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대여사업과 관련해서는 지난 2014년, 2015년 연속 쏠라이앤에스 컨소시엄과 한화큐셀 컨소시엄에 태양광 인버터를 납품하며 충실한 협력사로서 활약하고 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solartodaymag.com%2Fdata_file%2Fboard%2Fp66a500%280%29.jpg)
▲ 헥스파워시스템 김경선 대표이사
수익성 사업? 아직은 NO“직접적으로 대여사업을 진행하지는 않지만 2개의 컨소시엄에 납품을 하면서 최근 달라진 소비자들의 의식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헥스파워시스템 김경선 대표는 대여사업을 통해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하고자 하는 일반 소비자들이 모듈이나 인버터에 대해 직접 알아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 그만큼 국내에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인식향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대여사업은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측면에서는 매우 좋은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에 있어서는 대여사업만으로는 시장 확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측면도 있다는 말도 덧붙였는데, 최근 국내 태양광시장이 제조단은 물론이고 건설 및 시공단에서도 단가가 하락한 데 그 이유가 있다. 김 대표는 “당사는 지난해 3kW 인버터를 3,000대 가량 판매했는데, 순이익 측면에서는 더 많이 판매를 해도 기존과 동일한 수준 정도로 볼 수 있다”면서, “특히나 태양광 인버터 업계는 최근 후발주자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 만큼 경쟁 또한 치열해져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여사업에 협력사로 참여하면서 큰 수익을 기대하지는 않았다”면서, “대여사업은 7년의 하자보증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3년에서 5년 하자를 진행하는 타 사업 대비 A/S 보증기간이 길어 제품 판매 수익이 더욱 낮다”고 언급했다.
안정적 기반 확보 위해 꾸준한 지원 필요한편, A/S 발생시 모듈이나 전기, 구조물 공사로 인한 A/S 대비 인버터, 접속반으로 인한 A/S 요청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접속반이 고장난 경우 또는 인버터의 고장이 발생하지 않았는데 A/S를 접수하는 경우가 있는데, 시공사에서 태양광 사용 방법 등을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숙지 부족으로 인버터 제조사로 A/S 요청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고 언급했다.뿐만 아니라 업체들이 매년 다른 제품을 조합해 설치한 경우, 문제 발생시 이에 대한 책임 소재의 문제에서도 힘든 부분이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의견이다. 그는 “업체들이 제품을 혼용해서 사용하는 경우, A/S 발생시 소비자가 발주처에 접수를 하고 발주처에서 당사로 연락이 와서 가보면 타사 제품인 경우가 간혹 있다”고 설명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solartodaymag.com%2Fdata_file%2Fboard%2Fp66c370.jpg)
▲ (사진 왼쪽부터)100kW 변압기 내장형 실내용 H3100S, IP44 등급의
실외용 H3100SOD, 3kW급 태양광 인버터 PV-C103LF
이어 김 대표는 “대여사업 구조 자체가 소비자들은 초기 투자비용이 없지만 대여사업자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 투자비용을 7년간 나눠서 받는다는 것인데 REP를 통한 수익 회수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대여료가 주된 수익원이 될 수밖에 없는데 이를 통한 수익성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대여사업을 진행하지 않아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대여사업 자체가 민간사업으로서의 기본 취지가 있는 만큼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할 때까지 정부 측에서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치열한 경쟁 및 어려운 시장상황에 대응한편, 헥스파워시스템은 대여사업에 국한하지 않고 국내 대표 태양광 전문기업으로서 비즈니스를 이어가며, 중소기업으로서의 한계로 인해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어려움은 물론 대여사업을 통해서도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김 대표는 “당사는 3kW 인버터를 한국에너지공단에 최초로 인증받은 기업으로서 1998년 창업 이래 태양광 인버터를 계속 판매해 왔다. 시장에서 인지도는 확보한 상황이지만 고객들의 경우 여전히 중소기업 브랜드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는 측면이 많다”면서, “뿐만 아니라 단가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으로서 순이익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헥스파워시스템은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국외 태양광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김경선 대표는 “어려운 시장상황 극복을 위해 당사는 신기술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존에 판매하고 있던 100kW 인버터의 리뉴얼 버전을 출시했으며, 올해는 10~500kW 인버터까지 전 제품군의 리뉴얼 버전과 1MW 인버터의 신제품도 판매할 예정에 있다. 주택용으로는 3.3kW, 5kW 신제품이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 헥스파워시스템 측의 생각인데, 최근에는 기존 가산동에 위치했던 연구소, 공장을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계획 생산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기존에는 고객들의 요청에 주문 후 제작하는 Order Made 형식으로 제품을 생산해 왔지만, 공장 이전을 계기로 주력 제품군은 계획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더불어 신재생에너지설비 인증제도가 KS 인증제도로 전환됨에 따라 국내 인증을 준비하며, 제품 라인업도 정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