 나는지
자꾸 발 아래만 쳐다 보면은 웃움이 나니 헤라는 배꼽을 내놓고 하산
우리들 눈에 보인것이 아름다운 단풍이 아니라
어디 끈같은것 없나 찾아 보며 하산 하는데 드디어 헤라의 눈에 띄었다 노끈 이었다
얼마나 반가운 노끈 인가!
근디 해빚에 삭아 힘이 없어 묶어 보지도 못하고
내려 갈수록 점점 떨어져가는 등산화 ...아...이제는 양발이 보인다 최악의 순간이다 ..이러다가 발까락 보일라
한마디 했다..헤라 웃긴다고 죽는다.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너무 웃어 스트레스 한거번에 확풀고 간다고 했다가
당사자님이 하는말 ....나는 스트레스 엄청 쌓아 간다고........그래도 재미있고 좋다고 밝게 웃는다..천만다행
그 험한 돌산을 웃으며 내려오면서 그래도 눈에 확 뜨이는 광경이
나도 이런 시절이 있었나
다정 스러운 연인들이 서로 물도 먹여 주며 내려온다
저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끈. 끈이 있었다
출입금지로 막아놓은 비닐 데이프 였다.
아! 이테이프면 발가락을 감출수 있을것 같아다.
누가 보나 둘러보니 사람이 없다 ..그 테이프 길게 끈었다.
등산화를 보니 최악의 상태다 .
누가보고 말하던 나는 등산화를 칭칭 감았다 ...발가락 안나오게
하지만 힘이 없는 테이프는 금방 끈어지고 말았다.
에고 어디 119불러 등산화 같다 달라고 전화할까 ..한마디 해본다
어찌 해서 거이 다 내렸왔다 ..보기싫어.등산화 바닥 뜯어 버렸단다
그냥 버리고 나니 날았갈것 같다고 한다. 가볍워서
내심 속마음은 아닐것 같다
그 머너먼 길을 최악의 상태에서 용기와 투지로
하나를 이루어 내었다는 그 기쁨에 몸이 가벼워 져으리라 믿어 봅니다.
우리님들 바이울렛님게 큰 박수 한번 부탁 드립니다 고생 하셨다고요.
제가 한마디 했어요 우리 새 등산화 신고 만나자고.
산행 후기겸 에피소드 로써 한번 글 올렸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림니다
첫댓글 산나무님 넘 재및게 글을 올리셨군요..^^ 글만 보아도 상상이 가서 읽는 순간순간 웃어와 죽겠습니다..ㅎㅎ 허긴 등산화가 말을 안들은 당사자도 밝은 표정으로 산행을 하셨다니 참으로 다행이고 즐거웠던 시간들 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하나 라는 인식으로 성심성의껏 신경을 써주고 함께 염려해주는 모습들이 보기 좋습니다.^^ 글구 바이올렛님 두번째 산행에서도 멋진 추억 많이 만드셨네요..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산나무님 수고 많으셨구요..^^
비록 신발이 나를 고생시켰지만 산 정상까지 갔었다는 기쁨에는 미치지못하더라구요 ㅎㅎㅎㅎ 산행하면서 내내 옆에서 도와주신 산나무님 정말 감사했읍니다. 정말 즐거운 산행이였어요 돈주고도 못살 경험을 한거잖아요
후미 님들 고생 많으셨네요 재악산 산행 보이지 않게 사건 사고가 많은 날 인것 같아요 그래도 내색 하지 않고 함께한 님들 마음쓸까 조심 하며 힘들고 아팟을 텐데도 웃는 모습으로 함께한 님 고생 많으셨어요 ...^^*
그런일이 있었군요 바이올렛님 다행이셨내요 산나무님이 끝까지 챙겨주셨군요 등산화클럽고생많이 하셨겠지만 추억거리 생겼내요 헤라님이 열심이 눈동자 돌리셨을것 같내요 눈동자 굴러가는 소리 들리는 듯합니다 후기글 재미있게 읽었내요 그 등산화 왜 혀바닥은 내밀어서 ^*^
바이올렛님 등산화를 여러 방법으로 묶는 와중에도..., 헤라님 등의 재치있는 웃음이 잔뜩 묻어납니다. 산나무님을 고생시키신 바이올렛님 나중에 산나무님께 한턱 쏘셔요 팍팍팍
산나무님 고생 많으셨네요.안보아도 글로써도 애쓰신 마음이 느껴집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바이올렛님 애쓰셨네요 대단하구요 산나무님 고맙습니다^^
바이올렛님 장하세요.. 산나무님도 애스셨어요 그 벌어진 등산화로 머언길을 참 잘도 다녀오셧네요 ^^
후미에서 늘 챙겨주심에 넉넉한 마음가짐의 산나무님 고생하셨구요..... 바이올렛님 험난한 재약산 산행 참으로 고생하셨을듯.... 것두 모르구 우린 후미그룹에서 산행했네요.... 함께 고생한 후미팀께 박수를.... 또 하나의 추억으로 오래도록 자리매김할듯 하네요.... 재약산 고마리도 멋진 추억으로 되새김질 해봅니다.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