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을 하면서 특별히 어려운 점은 사실 없다.
다만, 비건을 지향하는 나로선 가끔 젓갈이 들어간 김치를 먹을 때 마다 마음이 좋지 않았다.
여름에 채식모임에서 열무김치 담는 법을 배우고 돌아온 후,
처음으로 혼자 김치만들기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물론 젓갈이 들어가지 않는 비건 김치다. ^_^
김치 종류는..... MB께서 드신다는 양배추 김치!
나도 먹어보고 싶어 도전해봤다.
(사진찍어주는 사람 없이 혼자 열심히 만드므로, 조리 과정 사진은 생략... ㅋㅋㅋ)
1. 양배추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 굵은 소금(또는 소금물)에 절여놓는다.
(절이는 시간은 30분 정도이나 양배추의 상태를 봐가며 시간을 가감한다.)
2. 밀가루 1컵에 물을 넣고 잘 풀어 되직하지 않게 풀을 끓인다. (레스토랑에서 식전에 나오는 스프 정도의 묽기가 적당하다.)
3. 쪽파는 잘 다듬어 씻고, 손가락 2마디 정도의 크기로 썰어 놓는다.
4. 홍고추(씨를 빼고), 마늘, 생강(껍질 벗기고), 양파, 배는 잘 씻어 준비해둔다.
5. 4를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간다.
6. 5와 준비해둔 밀가루 풀, 고추가루를 잘 섞어 김치 양념장을 만든다.
7. 절여놓은 양배추를 흐르는 물에 씻어 건져 물기를 뺀다.
8. 준비된 양배추와 쪽파, 6의 양념을 잘 버무린다.
9. 간을 보고 취향에 맞게 간장을 추가. (비건김치에서 젓갈 대신 발효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10. 인삼차 과립을 넣고 잘 버무린 다음 통에 밀봉한다.
11. 상온(여름 반나절, 봄가을겨울 한나절)에서 익힌 뒤, 냉장 보관한다.
(후기)
정말 채소값이 비싸긴 비싸더라...
양배추 한 통에 6,000원이었다! (뉴스에 나온 9,000원 보다는 저렴했지만)
첫댓글 양배추가 위에 좋다는데..
하번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저는 마늘을 거의 좋아하지 않아서 취향에따라 마늘10개이면 많지않나 생각되며 체질적으로 인삼이 맞이 않는 분은 대신 가시오가피 엑기스소량 넣으면 어떨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