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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농촌 이야기 스크랩 [로컬푸드] 딸에게 보내는 마음으로 살뜰하게 챙겨 보내는 꾸러미
눈부신아침 추천 0 조회 137 12.07.08 14:46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주현 권영금입니다.

 

경남 창녕에서 [창녕로컬푸드]대표 윤귀숙(60세)님을 만났습니다.

윤귀숙님과 인연이 된 것은 작년 봄(2011년) 유채꽃 축제 때였어요.

생각이 참 좋은 분입니다.

이 분을 처음 만나서 얘기를 나누며 영혼이 참 맑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음이 맑아서 그런가?

50대 초반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로컬푸드란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리를 좁히는 유통입니다.

옛날로 돌아가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교통이 발달하지 못해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지역에서 소비되는 형태였습니다.

산업이 발달하고 교통이 발달하면서 먹거리의 이동 거리가 멀어지기 시작했지요.

부산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서울 도매시장을 거쳐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일도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유통 거리가 멀어질수록 신선도는 떨어지고 가격은 올라가겠지요.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리란 꼭 지리적 거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음의 거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소통하며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다면 믿음과 신뢰가 쌓이겠지요.

믿음이 생기면 구매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전국이 일 일권이라 해도 좋을 만큼 교통망이 우수합니다.

그리고 택배라는 운송망도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당일 수확한 농산물을 다음 날이면 소비자가 받아 볼 수 있으므로

지리적 거리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윤귀숙 대표는 농민을 만나고 농산물 출하 시기를 확인하며 늘 바쁘게 달립니다.

매주 화요일에 고객에게 보낼 꾸러미에 어떤 농산물을 넣어 보낼까 고민하며 구성을 맞추려면 출하 시기를 체크하는 것은 필수.

딸에게 보낸다는 마음으로 모양은 예쁘지 않더라도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찾아 꾸러미를 만듭니다.

 

 

 

 

 

창녕로컬푸드에서 꾸러미라는 이름으로 전국으로 발송되는 상품입니다.

지난 7월 3일 화요일에 회원에게 발송된 꾸러미 상품입니다.

우리 밀 밀가루, 유정란, 감자, 표고버섯, 조선호박, 대파, 아삭고추, 콩나물, 자두, 쌈채소, 마늘쫑장아찌

상품은 매주 달라집니다.

 

꾸러미는 회원제로 운영됩니다.

월 10만 원이면 주 1회, 5만 원이면 2주에 한번씩 배송됩니다.

꾸러미는 매주 화요일에 일괄 발송하는데 제철에 나는 채소와 과일 등으로 당일 수확해서 포장 발송하는 시스템입니다.

꾸러미 상품 외에도 고객이 원하는 상품이 있으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은 정성껏 구해서 보내줍니다.

 

 

 

 

 

윤귀숙 대표가 구매하는 농산물은 이런 어르신들이 풀 매며 가꾸는 농산물입니다.

농약을 치지 않으니 볼품없어 보여도 건강에는 좋은 안전한 농산물입니다.

많은 양을 키우지는 못하시죠.

이것저것 조금씩 심어 놓으셨습니다.

윤귀숙 대표가 이 마을에 들어오면서 어르신들께 용돈이 생겼지요.

이렇게 조금씩 심었어도 돈으로 바꿔주니 얼마나 고맙겠어요.

 

 

 

 

 

 

농장에서 바로 따온 표고입니다.

향이 참 좋아요.

 

 

 

 

 

정말 딸에게 보내는 마음으로 뙤약 볕 아래서 수확하고 있는 윤귀숙 대표.

뭐라도 하나 더 챙겨주려고 농장을 돌고 직접 따고 챙깁니다.

 

 

 

 

 

풀도 함께 자라고 있지만, 상추가 참 건강해 보입니다.

쌈을 싸먹었는데 맛있습니다.

 

 

 

 

 

 

농산물을 구매해서 포장하고 아이스박스에 담습니다.

그리고 아이스팩을 넣고 테이핑을 합니다.

모든 농산물은 당일 수확해서 포장하기 때문에 싱싱 그 자체입니다.

 

 

 

 

 

박스가 가득 차고도 남습니다.

넘치는 상품 덕분에 테이핑하느라고 좀 힘듭니다.

 

 

 

 

 

윤귀숙 대표의 사업 목적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 농민의 소득 보장입니다.

사회적 기업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기업에서는 돈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하지 않는 사업이지만 누군가가 꼭 해야 하는 사업이 있습니다.

이런 사업에 정부에서 지원하며 이끌어 가는 사업입니다.

돈이 되지 않는 사업이기 때문에 희생정신과 봉사정신이 없으면 계속 유지하기 어려운 게 사회적 기업입니다.

농민에게 소득을 보장해주면서 소비자에게도 이익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윤을 거의 포기하고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구매 회원이 많아져야 조금씩이라도 이윤이 생길 텐데 아직은 꾸러미 회원이 많지는 않습니다.

 

 

윤귀숙 대표가 수고하는 만큼 고객도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고객이 많이 늘어나서 일자리 창출도 더 되고,

고객은 좋은 먹거리를 먹고 건강해서 병원 갈 일이 안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병원비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먹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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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7.22 11:51

    첫댓글 좋은 일 하시네요.
    좋은 먹거리와 지역주민들의 용돈,,,
    매일 무척 바쁘시겠어요.
    좋은 일 하시는 윤귀숙 대표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 12.07.23 13:18

    그러게요. 참 좋은 아이템인데요.
    저희가 가족이 많지 않아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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