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레인지, 진공청소기는 해외직구, 공기청정기는 국내구매가 저렴
생활가전 해외직구 시 국내가격, AS 여부 확인 후 구매해야
해외직구가 보편화되면서 진공청소기 등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생활가전에 대한 해외구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의 전자제품 통관건수를 보면 2017년 상반기 883천건에서, 2017년 하반기 1,229천건으로 증가했고, 2018년 상반기는 1,684천건을 기록하며 1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주요 해외직구 생활가전 5개 품목 13개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7개 제품은 해외직구가, 6개 제품은 국내구매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제품의 경우, 국내 구매가보다 최고 54.0% 저렴한 지멘스 전기레인지(모델명 ET675FN17E)가 있었고, 일리 커피머신(모델명 프란시스 X7.1)에 경우 국내구매가 최고 46.9% 더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전기레인지와 진공청소기의 경우 조사대상(5개 제품) 모두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반면, 공기청정기는 조사대상(2개 제품) 모두 국내구매가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조사대상 6개 브랜드, 네스프레소, 다이슨, 샤오미, 일리, 지멘스, 키친에이드 모두 해외직구 상품의 국내 AS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레인지, 진공청소기 등 해외브랜드 생활가전은 비교적 고가이고 사용기간이 긴 점을 감안할 때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하자에 대비해 해외직구로 구매 시 국내 AS 가능 여부, 전기안전 문제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