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가지산, 운문산
산행코스 : 석남터널 ~ 석남고개 ~ 가지산 ~ 1092봉 ~ 백운산갈림길 ~ 952봉 ~ 아랫재 ~
운문산 ~ 딱밭재 ~ 석골사
산행시간 : 7 시간 10 분
산행일시 : 2007 년 9 월 9 일 일요일
함께한이 : 심마니, 산지기, 호야, 나사모
영남 알프스 !!
가지산, 운문산, 고헌산, 재약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을 " 영남 알프스 " 라 부른다
가을이면 온 산을 찬란하게 장식하는 억새밭이 영남 알프스의 대표적인 풍광이다
그러나 영남 알프스는 평원의 억새밭과 더불어, 억새밭의 부드러운 이미지와 정반대쪽인 급준한 단애와 날카로운
암봉도 더불어 지니고 있다
부드러움과 강인함, 단호함을 동시에 맛 볼 수 있는 산이기에 ...
가지산 !!
영남 알프스의 최고봉으로 바위와 육산이 적당히 어우러진 숲이 울창하고 계곡이 깊은 산이다
험준하고 긴 능선이 특징으로 주능선의 막힘없는 조망이 뛰어나다
운문산 !!
가지산과 함께 영남 알프스 산군의 북쪽에 거대한 산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가지산과 운문산 주능선은 영남 알프스의 속살을 내려다보기 좋은 훌륭한 종주코스이기에 ~~~
낙동정맥 종주중에 고헌산 ~가지산 ~ 능동산 ~ 간월산 ~ 신불산 ~ 영축산 순으로 영남 알프스 억새능선을 걸었고
또 !!
가지산 ~ 운문산 산행으로 기암봉의 풍치를 즐기기위해서 달린다
5 시 30 분, 설악산산행이 취소되어 심마니님, 산지기와 함께 출발한다
연속 12 일간 비가 내리고 난후 ..
하늘은 쪽빛으로 물들이고 하얀 구름은 눈이 부신다
9 시 36 분, 추석이 오고 있는지라 벌초 가는 차량들로 정체가 되고 구불구불 산허리를 돌고 돌아 석남터널에 도착한다
석남터널은 가지산을 오르는 최단 코스의 시작점으로 가장 인기있는 산행기점이다
가지산, 운문산, 억산, 구만산까지 산행해야하기에 ...
터널을 지나 버스에서 내려 산행채비를 하고 산으로 입산을 시작한다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막 산길이 이어진다
9 시 49 분, 석남고개에 도착한다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길따라 천천히 이어가는데 영남 지방의 산꾼들도 보이고...
10 시 21 분, 석남재대피소를 지나 이정표가 있는 능선에 올라선다
잠시 휴식을 하고 바위전망대에 올라서니 멀리 재약산과 천황산도 보이고 ...
고개를 돌리니 운문령에서 이어지는 산길에 쌀바위가 멋지게 시야에 들어온다
힘들어하는 심마니님, 어제 무등산 산행하고 온 산지기 기다리면서 조망을 즐긴다
10 시 51 분, 능선을 따라 가볍게 걷다보면 가파른 길을 오르다보면 쑥부쟁이가 반겨주는데 ..
오늘 산길에 길동무를 하고 큰 바위봉우리에 올라선다
정면에 가지산 정상이 ...오른쪽 아래로 석남사가 보인다
11 시 15 분, 가지산에 도착한다
커다란 바위 덩어리인 가지산 정상에는 태극기와 정상표지석, 등산로 안내팻말등이 서 있다
가지산은
영남 알프스 최고봉답게 조망이 뛰어나며 사방으로 뻗어나간 능선의 장중함이 볼거리로 다가선다
바람도 ...
파란하늘도 ...
하얀구름도 ...
언제나 발걸음을 붙잡는 산너울도 ...
뒤돌아서면 또 그리움이기에 보고 또 보고 즐긴다
벌써 추운 느낌이 든다 바람때문에 아이스크림 장수가 안타깝기만 하다 ㅎㅎㅎ
11 시 30 분, 헬기장에 도착한다
분홍빛으로 피어난 억새가 춤을 춘다
파란 하늘을 머리에 이고 ...
바람을 안고 서서 가을을 마중하고 있다
무대는 훌륭하게 산너울로 대신하고 ~~~
기암 절경과 깊은 계곡미를 즐기며 운문산으로 향한다
12 시 04 분, 완만한 산길을 따라 바위전망대에 도착한다
수직 단애로 이루어진 바위봉우리엔 산꾼들의 식당자리로 ??
우리도 멋진 바위식당에서 조망을 즐기며 식사를 ..
영남 알프스 산군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운해속에 파묻혀서 그럴까 백운산도 멋진 조망을 선사한다
13 시 19 분, 가파르게 급경사를 치고 내려오니 아랫재에 도착한다
운문산과 가지산을 이어주는 이 고갯마루는 억새가 한창 피어나고 있고 산방도 자리하고 있다
영남 알프스는 억새평원으로 이름난 곳이다
운문산과 가지산줄기에 억새가 있는 곳은 아랫재이기에 ...
걸어온 가지산의 모습이 위풍당당 서있고 운문산 오름길이 가파르기만 하는데 그냥 올라선다
가지산보다 조금 낮으나 오르는데는 훨씬 많은 공력이 필요한 산이기에...
14 시 42 분, 바위봉우리와 억새초원으로 이루어진 능선을 올라서니 운문산에 도착한다
둥그스럼한 바위지대로 주변에 큰나무들이 없어 멋진 조망처다
천황산, 재약산, 신불산등 영남 알프스의 고봉들이 첩첩이 겹쳐진 남쪽 조망은 참으로 장관을 이룬다
바로 어깨를 나란히 한 가지산의 위용은 두말할 나위 없이 멋졌다
청도땅의 계곡미 또한 수려하고 억산과 구만산으로 이어지는 바위봉우리들이 눈길을 끈다
운문산은 억새의 산으로 알려진 영남 알프스 다른 봉우리들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지녔다
고색창연한 사찰과 원시림이 가득한 깊은 걔곡, 고본준령의 장쾌함까지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때문에...
운문산에 오르지 않은 산꾼들은 영남 알프스를 제대로 보았다고 말하지 말라 ..
이것이 신비로운 구름의 문 운문산이기에 ~~~
또 이곳에서 세선녀 단체사진으로 증거을 남겨본다
하산시간이 오후 4시 30분인데 갑자기 맘이 바빠진다
억산에 오르고픈 마음때문에...
놀망놀망 영남 알프스 즐기기하다 속보로 하산을 시작한다
상운암 갈림길을 지나 바윗길을 택해 로프잡고 직벽을 내려서다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15 시 35 분, 딱밭재에 도착한다
무리하지말고 다음기회로 미루자 잠시 휴식을 취하고..
억산, 구만산은 다음기회로 처음부터 즐기는 산행으로 시작했으니 끝까지 즐기자 ...
16 시 18 분, 석골사로 하산을 시작해 바위굴을 지나 석골사 1.2 킬로미터 지점을 통과한다
심마니님이 체력저하로 많이 힘드나보다
딱밭재 오기전에 탈출했는데 길도 끊기고 더 힘들었다 한다
16 시 40 분, 석골사를 지나 석골교에서 산행을 마친다
구만산 까지 산행한 선두팀들이 연락이 안된다고...
우린 긴 시간을 기다린다
18 시 20 분, 선두팀들이 도착하기 시작한다 역시 ~~
넘 힘들었다하는데 대단해요 ..
뭣 모르고 시작한 산꾼들 탈출도 못하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부곡온천에서 샤워를...
간판에 온천 원탕, 온천 본탕 이라고 ... 원탕과 본탕의 구별법을 아시나요 ??
한바탕 웃고나니 피로가 확 풀리고 ...
나사모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한 산행 !!
또 !!
추억만들기 한페이지를 장식한다
23 시 40 분, 광주에 도착 집으로 ..
칠선녀 왕언니인 심마니님 산지기와 함께 행복한 산행을 ~~~
대피소가 통나무집이면 더 운치가 있을텐데 ...
연속 12 일간 비가 내리다 그친 파란하늘은 하얀구름이 두둥실 ~~
운문령에서 이어지는 능선과 쌀바위 !!
가지산 정상 !!
어 ~~ 바람이 내 모자만 좋아하나봐 ...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
뒤 돌아본 가지산 !!
영남알프스 산바래기하는 ...
나사모 산꾼들...
수직단애를 이룬 바위암봉 !!
아랫재 억새밭 !!
가지산과 걸어온 능선 ...
구름의 문 ... 운문산은 영남 알프스 산군의 최고의 조망처 ...
딱밭재에서 억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첫댓글 아름다운 풍경감하고 갑니다
산행하기도 힘드실텐데 아름다운 풍경 안방에서 편안하게 볼수있게 해 주신 호야님 감사합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운문의 문을 시종일관 즐기고 갑니다. 담에 구만산/억산/운문산/가지산/귀바위/석남사로 하산하는 즐검도 나누시게요.
구만산/억산 산행때 꼭 불러주세요... 이번 산행때 꼭 하고 싶었는데 ... 운문산/가지산은 여러번 올랐지만 구만산/억산은 한번도 못 가봤거든요 ~~~
좋은 사진과 글 잘 보고 갑니다. 가고 싶은 산이었는데 ......
두마리 토끼는 잡을 수 없잖아요 ?? 산행은 잘 다녀오셨죠... 늘 행복하시고 넘 무리하지마세요
산바래기 하는 사진 뒷모습에도 표정이 가득합니다. 수직단애에서의 밥이 넘어갑디요..회원님들^^;; 즐독 즐감입니다.
아름다운 경치 좋은글 잘 보고 잘 읽고 갑니다
배낭 벗어두고 석골사 디녀온 님은 뉘신지 ... ㅎㅎ 시원한 풍경을 대신 산행한 기분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름다운 영남알프스산행에 저의 모습을 담아주신 호야님 감사합니다. 다음에 구만산 억산 산행때 또 뵐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