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종로4가 세운상가의 재개발 설계 국제현상 공모 결과 미국인 쾨터
김(Koetter Kim)과 한국의 무영·동우가 공동출품한 설계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당선된 설계는
세운상가4구역 단지안에 남북축으로 녹지와 광장을 배치해 보행자 위주의 동선을 계획, 열린 공간의 느낌을 주된 특징으로 한다. 또 블록을 여러
개로 나누어 상업, 위락, 주거, 문화, 여가시설 등을 복합해 공간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건축형태는 스틸과 유리로 마감,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형태로 주변 도시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세운상가4구역의 기본계획은 7840평의 대지면적 위에 지하 5층, 지상
25층(최고)으로 연면적은 9만5120평 규모다.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는 “내년 1월까지 실시설계를
끝내고 4월까지 사업시행인가 및 관리처분계획 절차를 마치겠다”고 밝혀 이번 국제현상 설계공모 결과 발표를 계기로 세운상가 재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추진본부는 실시설계에는 당선작을 중심으로 2, 3위로 선정된 건축가들을 공동 참여시킬 계획이다.
서울시와 종로구
주최로 올해 7월 9일부터 9월 15일까지 실시된 이번 현상공모에는 미국, 유럽 등지에서 활동중인 8명의 건축가들이 참여했다. 영국팀이 2위,
미국 2개팀이 공동 3위, 네덜란드 팀이 5위를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