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는 선상에서
청목 김철곤
완도에서 제주 가는 배를 타고
선상메서 바다를 바라보니
좁은 마음이 바다처럼 넓어지고
가슴에 품은 작은 생각들이
거대한 뱃전에 부딪히는 파도처럼
산산이 부서져 흩어진다
비가 그치고 하늘이 열린
하얀 구름 사이로 빛나는
맑고 따스한 햇살처럼
시들어가는 가슴을 열고
신선한 생명의 물줄기가
폭포수처럼 흘러내린다.
20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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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결(자작글)
제주 가는 선상에서
聽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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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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