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비대면채널 부동산서비스 재정비…센터 2곳 추가 신설
우리은행이 부동산서비스 시스템을 재정비해 자산관리 서비스에 박차를 가한다. 부동산서비스 플랫폼을 위비 플랫폼에 재정비해 실효성을 높이고, 부동산투자지원센터를 확대하는 등 부동산 자산관리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생활밀착형 부동산서비스 구축과 관련 인프라 도입을 위한 사업을 약 5개월간 재정비해 오는 하반기부터 해당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재정비하는 부동산 서비스는 부동산 시장에서 전문성이 검증된 플랫폼과 제휴, 우리은행 위비 플랫폼에 탑재하는 오픈마켓 형태로 추진된다.
부동산서비스에 포함되는 사업범위는 아파트 기본정보와 대출상담, 금융거래, 부동산 투자자문, 연계서비스, MY 아파트 정보 등이 포함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존 비대면채널인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뱅킹 시스템 내에 산재됐던 부동산금융 상품을 정비하는 차원에서 진행한다”며 “아직 시행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하반기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 자산관리(WM) 그룹은 최근 부동산전문가를 충원하는데 이어 우리은행 본점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과 잠실에 부동산투자지원센터를 추가로 신설한다. 해당 센터에 부동산 및 세무 전문가를 배치해 자산가 및 연예인, 우량 법인 및 CEO 등의 부동산 투자 컨설팅을 진행하고, 거래 고객의 자산관리와 자문수수료 영업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외 부동산 전문 업체와 업무 제휴를 맺고 투자 및 자문 고객에게 원스톱 자문 서비스에 나선다. 공사대금안전관리서비스를 지원하는 온라인 공정관리업체를 비롯해 투자물건 소개와 매도를 지원하는 부동산중개업체 등과 업무 제휴를 맺고, 부동산 매입 후 임대 관리 및 가치 제고방안 등 사후 서비스 제공에도 힘을 쏟고 있다.
부동산서비스 사업을 강화하면서 우리은행의 관련 실적도 계속해서 상승하는 추세다. 올해 4월 21일 기준 12건 5억7100만원으로 지난해 실적을 이미 초과 달성했으며, 부동산 상담건수도 1분기에만 800여건에 달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단순한 부동산 정보 제공의 차원을 넘어서 매입부터 중개, 준공, 임대 사업까지 컨설팅 범위가 넓어졌다”며 “체계화된 서비스로 고객 자산을 증식하고, 은행 수수료 수익을 다변화할 수 있는 창구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샛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