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그 놈이 잡고 있다가 갑자기 놓는 바람에
털썩 주저 앉아버린 현민이..
그 슬픈눈으로 날 보며 힘겹게 말을 꺼낸다...
"너..... 이사람 알아.......??"
그때.. 왜.. 솔직하게 말하지 않았냐고... 화를 내면 어쩌지......
......... 우리.... 괜한 오해로...... 멀어지면 어쩌지..........
"응?... 아.. 아니.."
"근데 이 사람이 니 이름.. 어떻게 알아"
"그..글쎄.... "
대꾸없이 고개를 떨군 나.. 그때.........
"어떻게 알긴^-^ 잘난 채현민씨가 롯데월드에서 사랑고백 할때
내가 옆에 있어줬지 ^-^ "
...................... 아니야 바보야.......
....... 오해하지마.......... 그런거 아니었어...........
.................. 일부러 거짓말 한건 아니야.............
.......니가.......... 서운해 할까봐........ 그래서 그랬어............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입에서 맴돌기만 할뿐...... 아무말도 튀어나오질 않는다..
되지도 안는 눈물만 뚝뚝 흘려낼뿐...
"하.......... "
현민이의 한숨소리... 그리고...
"믿어"
.........................
.................
믿는다........ 현민이가..... 날........ 믿어준단다........
이렇게 바보같고 미련스러운 날........ 또 믿어준단다.......
........그래 채현민....... 우리 믿는거야.........
....... 나도........... 나도 너 믿을께............. 너 ........ 어디 가는거 아니지........
...... 그치........... 우리 믿자.......
"오랜만에 몸푸는데 방해꾼이 나타났네^-^ 사랑앞에서 이기는 건 없지 ^-^ 담에 또 보자
이쁜 아가씨~ "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쓰러져 있던 남자들을 일으켜 부축하며
사라져 간 혁이라는 남자....
그리고.... 여전히 힘없이 날 응시하는 현민이...
미안함에.. 다가 서지 못한채 ... 발만 동동구르고 있는 나......
남은 거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나 안일으켜 줄꺼야? ^-^"
억지로 웃는 모습... 속 상할텐데....
나도 억지로 웃어주며 천천히 다가갔다...
그리고.. 피로 범벅이 된 얼굴을.....
맨손으로 어루 만졌다...
현민이는 인상을 찌푸리며..
"만지지마 바보야 피묻잖아"
한마디하곤.. 내손을 잡았다...
"미안해.."
"뭐가미안해 병신아"
"그냥 다...... 난 너한테 아무힘이 못되는거랑... 오해할짓 한거랑.. 또....."
"그만해 덮치기전에 -_-"
현민이의 그말에 어이없이 웃음이 나왔다..
"한수빈 웃었네 한번만 더 울면 싸대기 오만대 ^-^"
바보.... 채현민.... 그래 바보야.....
난 이렇게...... 니말 .. 한마디.... 니행동.. 하나에..... 웃어버려....
.......너 그거 아니...... 바보야.....
"일어나자 약국가서 약사올께 상처가 한두군데가 아니잔아!"
"너 꼭 이러니까 우리 엄마 같아.. ^-^"
엄마..... 현민이에게 엄마는...... 사랑하면서도 증오하는 존재......
.....채현민...
"내가 엄마 하면 되지 ^-^"
"병신아 넌 마누라잔아 -_-"
"그런거 있잔아 언제는 마누라같고 또 언제는 엄마 같고.. 언제는 누나같고.. ^-^"
"싫어 -_- 한수빈 넌 그냥 평생 마누라만 해.. 엄마랑 누나 그런 가족 같은거 없어도되..
난 마누라만 있으면 돼 .. "
내맘을 알고 있는건지... 너의 그 한마디가... 투정섞인 그 한마디가..
... 지금껏 하루 종일 날 누르고 있던 무거운 생각들을......
한꺼번에...... 태워 버리고 있는걸 아니.....
.......... 물론 아주 사라질수는 없지만....... 알게됬어......
.......... 나 한수빈........
....너한테......... 얼마나 중요해 질수 있는 사람인지..........
그리고......... 다짐했어..........
.......... 누가 뭐라든....... 지켜갈꺼라고...... ^-^............
#32
절뚝거리는 다리를 힘겹게 이끌고 계속 투덜 대기만 하는
현민이를 편의점 의자에 앉혀 놓고
가까운 약국으로 뛰어가 파스며, 연고를 사왔다..
"야 씨발 살살해 "
"말 이쁘게 안할래 내가 너 이뻐서 해주냐-_-"
"근데 이게 -_- 너 아까 부터 느낀거지만 진짜 많이 컷다!"
나참 -_- 오늘 컸단 말 참 많이 듣는다? -_-;
그야말로 키라도 컸으면 좋으련만! ㅡㅡ^
건드리는 데 마다 아프다고 찡찡 거리는 놈때문에 -_-
간만에 백의의 천사를 해보려 했던 나의 꿈은 산산조각!
짜증나서 붕대로 휘감아 버렸다 -_-;
그 날밤은 넌 무슨 여자가 붕대도 하나 제대로 못감냐,
자다가 붕대 땜에 숨막혀 죽으면 장례식에 붕대 천개 싸갖고 와라,
반창고 띨때 아픈데 왜 이딴 반창고를 사왔냐,
연고도 지얼굴 같이 발라놨다,
등등의 -_- 온갖 찬사를 받으면서 저물어 가고 있었다...
.............................
................
그리고 일주일후,
현민이 상처도 아물어가고.. 우린 별일 없이 잘지내고 있었다..
가끔씩 학교에서 지유림이 보내는 눈초리에 기분이 상하곤 했지만
현민이 모습만 봐도 금새 웃음이 나오는 나 이기에..
처음의 행복을 그런대로 유지 하고 있었고..
지유림이 했던 말들과... 그녀 뱃속에 대한 아기의 생각은...
나도 모르게 .. 지워져 가고 있었다...
그러던 주말....
현민이는 자기 친구 생일파티가 있다면서 심심하더라도 참고
집에만 붙어 있으란댜 - 0- 바랄걸 바라시지 채현민군 -_-
아직도 마누라 스타일 파악이 안되시나? 푸하 ;
"선영아~ 오늘 날씨 쌔깐인데 어디갈까?"
"미친년아 -_- 니가 언제 나랑 어디 간적있냐?"
"에이~ 그러지말고~ 오늘 우리 쇼핑갈까?"
옷에 미친 우리 선영이 -_- 쇼핑이라면 바로 기분 풀린다;
"어디 가게! -_-"
"지지배 갈꺼면서 띠꺼운척은~ 헤헤"
"미친 -_-"
그래 이년아 -_- 그래도 좋다 이거야! 오늘 같이 화창한 주말
날 집구석에 쳐박아 두지만 안으면 되 ㅠㅠ 흑흑.
그렇게 하여! 모 백화점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나름대로 이쁘게 단장을 했다
지난번에 사두었던 꽃모자도 꺼내서 쓰고
노란색 원피스도 입었다
늘 묶고 다니던 머리도 풀고 매직기계로 쫙쫙 펴줬다
하하. 모 CF 에 나오는 전 모 씨의 딸 모 지현양 같군. 음훼훼 -_-;
광란의 주말 (?) 을 보내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오랜만에 선영이와의 약속인데 미리 나가야 겠단 생각으로
좀더 일찍 나섰다.
택시를 타고 모 백화점 앞에 내렸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아서 -_- 미치겠다.-_-
현민이랑 다니면 즐거운 거리가 어째서! 나 혼자 있으면 이렇게 커지는지ㅠㅠ
현민아 ㅠㅠ
되지도 않는 울상을 짓고 있는 내게 다가온 민선영양
역시 너의 빠숑은 죽이는구나! 캬!
한참 민양의 엑~ 썰~런트한 빠숑에 눈멀어 있을때 였다.
건너편에 보이는 돈킨 도너츠(간접광고 금지 -_-) 안에 낯익은 얼굴 셋이 보였다..
조금 먼 거리에 였음에도 불구하고.. 내눈에 확 들어 올수 밖에 없었던건..
평소.. 내가 가장 증오하는 세사람 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두사람과 나머지 한사람이...... 어떻게.....
.......같이.....있는지.........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그 세사람은........ 이현욱, 지유림, 이혁 이었다......
이현욱과 지유림이 함께 있는것은 자연스러운 그림이 되겠으나 -_-
저 두사람과 이혁은.. 왜 함께 있는것인지......
갑자기 롯데월드 에서 말을 걸어놓곤 자꾸 쿡쿡 웃던 이혁이란 남자의 모습과.....
........ 현민이에게 있는 힘껏 주먹을 날리려던 모습이.........
순식간에 뇌리를 스쳤다......
그럼 그때...... 우연히 붙은 시비가 아니라........
.......... 계획적으로 짜여져 있던 시비는 아니었을까................
................................
수백.. 수만가지 생각들이 교차 하면서...
대체 저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지....
무서워 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갑자기 현민이가......
................보고싶어졌다.....
#33
"야 너 뭐해 -_- 왜 벙쪄있냐? "
"선.. 선영아 미안한데 오늘 쇼핑 다음에 하자 나.. 나 현민이 보러 가야겠어.."
"야 이 미친년 -_- 머라는거야!"
"미안해.. 미안.. 대신 내가 다음에 옷살때 내가 사줄꼐 미안.."
멍해있는 선영이에게 미안하단 말도 제대로 못전하고
난 현민이가 친구들과 만난다는 호프집을 향해 있는 힘껏 뛰기 시작했다..
가는 도중 전화를 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해봤자 왜 밖에 나왔냐는둥, 싸돌아 다니면 죽는다는둥, 잔소리만
늘어놓을게 뻔하니 -_-
나 그냥 빨리가서 얼굴만 보자 바보야 ..
.......... 보고싶어........
어떻게 그 먼거리를 온건지 -_- 물론! 중간에 택시를 이용하긴 했지만 -_-;
그래도 어쨌든 빨리왔다
'쑥덕쑥덕'
-_-;; 무슨 호프집 이름이 저럴꼬; 단지 안주가 푸짐하다는 이유로
현민이의 단골집이 되어 버린곳 .
그건 그렇다치고 왜왔냐고 핀잔 주진 않겠지?-_-
보고싶은 마음에 2층으로 후다닥 뛰어 올라갔다
약 20명의 남자들과 중간중간에 끼어있는 업소용 처럼 생긴 년들 - 0-
우리 현민이는 마치 지가 생일인듯 맨 가운데 앉아서
붕어입으로 담배를 뻐끔 거리고 있다 -_- 바보!
"채현민!!! "
갑자기 부르는 내목소리에 들고 있던 담배 까지 떨구고 놀라서 쳐다보는 현민이
그리곤 바로 일어서서 내게 온다 ...
..... 바보.. 넌 그렇다니까..... 언제.. 어디서든.......
............ 내가 부르면 넌 항상 와주는거야.... 알았지..
"너 씨팔 왜나왔어 -_-"
............... -_-;;;;;;;;;;; 그래. 이놈아 나와서 천번 만번 잘못했다 이자식아
그럼 난 너 아니면 집에 붙어있어야 되냐! 내가 무슨 전따냐 그지놈아!
라고 하고 싶었지만 -_-
아무리 우리 사이가 친해졌다고 하나 개길수 없는 상황이었다 ;
"너 누가 치마 입고 다니랬냐 -_- "
"그..그냥 이쁘잔아 ^-^"
"이쁘긴. 하긴 착각은 자유니! 근데 너 여기 왜왔어-_-"
짜식. 은근히 반가우면서 왜왔냐고 하는거봐 헤헤 귀여워~
"그냥.. 갑자기 보고싶어서.."
잠시 진지해진 날 빤히 쳐다보다가 싱긋 웃더니
친구들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 하는말..
" 새끼들아 형수님 오셨다! "
-_-........ 니네 무슨...... 조폭이냐 -_-;
물론 현민이가 복학을 해서 친구 라고 해봤자 한살 어린 아이들이 많지만,
그래도 새끼들이 뭐냐 -_-;
친구들에게 내가 왔음을 알리고
잠시 날 보더니 밖으로 나가잔다..
우린 현민이가 예전에 자주 다녔다는 커피숖으로 향했다..
민트 라는 작지만 이쁜 커피숖..
원래 우리의 아지트 였던 그 곳은 그 썩을 놈 (이현욱)을 만나고 부터
가고 싶지 않아서 계속 거긴 싫다고 뻐딩겨 왔다 -_-;
그리하여 다시 찾아낸 곳 '민트'
역시 우린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너 솔직히 나한테 할말 있어서 왔지?"
"응? 아니야아니야 ^-^ 보고 싶어서 왔어 "
"뻥치지말고 뭔데 -_- 숨기지말라고 했다"
"뭘숨겨!"
"니가 숨기고 있는거 -_-"
이자식 -_- 니말빨은 도대체가 따라 갈수가 없구나! 휴우 -
"한수빈.. 뭐야 빨리 말해"
"사실은....... .. "
지유림의 뱃속에 있는 아기 이야기만 빼고..
이미 오해가 풀린 얘기 지만 롯데월드 사건 얘기부터 ..
오늘 그들을 봤다는 얘기까지..
모두 말해버렸다.. 덕분에 속은 시원했지만..
왠지 어두워져 버린 현민이 표정..
........... 역시 난 바본가........
#34
"알고.. 있었어....."
한참 말이 없던 현민이가 꺼낸말... 알고 있다라.... 뭘...
"그 혁이 라는 새끼.. 그새끼 이현욱 그놈하고 죽마고우야..
사실 그날 싸우기 전날.. 이현욱 그놈하고 통화로 한판 했었거든..
아마 복수 정도 하려고 애들 끌고 날 찾아왔었던 모양인데 너 때문에 판깨졌지만 ^-^
그래도 4:1로 떠서 3명 내가 때려눕혔다! 잘했지? ^-^"
-_-.................. 그냥 아무 대꾸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어쩌면...... 힘든 말일지도 몰라서........
웃으면서 말하지만......... 어려운 말일거 같아서.........
............ 형이라는 사람의 친구가...............
.....계획적으로 내게 접근하고...... 또...... 사람들을 모아서.......
..............자기를 다치게 했단 건.....
.....현민이를 너무 초라하게 만드는것 같아서........
........... 그냥.... 들어주기로 했다.......
"근데 그새끼가 널 안다고 했을때.. 깜짝 놀랬어 병신아 넌 내가
너때문에 개고생 하고 있을때 그놈이랑 띵까띵까 했다고 화낼까봐
말못하고 서있었던 거겠지만... 난... 날 미워하는 내 주변사람들이.....
정말.... 너까지 힘들게 만드려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무서웠어...... 그거 아냐병신아...... 니가 뭘알겠냐 병신 -_-"
바보같이 또 눈물이 난다.. 이제 울면 안되는데..
또 내생각 먼저 해버린 현민이 때문에 또 눈물이 난다...
"또우냐 -_- 덮쳐줘? -_-"
풉.. 바보.. ^-^
"신경쓰지마 -_- 별일 아니야 그리고 우리 내일 영화보러 가자 요즘 재밌는 영화 나왔던데^-^"
날위해 일부러 웃고. 다른 얘기로 화재를 돌려주려 애쓰는 사랑하는 내남편 때문에..
더이상 우울해 있을수가 없었다..
......그래 채현민! 우리 신경쓰지말자! ^-^.........
별일... 없을꺼야! ^-^
그날 민트에선 또 한번의 끊임없는 욕 노래가 흘러나왔고 -_-
혼자 붕대 풀다가 팔에 다시 감겨서 푸는데 3시간 걸렸다고 징징 거리는
현민이가 귀여워서 자꾸 뽀뽀 할려다가
결국 기습키스를 당해 버렸다 -_- 우하하하 -_-;
.......................................
.......................
그리고.. 한달후........
현민이랑 늘 함께 있다보니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매일매일 웃기만 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웃는 시간이 더 많았고 ^-^
할일없어 하던 우리 둘은 언젠가부터 민트에 가서 수다 떠는 일이
할일이 되어 버렸다 ^-^
삐빅 -
[이따백화점가자 오늘 우리아빠 생신이야]
아.. 아버님 생신이구나 ^-^
이미 현민이 가족사를 다 알게 된 이상..
지금의 현민이 아버님은 내게 너무 고마운 분이시다.. ^-^
아직도 그 망할 생부가 찾아와서
아들을 내놓으라며 돈을 요구 한다지만..
현민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 오히려 생부 보다 간절하기 때문에...
현민이는 지금 아버지를 정말 아버지로 생각하며 산다..
...... 나또한... 내 시아버님은 지금의 아버님 이시고.. ^-^
[웅웅 알았어 어디로가면되?]
[병원 앞으로와]
[알았어자기]
[즐-_-]
풋.. 바보.. 요즘 내가 역겨운 -_- 애교를 부리면 좋으면서
저런식으로 넘겨 버리는게 현민이 습관이 되버렸다.. ^-^
방과후..
꽃단장을 하고 일찍 나와서 아버님께 드릴 선물을 사기위해
백화점 앞으로 향했다.. 현민이가 같이 가자고 했지만
나혼자 가서 골르고 싶다고 빠득빠득 우기고 ^-^
아무리 봐도 눈에 쏙 들어오는 물건이 없다.. 뭘 좋아하시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_-;
현민이 한테 전화해서 물어보고 싶지만.
알아서 잘 사간다고 큰소리를 쳐놨기 때문에 -_- 그럴수도 없는 입장이다 -_- 후아!
결국... 1시간을 삥삥 돌다가.. 만년필 하나를 샀다.
병원에서 기록 같은거 하실때 쓰시라고 작은 쪽지도 남겼다..
이정도면 1급 며느리 -_-v
기분좋게 포장을 하고~ 저녁식사에 늦지 않기위해 택시를 탔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병원 앞에서 내려 병원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현민이가 현관으로 나오고 있다..
짜식! 내가 오는걸 텔레파시로 감지했구나! 음훼훼
빨리 가서 안아 주고 싶단 생각에 뛰었는데.....
...........................
......................
...........
현민이를 따라나오며 울고있는.....
..........지유림이....... 보인다..............
#35
.........왜...... 왜 또.......... 지유림이랑 같이 있는거니.....
.......왜......... 나........
....믿어야되지?........... 그치 현민아?...........
.............나 믿어야 되는거지?..........
....믿을께......
한참을 넋놓고 그냥 서있다가..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두사람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어디.. 갔을까...
그때..
'툭'
........ 지유림이다..
"오늘 현민이 아빠 생신이라며.."
무언가 확 반격해주고 싶은 말을 생각하려 하는데..
눈물자국이 아직 채 마르지 못한채로.. 수척해 보이는 지유림 모습에..
.. 나도 모르는 측은함이 생겼다..
"어.. 넌 여기 어쩐일이야..?"
"아.. 나.. 산부인과.."
"산..부인과??"
.......그럼.. 아까.. 현민이랑 같이 있었는데....
아직 지유림 뱃속에.. 현민이의 아기가 있다는걸........
......알고 있었단 얘긴가.....?.......
"어.. 유전자 검사했어.."
"뭐? 갑자기 그건왜??"
"잠깐.. 나랑 얘기좀 할래.."
아직은 다 믿을수 없는 아이 였기 때문에...
.. 조금은 긴장된 상태로 그아이를 따라 건너편
조용한 찻집으로 들어갔다..
"뭐.. 할말있니?"
고개를 숙이고 있는 지유림에게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후.......... "
말없이 긴 한숨만 이어가던 지유림은.. 힘겹게 말을 꺼냈다..
" 전에 학교에서 너한테 아기 얘기 하고나서..... 혁이라는 사람을 알게됐어...
물론 너도 알겠지....... 백화점에서 우리랑 만났던날.... 계획적으로 너한테 접근했었으니까....
그건... 이현욱 그 개자식이 꾸민 일이었고......
그런데.... 그 혁이 라는 사람이...... 현민이한테... 우리 아기 이야기를 해버렸다는 거야......
나야 나쁠게 없었지........ 현민이가 자기 자식이 내 뱃속에 있다는걸 알면........
나한테 돌아올지 모르니까...........
.......그런데........ 그말을 들은 현민이는......... 예상외의 반응을 보였어..........
....나한테 전화와서.......... 계속 유전자 검사를 해보자는거야............
자긴 그런실수 한적 없다고....... 예전에 내가 아기 지웠다는 말 했을때도..........
믿어본적 없다고..... 그래서..... 난........ 해보자고.. 분명 니아기이니까...... 해보자고...
그런데.... 자꾸 오빠가 못하게 하는거야.......... 하지말라면서..... 윽박도 지르고........
그러다가.......... 오빠하고 현민이 하고 통화를 하게 됬는데.......... 서로 못할말 까지....
해가면서.... 크게 싸웠나봐......... 그리고 다음날..... 오빠 친구라는 혁이 오빠가........
현민이를 죽이러 간거였고......... 나중에 만나서 얘기 한거지만........
두사람 눈엔 현민이에 대한 살기까지 있었어.......... 결국.......
난 오빠가 무서워 지기 시작했고.......... 오빠는 자꾸 내뱃속에 있는 아기를 지우자는 쪽으로...
결국 오빠 설득에 못이기고... 아기를 지우기 위해서... 병원에 왔는데.....
여기가 현민이 아빠가 계시는 병원이었던 거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 가다가 현민이를 만났고....... 끝까지 자기 아이가 아니라며...
난 오빠 한테 속고 있는거라고... 돈 때문에 자기 아이라고 하는거라고......
지우기 전에 유전자 검사를 하자고 했어...... 그래서.... 하고 나오는 길이야.......
너한텐... 아무 얘기도 안했나보네....... 그리고 한가지더........
현민이....... 병이 재발했대........ 항암치료.... 받아야 한다더라........ "
믿을......수... 없는 말들........
왜........ 알면서 나한테...... 단 한마디도..... 단 한순간도....
....... 표현하지 않았던건지..........
.....단지 내가 힘들어 할까봐........ 내가 속상해하고 아파할까봐.......
............바보.......
......재발........??................
........... 아니지?...... 채현민............
.....너........ 나만 두고 ...............가는거 아니지..............?..........
쉴새없이 흐르는 눈물을 받쳐도 받쳐도 모자른 손바닥으로 눌러가면서
흐느끼는 지유림을 뒤로 한채... 찻집을 나왔다....
이대로 현민이한테 가면..... 무슨말을 할지 모르는데.......
.......또...... 보자마자 울지도 모르는데.........
............... 미안해......... 오해부터 하려고 했던 나..........
....미안해........
난 마음을 가라앉히고 울지 않기 연습을 시도했다..
이제 다시는 울지 않아야 되는데.. 내가 울면 또 걱정 할텐데..
나 울지 말라고.. 지금껏 꼭꼭 숨겨서 혼자 힘들어 한걸텐데...
힘들더라도 모르는척 해주기로했다..
울지않고 웃기로 했다 .. ^-^
#36
"한수빈 너 죽고싶냐 왜이렇게 늦게와!-_-"
"미..미안ㅠㅠ"
"선물 뭐샀어?? ㅇ_ㅇ"
정말 궁금하다는 현민이 눈..
귀여워 죽겠다 ^-^
"그냥 만년필이랑 쪽지 좀 썼어 ^-^"
"쪽지? 뭔쪽지? 내 뒷말 까놨냐?"
"설마 내가 아버님한테 니 뒷말 깔까 -_-"
"넌 그러고도 한참 남을 년 -_-"
푸훗.. 바보야 내가 또 너때문에 웃는다 이 바보 멍청아
니가 그렇게 노력했으니까 니 정성대로 해줘야지!
바보.. 바보!!
이렇게 환하게 웃는 니가.. 그런 니몸속에 병이 있다니...
믿어야 되는거니...
휴우...
둘이서 병원 앞 벤치에 앉아 욕놀이 -_-를 하고 있는데
아버님이 나오셨다.. 요 앞에 자리 예약을 해놨으니 그쪽으로 가자고..
태어나서 두번째 해보는 칼질일텐데 -_- 내가 과연 잘할수 있을까
드디어 들어간 패밀리 레스토랑.
와.. 분위기 좋고 인테리어 너무 이쁘다! (볼줄 아는척-_-)
휘둥그레져 있는 날 귀엽다는 듯이 쳐다보는 현민이..
왜 웃는 모습뒤에 그림자가 보이는걸까..
.. 나만 그런가..?..
우린 미리 예약된 곳에 자리를 잡았고.. 잠시 뻘쭘한 분위기가
조성되다가 주문을 받으러 온 웨이타에 의해서 우리의침묵은 깨질수 있었다-_-
아버님이 메인 음식을 시키시고,
"수빈이는 드레싱 어떤게 좋은가?"
-_-......... 흠.. 드레싱? 드레싱이라.. 음... 그래.. 드레싱.. 모르는데 ㅠㅠ
헙... 대답은 해야되는데 -_- 괜히 드레싱 종류를 너무 많이 알고있어서 고심하는척
을 하고 있었다 -_-
그러나! 이미 나의 맘을 꿰뚫어 보고 있는 우리 귀신 -_-
"아빠 오늘은 아빠 생신 이니까 아빠 취향대로해 얜 암거나 다 잘먹어 -_-"
ㅠㅠ현민아 역시 니가 최고야! 알러뷰 알러뷰♡
언제 울고.. 언제 힘들었냐는 듯이..
그냥.. 이아이 옆에만 있으면... 마음이 푸근해 진다...
마치.. 엄마 품에 안겨있는 것처럼.....
현민이 덕에 별탈없이 주문이 완료 되었고 남은 것은 '칼질'이 문제였다 -_-
그런데 이놈 -_- 내가 걱정하는 걸 눈치 챈것일까.. 셋 모두 같은 스테이크를 시켰기에
한꺼번에 음식이 나왔는데 나오자 마자 막 자르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다 자른 자기 스테이크와 내 스테이크를 바꿔주는 놈..
캬.. 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 놈이다 채현민..^-^
무사히 저녁 식사를 마치고.. 차를 마시는데 갑자기 현민이가 속이 안좋다며
화장실을 다녀온다고 자리를 떠났다..
남아 있는건 아버님과 나..
"수빈양..."
무거운 목소리의 아버님이 입을 여셨다..
"네.. "
왠지 불길한 예감... 어쩌면 믿고 싶지 않아서 아니.. 믿지 않아서
머릿속에 남아 있지 않는지도 모르는 현민이의 병..
그런데... 아버님이 자꾸 그걸.. 꺼내 려고 하신다...
"현민이가 내 친 아들이 아니라는건 안다고 하더군.."
"아.. 네.. ^-^ 하지만 현민이는 아버님을 자기 친 아빠로 생각하고 있어요.. ^^"
(어느샌가 부터 자연스러워진 호칭 - 아버님 -_-
아마 -_- 선물을 전해 주고 나서부터가 아닐런지 -_-;;)
"그렇다면 다행이군... "
묵직한 목소리와 함께 아버님 얼굴엔 슬쩍 미소가 번진다..
"흠... 현민이가 어릴적 아팠다는 얘기도 알고있나?"
"네.. 지금은.. 완치 되었다고..^-^"
"흠.. 그렇군... 완치 상태로 치료가 완료 되긴 했지만... 처음부터 재발 확률이 높은 병이었네.."
"네... 지금은 건강하니까 괜찮겠죠..^-^"
제발.......... 제발.......... 그렇다고 해주시길....
........제발........
"흠... 수빈양... 현민이 병이 재발을 했네.. 지금은 그렇게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치료를 하지 안으면 ... 생명에 위험을 줄수도 있네...
현민이가 수빈양에게 말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했으나.. 현민이가 치료 받기를
거부하니.. 내가 수빈양에게 부탁하는 수 밖에 없겠네.. 현민이가.. 치료를
받을수 있도록 도와주게.."
................... 결국....
보이기 싫었던 눈물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닦으려고 고개를 드는순간....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눈이 마주쳐 버린 현민이가 있다.......
대충 눈치를 챈건지.......
.........눈시울이 붉어지는 내 사랑.....
아프면 안되 바보야.......
.......... 치료 할꺼지? 응? ...........
................. 내옆에 오래 있어줘야지.......
....나 .......... 너없으면 못하는게 너무 많은데..........
........ 내옆에 있어야지 바보야............
................ 그럴꺼지...... 나 아직 너한테 못해준거 너무 많단 말이야.......
.........응? 치료.... 할꺼지?.............
구지 말로 전하지 않아도..
바라보는 눈으로 내맘을 전했다...
채현민.... 내 맘을 알아 들은건지..... 고개를 끄덕이면서 웃는다.....
바보....그래 바보야..
..... 우리 같이 오래도록 웃는거야.......
.......................너랑 나랑 떨어지는일...... 그런건 없어......
...............................아무데도..가지마........ 안보낼께.......
#37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아버님과 친해지고..
그런 날 보면서 날 사랑스러워 해줄 현민이를 기대 했는데..
아버님의 생신날은... 그냥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눈물이 되버렸다....
저녁식사후.. 아버님은 병원에 할일이 남으셨다며 들어가셨고...
나와 현민이는 서로 얼굴만 마주보다가..
아까 지유림과 만났던 그 찻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민아.."
"왜 -_-"
또 아무렇지 않은척 하려는 놈..
바보야.. 오늘은 그러지마..
"오늘은 안되"
"뭐가?-_-"
"오늘은. 너.. 아무렇지 않은척 하는거 안된다고."
"뭔말이야 알아듣기 쉽게 말해 병신아 -_-"
"그렇게 꾹꾹 참는거 오늘은.. 아니 오늘부터 하지말라고!!"
갑자기 치밀어 오른 감정에.. 아픈 현민이에게 버럭 소릴 질러버렸다..
미안해.. 미안해..
"내가 뭘참았는데 됐어 너까지 나 환자 취급 하지마 나 괜찮아 멀쩡해"
"아버님이 너 죽을수도 있다고 했어!! 근데 멀쩡해??"
"괜히 오바하는거야 넌 내말을 믿어야지 우리 아빠 말을 믿냐"
"나 아까 누구 만났는지 알아?"
"누굴..."
"지유림 만났어 만나서 다 들었어 너 왜 나한테 말한마디 안했던건데? 이런데도 내가 어떻게
널 다 믿어!! 바보야!! "
"...................... "
아무말.. 아무 표정이 없는 현민이..
차가운 시선으로 바닥만 내려보다.. 말을 꺼낸다..
"미안해.. 너한테 말 못한건 미안한데... 너 지유림 이라면 원래 예민해 하잖아...
니가 죽도록 싫어하는 애고... 그런애랑 나랑 얽혀 있다는거... 알리고 싶지 않았고
보여주기 싫었어.. 미안해.. 이유는 그게다야.. 그리고....
걔가 임신했다는 그 아이.. 내 아이 아니야.. 이현욱 그자식 애야...
신경쓰지마... 바보야.. 신경쓰지마.."
맨날 신경쓰지말라고 하지.. 괜찮다고.. 아무일 아니라고..
넌 항상 그러지...
그리고 나서.. 혼자 다 짊어 지고.. 혼자 울고.. 혼자 힘들어하고..
그러다 내가 알게 되면.. 오히려 더 미안해하잖아..
채현민.. 너뭔데.. 너 왜이렇게 바보같은데..
왜 내생각만 하는건데.......
"그래 알았어 그말은 내가 너 믿을께. 그리고.. 오해 하려고 했었던거..미안해.. 아까
처음에 너랑 둘이 병원 에서 나오는보고 오해할뻔 했었어..."
"바보냐 -_-"
"그런식으로 넘기려고 하지말고 너 치료 받을꺼야 말꺼야 할꺼지?"
"..............."
"현민아"
"어 .."
"날 위해서 해주라... 다른 사람도 아닌 날 위해서.... 나.. 너없으면 못산단 말이야..
아무것도 못한단 말이야.. 그럴꺼지..? 응? 그래줄꺼지.."
"..............."
"채현민 너 대답안할래? 왜 안하겠다는건데?"
"한수빈.. 하나만 말해줄까.."
"말해봐"
써 눈물이 그렁그렁한 현민이.. 오늘만큼은 숨기지 말라고 했던 내말
때문에 그런걸까.. 아니면 오늘은 현민이에게 정말 참을수 없이 슬픈날일까...
"나 치료 받든 안받든 죽는건 똑같애.."
.....................
................
"무.. 무슨말이야??"
"나.. 치료 받아도 어차피 끝나.. 아빠가 너한테 그렇게 말 안한거 뿐이야.."
"무슨말이야!! 무슨말!! 너대체 어디가 아픈건데!! 말해봐!! 어디가 그렇게 아프냐고!!!!!!!!!!!!!!"
"소리 지르지마 바보야.. 피가 모자라서 그래..."
"안되 바보야.. 내가 내피 다줄께 응? 현민아 채현민 내가 내 피 다줄께 제발.. 죽는단말 하지마
제발 하지마.."
"이제 내 친부모가 내 몸뚱이에 관심이 없어진건.. 내가 그집에 가봤자 병원비만 축내는 병자가
됬기 때문이지.. 훗.. 웃기지? 돈때문에 버렸다가 돈때문에 찾고.. 다시.. 돈때문에 포기하고...
나란놈은 그래... 근데 내가 왜 지금까지 이악물고 사는지 아냐...
너때문이야... 너란애가 있어서... 그래서 내가 살려고 노력하는거야....
근데..... 헛질 한건지...... 어쩔수 없이 죽어야 하는 운명이라네...... 하하....
어차피 죽을거.... 너랑 좀더..... 많이 돌아다니고..... 더 많은 추억 만들고 싶어......
근데 병원에 입원하면 아무데도 못가잖아....... 우리 결혼해서 신혼여행도....... 가야되는데 말야..
그게 다야..... 내가 치료 안하는 이유... 그게 다야....."
.................................................
...........................
그래 현민아.. 넌 그럴수 있어.. 니가 얼마나 이 더러운 세상을
끝내고 싶었는지.... 다는 몰라도 조금은 이해할수 있어...
하지만... 나...... 너랑 추억이 조금 부족해도... 조금 모자라도...
오래.... 보고싶어......
추억... 지금도 많아... 우린 충분히 갖고 있잖아...
이제 우리... 그런거 말고..... 오래..... 보는거 하자.....
그래.... 오래 보는거야.....
나 보고싶을때 ....... 달려가면 니가 있고......
........ 니가 나 보고 싶을땐......... 언제든지 갈께........
추억만........ 많이 만들고....
금새 사라져 버리지마........ 바보야......
#38
"안되.. 그래도 우리 치료받자... 난 너한테 추억 같은거 더 바라지 않아
그냥.. 내가 보고싶을때 볼수 있는곳에 더 오래 있어줘..
치료 하면.. 시간은 늦춰 질꺼 아냐... 응..? 제발 현민아.."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
"응... 우리 내일 입원하자.. 응? 내가 매일 병문안 갈께.. 가면서 너 좋아하는 순대꼬치도
사가고.. 만화책도 빌려갈께.. 또 뭐있지? 아~ 우리 사진도 많이 찍자
니가 사준폰 말이야 우리 그때 처음에 사진찍고 한번도 안찍었잖아~ 에이~ 우리 사진 찍고
그리고 너 또 뭐하고 싶어? "
"한수빈..."
"응? 응? ^-^"
"힘들지?"
웃겠다던 내 다짐...
...... 그 한마디에...... 또 무너져 버린건지.....
울컥 하곤.... 또 눈물이 퐁퐁 솟는다...
"또우냐 병신아 -_- 알았어! 헤어지는거 빼고 니가 하자는 대로 다 할테니까 울지마 병신 -_-"
" 진짜지..? "
"예전에도 내가 한번 말하지 않았냐? 내가 너한테 뭐하러 이빨까냐고 -_-"
피... 바보.. 그래 현민아..
....... 우리 이제울지말자..... 웃는거야...
항상....
그래온것처럼.....
모르는사이 말라버린 현민이.. 이런것도 모르고.. 난 그동안 뭘한걸까..
너무 웃기에만 바빴던건 아닌지...
현민이가 일어서서 내게 다가오더니 꼭 안아준다..
엄마가 우는 아이를 달래듯이.. 그렇게...
꼬..옥 안아준다... 그리고..
"한수빈... 난말이야.. 살아서도 죽어서도.. 니 남편이니까..
너두 살아서건 죽어서건 내 마누라 해야 된다...
알았지.."
"응... ㅜㅜ"
벌써 눈물보가 터져버린 바보같은 한수빈..
그렇게 우리 둘은 한참을 안은채로..
아픈 가슴을 어루 만져주었다..
$$다음날
"채현민 빨리 안나와??"
"알았어 기다려 병신아 -_- 아침부터 와서 지랄이야"
일부러 아무렇지 않은척을 하는건지..
그 슬픈 얘기를 듣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은건지..
린 둘다.. 웃고 있다.. ^-^
"너 병원에서 갈아 입을 속옷 같은 거 챙겨서 나와!"
"니가 챙겨줘-_-"
가끔씩 애기 같은 내남편.. ^-^
근데 이놈아 -_- 우리 몇살? -_- 어딜 내가 남자 속옷을 함부로 만지냐 씹할것아 -_-
그러면서 속옷 챙기고 있는 년 한수빈변녀 -_-;
"근데 너 오늘 학교 왜 안갔어?"
"너 입원하니까 그렇지 입원 시켜놓고 갈꺼야!"
"그냥가 -_-"
"싫어 너 중간에 딴데로 샐려고 그러지?"
"주둥이 다물고 빨리 학교나가 -_-"
주..주둥이 -_- 샹것!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니말투는..
천국.... 가면 달라질껀가... ^-^
"싫어 너 들어가는거 보고 갈래.."
"맘대로해 니 고집을 누가 꺽냐 미친년 -_-"
꼭 미친년을 넣어야겠냐 미친놈아! -_-
라고 하고 싶은 맘은 굴뚝 같았으나; 참.았.다.ㅠㅠ
주섬주섬 준비를 하고 택시를 타고..
생각 외로 빨리 도착한 병원 앞..
긴장한듯한 현민이..
"채현민 너 쫄았지?"
"내가너냐 -_-"
........... 할말없어짐-_-;
웃는척인지는 알수 없지만.. 웃으면서 들어서는 우릴 마중나오신
현민이 아빠.. 고맙다는 눈인사를 하시곤..
현민이를 데리고 가신다..
아버님을 따라가다가 뒤돌아선 현민이..
"한수빈 오늘 학교가서 점심 꼭 먹어라 너 아침밥 안먹은거 알어
점심 꼭 챙겨먹어 학교 끝나자마자 곧장 와야 되는거 알지
오면서 순대꼬치 꼭 사오고! ^-^"
사랑한다.. 좋아한다..는 말....
꼭... 말해주지 않아도.. 느낄수 있을때란... 이런 때일까.. ^-^
"걱정마! 채현민 너 떨지마! 간호사 언니랑 눈맞지 말고 너야말로
병원 밥 맛없다고 안먹지말고!! 내 걱정마 바보야!! 학교 끝나자 마자
바로올께!! ^-^"
바보야.. 빨리올께..
...... 학교에서.. 너보고싶어서..어떻게 견디냐.. ^-^...
아파도.. 참아야되..
........사랑해 현민아..
그러고보니.. 아직 너한테.. 사랑한단말.. 해보지 못했네...
언젠간 해줄께..... 꼭..
#39
잔뜩 긴장한 현민이를 병원으로 들여보내고..
학교를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발길을 돌리는데
낯익은 목소리가 들린다..
"현민이.. 입원했구나?"
지유림..이었다..
"응.. 오늘.."
"그래.. "
"근데 넌 여기 어쩐일이야.."
"나.. 아기 지웠어.."
큰눈에 맺힌 눈물...
"아.. 그랬구나.."
"오빠랑도 헤어졌어.. 그동안 미안했다.."
지유림이년 -_- 드디어 개과천선 제대로 한거구나! 휴..
따지고 보면 나보다 불쌍한 인생이 넌데..
미안하고 말고 할게 없지..
"괜찮아.. 너 학교 안가? 나 지금 갈껀데.. 같이 갈래?"
착한 나의 성품으로 인해 -_- 그날 우리 교실은 개거품 물어버린 아이들이 많았으며
제일 심한것은 나의 비에프 선영이었다 -_-
이유는 단지! 지유림과 내가 함께 등교 했다는것 하나 -_-;;
단순한것들 ㅡㅡ^
학교에 있는 내내 민선영의 수다속에 얼굴이 축축해 졌지만
내 머릿속은 온통 병원에 가있었다.
$$ 방과후
종례시간이 끝나자 마자 유난히
부산스러운 날 보며
"너 어디가?"
"응 나 병원 미안한데 앞으로 너랑 같이 못가겠다 ㅠㅠ 미안해 ㅠㅠ"
잠시 띠꺼운 눈과 표정 -_- 그러더니
계속 삐져 있을줄 알았던 선영이가 자기는 괜찮으니까 빨리 가보란다..
짜식! 마이 컸네!-_-;
학교에서 나와, 가는 길에 우리 동네에서 제일 맛있다는 순대 꼬치를 사고,
책방에 가서 만화책도 빌렸다..
현민이 좋아하는 복숭아 쥬스도 사고..
입원실에 놓을 꽃도 사고..
그 덕에 일주일치 용돈이 하루에 날아가 버렸다 -_-;
채현민.. 좋아하겠지? ^-^
$$병원
"채현민 환자 입원실 좀 알려주실래요?"
"네? 아.. 채현민 환자요.. 503호실 이에요 ^-^"
기분 좋아보이는 간호사 언니..
나도 오늘은 뭐든지 많이 웃어버릴꺼다 ^-^
503호앞.. 문에는 '채현민' 이란 글씨가 씌여져 있다..
이문을 열면.. 환자복 입은 니가 보이겠지..?
링겔도 꽂고 있을꺼고..
........ 나 속상해도 참을께.. 울지 않고 웃을께...
.. 그러니까.. 너도 웃어줘야 된다.. ^-^
" 서방님~ 마누라왔다~ ^-^"
"왜이렇게 늦게왔냐 -_-"
"뭐가 늦게와! 빨리 온건데 ㅠㅠ"
"순대꼬치는!"
그래 이놈아 -_- 넌 나보다 순대꼬치가 급했겠지 -_-
"여깄자나 -_-"
"삐졌어? 풉.."
"뭐! 안삐졌어!!"
"에~ 삐진거 같은데? 내가 순대꼬치 부터 말해서 삐졌지??"
"아니라니까!!"
"아니면말고 -_-"
나쁜놈 ㅠㅠ 입이 쭈~욱 나와서 그놈 침대에 걸터 앉아 있는데
갑자기 들이밀더니 뽀뽀~ 촙촙~
우헤헤 ^-^
"아무데서나 입내밀지마 병신아 -_- 만화책 줘봐"
바보야 너 병원에 있어도 우리 이렇게 행복하잖아 ^-^
걱정마..... 이행복..... 누구도...... 뺏어가지 못할꺼야! 내가 지킬께...
한참 만화책을 보면서 웃느라 난리가 났다-_- 저 바보를 누가 말릴꼬 -_-
가끔 들어오는 주사 놓는 간호사가 돼지라서 짜증난다고
병원을 옮기고 싶단다 ㅡㅡ^
어느땐 한없이 애기같고... 또 어느땐 한참 어른같은 내 남편..
......제옆에만... 있게.... 그렇게 해주세요.......
도와...주세요......
그렇게 한달을 똑같은 생활의 반복이였다 -_-
학교 병원 집 학교 병원 집 ;
이제 생활이 되어버려서 오히려 병원에 안가면 잠이 안오는 -_-;
그 덕에 성적은 추락 기세에 불이 붙었고 엄마 잔소리도 함께 불붙어 버렸다 아주 활활 -_-;;
그래도 난 정신이 나간건지 현민이 얼굴만 보면 모든게 편안해진다 -_-
이게.. 사랑이란건가? ^-^
그렇게 정신없이 흘러버린 한달..
나보다 건강해 보이던 현민이 몸에서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현민아 아퍼? 많이 아퍼?"
"안아퍼 병신아 나 물먹고 싶다 나가서 물좀 갖고와"
.... 바보야.. 내가 문만 닫고 나가면 신음소리 낼꺼잖아...
내앞에서 아프기 싫은거잖아.. 나 힘들까봐..
보여주기 싫은거잖아..........
그래... 내가 니맘아니까...
나가줄께... 대신... 너무 많이 아파하면 안돼.......
현민이가
원하는대로... 이미 물이 가득차 있는 물통을 들고 병실을 나왔다...
..... 꾹꾹 참고 있는 아픔....
..........하...... 차라리 대신 아플수 있다면........
찢어지는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난 먼발치로 나와버렸다..
.... 30분쯤..지났을까.........
멍해 있다가
왜이렇게 안오냐고 걱정하고 있을지도 모를 현민이가 생각나서
정신이 들었다..
... 난 다시 웃어줘야 하기 때문에.. ^-^
#40 (완결)
" 김선생님!! 503호 채현민 환자요 이상해요!! 긴급이요!!"
순식간에 3명의 의사와 간호사들이 몰려와 의식을 잃어가고 있는
현민이의 침대를 끌어낸다..
현민의 입에선 힘없이 수빈이의 이름만 맴돌고..
아직도 현민이를 위한 웃는 연습에 열중인 수빈인..
아무것도 모른채 행복한 상상에 젖어있다..
응급실로 후송되어 바로 급한 수술에 들어가 버린 현민이...
언제.. 다시 나오겠단 기약도 없이... 그렇게 들어가 버렸다..
..............................
....................
............
" 현민아 5층 정수기 이상해서 1층까지 갔다왔어~ 많이 기다렸지~ ^-^"
.............. 비어있는 현민이 침대......
아무도....... 없네...... 현민인....... 어디갔지........
갑자기 온몸의 피가 요동치고 거꾸로 솟는다..
.....뭐지?......... 채현민........ 말도없이.....
가는거..........아니지?
"언니!!!!!!!! 채현민 환자요!!!!!!! 어떻게 된거예요!!!!!!네?!!!!!!!!!!! 네!!!!!!!!!!!"
"채현민 환자분.. 지금 수술 중이에요... "
"수.. 수술이요? 말도 안되요!! 현민이 제 허락 없이 아무데도 못가요 !!!!!!!!!
저 병실에서 못나온다구요!! 왜 제가 없을때 갔어요..... 제 허락 맡고 보내야죠!!!!!!!
왜..... 혼..자......갔어요.......... 안그래도 겁많단 말이에요!!! ................. "
멍한 눈으로 울다 지쳐 나오는 문만 바라 본다...
언젠가 나오겠지.. 언젠가 다시 불러주겠지....
현민아....나 지금 ....... 뭐가 제일 듣고 싶은지 아니........
........... 사랑한단 말도 아니고........ 보고싶단 말도 아니야........
....나 지금............. '병신' 이란말이........... 제일 듣고싶어........
한번만 해줄래............. 아니..... 열번만....... 아니 백번만 해주라.......
........ 현민아...... 꼭 나올꺼지.......... 나...... 너한테 못한말이....... 있단말이야....
....꼭....... 들어주는거다........ 꼭 나오는거다....... 우리.....
말하지 않고도........ 약속 할수 있잖아.......... 나오는거다...... 채현민....
..........................믿어....
....................
............
.......
그렇게 몇시간쯤 흘렀을까...
드르륵 소리와 함께 수술실 문이 열리고..
아버님이..나오신다...
"저....... 현민이....는..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던건.. 잘못되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과.. 혹여 그렇게 되었다면.. 자기 손으로 자기 아들을
살려 내지 못한 죄책감이 남아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현민이... 잘 보내주자.. 이제 우리가 할일은 그거야 ^^"
..................................
...................
"네? ^-^ 어딜요? 현민이가 어딜가요.? 어딜 보내..주는데요? 네? ^-^"
차라리 미치고 싶다.....
일부러 헤죽헤죽 웃었다..... 미치고 싶어서....
미친사람...취급 받고 싶어서....
"수빈양... 힘들겠지만.. 현민이 하늘에서 행복하도록 기도해주게.."
........................
..............
그리고......... 뒤따라 나오는......
흰천이 끝까지 덮여 있는 침대........
.................
.......
용기를 내어 윗부분을 걷어 내었다..
현민이다... 채현민이다...
늘 날위해 살아주고 웃어주던.. 내.. 남편이다...
아무리 불러도 말이 없다...
금방이라도 "병신 -_-" 이라며 특유의 표정을
지어 줄것 같은데...
아무런.... 아무런.... 표정도... 대답도 없다........
"채현민!!!!!!!!!!!!!!!!!!!!!!!!!!!!!!!"
최대한 크게불렀다..
하늘에 있다면.... 하늘까지 들리도록......
하....... 채현민....... 현민아........
나 너한테... 아직 못한말 있단 말이야.........
............응?.... 눈좀떠봐......... 아직 있단 말이야..........
......너무 많단 말이야..................
.............................
...............
To. 마누라 수빈이에게
한수빈! 넌 지금 학교에 있다.. 니가 이걸 볼때쯤이면..
난 너한테서 너무 멀리있겠네..
너 울면 눈물도 닦아주고.. 안아주고.. 그래야 되는데
지금은 니가 너무 작게 보이겠다...ㅋ
수빈아.. 널 처음 만났던 날.. 잔뜩 겁먹어서 집에 보내달라며 울었던 니가..
얼마나 귀여웠는줄 아냐? ^^
너 이제 고3되네.. 바빠지겠다.. 요즘 나때문에 공부 할 시간도 없지?
하긴 니가 무슨 공부냐 병신아 ^^
수빈아.. 나 없어도 잘할수 있지? 울지말고! 난 니가 울때가 제일 싫어..
알았지? 눈물나고 힘들땐.. 그냥 말없이 하늘만 올려다봐..
내가 너대신 다 아프고 힘들께.. 내가 다 가져갈께...
한수빈.. 넌 행복하고 좋은것만해라.. 알았지?
수빈아.. 너한테 무슨 말을 못했나.. 생각해봤어.. 제일 중요한말..
못한거 같아.. 사랑한단말...
너.. 병원에 있다가 피곤해서 잠들면.. 가끔 너한테 나 혼자 사랑한단말
했었는데.. 넌 못들었겠지?
나두.. 너한테 들어본적 없네?
병신 니가 여자냐 애교두없어 병신같은게ㅋ
들어보고싶다.... 어떤 기분일까? 행복하겠지? ^^
수빈아.. 아프지말고.. 건강해야되 ..
대학 꼭 가고..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하고 너 닮은 이쁜딸낳고..
그리고.. 우린 다음에 다시 만나자..
한수빈...
우리 다음엔.. 아주 어릴때 만나자...
그런거 있잖아.. 소꿉친구.... 아빠 엄마 놀이하는 소꿉친구... ^^
우리.. 그때부터 만나는거야.. 알았지?
수빈아.....
보고싶을꺼야.... 사랑해..
-남편 현민이가-
$$ 1년후..
현민이가 하늘나라로 간지 꼭 1년만이다..
오기만 하면 하루종일 우느라 정신없던..
현민이가 잠든곳을 찾았다..
내남편이 좋아하는 순대꼬치는 오늘도 내 손에 쥐어있다..
지난 1년동안 난 공부에 열중했다..
그래서.. 현민이가 원하는 대로... 올해에 대학을 가게 됐다...
바쁘게 보내는 1년동안...
내곁엔 늘.. 현민이가 함께 했다...
슬프고 힘이들땐... 항상 현민이 사진을 보며.. 혼잣말을 하고...
대답도 내가 했다....
'병신 -_- 힘내 병신아 넌 잘할꺼야 공부라도 잘해야지 뭘믿고살래'
풋... ^-^... 이제 눈물보단.. 웃음이 난다.......
여전이 보고싶은 내 남편.....
1년전에도... 내 남편이었고....
지금도 내 남편...
1년후... 10년후... 100년후에도....
채현민은.... 내남편이다....
우린.....
다시 만날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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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완결
회원 아프고화나고미안해s 님 〃현민아어디있니? 31~완결
다음검색
첫댓글 슬퍼요ㅠ,ㅜ 1빠
↑동감이에요 ㅜ.,ㅜ 2빠에요...
좋은데 넘 허무함 이궁 >>>
허헉,ㅜ 잼따,ㅜ
진짜 슬퍼요~~ㅠㅁㅠ
재밌네요^^ 따불로 엄청 감동받았어요ㅠㅠ
저..마지막보고..울었어염..정말로.,...감동적입니다~
재밋어여!! 아 정말 눈물나네요 ㅠ.ㅠ
현민이 편지.. 슬프네요... 한번쯤 해보고 싶은 부러운 사랑..^^* 재미두 있었꾸요~
슬퍼용..ㅜ_ㅜ 작가님 잘쓰셨써용^_^ 미투 감동적~~~~~~~
잘봤어요, 이쁜 사랑이ㅇㅣ야기네요, ^ㅇ^
슬퍼요ㅠ_ㅠ정말........ㅠ_ㅠ...
ㅠㅠ으앙 넘 슬포여 ㅠㅠ
ㅠㅠ으앙 넘 슬포여 ㅠㅠ
넘 슬포여.. 안됐엉 흑흑
ㅠ.ㅠ 눈무링 찔끔찔끔식 날뻔~뻔~을 강조합니다..ㅠ^ㅜ
정말감동이에요 ^ ^ 슬프구 ㅜㅜㅜ현민이왜죽이셨어요 ㅜㅜㅜㅜㅜㅜㅜ눈물나오잖아요 ㅜㅜㅜㅜ
현민이 같은 남자 한명만 있으면..................... 현민아 사랑해-;
수빈아-★ 수빈이가 눈물 닦아줄께.. ㅠ.ㅠ 이거 해핀줄 알았는데, 왜 슬픈거야!! 으아앙..ㅠ0ㅠ... (참고로 내 이름 김수빈.. -_-;)
어흑! 어뜨케!!!!!! 내 손수건 쌔건데 다 젖었엉 ㅜ_ ㅜ (-_- 다들 걱정하고 있는데..) 어쨌든 울었단 소리야! +ㅁ+ (싸가지 상실 병에 걸렸어요. 이해해 주시길.-_-)
ㅠ0ㅠ 수빈냥두 넘흐 멋있구.. 현민군두 넘흐 멋있어욤.. 흐헝...ㅠ0ㅠ
ㅠ_ㅜ;; 작가님 왜 현민이 죽게 만들어떠효 ㅠ_ㅜ;; 차라리 살려서 해피 앤딩이 더 조을텐데 ㅠㅇㅠ;; 정말 심하게 잼잇어효 ㅠ_ㅠ;;;
넘넘넘 슬퍼욛 ~★ 눈물ㅇl 뚝뚝뚝,ㅠㅠ
진짜 슬퍼요,, 너무 불쌍해요,, 이거 환생이야기 써주세요, 잼잇을꺼 같아요,, 넘 힘드나? 암튼, 넘 잼잇어요,
재밌게 읽으셨다니 다행이네요^-^ 꼬리 남겨 주신분들 감사하고요^^ 수다님, 환생이야기 생각해볼께요^^ 근데 귀여니님 소설이랑 비슷해 질수 있는 우려가;ㅋㅋ 아무튼 감사하구요^^
넘 슬포욤...ㅠ.ㅠ특히현민이의편지가..
ㅇㄴ 웨죽엿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미워 ㅠㅠㅠㅠ 살려내여 ㅠㅠㅠㅠㅠㅠ
진짜슬퍼...........진짜 현빈이라사람.....진짜 멋진남자다...ㅠㅠ진짜슬프다.ㅠ
막 울었어요..^ ^ ,;; 정말정말 슬프고...재밌어요
너무 슬프당,ㅠㅁㅠ 슬프기도하고 재미있기도해써요
존나~ 작가들은 죽이면 잼있냐?? 씹! 존나 구리 들이야.. ㅆ ㅣ 바 존나 이딴 글 올리면 주겨버린다 ㅡ_ㅡ^
작가님 왜 해피엔딩이아니져? 잉잉잉 흑흑 넘슬퍼 나울었떠.잉잉
우아앙~ 너무 슬퍼요ㅠ 현민이 살려줘요오ㅠㅠ
재밌고...슬펐어요...
정말 재밌었어요 ^-^ 그런데 정말루 슬프세요ㅠ
작가님 현민이가 불쌍해연~ 현민이 살려내여~
엄머 ㅠ0ㅠ 넘 슬퍼요 ㅠ0ㅠ 흐엉 ㅠ 현민아~~
작가님이짜쯩나여... 왜그래여?? 걍 현민이 살리지..
슬퍼여,,,,나 울잖아여ㅡㅡㅡㅡ 이씨팔,,,왜 죽여ㅡㅡㅡ으아~~작가님 너무 해여ㅡㅡ번외만들어서 강현민 살려 나요ㅡㅡㅡ 더 살계해줘여ㅡㅡㅡ
어떻게 ㅜㅜ 너무 잘쓰신거아니에요 ?ㅜㅜㅜㅜㅜㅜ계속 울었써요 ㅜㅜ 현민이 너무 멋있는거 아니에요 ?♡ 죽이지말구 ㅜㅜ 다시 사는걸로 다시 써줘요 ㅜㅜ
흑..ㅜ.ㅜ 눈물난다 ㅜ.ㅜ
감동이양 ㅠㅠ
아앙,울 현민이 보내믄 안되는데,ㅠ현민이 넘넘 멋잇고,,아앙,+ ㅁ+
마지막,,너무 슬퍼요!!,,왜 죽여놨어요,,,잘려주지..번외라도 써주셔서 다음생에 둘이서 오래오래살수있도록 해주시지,,,
현민아 사랑한다......제가 현민이한테 뻑갔는걸요? 넘 슬픈데요?ㅠ.ㅠ
엉~^ㅡ^ 내꼬야씩혔...님 이미 현민군은 수빈양꼬랍니다. 대가리가 혹시 @@@@@@@@@@@@@이거 아니에여? 미친뇬같어여
근데 있잖아요, 아프고화나고미안해s님 혹시 경기도 성남에 사시나요? 성일여고가 성남에 있어서요-ㅁ-;
ㅠㅠ현민이 불쌍해요..왜죽였어요오...ㅠㅠ
ㅠㅠㅠㅠㅠ 졸라 슬프다 ㅠㅠㅠ 아악!!!!!! ㅠㅠㅠㅠㅠ 눈물나 ㅠㅠㅠ 다음엔 해피앤딩으로 ㅠㅠㅠ
너무 슬퍼요..현민이 살려네요,ㅠㅇㅠ