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창시절(중, 고)에 영어를 좋아했습니다. 시험치면 거의 만점이나 하나 정도 틀리는 정도였어요. 그러다 보니 선생님께 칭찬도 많이 듣고 영어 샘도 좋아지고 예습, 복습도 잘했어요. 대답도 잘 하고 학교 생활도 재미있게 하다 보니 저를 따르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중학교 때 친구들과 부산역에서 까만 군인 외국인을 만나 대화를 해본 후에 자신감을 가졌고, 고등학교는 추첨으로 기독교 학교에 배정되었는데 우리 학교는 미국에서 원조를 해주는 후원자들이 자주 방문하였어요. 그들이 우리가 수업하는 교실에 들어와 둘러보면 선생님이 누구 대화해볼 사람? 하고 물어봅니다. 그러면 준비도 안 된 제가 일어나 WHER ARE YOU FROM부터 시작해 기초 회화를 했습니다. 미국인들이 우리가 영어를 하니까 기뻐하면서 GREAT~~하면서 놀라더군요. 그런 성취의 역사들이 저에게 영어공부는 계속해야 한다는 의식을 심어주었고 요즘도 윤희영의 뉴스 English를 일주일에 두 번씩 공부합니다. 잃어버렸던 문형들을 컴퓨터로 치면서 여전히 공부하는데 요즘은 너무 바빠서 밀릴 때도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서울에 급하게 다녀왔습니다. 오전에 가서 일보고 내려오는데 서울역에 외국인들이 참 많더군요. 단체 여행객 같은 여학생 무리들이 있길래 인솔교사 같은 심정으로 어디서 왔냐니까 세상에~~이태리에서 왔대요. 한국에 온 목적이 뭐냐고 물어보니 그냥 한국을 너무 사랑하여 무작정 왔다나요. 게다가 자기들은 K 드라마를 좋아한다 하여 그럼 favorite star가 누구냐고 물어보니 박서준이래요. 저는 티비를 뉴스 외에는 거의 보니까 박서준이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자신들은 지금 전주로 내려 가고 다음엔 부산으로 관광을 간다고 합니다. 전주의 정동 성당하고 한복입고 다니는 거리에 가나 봅니다. 제가 부산 산다니까 어쩌면 만날지도 모르겠다며 좋아하더군요.
아무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전주가는 열차타러 나가고 가기 전에 리더 같은 아이가 take a photo together하길래 같이 찍었습니다. 이태리 애들도 일부만 영어를 알아듣고 자신들의 언어로 말하면 누군가가 영어로 말하면 통역을 하더군요. 아무튼 영어로 잠깐의 즐거운 시간을 젊은 피들과 가졌습니다. 여행을 다니는 그들의 젊음이 부러웠습니다. Have a nice trip~~every body!! 하며 헤어졌습니다.
첫댓글
사진 예쁘게 나왔더라요. 까만 옷!
국산품 애용해야지.
애쓰서 만들어 놓았는데 외면하모 나빠요.ㅎㅎㅎ
이거도 잘 하고 저거도 잘 하면 좋지 않나요!
멋진 추억을 주셨네요.
아름다운 여행 하고 가셨음 좋겠어요.
진주같은 수명샘.
멋져요
너무 바쁘게 다녀와 자기한테 연락도 못했네
Where are you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