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2001년 The Man 앨범 출시기념으로 메사 콘서트 홀 에서 열연중인 김 신우 모습 입니다.)
Kim Shin Woo 이야기
"김 신우와 함께“ 팬 Cafe를 방문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본인도 우연한 기회에 김 신우라는 가수를 만나 그의 노래 말에 심취되어
그와 함께 한지도 벌써 십 여년 이라는 많은 시간들이 흘렀습니다.
지금 그는 가수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작사/작곡 및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음을
알려드리며, 이 글은 카페를 첫 방문해주신 님들을 위해 김 신우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 이라도 해소해 드리고자 하는 차원에서 그의 일상을 느끼고 알고 있는 선에서
필자의 주관적인 입장에서 쓴 글임을 밝혀둡니다.
예 명 : 김 신우
대표곡 : 마리, 귀거래사, 좋은 사람 만나요, 더 맨, 사랑과 이별 등
장 르 : 발라드 & POP
앨범발매 : 1994년 1집 기억해줘
1995년 2집 그대 앞에서
1996년 3집 나에게
1996년 이현세 성인애니메이션 아마겟돈 OST중 태양 (마리)
1997년 4집 Love And Farewell (태양)
1999년 5집 귀거래사
2001년 6집 The Man
2004년 Bridge (방송용) - 비매품
방송활동 : KBS - TV 열린 음악회 초대 가수 - 전남대학교 공개녹화 (귀거래사)
KBS - TV 7080 초대가수 - KBS 여의도 공개홀 (귀거래사, 더맨)
KBS - TV 이소라 의 “프로포즈” 초대가수 출연
MBC - TV 주말 연속극 “죽도록 사랑해” 엔딩곡 (귀거래사)
MBC - TV 주말 연속극 “영웅시대” 엔딩곡 (정상에서)
CBS - FM 유영재의 "가요 속으로" 초대가수 출연 외 다수
케이블 - TV M-net 외 음악방송 다수 출연
영화주제곡 : 이현세 성인 에니메이션 영화 “아마겟돈” - 태양 (마리)
뮤직비디오 : “좋은 사람 만나요.”
근 황 : 현재 작사 / 작곡 및 프로듀서로 활동 중
얼굴 없는 발라드 명곡 가수
김 신우는 92년 가수로 데뷔하여 94년 1집 앨범 “기억해줘” 를
시작으로 서, 너 차례의 콘서트와 총 6집의 앨범을 발표 했으나
소속사 및 매니저와 음악 외적인 문제로 인하여 2집에서 4집까지 팬들에게
알릴 기회를 잃어 버리고 묻혀 지는 불운의 아픔을 겪기도 했으나,
96년 만화가 이 현세의 성인장편 애니메이션 "아마겟돈" 영화 음악을 맡아
주제곡 “태양(마리)” 를 작사, 작곡하고 직접 노래까지 불렀다.
“아마겟돈” 은 상영 전 우리나라 최초의 성인용 장편 애니메이션 이라고
하는 점에서 영화계는 물론 언론매체를 통하여 대중에게 신선하게
어필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도 했으나 흥행에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아마겟돈” OST 앨범은 주제곡 “태양” 으로 인하여 20만장 이상
팔리는 등 영화 흥행 실패와는 달리 기대치 이상의 반응을 보이며
김 신우 자신을 젊은 팬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를 계기로 가수로서의 기량을 한껏 과시하며 입지를 굳건히 했음에도
그는 여전히 대중에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가수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
그에 반하여 그의 노래는 여전히 인터넷에 떠도는 빈도에 있어서는
가히 여느 가수에 견주어도 뒤질 것 없는 파괴력을 잠재한 뮤지션이기도 하다.
실제 대형포털 사이트 개인 블러그 및 등산 동호인 cafe 등에
“귀거래사, 좋은 사람 만나요, 둘이서“ 등이 배경음악으로 선곡된 점을
감안한다면 그의 노래에 중독된 마니아층은 꽤 두터운 편이라 할 수 있겠다.
소박한 감성과 풍부한 감정이 실리면서도 곧 절제되는 음의 색깔 때문에
흥얼거리면 곧 따라 부를 수 있을 것 만 같은 그의 노랫말 들이다.
숨어 있는 싱어송라이터
그랬다. 90년대 중반쯤이었던가?
언젠가 비만 내리는 날이면 여린 목소리가 전파를 탔다.
어느 해인가 모 방송국 가요대상과 작사, 작곡가 상을 수상했다는
그의 대표작인 이승훈 의 “비오는 거리” ...
흥겨운 듯 하면서도 애수가 묻어나는 노래 말들 ...
그와 함께 하기 전 에는 이 노래가 그가 만든 노래말 인줄조차 몰랐다.
안 상수 의 “영원히 내게” 그리고 변 진섭의 이가(離歌) 등 많은 곡들이
그의 노랫말 이었음에도 그를 만나고도 한참 후 에야 알 수 있었다.
또 있었다. 우리 아이들 어렸을때, “비 오는 거리” 가 발표되기 이전이었던가?
한때, 동네 꼬마들조차 흥얼거린 곡이 하나있었다.
상큼 발랄한 젊은 세대의 가을 낭만을 써내려갔던 노래 하나,
늦가을이 빚어내는 도시 청춘남녀들의 가을 정취를 연상시키는
“○○○ 사랑”
슬쩍 첫 구절을 흥얼거려보면
“아 ~~~! 그 노래 ...” 하고 탄성을 지를 ...
발랄한 젊은 세대가 공감하는 가을 노래라는 반가움보다는
그 노래에는 말하지 못 할 김 신우의 아픔이 들어있었다.
물론 이 노래에도 김 신우 의 코러스 음이 들어있다.
필자는 더 이상 이 곡에 대한 秘事를 여러분께 더 들려드릴 수 없지만
이 승훈의 "비오는 거리" 후렴부에 나오는 코러스 음 또한 세션 일원으로
함께한 김 신우의 목소리임을 밝혀두는 바이다.
이 승훈 의 “비 오는 거리 ....
그 음반은 한때 30만장 이상 팔리는 히트를 치기도 했으며
요즘도 비 오는 날이면 지상파 신청노래 1위를 고수하는 곡이다.
김 광석 계보를 잇는 가수
그는 풍부한 감성과 폭넓은 가창력을 겸비한 가수다.
화려하고 자극적인 노래말 과는 달리 내추럴한 음악을 추구하는 그 이기에
2001년 써든록 (Southern Rock) 형식의 컨트리풍으로 표현한 새 앨범
“The Man"을 전곡 작사/작곡 하여 발표 했었다.
IMF 이 후 그 초라해진 회색 도시의 일상에서 지쳐 가는 남자들의 고달픈
뒷 모습을 대변 한 듯한 “더 맨” 과 이별의 슬픔과 아픔을 아우르는
서정적인 가사에 빠른 리듬을 붙여 만든 “좋은 사람 만나요.” 가 대표적인 곡 들이다.
특히 그의 음반에 수록된 “오늘이 가면” 이라는 곡의 한 구절을 음미해 보면
“불러도 대답이 없는 그대는 무얼하나요
가난한 이 내 젊음은 시들어만 가는데 ...”
이 얼마나 간결하면서도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구절 이지 아니한가?
애닮은 감정을 맛깔스럽고 간결하게 표현해내는 그만의 감성을 나는 사랑하며,
음악적인 기교를 배제하고 내추럴한 음악을 지향하는 고집스러움은
진정한 라이브형 가수로서의 자신감과 자존감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 의 팬으로서 가장 아쉬운 곡 하나를 선정해보라 한다면
권 용욱님의 사랑과 이별 이라는 앨범에 수록된 "인생" 이란 곡을 지목하고 싶다.
우연한 기회에 어쿠스틱 반주로 “인생”을 라이브로 들어 볼 기회가 있었는데
故 김 광석이 부활 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편안한 상태에서 김 신우의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그의 목소리 조차 비운의
歌客 “김 광석” 을 떠올리게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음은 어찌된 일일까?
김 광석이 떠난 이 후 진정한 라이브형 가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작사/작곡가겸 프로듀서
본인의 음반에 수록될 전곡을 작사/작곡 하고 프로듀싱 하는 가수는
극히 이례적이며 독보적인 뮤지션이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특히 다른 가수에게 곡을 써주는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가수가
그 곡을 충분히 이해하고 해석하여 듣는 이로 하여금 감성을 이끌어
히트곡으로 남겨져야 하는 이해타산이 우선 되어야 하거늘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삶의 질을 달리하는 김 신우는
부와 관련된 인연이 와 닿지 않는 사람인 듯하다.
그에게는 한때 대중가요 성향이 짙은 “연인” 이라는 곡이 있었다.
김 신우는 이 곡을 놓고 화제 삼으면 꼭 이런 이야기를 한다.
“연인”은 성인가요 성향이 짙은 성인 노래라서 싫다고 ...
하지만 노래는 부르는 가수의 개성과 해석에 따라 달라진다.
필자가 하는 말이 이해되지 않거나, 동의 할 수 없다면 한때 유행하며
중년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mbc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의
초기 음악 장르와 가수들을 떠올려보시라? “연인” 이라는 곡을
이해하고 재해석하여 자기 감성으로 표현해낼 딱 한 사람 있었다.
허나, 그 곡은 결국 다른 가수에게 넘겨지고야 말았다.
팬의 입장에서 아쉬운 감정이 앞서는 것은 그만큼 그 노래에 대한
애착이 가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 생각된다.
때로는 현실에 반하는 그런 그가 조금 미워지기에 이죽거려보기도 했었다.
그러나 단 한마디로 토를 달고 만다.
“그 사람은 떳잖아요 ...”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김 신우와 그 노래를 아끼는 한 사람으로서는 예민하게 반응 할 수 밖에 없다.
그는 분명 인정 있고 끼가 넘치는 순진무구형의 연예인이다.
“비오는 거리” 이후 후속 곡으로 히트칠 수 있었던 곡들이 더 있었음에도
얼음, 얼음 넘어가는 김 신우 특유의 인간성이 보이는 듯하다.
지금도 그에게 곡을 써 달라고 하는 가수들이 많음에도 그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사실 김 신우는 싱어보다는 작사/작곡가로서 더 알려진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까칠한 외로움을 타는 가수
그는 여전이 가을을 타는 남자다.
가을, 그 충만하고 넉넉한 외로움 보다는 까칠함이 묻어나는 외로움 ...
웃고 있지만 웃고 있는게 아닌, 항상 무언가를 생각하고, 고뇌하는 삶.
때로는 까칠한 외로움이 밥 먹는 것조차 힘들어 보이는
그래서 그의 노래는 인생이며 그가 살아온 삶이다.
되돌려야 될 삶이든, 되돌리지 못 할 삶이든, 모두가 그가 사랑하는 노래다.
노래말 ... 그 하나, 하나는 그의 과거이고 정체성을 묻어둔 노래이기에
흔들리듯 살아온 그의 과거를 보는 듯 하다.
그래서 그의 행동 하나, 하나가 까칠하게 느껴질지도 모를 일이다.
그에게서 묻어나는 그의 까칠한 외로움을 나는 사랑한다.
가수는 자기 고유의 영역이 있다.
음악의 장르가 다르고, 창법이 다르고,
고음이 풍부한 가수가 있는 반면, 저음이 어울리는 가수가 있고 ...
그는 분명 이 모두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낼 수 있는 창법을 지니고 있다.
음계의 영역을 넘나들며 모든 장르를 소화 해 내는 가수.
가수가 모든 장르의 노래를 소화해낸다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김 신우 에게는 다분히 그런 끼가 있다.
The Man 이나 귀거래사, 좋은 사람 만나요 등과는 분위기가 전혀 다른
연인, 이별연가, 사랑과 이별, 비가 비가 등 ...
애절한 멜로디와 울분을 토하는 듯한 그의 창법은 중년으로 다가서는
가을 여인의 서러운 가슴을 한번 더 울컥 적셔줄 듯한 분위기다.
아직도 한창일 듯한 나이에 이 세상을 다 살아본 듯 한 감정 표현이기에
그의 노래가 얄미워지리만큼 감칠맛을 자아내는지도 모르겠다.
항상 열려있는 cafe “김신우와 함께”
이곳에 오시면 싱어송라이터 Kim Shin Woo 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2013년 01월 02일
by .... duck young
첫댓글 전 늘사랑에서 신우님 첨 뵈었는데요, 참 멋있는 양반이더군요, .....^^*
비오은 거리도 신우님 곡이니지 첨 알았네요, 덕영님 덕분에 알았네여...^^*
덕영님 넘~~고맙습니다. 참으로 김신우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곱고곱게 보이네요 더욱더 신우님에 대한 정보를 접할수 있도록 많은 글 보여 주세요. 덕영님 화이팅...^&^**
^^저 또한 마음이 괴로울때. 알게된 가수라... 애착이 가는 노래들이 참 많더군요... 아마도... 더 좋은 곡이 많이 나오리라 믿어요~~~
감히 우리나라 최고의 가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알면 알수록 대단한 가수 김. 신. 우 그는 대체 무얼하고 있는 겁니까 궁금증폭
11년전 인가...미사리에 있는 해바라기에서 처음 신우님을 처음 봤을때 넘 놀랬어여.... 가슴에서 나오는 가창력! 정말 대단 하십니다~~~
신우님에 ... 대해서 알고나니 더 멋진 뮤지션 이란 느낌이 드네요! 저는 노래 가사말이 좋아서 신우님의 노래를 들어왔는데...한번도 뵌적은 없지만 노래는 늘 감상하고 있습니다. 라이브하는 모습을 뵙고 싶습니다. 참~안타깝습니다. 많은 대중들이 신우님 음악을 감상할수 있엇음 좋겠네요 !!!
반항적인 그 눈빛이 좋습니다 물론 노래도 잘 하시지만요
목소리가 너무 좋아 누구인가 ? 했는데 ...
궁금증을 어느정도 해소해서 감사드립니다..
가슴이 먹먹할때
신우님음악을 듣곤하죠.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팬입장에서는 언제나
기다려집니다.
좋은소식 있으시길...
광석님의 노래는 어느누가 불러도 강한 그분 이미지에 기가눌리죠 하지만 신우님이 부르면^^ 너무아픈 사랑은~ 이노래를 부르는 신우님 은 정말이지 쵝오 입니다 사랑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