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더니즘 소설, 메타 픽션
미완성은 작가의 선택이며, 글쓰기 기법이다
(작가에게는) 파탄으로 보이는 공백에서 다양한 가능성으로서의 서사를 짜내는 일이 필요하다.
예시 ) 오정희 < 어둠의 집>
그 여자는 ---냉혹하고 창백한 얼굴들이었다
병렬적 구조
중심 이야기선의 부재 ---> 이야기의 병치로 의미 확장
독립되어 있거나 상호 연결된 두 개 이상의 이야기를 모두 비중 있게 비직선적, 비연속적으로 배열
시공간이 다른 곳에서 벌어진 사건의 병치 등
예시 ) 박경리 < 시장과 전장>
한국 전쟁을 시간적 배경으로 하여, 두 개의 서사가 장을 바꾸어 병치
시장의 서사 --> 전쟁 중 일상을 지탱하는 강인한 여성
전장의 서사---> 이념 문제로 참전하게 된 기훈의 이야기
시동생과 형수의 관계로 설정되어 있지만 이야기는 연결되지 않음
전쟁의 폭력성 속에서 생명과 자연에 대해 가지는 애정과 평화에 대한 이야기
삽화적 구조
부수적인 사건(보충적인 사건)이 큰 긴밀성 없이 느슨하게 섞여 있는 구조
에피소드의 삽화적 나열, 피카레스크 구성, 모자이크식 짜임
피카레스크 구성 : 16세기에서 17세기 초반까지 스페인에서 유행한 문학 양식의 하나인 악한소설의 구성, 피카레스크 소설에서는 사건의 긴밀한 인과관계 없이 독립된 많은 사건이 한 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연속되어 이루어진다.
예시 > 박태원< 천변풍경>
1930년대 어느 해 2월 이듬해 1월까지 1년간의 이야기
이야기의 반복과 확장
이야기의 반복과 다각적 제시 :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배열
시점을 교체하여 반복 서술하기
무해결의 종결을 향하게 되더라도 다면적 조망은 보다 심화된 문제제기를 보여준다.
이야기의 반복과 확장
최윤<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과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가족을 잃고 정신 이상이 되어 방랑하는 소녀의 이야기가 시점을 교체하여 다각적으로 반복 서술됨
소설의 첫 부분
독자가 속해 있는 세계와 허구의 이야기 세계를 잇는 문
글쓰기에 대한 욕망과 독서에 대한 기대감을 연결시켜주는 만남의 장소인 첫 구절은 또한 텍스트를 수용하는 방향을 결정짓고자 하는 독서의 계약이 이루어지는 특별한 공간이다.
독자는 첫 부분에 제시된 인상을 통해 서술자의 말을 그대로 믿을 것인지, 상징적 표현들을 찾아 주의깊게 해석해야 하는지, 제시된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해야 하는지, 어떤 장르적 관습에 따라 수용해야 할지를 결정한다.
첫부분은 소설 전체의 처음일 뿐 아니라, 전체의 압축이다
작품의 구조와 이야기 방향 제시, 결말까지 암시할 수도 있다
장르적 특성, 문체적 특성이 나타난다
소설 쓰기의 준비를 마친 후에 시작한다
독자를 매혹시켜 지속하여 읽게 만들어야 한다
변화에서 시작, 이야기의 실체의 파편이 더 많이 더져질수록 호기심을 가진다
첫 부분의 성공이 소설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실제 세계
배경제시형 : 사건이 벌어진 시공간 설명과 묘사
일상제시형 : 인물이 속한 익숙하고 편안한 일상 제시
인물제시형 : 인물의 성격을 단적으로 알 수 있는 장면
회상형: 지난 일에 대한 회상에서 시작
전체압축형 : 서사 전체의 문제의식을 아우르는 질문등
사건발생형 : 갑작스럽게 발생한 사건 제시
행동형 : 인물의 습관적 행위 집중
대비상징형 : 인물이나 사물, 이미지의 대비와 충돌
의문유발형: 비일상적 사건이나 상황 기술, 궁금증 유발
이러한 방법이 허구세계에 들어가는데 집중에 도움이 된다.
이야기의 경계짓기
관찰적 서술자 설정을 통한 종결 : 이야기의 외부에서 제한된 정보를 얻어 전달하는 서술자가 중심 이야기에 대해 더 이상 정보를 얻을 수 없는 상태에 도달
주체의 사라짐 (주인공의 죽음 등) 정보의 고갈
서술자가 정보 부재를 언급하며 이야기를 중단, 종결
'내가 아는 것은 여기까지다. 그 후론 어떻게 되었는지 모른다"
염상섭의 <표본실의 청개구리>
이야기 밖의 서술자가 등장하여 종결 짓는 방식
근대 이전 소설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형태
-서양민담의 전형적 공식 : 이야기에 등장하지 않았던 1인칭 서술자가 마지막에 갑자기 등장하여 이야기를 끝맺음
-근대 이후에는 하나의 기법으로 쓰임: 중심이야기에 사실적 동기 부여를 하거나, 이야기 내용과 거리를 두고 이야기 전개를 통제하기 위해 -- 이인화 <영원한 제국>
-서술자 ' 나'는 우리가 사실 일상세계와 이야기의 거리를 확보 끝맺는 역할-->틀끼우기
액자 소설
이야기 속에 다른 이야기를 끼워 넣은 형태의 소설
이야기 속의 하나 또는 여러 개의 비교적 짧은 내부 이야기를 안고 있는 구조의 소설
보통 내부 이야기가 핵심 됨
예시) 천일야화 (닫힌 액자)
열린액자 - 김동리 (무녀도)
이청준 : 이야기를 바라보고 그것과의 교유와 관찰 속에서 우리의 삶에 대한 종합적인 반성과 평가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시선을 또 하나 바깥에 마련하여 내화를 의심하고 시험하며 반성하며 최종적인 판단을 유보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다.
프롤로그
작품의 서두에 기법적 의도로 덧붙인 글
극의 서두에 작품의 내용이나 작가의 의도에 관해 개략적인 설명을 덧붙이던 형식에서 나옴
이상<날개 > 프롤로그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라고 시작하는 첫 부분 이 프롤로그의 서술자에게서 문학적 소양을 갖추었고 글쓰기에 대해 명징한 자의식을 가지고 성찰하는 지적인 존재인 작가가 연상된다.
반면 이어지는 내용의 1인칭 주인공 서술자는 정서적으로나 지적으로나 정상적인 존재로 보기 힘들다. 서술하는 나는 여러가지 점에서 크게 거리가 있다.
에필로그
작품의 줄거리가 끝난 후에 덧붙인 보충된 부분, 후일담
이야기의 말미에 덧붙는 좀더 특수한 결말의 단계를 지칭하는 제한적인 개념
이광수, 무정의 에필로그
최종회는 등장인물의 4년 후 이야기, 그 후일담이다. 형식과 선형, 병욱, 영채 모두 성과를 내었다.
곁텍스트
독자는 과연 내 작품의 의도와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까?
완성된 텍스트 이외에 다른 표현을 덧붙일 수는 없을까
--> 텍스트의 곁에 덧붙이는 다양한 요소들의 효과
책표지, 제목, 부제목, 서문, 알림말, 후기, 주석, 제사, 삽화, 만화 등 작품의 일부이면서 또 작품과 연결된 것은 아닌 요소들
-> 이야기 세계와 현실세계의 경계에서 독서를 유도하고 독자가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경험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박완서의 <나목>-- 박수근의 그림을 표지에 넣음
삽화- 이상의 날개
이상이 직접 그린 삽화 ; 비행 물체 같은 그림에 아달린이란 약과 그 화학성분이 나와 있다. 최면제
임철우의 <사평역>- 곽재구의 시 사평역에서 에서 찾아서 작품을 쓰기도 한다
< 작가의 말>- 창작 의도를 전달하기 위한 일반적 서술
예시 ) 김동인의 광염소나타
일러두기 방식- 복거일의 <비명을 찾아서> 1987년
소설로 들어가기 전에 에서 대체 역사소설과 시대설정에 대한 예비 설명을 일러두기 허구적인 것과 실제의 구별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출처] 소설창작론- 이야기의 경계와 구조|작성자 한우리독서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