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형상의 바위능선
◆.남산제일봉의 개요 ;
조선 후기의 실학자 청담 이중환은 인문지리서인 '택리지'에서 '경상도의 산들은 대개 돌화성(石火星, 불꽃 모양의 바위)이 없는데, 오직 합천에 있는 이 산만 뾰족한 바윗돌이 불꽃같이 이어졌다.
바위가 하늘에 따로 솟은 것처럼 아주 높고 빼어나다. 임진왜란 때 왜적들이 금강산과 지리산은 침입했지만, 이 산에는 다다르지 못했다 하여 이 산은 예로부터 삼재가 들지 않는 곳이다' 라고 썼다.
남산제일봉의 '남산'은 고유명사가 아니라 가야산 남쪽에 있는 산이란 뜻이다.
남산제일봉은 '가야산 남쪽의 으뜸인 봉우리'라는 뜻이다. 한때 남산제일봉과 이 봉우리에서 남쪽으로1.1㎞가량 떨어진 매화산(954.1m)을 구분하지 않고 같은 산으로 취급했다.
해인사의 화재를 막으려고 스님들이 묻은 소금단지이다. 전설에 따르면 남산제일봉의 기운과 해인사 대적광전의 기운이 충돌해 해인사에 불이 자주 났다. 풍수가의 도움을 받아 단오 때 정상에 소금단지를 다섯 방향에 묻었고, 그 후론 해인사의 화재가 한 차례도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